국힘, ‘윤풍’ 기대하며 지방권력 탈환 심혈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윤풍’(윤석열 대통령 바람)을 기대하며 4년 전 참패로 잃었던 지방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개방뿐만 아니라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집권 초기 대형 외교 이벤트도 있는 만큼 지방선거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짐에 따라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이 ‘국정견제론’ 보다 표심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강조하며 맞춤형 지역 발전 공약으로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총리 인준 지연 등은 새 정부에 대한 ‘발목 잡기’로 비판하며 ‘일하는 정부’로서의 차별화를 부각시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의 입법독주로 보여준 오만함과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 악재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지지도가 추락하는 민주당의 민낮을 비판하며 “지방 권력이 교체돼야 완벽한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정부 출범 사흘 만인 지난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져 윤 대통령과 당과의 호흡도 더욱 긴밀해지는 양상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주 경기·인천을 포함, 17개 시·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19일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재민기자

경기 1천177명 후보 등록...경쟁률 1.81대 1 ‘역대 최저’

경기지역 652명의 새로운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에 총 1천177명의 후보자가 등록하면서 1.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률인 2.23대 1과 2014년 2.22대 1과 비교했을 때 감소한 수치다. 1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지사 6명, 경기도교육감 2명, 기초자치단체장 79명, 광역의원(경기도의원) 289명, 기초의원(시·군의원) 663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30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08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우선 1천390만 경기도민을 이끌 민선 8기 도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기본소득당 서태성, 진보당 송영주, 무소속 강용석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도교육감에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 2명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일대일 맞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31명을 뽑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9명이 등록,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민주당 송기욱, 국민의힘 서태원, 무소속 박범서·강태만·장세민 후보 등 5명이 등록한 가평군이었다. 이밖에 김포·안산·오산시는 4명,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구리·동두천·성남·시흥·양주·의정부시와 연천군은 3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41명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와 406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각각 289명과 663명이 등록하면서 2.0대 1과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각각 30명(경쟁률 2.0대 1)과 108명(경쟁률 1.9대 1)이 등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경기지역 후보자 성비는 남성이 65.0%(765명), 여성이 35.0%(412명)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남성이 936명, 여성이 45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60세 미만이 512명(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에서 70세 미만 258명(21.9%), 4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 247명(20.9%), 30세 이상에서 40세 미만 108명(9.2%), 20세 이상에서 30세 미만 39명(3.3%), 70세 이상 10명(0.8%), 20세 미만 3명(0.2%) 순이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각각 2명씩 총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임태환기자

벼랑 끝 승부 지푸라기…군소정당 후보자 수 ‘뚝’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하면서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정작 경기지역 군소정당은 설 자리를 잃은 모양새다. 거대정당에 가려져 무관심 속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군소정당 후보들이 낮은 당선율과 높은 기탁금 등으로 출마를 머뭇거리면서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제8대 지방선거 후보 등록 기간 동안, 경기지역에선 1천17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출마 채비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표심잡기로 분주한 거대정당 후보들과 달리 군소정당은 선거 레이스에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햇수를 거듭할수록 감소한 출마 후보자 탓이다. 이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제8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군소정당 후보는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45명 등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7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확연한 감소세다. 6대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0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27명 ▲기초의원 73명 등 총 111명, 7대 지방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208명 등 총 227명이 선거에 출마했다. 이처럼 군소정당이 약세를 보이는 데에 대통령 선거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과 군소정당 후보 당선율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7대 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에서 당선율이 0%에 수렴했다. 그나마 6대 지방선거 기초의원 후보(73명)의 4.1%에 해당하는 3명이 당선되는 데 그쳤고, 7대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 후보(208명)의 3.8%(8명)만이 금뱃지를 달았을 뿐이다. 녹색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낮은 당선율 등으로 후보들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의 기탁금이 5천만원에 이르는 등 군소정당이 감당하기엔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선 광역 비례의원 한 명이 등록한 게 최선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물론 열악한 선거 환경이란 제약도 있겠지만, 군소정당이 설 자리를 잃는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다”며 “대통령 선거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다 보니 아마 국민의힘 쪽으로 판세가 기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군소정당 후보들도 선뜻 출마를 개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성남 분당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 여야 후보 맞대결

