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뛴다] 정명근 화성미래발전 포럼 대표 화성시장 출마 공식선언

정명근 화성미래발전 포럼 대표가 화성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세계 10대 테크노폴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대표는 17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테크노폴 도시는 미국의 실리콘 벨리, 영국의 캠프리지,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과 같은 개념으로 첨단기술산업과 도시생태계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도시를 말한다. 그는 이를 통해 화성지역 고질적 병패인 동서불균형 해소는 물론, 200만 시민 미래 대도시 준비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테크노폴 도시를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5대 핵심 공약은 ▲교통 인프라의 체계적 연결을 통한 도시 생태계 개선 ▲이공계 국립대학 및 국책연구소 유치 ▲주거 불균형 문제 해소 ▲취업교육과 고용 인센티브를 통한 선순환 지역경제 정착 ▲문화와 복지 플랫폼 개발을 통한 서비스의 양질화 등이다. 특히 그는 이날부터 '화성시민 정책단'을 발족해 선거기간동안 화성시민들에게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 좋은 정책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피력했다 정명근 화성미래발전 포럼 대표는 지난 시간 화성시가 시의 격에 맞지 않은 리더십 때문에 시간과 행정력을 낭비했다며 가을을 기다리는 여름처럼 화성의 미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명근 대표는 화성시, 안산시, 경기도 등에서 30년간 공직 생활을 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화성병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화성=김영호기자

광명시흥 신도시 주민들 이언주 前의원 도지사 소환론 제기

61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이언주 전 국회의원의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요청하는 등 이 전 의원의 출마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 취락지구 주민대표인 광명발전추진협의회(대표 강한균)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민의 권익을 위해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협의회는 이 전 의원이 광명시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현재 3기 신도시의 전신인 광명 시흥 공공주택지구에서 정부 정책 실패에 따라 발생한 주민 피해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강한균 대표는 특히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공공주택지구가 취소 이후 특별관리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취락지역에서 주민주도 환지개발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법규로 명문화 시켰다며 이 전 의원과 같은 추진력과 능력을 보여준 국회의원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언주 전 의원은 "젊은 시절부터 용인과 성남에서 오랜 시간 출퇴근 생활을 하면서 경기도와 오랜 인연을 맺어 왔고, 현재 수도권 3개 신도시지구 주민대책위원회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등 누구보다 경기도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부름에는 당연히 응해야 되겠지만 현재 당의 전략적인 판단 등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지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광명 SK 슈글즈, 코로나 악재딛고 ‘유종의 미’ 다짐

“가장 중요한 때에 큰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지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오성옥 감독은 18일 오후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릴 인천시청과의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근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면서도 결연한 각오를 피력했다. 지난해 4월 SK 슈글즈의 지휘봉을 잡은 오성옥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수비 불안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며 2라운드 최종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주 횡성시리즈를 앞두고 주전 선수 몇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올 시즌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디펜딩 챔피언’ 부산시설공단에 완패를 당하며 제동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횡성시리즈 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SK 슈글즈는 인천시청과의 경기에 7명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몰수패는 면했지만 최악의 상황이다. 올 시즌 SK 슈글즈는 여자부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몰수 경기를 경험하지 않은 채 21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팀이 됐다. 나머지 7개 팀들은 몰수승·패를 최소 한 차례 이상씩 경험하며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SK 슈글즈는 모두 피했다. 더욱이 2위 다툼을 벌이던 부산시설공단이 3경기 몰수(2승1패)를 경험하며 승점 4를 불로 소득한데 반해 SK 슈글즈는 단 한번의 혜택도 누리지 못해 체력 소모가 크다. 또한 챔피언전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삼척시청(4경기)을 비롯, 포스트 시즌 마지막 티켓 경쟁 중인 4위 광주도시공사(4경기)와 5위 인천시청(3경기)도 모두 몰수 경기로 체력을 비축해 SK 슈글즈와 비교된다. 오성옥 SK 슈글즈 감독은 “여러모로 우리가 가장 불리한 상황이지만 이번 주로 확진 선수들이 자가격리를 끝내기 때문에 25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는 정상적인 팀 운영이 가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SK 슈글즈가 막판 발목을 잡은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전화위복 기회를 삼아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여성, 영화를 키워드로 평등 가치 확산"…조일지 OTT 퍼플레이 대표

시작은 단순했다. 여성 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를 접했지만 영화제 이후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내가 보고 싶은 다양한 여성 영화를 원하는 때에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지난해 3월 국내 OTT 1호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고 그해 9월에는 2021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 여성 영화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퍼플레이를 만든 조일지 대표의 이야기다. 조일지 대표는 2016년 비슷한 생각을 가진 페미니스트 친구 6명과 여성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구상해 2019년 본격적으로 OTT를 오픈했다. 여성 감독이 만들었어도 성인지 감수성이나 성 평등적 시각이 부족할 수도 있고 남성 감독이 만든 작품이어도 성 평등한 시각이 담겨있을 수 있어요. 뻔한 여성 캐릭터와 스토리, 남성 중심의 비슷한 영화가 판치는 영화계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없는 갈증이 있었고 좋아하고 다양한 여성 영화를 쉽게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조 대표의 말처럼 퍼플레이에선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여성 캐릭터배우가 등장하는 영화가 아니다. 여성 감독의 연출작, 여성 배우가 주인공인 영화, 여성의 이슈를 다루거나 젠더 이분법을 뛰어넘는 영화를 여성 영화로 정의한다. 조 대표는 적어도 작품에 이름을 가진 2명의 여성이 나오고 여성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여러 기준으로 영화를 고르고 있다며 내가 보고 싶은 주제에 맞게 큐레이션 해서 볼 수 있으며 임순례, 김보라, 이경미 등 유명 여성 감독들의 초기작부터 일반 극장, OTT에서 보기 힘든 여성 영화까지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 평등을 가늠하는 지수인 벡델 테스트와 여성이 작품에 얼마나 주체적으로 개입했는지 가리키는 지표 F등급, 성적대상화나 혐오 표현은 없는지 등 20개 자체 기준을 마련해 다양성 지수가 높은 영화를 선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영화 이외에도 여성과 영화, 성 평등을 테마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영화를 매개, 여성주의 콘텐츠 토론 모임 보는 언니들을 운영하고 성 평등 콘텐츠 제작, 성인지 감수성 교육 안내서 제작 등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단순히 영화를 즐겁게 감상하는 것을 넘어 선한 영향력을 느끼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래서 그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한다. 이용자들의 수요가 곧 여성 감독들이 작품을 이어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여성과 영화를 키워드로 사회에 성 평등한 가치와 시각을 확산하는 일, 그것이 퍼플레이과 저의 미션입니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