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7일 용인서 4년 만에 ‘팡파르’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2 용인’이 4년 만에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용인특례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용인시장애인체육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31개 시·군 3천398명(선수 1천782명·임원 및 보호자 1천61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게이트볼 등 20개(생활체육종목 11, 명랑 운동회 9종목) 종목에 걸쳐 경기를 갖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도장애인체육회와 용인특례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방역 지침에 따라 경기장마다 선수단과 관중들의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경기장별로 하루 두 차례 소독하며, 출입자가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경기장 밖 임시 격리소에서 자가 진단 후 출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 개회식은 7일 오전 10시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허범행 도장애인체육회 경영본부장은 “2018년 대회가 열린 후 ASF와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돼 준비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대회가 경기 승패를 떠나 도내 장애인이 하나돼 스포츠 축제 자체를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도성훈 인천교육감, 국가돌봄청 신설 강조… 유치원교사들 반발 등 진통 예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돌봄 수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기관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돌봄청 신설을 강조했다. 국가돌봄청 신설은 지난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내세운 교육 정책 공약 중 하나로, 최근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안건으로 다뤘다. 돌봄정책의 중요성을 감안해 여러 부처의 돌봄기능을 통합해 이를 전담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이 공약이 나올 당시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이 강했던 터라 앞으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 교육감은 4일 YTN에 출연해 교원연구비 지급 규정 개정에 대한 의견과 기재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방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며 국가돌봄청 신설 카드를 꺼내들었다. 도 교육감이 제시한 국가돌봄청 신설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에 흩어진 돌봄지원을 일원화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도 교육감의 제안으로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국가돌봄청의 운영범위와 역할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시작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해 돌봄의 국가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돌봄청을 신설하고 초등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내용의 교육공약을 내놓았다. 국가돌봄청을 만들어 보육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공약이었다.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돌봄 기능을 통합해 전담 정부부처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 정책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당시 유치원교사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돌봄에만 치중한 정 후보의 교육공약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같은 내용의 이번 도 교육감 주장에 대해서도 유치원 교사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도 교육감은 이날 교원연구비와 관련해 “학교급과 직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규정을 균등 지급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의 연구활동은 직위 등과 무관하게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대해서는 학생 수는 감소하지만 학교수와 학급수가 늘고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한 만큼 안정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연기자

마사회·여가산업 혁신추진그룹 공동 공공기관 프로보노

한국마사회는 4일부터 ‘여가산업 혁신 추진그룹’과 합동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질적 성장 지원을 위한 프로보노사업을 추진한다. 프로보노란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용어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의미한다. ‘여가산업 혁신 추진그룹’은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SR, GKL,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4개 공공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지역사회 ESG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 및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보노 사업은 ESG 공동과제 중 S(사회) 과제로, 경영기반·업력·인력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약 10개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마사회는 노무지원, 환경컨설팅, 데이터 관리 분야를 집중 지원해 전문적인 지식 및 맞춤형 노하우 전수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기업에게는 마사회 홍보채널을 활용한 ‘동행馬트’(사회적경제기업 판로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기환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소통을 통해 건강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릴레이 인터뷰 ④] 홍유리 작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오는 23일까지 수원의 밤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는다. 지난해 화서문에서 열렸던 미디어아트쇼에서도 미디어파사드디렉터로 참여했던 이력이 있는 홍유리 작가(42)는 기존의 건축물을 빛으로 감싸는 3D 프로젝션 맵핑 기법이 평소 주로 작업해왔던 영역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민족 정신을 잇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미디어파사드 작업을 연이어 해볼 수 있는 건 귀중한 경험"이라며 "화홍문은 활용 가능한 면이 다소 좁고 섬세한 특성을 지닌 건축물이기에 굉장한 도전 의식을 불러 오는 데다 수원천이 어우러지는 공간적 특성에 따라 구상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화홍문에 펼쳐지는 네 가지의 테마 중 ‘호호부실, 인인화락’을 해석하는 데 있어 홍 작가는 정조의 마음에 가까워지고자 노력했다. 정조는 당시 유토피아를 꿈꾸며 수원화성을 축조했는데, 그에 따라 화홍문을 수놓는 빛들이 새로운 유토피아인 네오토피아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업을 이어나갔다는 것이다. 그가 그려낸 ‘네오토피아(Neotopia): 만물의 플랫폼, 수원화성’은 사람과 자연 그리고 시스템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상적인 도시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면서도 물질의 세계와 사유의 세계가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시공을 초월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작가는 “민중이 그린 민화들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로운 색감과 다시점 구조를 차용해 이상 세계를 표현했으며 이를 통해, 정조가 마음으로 그리던 네오토피아를 역동적이고 개혁적이며 창조적 융합을 이루는 사회로 펼쳐내 보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홍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POV(Point of View)를 설정하는 작업을 두고 특히 고심했다. 그는 “화홍문은 정면성을 갖는 캔버스지만 함께 있는 수원천의 구조도 고려했다”며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측면에서 관람을 함과 동시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따라서 그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입체성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소의 공공성뿐 아니라 대중의 공감대를 고려하는 측면에서도 작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홍 작가는 “오고 가는 시민들이 시청각적 체험에 만족할 수 있게 내러티브를 구성할 때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네오토피아를 통해 전통 문화를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낸 것처럼 광화문 등 다른 장소에서의 작업에 있어서도 유사한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안산도시公 디지털환경 개선…“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토록”