6·1 지방선거과 함께 치뤄지는 성남 분당갑·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여야 후보가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20대 대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성남 분당갑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각각 출마해 ‘대선 연장전’ 성격을 띄며, 두 후보의 당선 여부에 정국 향배가 달라질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성남 분당갑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 후 사퇴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후보가 19대(무소속)·20대(국민의당)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20대 의원을 역임한 김병관 후보가 2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패한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재도전한다. 두 후보 모두 IT 기업인 출신이다. 국민의힘 안 후보는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 경제 과학의 심장으로’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분신 같은 ‘안랩’이 있어 “분당·판교는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분당을 세계 최고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경제도시, 판교를 글로벌 4차산업혁명 과학특별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철새 정치인’, ‘떴다방 정치투기꾼’이라며 비난하며 “이번 선거가 (안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그는 분당에서 17년째 살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분당 주민들과 정서적 동결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천 계양을에는 국민의힘에서 2016년·2020년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던 윤형선 후보가 다시 도전하고 있다. 25년 간 계양을 지켜왔다면서 “계양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하는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 대 이재명의 싸움”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난 점을 빗대 “이제 심판은 끝났다”면서 “국민의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당부하는 중이다.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 후보는 전국을 누비며 국민의힘을 강력 비난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경기도지사] ‘尹心’ 김은혜 vs ‘李心’ 김동연… 사실상 포스트 대선

앞으로 4년간 경기호(號)를 이끌고 갈 새로운 경기도지사 자리에 여야 후보 6명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이라 불리던 김은혜 후보가 윤심(尹心)을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졌고,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전 도지사와 손을 잡은 김동연 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정의당은 과천시의회 의장과 도당 위원장 등의 경력을 갖춘 황순식 후보가, 기본소득당은 도 기본소득위원회 시민참여위원 출신인 서태성 후보가, 진보당은 도의원 등을 역임한 송영주 후보가, 국민의힘 복당이 무산된 강용석 후보는 무소속으로 각각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경기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도지사가 도내 31개 시·군 중 23곳에서 승리하면서 지방선거 역시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김은혜 후보는 도의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앞세워 도를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변화의 중심 경기도, 일 잘하는 김동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일자리 창출 등 민선 7기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순식 후보는 주거 문제 해소와 기후 정의 실현이 핵심인 ‘같이 사는 그린 경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서태성 후보는 ‘전 도민 기본소득 지급’을 강조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송영주 후보는 ‘노동 중심의 평등한 경기도’를, 강용석 후보는 ‘사심 없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목청을 높이면서 도의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임태환기자

[6·1 지선 격전지 맞수_수원특례시장] 검사 출신 김용남 vs 부시장 경력 이재준 ‘진검승부’

오는 6월 수원특례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52)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57)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염태영 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12년 만에 시장이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비수원 출신’의 시청 입성과 국민의힘의 시정 탈환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수원 출신이 아닌 후보가 출격에 나선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수원에서 태어나거나 같은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수원 출신으로 여겨지며 그동안 이러한 이력을 지닌 출마자들이 시장에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이자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이재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경선에 함께했던 인물들과 함께 본선에서도 승리해 민주 정부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수원고 출신인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민선 5~7기 동안 인구와 예산이 감소하는 등 더딘 지역 발전을 주장하며 과거 경기도 수부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경력도 거론되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20여년 전 광주지검 평검사 시절 특별한 인연을 내세웠다. 옆 사무실에 근무했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던 만큼 인맥으로 대형 사업의 물꼬를 트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수원을 찾아 해당 군사시설에 따른 소음 피해에 공감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중앙에서 쌓은 정치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만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냈던 이재준 후보는 시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옛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 지역 도시 문제와 관련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외에도 영통소각장 이전, SOC 사업 확충, 안전도시 조성 등에 대해 두 후보 모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은 무주공산이 된 시장 선거에 나선 수많은 출마예정자를 제치고 링 위에 오른 상황”이라며 “현역 프리미엄이 전무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쟁쟁한 두 후보 간 치열한 사투가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민기자

