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김기수, 강릉단오씨름 금강급 아쉬운 준우승

수원특례시청의 김기수(26)가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아쉽게 시즌 두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에 실패했다. ‘명장’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기수는 3일 강릉시 단오제 야외특설경기장서 열린 4일째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베테랑’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접전 끝에 2대3으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김기수는 지난 4월 거제장사에 오른 이후 시즌 두 번째 체급 정상을 노렸으나 최정만의 노련미에 밀리며 준우승, 개인 통산 4번째 금강장사 타이틀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김기수는 올 시즌 출전한 4차례 대회서 모두 결승에 진출해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김기수는 결승 첫 판을 비디오 판독 끝에 잡채기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지만, 2,3번째 판을 연속 최정만의 들배지기에 무너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기수는 4번째 판서 안다리 되치기로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판을 잡채기로 내줘 분루를 삼켰다. 앞서 김기수는 8강전서 지난해까지 충남 태안군청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을 두 판 모두 비디오 판독끝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준결승전서는 고교 2년 선배인 황성희에게 첫판을 안다리로 내줬으나 둘째판과 세째 판을 모두 밀어치기로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황선학기자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자우림 등 2차 라인업 발표…마지막 할인티켓 판매시작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8월5~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2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2차 라인업 발표와 함께 행사 전 마지막 할인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야외 음악축제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3년만에 대면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판매한 블라인드 티켓 3천장과 20일 1차 라인업 공개 이후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 7천장은 발매 즉시 매진돼 락 마니아의 큰 관심을 드러냈다. 1차로 공개한 출연진에는 2020년 그래미 어워드 ‘Best Alternative Music Album’을 수상한 ‘뱀파이어 위켄드(Vampire Weekend)’, 한국계 미국인 미셸 조너의 ‘재패니즈 브랙퍼스트(Japanese Breakfast)’ 등 해외 밴드를 비롯해 국내 대표 모던 록밴드 넬(NELL), 잔나비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포함됐다. 새롭게 공개된 2차 라인업에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OST로 큰 사랑을 받으며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자우림을 비롯해 실리카겔, 김뜻돌, 봉제인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팀에 대한 3차 라인업은 이달 중순께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진 아티스트의 발굴 프로그램인 ‘펜타 슈퍼루키’도 현재 참가 밴드를 모집 중이다. 오는 10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수상팀은 상금과 함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서드무대에 공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할인티켓인 마니아티켓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정가 대비 1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며 KB국민카드 결제 시 5% 추가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판매처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이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기자

[포커스 인 경기교육]당선 후 임태희·이재정 첫 만남…인수위 준비 속도

6·1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새로운 교육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도의 첫 보수 교육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임태희 당선인은 경기교육의 새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임 당선인은 3일 오전 수원 광교헌에서 이재정 교육감을 예방했다. 임 당선인은 이 교육감이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자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운영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당선인이 교육감직 인수에 어려움이 없도록 인수위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 당선인과 이 교육감은 이날 1시간 넘도록 경기교육의 현안을 놓고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임 당선인은 이달 4일부터 6일 현충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인수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수위가 꾸려질 장소로는 경기도교육연구원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가 물망에 올랐으며, 비교적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로 무게가 쏠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당선인 측은 규모가 큰 인수위가 아닌 슬림하고 능력 중심의 인수위를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에선 그동안 발표했던 공약과 경기교육 현안을 종합해 최종 과제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파악됐다. 정민훈기자

