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 경쟁에 문 닫는 경기도 주유소 속출…“벼랑끝 생존”

“주유소에 충성 고객이 어딨어요. 값싸면 무조건 독식하는 구조입니다.” 주유소끼리 기름값 인하 경쟁이 계속되면서 폐업 또는 휴업에 내몰리는 경기도내 일반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도내 주유소 2천357곳 가운데, 경영난 이유로 폐업하는 등 올해 34곳이나 주유소가 줄었다. 한때 ‘철옹성’, ‘지역 갑부’로 불렸던 주유소는 정부의 기름값 인하 정책에 따른 공급 과잉, 과당 경쟁,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수익이 현저히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60)는 인근에 위치한 알뜰주유소와의 기름값 경쟁에 엄청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매년 이어지는 가격 경쟁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면서 경영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A씨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 등 정부 지원을 받는 알뜰주유소와는 시작부터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는 구조라고 못박았다. 농협, 한국도로공사 등의 알뜰주유소는 정유사로부터 유류를 대량으로 싸게 사들인 뒤 ‘박리다매(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팔아 이문을 올림)’로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알뜰주유소와 1ℓ당 10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러한 승자독식이 지속되면 이곳을 비롯해 많은 도내 일반 주유소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경영난에 못 이겨 폐업을 하려 해도 건물 철거비, 지하 유류 저장고에 따른 토양 정화 등의 명목으로 총 1억5천만원 상당의 폐업 비용이 발생, 어쩔 수 없이 주유소를 방치하는 곳도 늘고 있다. 국도변, 심지어 도심지에서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주유소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유소 대표 B씨(50ㆍ용인시)는 “경영난으로 더이상 주유소를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 폐업하려 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이마저도 수월하지 않다”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셀프주유소가 늘어났고, 세차 수입으로 근근이 버티는 곳도 많다”고 푸념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앞서 지난 5월 울산광역시 석유공사 본사 앞에서 ‘주유소업계 생존권 보장과 불공정한 시장개입 중단 촉구 항의집회’를 열고, 정유사와 최저가 입찰을 통해 시장가격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석유공사가 정유사와 공급물량 입찰 시 국내가격 기준이 아닌 국제제품가격 기준으로 설정해 알뜰주유소와 공급가격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는 등 심각한 역차별과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한계에 내몰린 일반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는 것을 안다. 정부와 석유공사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업계의 목소리에 귀담아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경기도수의사회, 반려동물 위한 '건강검진 활성화 캠페인' 진행

경기도수의사회가 내년 4월까지 반려 동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검진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연 1회 건강검진으로 슬기로운 보호자 생활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를 주제로 반려동물과 그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이번 건강 캠페인을 위해 동물보호단체 및 동물병원, 동호회, SNS 등에 건강검진과 관련한 영상과 포스터를 배포했다. 영상은 ▲반려동물 건강검진 ▲반려동물로부터 온 편지 ▲나와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검진 등 총 3가지다. 말 못하는 동물을 대변하고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린다. 반려견과 반려묘는 평균 수명이 13~16년 사이로 사람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편이다. 짧은 수명 기간에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질병의 진행 속도 역시 빠르다. 특히 반려동물을 말을 하지 못하고 아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특성 탓에 제때 질병을 알아차리기 어려워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더욱 중요하다. 경기도수의사회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통해 이미 질병의 진행상황을 파악해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심장사상충 검사, 피부질환, 예방접종 등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영화로 연말 분위기 내기'…‘해피 뉴이어’, ‘브릿지 존스의 일기’, ‘로맨틱 홀리데이’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극장이나 집에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영화를 알아봤다. ■ 14人 14色의 이야기, 해피 뉴 이어 지난 29일 개봉한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의 곽재용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로맨스 신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배우 이동욱, 강하늘, 한지민 14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호텔리어, 마지막 공연을 하는 무명 가수, 깜짝 결혼을 하는 남자 등 때론 아찔하고 애틋하게, 눈물 날 정도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 새해에는 사랑할 수 있을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 추억의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어김없이 홀로 새해를 맞은 서른두 살 브리짓의 이야기다. 브리짓은 서른두 살의 나이가 됐지만 애인도 없고 이뤄놓은 것도 없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평범한 여자다. 이런 그녀에게 운명처럼 두 매력남이 찾아온다. 브리짓은 내 여자에게만 다정한 스윗남 마크와 사랑에 직진하는 다니엘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며 행복한 상상으로 다이어리를 써내려 간다. 영화는 재미뿐만 아니라 얽히고설킨 이들의 사랑에 대해, 사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복잡하고 심오한 심리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 낯선 곳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로맨틱 홀리데이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를 각자의 집을 바꿔 지내본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 사장인 아만다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난 것을 알고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사는 아이리스와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통해 크리스마스 휴가 2주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게 된다.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낯선 곳에서 그레엄과 마일스를 만나고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영화는 낯선 여행지이지만 왠지 익숙한 감정을 느끼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모습을 보여준다. 김은진기자

