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장애아 전담 보조교사 지원 등을 확대해 보육서비스를 개선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35세 장애아 전담통합 어린이집 76곳에 대해 장애아 전담 보조교사 123명을 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의 업무를 보조하며 평균 3명의 장애아를 담당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보다 보조교사의 인건비와 4대 보험 사용자 부담금의 일부를 확대 지원하기 위해 전체 사업비를 15억7천500만원(군구비 50% 포함)으로 증액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들이 둘 수 있는 보조교사의 수도 지난해 61명에서 배 이상 늘린 상태다. 시는 이 같은 지원을 토대로 보육교사의 업무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어린이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동학대 등의 문제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시는 보조교사를 통해 장애아와 학부모 등에게 질 좋은 보육환경과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보육교사의 장애아 보육 및 장애아반 운영 등을 위한 보조업무, 보육교사의 휴게시간단축근무연가 과정에서 업무대행로 보조교사의 업무를 제한했다. 앞서 시가 업무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보조교사가 장애아반이 아닌 영아반의 운영을 지원하거나 어린이집 원장의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등의 문제를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시는 장애아 보육 직무과정을 만들어 40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보조교사의 전문화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최근 1년 안에 원장이 행정처분이나 처벌을 받은 이력을 가진 어린이집을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보조교사에게 지원 목적과 무관한 일을 시킨 어린이집과 아동학대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지원을 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보조교사의 직무교육을 철저히 하고, 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감시해 장애아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고령친화도시 밑그림을 그린다. 구는 2022~2024년 고령친화도시 1기 조성사업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5대 정책목표, 10개 영역의 55개 중점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중 2번째로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구의 5대 정책목표는 고령친화도시, 세대통합 고령친화도시, 일자리 고령친화도시, 안전한 고령친화도시,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다. 구는 지난해 9월 추진한 미추홀구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이 같은 정책목표를 정했다. 구는 이번 실행계획에 5080 오팔청춘 선배학교 운영 인권정책 토론회 개최 실버 기자단 운영 낡은 버스정류장 교체 걷고 싶은 거리 발굴 등 10개 영역, 55개 사업을 담았다. 특히 구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노인 성인용 보행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에게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며 보행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구는 올해 처음으로 홀몸노인들의 건강상태, 의료 및 요양, 가족에 대한 사항을 카드에 기록해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생활 지킴이 키트 보급 사업도 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고령친화도시 세대공감 정책모니터링단을 새롭게 만들어 이번 55개 중점사업에 대한 평가할 방침이다. 정책 모니터링단에는 미추홀구실버콜센터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참여한다. 구는 앞으로 모니터링단의 평가를 통해 2025년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위한 수정보완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고령친화도시는 단순히 고령자들만 잘살 수 있는 도시가 아닌, 전 세대가 모두 잘사는 도시를 의미한다며 전세대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평생 살고 싶은 도시, 활력 있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모든 시민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교통, 주거, 여가 등 WHO가 권장하는 8대 분야별 지표에 부합해야 가입승인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혜기자
부천시의 청소차 뒷발판 제거 통보에 미화원들이 작업시간 내 쓰레기수거가 불가능하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4일 부천시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이하 부천노총) 등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 법 위반인 청소차 뒷발판을 제거하라고 청소업체에 통보했다. 이에 미화원들은 현행 3인1조 근무형태로는 뒷발판 없이는 사실상 원도심에서의 당일 시간대 쓰레기 수거가 불가능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부천노총도 청소차 뒷발판 설치와 적재함에 미화원 탑승은 법규 위반이지만 많은 양의 쓰레기를 작업시간 내 수거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부천노총은 시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청소차 뒷발판만 제거하라고 통보한 건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뒷발판을 제거하기 위해선 현재 3인1조 규정을 4인1조로 강화하거나 저상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현 부천노총 의장은 당장 인원충원을 해줄 것도 아니고 매일 수거를 격일제 수거로 바꾸지 않는 이상 민원은 빗발칠 것이라며 명절이 코앞인데 뒷발판 제거를 통보, 미화원들의 걱정과 불만 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침이 내려와 청소업체에 뒷발판 제거를 통보한 상태라며 부천시는 3인1조 근무와 야간작업 금지 등 위험 요소를 타 