[인천시교육감] 단일화 실패… ‘4파전’ 진검승부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3번의 선거와 달리 진보와 보수, 진보 성향이 강한 중도 등 단일화 메리트가 사라진 ‘4파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표방하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출신인 서정호 후보와 지지세력에서 겹쳐지며 진보 지지세를 나눠갖는 모양새다. 또 보수진영에서는 3번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 범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의 단일후보로 최계운 후보가 나섰지만, 보수 성향의 허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며 역시 지지세를 나누고 있다. 우선 도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도 후보는 지난 4년의 임기동안 자신이 이뤄낸 혁신 성과를 전면에 앞세우며 이번 선거점에서 표심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 후보는 시의회 교육위원 출신으로의 경험을 살려 젊고, 행동하는 교육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직접 발로 뛰며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 등을 설득하며 실천하는 교육감으로의 강점을 다져가는 중이다. 최 후보는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과 박승란 전 숭의초 교장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조직력을 기점으로 ‘전교조 교육감’ 당시의 부정부패를 알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당위성을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허 후보는 교사의 교권회복 등 정통 보수로의 정책들을 앞세우고 있다. 그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인권이라는 이유로 교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안정화한 인천교육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알리고 있다. 김경희기자

[경기도교육감] 보수 vs 진보… 직선제 첫 1대1 대결

오는 6·1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다. 일찌감치 결집세를 모은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65)와 본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뒤늦게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57)는 지난 13년간 진보가 굳건히 지켜온 교육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중도 보수의 단일대오 전선을 구축한 임태희 후보는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한경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지낸 관록을 앞세워 교육계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임 후보는 획일적이고 현실안주형 교육을 해온 진보 교육감 체제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물론 미래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9시 등교폐지’ 등 현 정책의 변화를 공언했다. 반면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 경기도교육감 인수위 민생분과위원장,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지낸 성기선 후보는 교육 전문가인 자신이 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진보진영 예비후보 4명과의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뽑힌 성 후보는 진보 교육감들이 이끌어온 지난 13년의 경기교육을 학생 중심의 진보교육이라고 평가하며 혁신교육, 꿈의학교 등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서울대 선·후배인 두 후보는 정책 공약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 표심 향방이 어떤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훈기자

[인천시장] 여론조사 1위 유정복 vs 현직 프리미엄 박남춘 ‘팽팽’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양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후보와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가 추격하는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 후보와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가진 박 후보 간의 판세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다. 전·현직 시장인 이들은 제물포고등학교와 행정고시 선·후배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계양을 보궐선거에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하면서, 인천의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박 후보는 수도권 유일 재선 도전 광역단체장으로서 수도권 민심의 마지막 교두보인 인천을 반드시 지켜내고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빚 더미 도시에서 e음경제 100조 도시로, 수도권 쓰레기를 묻는 도시에서 친환경특별시로 나아가는 등 지금까지의 4년 성과를 밑거름 삼아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잃어버린 지난 4년을 되찾아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인천발전의 핵심인 만큼, 윤 정부와 국정철학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 ‘뉴홍콩시티’ 건설, 한중 해저터널 건설 추진으로 인천을 동북아 최고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인천,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아동·청소년·청년 등을 위한 ‘인천형 안전망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터뷰] 강용석 “이제는 이재명이 망친 경기도를 다시 재건할 때”