인천지역 무인도 22곳에 쓰레기더미 쌓여있다…어평·각흘도 등에 4천835㎡ 규모

인천지역 무인도 22곳에 해안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무인도를 대상으로 고해상도 광학위성을 이용해 해안 쓰레기의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어평도와 각흘도 등 섬 22곳에서 4천835㎡ 규모의 쓰레기 군집을 발견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시의 조사 의뢰를 받아 인천지역 무인도를 대상으로 쓰레기 더미를 찾아내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 이에 인천 옹진군 소속 무인도에 올해 상하반기 각 1회씩 위성을 통해 해안 쓰레기 분포 조사를 추진했다. 조사 결과 어평도 및 주변 부속도서 6곳에 있는 해안쓰레기는 지난 5월 1천635㎡ 규모이지만, 하반기인 지난 9월에는 998㎡로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11일부터 4일간 옹진군 영흥면 어평도 해안에서 해안쓰레기 수거 작업을 했다. 시는 약 3.4t의 폐스티로폼폐플라스틱 등 다양한 해안쓰레기를 발견하고, 해양환경정화선으로 운반해 처리했다. 시는 이 같은 해안쓰레기 수거 활동으로 어평도 등 6곳에서 쓰레기 분포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 각흘도와 주변 부속도서 16곳에서는 지난 6월 478㎡ 규모의 해안 쓰레기가 있던 반면, 하반기인 지난 9월에는 3천837㎡로 크게 증가했다. 시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주변 양식시설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이들 무인도 해안가로 떠밀려와 쓰레기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25년까지 1천120억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도 생활폐기물과 같은 수거운반처리체계를 갖춰 해양쓰레기를 줄이고,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무인도에 접근하기 용이한 차도선 등을 도입해 무인도 쓰레기 수거 활동에 더 자주 나설 계획이라며 해안 정화 활동을 통해 인천지역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했다. 김보람기자

가수이자 재담꾼 박남진, 구리전통시장 홍보맨으로 구리시 홍보대사 역할 수행

구리전통시장은 과거 시골 5일장의 맛깔스러움이 연상되듯, 고객들과 시장 상인들이 뒤엉킨 지역 내 최일선 삶의 1번지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찾는 이들이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이나 여전히 왁자지껄한 모습은 여전하다. 그 곳에서 가수 데뷔 후 줄곧 이른바 구리전통시장 DJ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가수이자 재담꾼이 있어 화제다. 박남진씨(65)가 그 주인공이다. 인기 대중가수 남진과 동명인 그는 구리 전통시장에서 구성진 목소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남진과 구리시의 인연은 지난 35년 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토평동 원진레이온 취수장 근무를 계기로 구리시와 연을 맺은 그는 강산이 4번 정도 바뀌는 시간 동안 구리시와 또 시민들과 동고동락해온 구리맨이다. 특히 음악을 소재로 한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를 위해 맘껏 발산해오고 있는 재능인이다. 역동적 삶 뒤에는 녹록지 일대기가 숨어 있다.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로 상경, 신문 배달과 야학 등으로 생업과 학업을 병행했다. 철공, 건축, 설비 등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다. 그러다 지난 94년께 구리시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들어선 후 지난 2015년 퇴직하기까지 22년 동안 공무원 생활도 경험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재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퇴직 후부터다. 배호가요제 동상을 수상하면서 가수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작사 작곡한 곡만도 수십여곡이 넘는다. 워메 좋은거, 구리전통시장, 용문 천년시장, 코로나 송, 한강 찬가 등은 대중에게도 낯설지 않은 노래다. 여기에다 중장년층 연령대라면 익히 알만한 강병철과 삼태기의 멤버이자 후일 솔로로 데뷔한 나일강의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처럼 구리전통시장 홍보맨이자 음악이란 재능 기부로 친숙한 그는 지역사회 봉사맨으로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해마다 구리시 사노리 시립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생일 잔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남양주 보훈요양원 정기공연 등으로 입소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70을 바라본 나이로 지난 시간들에 대해 회한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위안하며 생활하고 있다는 박남진씨. 구리전통시장 홍보맨으로 지나온 역동적인 삶 만큼, 지역사회에 대한 재능기부와 봉사의 따뜻한 마음이 매서운 한파를 저만치 떨쳐버리게 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인천시민 76%, 일상회복 지원금 “바람직”