정부, 비행시간•항공편 제한 해제…인천공항 정상화 탄력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수요 회복을 막던 커퓨(비행금지 시간)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본보 1일자 1면)이 나온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커퓨 제도뿐만 아니라 슬롯제한(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 제도 등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2년여간 어려움을 겪던 인천공항의 항공수요 회복과 정상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8일부터 커퓨 및 슬롯제한 제도를 해제하는 내용의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제선 운항 규모를 1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늘려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50%를 회복하려 했던 당초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한 반면, 항공편이 각종 제도에 막혀 늘어나지 못하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 부작용의 발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오는 8일부터 항공사들은 증편 규모 제한을 받지 않고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수 있고, 인천공항의 슬롯 역시 종전 20대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이던 40대로 회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도 접종자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시 받아야 하는 7일 격리조치 역시 해제한다. 결과적으로 예방 접종 여부, 내외국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앞서 접종 완료자는 격리 면제를 바았지만,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를 했다. 다만, 정부는 현재 BA.2.12.1 등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현행과 같이 입국 전·후 2회로 유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운항을 희망하는 항공사에 대해선 추가 증편 허가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비행기 탑승 전 PCR 음성확인서 확인 등을 더욱 확실히 하는 한편, 방역 당국과 협조해 신종 변이 국내유입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커퓨 해제 등의 조치로 인천공항 이용객에 더 많은 항공편을 제공하고, 항공권 가격 상승 우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는 만큼 방역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라이브 커머스로 사는 '공연 티켓'…경기아트센터 6월 작품, 스트리밍 판매된다

옷도, 영양제도, 생필품도 아닌 공연 티켓이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된다. 경기아트센터는 6월 선보이는 작품 티켓 일부를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형태로 판매하며 새로운 관객 몰이에 나섰다. 예술단원들이 직접 영상에 출연해 공연을 소개하고 50%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인데, 경기도 문화기관 차원에선 사실상 최초의 도전이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4월11일 경기도무용단의 <순수: 더 클래식> 공연 티켓을 라이브 커머스 형태로 판매한 바 있다. 당시 김상덕 예술감독과 김미영 메인작가가 출연해 한국 무용과 서양의 전통음악 등을 설명했고, 50매 이상의 티켓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경기아트센터는 6월에 선보이는 공연 티켓 일부도 라이브 커머스 형태로 판매키로 했다. 첫 번째 대상은 오는 25~26일 이틀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경기도무용단 공연 <하랑: 함께 날아오르다>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시작된 <하랑: 함께 날아오르다> 라이브 커머스에는 경기도무용단 김상덕 예술감독과 최은아 수석단원(안무가·무용수)이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4월 당시) 많이 성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경제대국을 이룬 밑바탕의 근본에는 우리만의 문화가 있다. K-문화가 세계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과정에서 K-무용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설명은 물론 경기도무용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근 공연업계에선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마니아층과 잠재 수요층이 있다고 보고 서서히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역시 이번 <하랑: 함께 날아오르다> 라이브 커머스에 1만2천여명이 호응한 것을 보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기대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기존 온·오프라인 예매처처럼 특정 좌석을 지정해 구매할 순 없고 R, S등급에 맞춰 구매 가능하다. 이후 경기아트센터가 좌석 지정을 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고 공연에 동참해주시면 한층 좋을 것”이라며 “경기도무용단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된 이번 라이브 커머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랑: 함께 날아오르다>는 40분 이내의 창작 작품 2개를 신예 안무가와 중견 안무가들이 함께 협업해 풀어내는 경기도무용단의 2022년도 레퍼토리 시즌 공연으로, 한국 춤의 새로운 세대·새로운 예술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 춤이 가진 특유의 호흡과 리듬에 현대적인 표현을 더한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러닝타임 20분. 이연우기자

김동연 “모든 광역시·도가 모방하고 싶은 경기도 만들 것”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다른 모든 광역시·도에서 우리를 보고 ‘저렇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당선인은 3일 오전 11시 수원특례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안민석(오산)·조정식 의원(시흥을)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박정 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전했다. 김 당선인은 “축하와 승리에 대한 자축은 오늘 이 해단식으로 끝내겠다”며 “이제부터는 마치 전기 코드를 110V에서 220V로 전환하듯이 도민들을 위한 일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경기도민으로부터 빚을 진 채무자”라며 “공약을 비롯해 많은 약속들을 채무 증세로 쌓았다. 이제 하나하나 겸허한 자세로 실천하겠다”고 도정운영 의지를 다졌다. 또한 김 당선인은 “기회가 넘치는, 기득권을 깨는, 경기 찬스로 가득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솔선하고, 겸허하게 내려놓고, 개인의 사익이 아닌 도민을 위한 공익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그 길은 제 혼자만의 힘으론 만들 수 없다”며 “경기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282만7천593표(49.06%)를 얻어 281만8천680표(48.91%)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불과 8천913표 차이로 앞서면서 승리했다. 손사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