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강용석 후보가 최근 강력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세를 모으며 김은혜·김동연 두 후보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강 후보는 ‘행동하는 인물’임을 내세우며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강 후보는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용석의 강점은 행동한다는 것으로 그동안 제 행보를 보면 아실 것이다. 자유 우파 언론인으로서 문재인 정권과 싸우고 이재명을 낙선시키는 데에 온 힘을 쏟았다. 이제는 이재명이 망친 경기도를 다시 재건할 때”라고 다짐했다. 그는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군공항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최대 난제인 산본 재정비 ▲산본천 복원 및 스카이워크 적용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조정 권한 확보 ▲기부채납 통한 도로, 학교, 녹지 등 인프라 제공 및 과밀화 해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도 1기 신도시 및 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지만 다들 뻔한 소리만 하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 없이 추상적인 말들 뿐”이라며 “군공항 이전도, 이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원공항, 과천경마장, 성남공항 부지를 ‘규제프리존’으로 두고 개발할 것이다. 이전 후 개발까지 생각해야 경기도가 발전한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는 “인지도부터가 다르다. 호불호를 떠나서, 저는 따로 홍보가 필요없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는 강력한 부동의 지지층이 있다. 거의 팬덤 수준”이라면서 “공약의 퀄리티 또한 다르다. 김은혜·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인수위 보고서에서 베끼거나, 이전 경기지사들의 공약을 베꼈다. 심지어는 제 공약도 베끼더라. 베끼지 않은 공약은 수준 이하다. 제 공약 베끼셔도 되지만, 원저자는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견제구도 던졌다. 강 후보는 “보름 동안 김은혜 후보가 보여준 건 김동연 후보를 상대해 패배할 게 뻔하다는 사실 하나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김은혜 후보가 1등 할 수 없으면 3등 되는 게 당연지사”라며 ”이틀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 말미에 ‘강용석 지지율이 10% 넘기는 순간 경기도 선거판 전체가 바뀐다’고 썼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10.1%를 획득했다.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에서 ‘기타’로 분류되다가, 이제는 돌풍을 몰고 오는 후보로, 국민의힘을 ‘속앓이’하게 만드는 후보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후보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 단일화의 전제 조건은 승리이다. 두 후보가 합쳤을 때 승리를 해야 단일화를 하지, 그렇지 않고서야 의미가 없다”며 “만일 단일화를 하더라도 강용석으로 할 것이다.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지만, 제 지지율은 날로 올라가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현수기자

[6·1지방선거] 인천 여성 후보 첫 30% 돌파… 기초·비례 한계 여전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 중 여성의 비율이 역대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인천지역 후보는 모두 306명이다. 인천시장 선거 4명, 인천시교육감 선거 4명,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 24명, 광역의원(시의원) 선거 85명(비례 9명), 기초의원(군·구의원) 선거 189명(비례 26명) 등은 12~13일 후보 등록을 모두 끝냈다. 이같은 후보 수는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당시 569명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그동안 거대양당 체제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지세가 불리한 지역의 소수 정당 등의 출마자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인천지역 경쟁률은 지난 7회 지방선거의 경쟁률 2.2대 1보다 하락한 1.7대 1을 나타냈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성 후보의 수는 1회 지방선거 보다 무려 10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지방선거에선 전체 후보자 569명 중 19명(3.3%)에 불과했지만, 4회 지방선거에 487명 중 59명(12.1%), 6회 지방선거에서는 361명 중 73명(20.2%),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306명 중 99명(32.3%)까지 늘어났다. 여성 후보의 비율이 30%를 넘어간 것 역시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 후보들은 기초, 그리고 비례 등에 집중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지역구 후보 76명 중 여성은 16명(21%)에 그친다. 반면 시의원 비례대표는 모두 9명 중 6명(66.6%)에 달한다. 군·구의원 지역구 후보 163명 중 여성은 50명(30.7%)이며, 군·구의원 비례대표는 26명 중 무려 25명(96.2%)에 육박한다. 사실상 모든 군·구의원 비례대표는 여성인 셈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여성은 시의원 후보로 나서기가 쉽지 않아 결국 군·구의원으로 많이 쏠리는 현상이 나온다”며 “장수하는 여성 정치인이 별로 없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인천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장·교육감 및 군수·구청장, 시의원 후보까지 121명의 정보를 분석 한 결과, 후보자 중 35명(28.9%)은 그동안 선거에 입후보한 적이 없던 ‘선거 신인’이다. 시장 선거에서 기본소득당 김한별 시장 후보, 교육감 선거에선 최계운·허훈 후보, 군수·구청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후보 등 5명이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차광윤 시의원 중구2선거구 후보 등 20명을 비롯해 시의원 비례 후보 7명 등 모두 33명이 신인이다. 또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4.3세로 나타났다. 이중 군수·구청장 후보의 평균 나이는 58.2세로 전반적으로 고령자들의 도전이 많았고 시의원 후보는 53.2세로 군수·구청장 후보보다 낮았다. 정당별로 국민의힘의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평균 나이는 각각 55.7세, 52.5세다. 이와 함께 후보자 중 2명 중 1명 꼴로 1건 이상의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수·구청장 후보 중에는 13명(54.2%)이 전과가 있고, 시의원 후보 중에는 34명(40%)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밖에 후보들의 재산 평균은 시장 후보가 11억3천만원, 교육감 후보 7억7천만원, 군수·구청장 후보는 13억9천만원, 시의원 7억1천만원 등이다. 국민의힘 김찬진 동구청장 후보가 54억3천57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거대양당 체제로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등의 출마가 줄어들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당마다 공천을 통해 여성 정치인들에게 가점 등을 주면서 지속적으로 여성 후보의 출마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보람기자