지자체보다 많이 감소시켜 올해 뒷발판 제거를 추진해보고 상황을 분석, 내년 인력부분과 저상차 도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상차는 이른바 한국형 청소차로 지난 2018년 환경부가 미화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청소차에 미화원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한국학교발명협회(조기연 회장)가 창의적 학습을 주도하고 있는 ㈜메타교육(대표이사 신유종)과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 등 다양한 협력 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24일 한국학교발명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22일 오후 외국어대학교어학원 송도 캠퍼스에서 상호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타교육이 지닌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다차원적 영어 구사 능력과 한국학교발명협회의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를 결합해 학생들의 창의력 발굴 및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유종 대표이사는 ㈜메타교육은 HUFS외대어학원과 페디아플러스 송도브랜치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다차원적인 사고방식으로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발명협회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연 회장은 대한민국 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는 물론 세계 대회까지 동행하면서 학생들의 재능을 조기에 발굴, 미래의 빌 게이츠를 배출하는 교육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눈코 틀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행여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접근조차 머뭇거리게 하는 코로나19 대응현장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을 떨쳐버리게 하는 지역사회 특급 도우미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혁중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교수다. 그는 한양대 의학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병원 응급실 전문의, 한양대 구리병원 교수, 응급실장 등을 역임하며 건강한 지역 의료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최 교수는 최근 구리소방서로부터 뜻깊은 상을 수상했다. 구리소방서 119구급대 품질관리 향상은 물론, 구급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특히 생명을 담보로 하는 다급한 코로나19 대응 업무에서 남다른 조력으로 지역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최혁중 구리 한양대병원 교수 이 같은 최 교수의 남다른 지역사회 기여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 9년 동안 구리소방서 구급지도의사로 활동하면서 구급 활동에 대한 평가와 체계적인 교육을 주도했다. 특히 구급대원들의 심정지 및 중증환자의 초기현장처치 수준을 제고하는 현장 대응 능력 배양 등 119구급품질의 질적인 수준 향상을 이끌어 왔다. 그의 재능 기부는 이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인자 이송체계와 관련, 소방서보건소의료기관 간의 원활한 실무 협력을 위한 지역응급의료 협의체 구성이나 간담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하는데 재능을 아끼지 않았다. 전문소생술 시행을 위한 술기 및 팀워크 훈련(스마트 전문소생술)을 비롯해 중증환자 응급처치 월별 교육을 주관하고 구리소방서 감염방지 자문위원으로 감염방지 교육에도 열의를 보였다. 또 등급별 응급처치(현장 전문소생술, 심혈관계 질환, 소아 및 노인응급 등)는 물론 병원 전 단계 의료지도 안내, 구급대원 품질관리 및 평가 지표, 의료 지도를 통한 구급대원 응급처치 기술 향상, 응급의학 관련 새로운 의료지식 및 전문기술 습득 기회도 제공하는 등 구급 특급 도우미로 두각을 보였다. 최혁중 교수는 지금까지 공부하고 경험해온 이론과 실기를 지역사회에 전해줬을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고마울 뿐이다면서 겸손함까지 보였다. 구리=김동수기자
인구 100만명 이상인 수원, 용인, 고양시가 지난 13일 특례시로 승격됐다. 이 지자체들은 각 시청사와 관내에 특례시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반면 성남시는 특례시 조건의 인구 100만명 기준을 반대하고, 행정수요 인구를 반영해달라는 등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특례시 승격에 실패했다. 더욱이 성남시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묶인 개발규제로 성남 외곽지역 발전 저해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성남시 특례시 승격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 본다. 편집자주 ■ 100만 인구에서 멀어지는 성남시 성남시의 특례시 승격 실패 원인은 인구 1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해서다. 100만 인구를 달성할 경우 특례시 자격을 준다. 하지만 성남시의 현실은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성남시 인구는 93만948명을 기록했다. 특례시가 된 수원(118만명), 용인(107만명), 고양시(107만명)는 모두 인구 100만명이 넘는다. 성남시의 인구는 지난 2010년 98만190명을 기록한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특례시 기준에서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인구 감소 통계와는 역설적으로 성남시 소재 사업체 수는 지난 2010년 5만923개에서 지난 2019년 기준 6만6천333개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관할 내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지난 2010년 31만658명에서 지난 2019년 기준 46만7천627명으로 늘어났다. 성남시도 행정수요 인구를 2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낮에는 유동인구가 높고, 밤에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도심 야간 공동화 현상이다. 도심 공동화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도심 내 노후화된 주택의 수요를 맞추지 못해 발생한다. 