정부가 내년 사회적 거리두기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춰 개편하는 동시에 중증환자사망자의 억제를 중심으로 완화한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은 이날 내년에 추진할 코로나19 방역 대응 합동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를 줄이는 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초점을 둔다. 이는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종전의 변이바이러스보다 강한 반면에 위중증률이 낮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정부는 오미크론 전파 상황에서의 병상 가동률, 변이 등 유행 상황, 예방 접종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에 적용 중인 방역패스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내외 여부와 밀집도 등을 고려해 방역적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의무 적용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에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정부는 내년부터 2조6천억원을 투입해 화이자 6천만회분, 모더나 2천만회분, SK바이오사이언스 선구매 1천만회분 등 모두 9천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중증환자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경구용 치료제 역시 100만4천명분을 도입한다. 한편, 시가 22~24일 인천에 사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대책과 민생대책 시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3%가 시의 일상회복 지원금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일부터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내외국인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1명당 일상회복 지원금 10만원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일상회복 지원금에 대해 응답자의 76.4%는 매우 바람직하다 또는 바람직한 편이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시의 전반적인 방역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69.7%는 매우 잘하고 있다 또는 잘하는 편이다라고 답했을 뿐만 아니라,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53.1%가 잘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김민기자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고농도 제형 차별성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블록버스터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한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를 확보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유럽에서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를 받았고, 10월에는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판매허가를 받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종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올드 타입(Old Type)인 저농도로 만들어진 데 반해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제품 대비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고농도 제형으로 만들어진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된 유플라이마가 유럽과 국내에 이어 캐나다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북미 지역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램시마 제품군에 이어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한 유플라이마를 신속히 선보여 캐나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SK인천석유화학,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사회의 교육격차 해소와 인재육성에 기여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기관단체 부문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3년 회사 출범 이후 멘토링(Mentoring), 액티비티(Activity), 티칭(Teaching) 등 3가지 방식의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대학생이 위기가정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람책 멘토링, 과학미디어 캠프 등을 했다. 또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스포츠 교실 및 환경생태 숲 프로그램, 인천지역 학생들을 프로야구 경기에 초청하는 스쿨데이와 놀이과학교실, 에너지교실, 직업체험교실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홍욱표 경영혁신실장은 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분야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지지대] 한 해를 보내며

벌써 2021년의 마지막 날이다. 기억 속 하얀 소의 해 신축년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저물고 있다. 지난달 가까스로 시행된 위드 코로나로 잠시나마 일상회복에 대한 설렘을 품었지만, 신규 확진자수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등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올 한해 경제부에서 가장 많이 다룬 소재는 소상공인이었다.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피해,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와 실망, 손실보상 불만 등 생계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하소연이 주였다. 현 상황을 봤을 때 지금의 거리두기 조치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또 내년에는 방역패스마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마저 가팔라지며 소상공인들은 어느 때보다 냉혹한 겨울을 나고 있다. 피해에 대한 단편적 지원이 아닌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한 때다. ▶연말이면 제야의 종소리와 새해 해돋이를 보기 위한 명소로 인파가 몰린다. 아쉽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주요 해돋이 명소인 산과 바다 등의 입장이 통제된다. 보신각 타종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부의 제재에도 명소 인근의 숙박시설은 모두 만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린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방역의 구멍을 만든다. 진정한 방역은 경각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만남은 줄여야 할 때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가 2년째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기나긴 코로나 터널을 벗어나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면 국민 모두의 방역 의식과 자발적 노력이 절실하다. 아무리 좋은 대책도 개인의 의지와 실천이 동반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권위와 용맹의 상징이었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 종식이 어려울 수 있다. 내년에는 호랑이 기운을 받아 우리 모두가 올해보다는 나은 삶을 누리길 소망해 본다. 홍완식 경제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