안산-GTX-C 노선 상록수역 유치 놓고 제종길, 윤화섭 설전

오는 6·1 지방선거를 20여 일도 남겨 두지 않은 가운데 안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와 무소속 윤회섭 후보 간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 문제를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제종길 후보는 지난 12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및 도내 18개 시장·군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GTX 플러스 공약’ 정책발표에 참석했다. 그러나 윤화섭 후보 측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를 보면 민주당 협약서 내용에 GTX-C 상록구역 정차 방안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지 화성·오산·평택 및 동두천 연장만 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제 후보는 공약 정책발표회에 참석, 공동 기자회견을 했으며, GTX-C 상록수역 정차는 안산시민 모두의 열망을 한데모아 당초 계획에 없던 상록수역 정차라는 쾌거를 윤 시장 재임 시절에 이뤄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과 제종길 후보는 GTX-C 노선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시민, 특히 상록구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제종길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선거를 앞두고 안산시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책협약 내용 중 GTX-A를 평택으로 B노선은 가평으로 연장하고 그리고 C 노선의 경우 화성·오산·평택과 동두천으로 각각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록수역이 정책협약 내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이미 실시협약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민선 7기 시장 재직 당시 발표했던 보도자료에 ‘GTX-C 노선을 유치하는데 사실상 성공했다’는 표현이 어떤 내용인지 밝히라”고 반격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나도뛴다] 국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 개소식…본격 선거전 돌입

국민의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구 후보는 15일 오후 5시께 화성시 영천동 금강펜테리움 IX타워 A동 1205호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을 맡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성회·이언주 전 국회의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배우자, 시·도의원 후보,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개소식 현장 전화연결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구 후보는 본 행사에 앞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정치적 스승인 안 후보에게 카네이션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이날 구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화성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며 “지난 4년 동안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화성시에 문제가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새정치를 존경하고, 정신을 이어받고 싶다”며 ▲일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섬기는 정치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후보는 축사를 통해 “저는 누구보다도 화성시장은 구 후보가 돼야 화성이 발전하다고 굳게 믿는다”며 “구 후보의 신뢰도, 경험, 문제해결 능력은 제가 보장한다”고 자부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경기교육감 성기선 후보, 아침 급식 공약 ‘김은혜’ 공개 토론 제안

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결식아동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초등학생에게 아침 급식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성기선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지난 3일 결식아동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한다는 공약에 이어 전체 초등학생 대상으로 아침 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며 “학생들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기 위한 먹거리가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선거를 구별하지 않고 후보자 간 공개 토론회를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성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말한 ‘간편식’의 개념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하며, 혹여 간편식을 외부 업체에서 구입한 저가 음식이라고 규정한다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학교 급식’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 급식의 실시와 운영 주체는 경기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이고, 재원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분담하며 지자체도 광역과 기초단체가 대략 3:7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는 만큼 아침 급식비 마련을 위해 현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의 정책 협의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아침을 못 먹는 학생의 건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것이 아침 급식을 실시하겠다는 한마디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관심을 갖고 공약을 제시하려면 교육전문가와 학교에 묻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의정부시 기초의원 경쟁률 1. 72대 1, 평균 연령 52세, 여성 42%