또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비교적 저렴한 주거지역을 찾아 전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지난 2000년대 초반 판교를 시작으로 위례, 대장동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사업으로 성남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높아졌고, 기존 지역 인구들을 수용할 만큼의 외곽 지역 개발이 늦어졌다. 외곽 지역 개발 저해에 원인으로는 난개발방지를 차원으로 제정된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가 지적된다. ■ 성남시에 채워진 족쇄 도시계획 조례 제22조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는 자연환경의 보존 및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하여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다만 이 조례 탓에 성남 외곽지역에 단독주택 하나도 짓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제22조는 건축허가 시 도로, 상수도 외에 하수도까지 기반시설을 모두 갖추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수도의 경우 개인 하수처리시설도 인정되지 않고, 공공하수도만을 지정하고 있다. 결국 공공 기반시설이 열악한 성남 외곽지역의 경우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건축허가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현재 상황에 맞게 조례가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조례의 제22조는 난개발방지를 위해 지난 2001년 본격 강화됐다. 판교신도시 조성에 따라 시세차익을 노린 난개발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개발규제는 외곽지역이었던 판교에 신도시가 들어서고 나서도 지금껏 해당 조례는 수정되지 않았다. 실제로 판교신도시는 지난 2009년 준공됐으며, 2010년부터 다수 기업이 입주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성남시의 인구 감소 시작된 시점과 겹친다. 곽정근 전 동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도 주변 용인과는 대조적인 도시관리와 도시계획조례는 인구 98만까지 갔던 성남시가 퇴보하는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 보수하면 불법주택 석운동 주민 노후주택 호소 지은 지 60년이 넘어 보수공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24일 분당구 석운동에서 만난 주민 성범용씨(67)의 하소연이다. 성씨의 집은 지난 1960년대에 아버지가 지은 집이다. 평생을 이곳에 살아 집 곳곳에는 그와 부모님에 대한 추억이 고스란히 베여 있다. 그가 이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의 집은 노후화돼 벽면 곳곳에는 10㎝ 이상의 금이 간 곳이 많았고, 얇은 벽 때문에 겨울철 한기를 막기 위해 창문에는 종이 박스를 붙여 가렸다.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주변 지역발전이 더딘 탓에 도시가스마저 설치되지 않아 나무보일러로 난방과 온수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할 때 쓰는 연료는 여전히 LP 가스통을 배달해 사용하고 있다. 성씨도 집 보수를 위해 개축을 알아봤지만, 도시계획 조례 문제에 부딪혔다. 성씨의 집은 오래전 지어져 개인 정화시설을 사용 중이다. 개축 시 관할 구청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도시계획 조례 제22조에 따라 공공하수도관 설치 선행이 필요하다. 하지만 성남시의 경우 공공하수도관 매설이 시유지국공유지 밑으로만 가능해 성씨의 경우 사실상 설치가 불가능하다. 공공하수도관을 설치할 수 없어 성씨의 집은 개축 시 불법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성씨는 이미 오래전 지어진 집이라 보수가 필요하다. 돈을 벌기 위해 개발을 할 목적도 아닌데, 집을 고칠 수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 이중삼중 겹규제 성남시 공공하수도 업무처리 지침 도시계획 조례 제22조 외에 성남시는 공공하수도 업무처리 지침을 마련, 또 하나의 건축 규제를 하고 있다. 윤명수씨(68)는 판교신도시 바로 옆 분당구 운중동 부지에 1층짜리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공공하수도 매설을 위해 타인의 부지를 거쳐야 했다. 이에 윤씨는 인근 토지 소유자의 토지사용 동의를 얻어 자부담으로 공공하수도관을 매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성남시는 지침상 국공유지시유지, 공공도로 이외에는 공공하수도관을 매설할 수 없다고 불허처분했다. 사유지에 공공하수도 매설 시, 추후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지자 불분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위법인 하수도법 제29조에 따르면 배수설비 설치를 위해 타인의 토지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이해관계인과 협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위법 가능성도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자체에 대한 위반 문제도 있다. 지난 2016년 해당 조례와 관련해 시민과 수정구청의 법정공방도 있었다. 시민 A씨는 수정구에 소유한 근린생활시설을 증축하기로 했으나, 공공하수도가 아닌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정구청으로부터 증축 불허 처분을 받았다. 이에 A씨는 해당 증축 불허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는 수정구청이 승소했으나, A씨가 이를 항소하면서 2심인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1심판결 취소 승소를 받았다. 당시 2심 재판부는 하수도는 (상위법인) 하수도법 정의 규정에 따라 하수와 분뇨를 유출 또는 처리하기 위해 설치되는 하수관로공공하수처리시설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하수저류시설분료처리시설배수설비개인 하수처리시설 그 밖의 공작물시설의 총체를 가리킨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하수도로 인정했다. 이후 수정구청은 해당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내렸다.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심리 없이 기각을 내린 것이다. 안광림 시의원은 해당 판결에 대해 성남시는 각종 소송에서 패소하고 있었다. 정확히 도시계획조례 22조 불합리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의회, 도시계획 조례 수정 공감대 형성 한선미 성남시의회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도로상수도하수도가 설치되지 아니한 지역에 대해 도시계획위원 회의 자문을 통해 건축 제한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골자다. 