안산도시공사가 체육시설 및 주차장 등을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을 위한 품질인증을 휙득하는 등 디지털 환경을 개선했다. 4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정보 소외계층을 포함해 누구나 불편 없이 공식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인인증 기관으로부터 내년 9월25일까지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확보했다. 앞서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2017년 8월28일 처음으로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한 뒤 매년 디지털 정보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며 지난해 8월까지 인증을 꾸준히 갱신해 왔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전문가 및 장애인 등이 전맹 저시력·뇌병변장애인 등의 누리집 이용 환경을 두 차례에 걸쳐 심사해 관련 지침을 준수한 우수 누리집에 부여한다. 안산도시공사 누리집은 관내 체육·문화시설 95곳과 주차장 108곳 등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다양한 시설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 중이다. 특히 안산도시공사는 장애인 및 고령자 등 정보 소외계층도 편리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과 웹 표준, 호환성 등 각종 웹 표준 지침을 준수하며 서비스 품질을 계속 높여 간다는 구상이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장애인 및 고령자는 물론 비장애인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집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양 만안도서관 동측정비 본격화…관리계획 진행 중

안양 원도심 내 노후 지역인 만안도서관 동측에 대한 소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 해당 지역은 정비사업성 등이 떨어져 개발이 부진해 정부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4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근 만안도서관 동측 일원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관리지역 후보지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관리계획(안) 작성을 진행 중이다. 만안도서관 동측은 노후 건축물이 76% 정도로, 시는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노후도 기준을 57%대로 낮출 계획이다. 이후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경기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방침이다. 도 심의에서 통과되면 만안도서관 동측은 ‘후보지’ 딱지를 떼고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또 이달 중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향을 묻기 위해 후보지 내 토지주 10% 이상이 사업성 검토 신청서를 제출하면 가로구역을 구분해 사업성 분석을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만안도서관 동측 소규모 정비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521-1번지 일대를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2월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주택정비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한국부동산원에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만안도서관 동측을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했다.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노후 주택이 많아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저층 주거지역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제도로, 공공이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용도지역 상향 등 각종 특례를 제공한다. 특례사항은 가로주택정비 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공공시행 시 수용권 도입, 용적률 등 상향, 기반시설 설치 국비 최대 150억원 지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만안구 노후 주거지의 정비 수요가 크지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여건”이라며 “관리지역 지정 시 개선되는 사업 여건,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계획 내용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파주시 2027년까지 1천600억으로 노후상수도관 교체

앞으로 파주지역에 노후 상수도관로 파손 등 급수 중단에 따른 주민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94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1천600여억원의 국·도·시비를 확보해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해서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주민들이 믿고 마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88.1㎞에 해당하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에는 국·시비 935억9천여만원이 들어간다. 앞서 시는 지난해 노후 상수관로 정밀조사에 나서 지난 3월 완료했다. 이달 환경부에 수도정비계획수립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파주 북부와 운정신도시 급수여건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각각 배수지도 건설한다. 파주 북부지역인 월롱면에 시비 230억원을 들여 배수지 7천t 등을 갖춘 덕은배수지(상수도 6단계 확장사업)를 2024년까지 완료해 2만8천여명에게 급수가 제공된다. LG디스플레이 대용수 공급 시 출수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운정3지구 본격 입주에 앞서 야당배수지(상수도 7단계 확장사업) 건설에도 나서 야당동 일원에 2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준공한다. 운정신도시 일대 1만가구가 대상이다. 누수,관로 파손 등 대규모 용수 공급 중단에 대비한 비상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기존 배수지 7곳 간 비상수계 전환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비 185억원을 확보해 길이 13.8㎞의 비상연계관로를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까지 배수지 간 설치한다. 해당 사업은 환경부의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김경일 시장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 수도시설의 계획적 정비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올해를 100만 인구 목표의 상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