모두 11명을 뽑는 의정부시 4개 선거구의 기초의원 경쟁률은 평균 1. 72대로 나타났다. 후보 평균 연령은 52세로 20대가 1명이고 6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5일 의정부시 선관위에 등록한 6·1지방선거 의정부시의원 후보 자료에 따르면 의원정수 2명의 가 선거구에 더불어민주 당 1명, 국민의힘 2명 등 3명, 의원 정수 3명인 나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2명, 국만의힘 2명 등 4명, 의원 3명인 다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 등 7명, 의원 3명인 라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진보당 1명 등 1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평균경쟁률은 1. 72대 1로 나타났다. 7명이 다투는 다 선거구가 2. 3대 1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명이고 30대 2명, 40대 5명, 50대 4명, 60대 7명 등으로 평균 52세다. 최연소자는 26세로 민주 의정부갑 청년위원장이며 오영환 국회의원 비서를 지낸 나 선거구의 민주 정진호 후보다. 최고령자는 가 선거구의 현 의정부시의회 의장인 국민의힘 오범구 후보로 69세다. 최연소 및 최고령자 모두 각당 가번 공천을 받아 시의회 진출 가능성이 높다. 여성 후보는 8명으로 전체의 42%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나 선거구의 국민의힘 하서준 후보로 35억4천만원이다. 다음은 라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계옥 후보로 27억7천만원이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적은 후보는 라 선거구의 진보당 박정민 후보로 300만원, 다음은 나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후보로 1천100만원 등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왕지역 도·시의원 후보 6명 전과 기록, 최대 3건 전과 후보도

오는 6·1지방선거에 의왕지역 도·시의원 후보로 등록한 14명의 후보 가운데 42.8%인 6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선관위에 따르면 의왕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등록한 후보는 도의원 4명과 시의원 10명 등 14명의 후보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도의원 후보 1명과 시의원 후보 5명 등 6명이 최소 1건에서 최대 3건까지 모두 9건의 전과가 있다고 선관위에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제출했다. 경기도의원 후보로 등록한 A후보는 지난 2003년 3월 상표법위반으로 2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의왕시의원 선거 후보로 등록한 B후보는 1997년7월 산업안전보건법위반(벌금 100만원)과 2010년7월 출입국관리법위반(벌금 100만원)·2011년7월 근로기준법위반(벌금 200만원) 등 3건의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C후보는 2002년 6월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운전)으로 벌금 100만원과 2016년 11월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 2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고 신고했으며 D후보는 2009년7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의 형량을 처분받았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또 E후보는 2012년11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 F후보는 건축법 위반으로 지난 2014년5월 벌금 200만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임진흥기자

[나도 뛴다] 민주당 박근철 도의원 후보 개소식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경기도의원 후보가 3선 도전을 위해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15일 의왕시 경수대로 한국빌딩 2층에서 개최된 이날 개소식은 조정식·임종성·이소영 국회의원과 사회단체장,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의왕 제1선거구(고천·오전·부곡동)에 출마한 박 후보는 “잘 훈련된 경기도의원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9대와 10대를 거치면서 쌓아 올린 뛰어난 의정성과와 경륜을 결집해 더 바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도정에 반영하며 약속을 지켜낸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8년 의정활동기간에 50여개 사업에 45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특히, 아름채복지관 별관건립과 부곡 도깨비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 8대 숙원사업과 지역경제활성화 지원사업을 빈틈없이 마무리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도 못다한 의왕시가 당면한 교통·일자리·생활복지 및 교육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3선에 성공해 일상이 편안한 복지도시 으뜸의왕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사통팔달 교통도시 조성을 비롯해 일자리 걱정없는 경제도시조성, 말만 들어도 신명나는 교육도시조성, 일상이 편안한 복지도시조성 등 ‘의왕4색 공감’을 공약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