해당 조례는 지난 19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로부터 보류판정을 받았지만, 여야 의원들과 성남시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의원의 발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동참했다. 이는 전체 의원 34명 중 65%에 해당한다. 그동안 조례 개정을 반대해왔던 성남시도 조례 개정 필요성에 대해 일부 동의했다. 윤남엽 성남시 도시계획과장은 20년 동안 도시는 변화해 많은 고민도 하고, 대안도 찾아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발전된 방향으로 도시계획 조례 제22조를 주민들과 시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시건설위원회는 성남시에 해당 안건에 대한 수정안을 2월 중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했으며, 협의 및 수정을 거쳐 오는 6월 제8대 시의회 임기가 끝나기 전 재논의를 거쳐 처리하기로 했다. 도시건설위원장인 박호근 시의원은 난개발 규제를 모두 해체하는 것이 아니다. 과도한 제22조 규제로 많은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진명갑기자
형기를 살던 중 알게 된 지인에게 휴대전화 여러 개를 개통해 오라고 지시한 뒤 집에 가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40대 초반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인 관계였던 또 다른 40대 남성 B씨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자신의 주거지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B씨에게 휴대전화 여러 개를 개통해 오라고 요구한 뒤 지난 22일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해당 기기들이 도착할 때까지 나갈 수 없다며 B씨를 감금했으나, 피해자가 문자 메시지로 112신고를 접수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와 B씨는 과거 구치소에 복역하던 중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휴대전화를 판매할 목적으로 개통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보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다며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희준기자
올해 이음을 통해 주민 행복이 더해지는 국제환경도시를 꿈꾸며, 주민 여러분과 손을 맞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인천에서 가장 넓은 면적, 가장 많은 인구를 품은 도시에 걸맞게 경제, 금융, 의료, 문화, 교육, 복지, 교통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가득 채워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지난해 경사스러운 소식이 많았는데. 지난해 서구는 1천400여명의 공직자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덕분에 서구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종합경쟁력 전국 2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3년 간 전국 최초 정책 27개, 인천 최초 정책 40개를 추진했고, 93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보람찬 해를 보냈다.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 나가고 긍정의 순간을 만들어주신 56만명의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환경분야에서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인가. 서구는 전국에서 가장 환경이 열악한 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 곳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3년 넘게 추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클린서구를 완성하려 한다. 감량과 재활용을 원칙에 둔 자원순환 신경제모델을 통해 매립과 소각을 최소화하고, 2025년 수도권 매립지매립지 종료와 함께 친환경 자원순환도시 실현을 앞당기려 한다. 민관 소통에 기반한 쓰레기 선진화 모델을 완성하고, 1회용품 발생량 감소 및 올바른 분리배출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스마트 순환경제 커뮤니티 구축사업도 하려한다. 이와 함께 공기질 회복을 위한 미세먼지 모니터링 시스템, 서구 클린로드단 등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저감률 20%를 달성하겠다. - 복지분야 목표인 다함께 행복한 서구의 의미는.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어르신과 장애인부터 신중년 청년까지 계층별‧맞춤형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고 세심한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채워나가려 한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역 내 23개 전체 동을 대상으로 전담팀을 신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공동체와 나눔의 화폐로 자리매김한 서로e음을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이웃을 살리는 장으로 만들려 한다. 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낳고 싶고, 잘 키우고, 교육 혁신이 이뤄지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아이 양육 통합시스템인 서로이음아이돌봄을 더 탄탄히 구축하겠다. 이 밖에도 치매 공동체를 실현에 치매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고, 문화충전소를 거점 삼아 일상의 행복을 채워나가는 문화프로그램도 만들려 한다.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 직원들과 함께 이음을 통해 주민의 행복이 더해지는 도약의 해로 목표를 정했다. 이처럼 이음을 매개체로 삼아 자원과 자원, 사람과 사람, 자원과 사람을 이어나가려 한다. 주민과 소상공인을 이은 지역화폐 서로e음처럼 56만 주민이 행복한 도시,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 이음을 통해 주민 행복이 더해지는 국제환경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김경희기자 ◇새해역점사업 ▲자원순환 정책 통한 국제환경도시 도약 ▲56만 주민 품을 계층별맞춤형 일자리 확대 ▲아이낳고 싶은 도시 위한 양질 인프라 확충 ▲사람~자원 잇는 '이음' 통한 주민 행복 더하기
유천호 강화군수 2022년 신년 인터뷰 올해도 풍요로운 강화를 위해 주민과 함께 나가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와 공존 또는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의 해라며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오는 만큼, 잘 예측하고 준비해 강화의 밝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를 뒤돌아본다면. 코로나19로부터 주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견뎌오며, 희망의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그 희망의 순간은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민과 함께 지역과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그 노력이 더해져 주민의 삶과 문화는 풍성해졌다. 초대형 문화복합시설인 강화군 행복센터가 세워졌고 도심 곳곳에는 주차장과 도시공원이, 선원면에 지혜의 숲 도서관도 들어섰다. 신정체육시설과 국궁장을 통해 주민은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고 단군콜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살펴드리기 위한 성과도 있었다. 강화의 핵심가치인 농‧축‧어업 예산은 배 이상 늘어났고, 교동면에 10만㎡ 이상의 화개정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분야에서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시설을 만들어왔다. 최대 숙원이었던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도 본격화했다. 방역 최전선에서 땀 흘린 공직자, 방역마스크 지급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의 선제적 지원책, 그리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전국 최고수준의 백신접종률을 보여준 주민들 덕분에 희망을 꽃을 피우고 많은 결실을 거둘수 있었다. - 올해 군정 운영 방안은. 먼저,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을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면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겠다. 일상회복을 위한 선도사업도 적극 추진하려 한다. 또 군민 삶의 수준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려 한다. 공원과 주차장, 행복센터, 문화‧체육시설 등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시설을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려한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나 온수리 도시재생 등 아직 진행 중인 사업들은 빨리 마무리하겠다. 특히 화개정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정원으로 성장시키고 강화 함상공원과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기반을 적극 조성하는 등 미래 먹거리인 관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이와 함께 농어촌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농‧축‧어업에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 강화의 핵심가치인 풍요로운 농어촌 조성에 한걸음 더 나가겠다. - 인구 유출이나 인구 감소가 큰 문제인데. 강화지역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임을 명심하고 있다.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는 인구활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려 한다. 특히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광역교통망 확충에는 군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교통망 확충과 관광 산업이 어우러지면 인구가 다시 활력을 띌 수 있다. 서도연도교 사업은 사업 방향을 바꿔 올해 본격 착수하고, 계양~강화간 고속도로 사업이나 영종~강화 교량 건설, 마송~강화 국도 확장 등이 빨리 확정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안순환도로, 도시계획도로 등 내부도로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민우기자 ◇ 새해 역점사업 ▲감염병대응센터 건립 및 의료인프라 강화 ▲도시 미래기반 다지는 도시재생 지속 추진 ▲미래먹거리 선순환 관광생태계 구축 ▲광역 교통망 구축 등 풍요로운 농어촌 조성
성남FC 로고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수비진 개편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성남은 지난 시즌 종료후 외국인 선수 이스칸데로프, 부쉬, 리차드가 팀을 떠났다. 또한 이창용과 이규성, 안영규에 원클럽맨 이태희마저 팀을 떠나면서 전력 재구축이 불가피해졌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시민구단 특성상 예산이 적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스쿼드 구축이 힘들다라며 이규성도 당초 우리의 영입 타깃이었지만 울산과의 영입전에서 밀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토로했다. 성남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서도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의 6개월 단기 계약을 제외하면 이름있는 선수의 영입이 없었다. 지난 2년간 김남일 감독 체제서 전력 대비 짠물 수비를 펼친 성남에는 늘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올해 성남은 이적시장서 대어급 수비수 김민혁(29)과 권완규(30)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고, 프로 20년차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9)도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영건 수비수 최지묵(23)과 마상훈(30), 수원 삼성서 지난해 임대한 이종성(29)이 올해도 함께하게 돼 수비진 개편에 성공했다. 성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과거 임채민과 연제운 등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 있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권경원 영입 전후로 경기력이 크게 바뀌면서 정상급 센터백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