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첫 통합우승은 ‘강철 매직’의 빛나는 결실

프로야구 10번째 심장인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새역사를 썼다. 역대 신생팀 최단기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하며 첫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013년 수원을 연고로 창단돼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등장한 KT는 7시즌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두산 베어스와의 7전 4선승제 대결서 스윕 우승(4승 무패)을 일궈냈다. 1차전 4대2, 2차전 6대1, 3차전 3대1, 4차전 8대4로 시리즈 전적 4대0 완승이다. 강철 매직으로 대변되는 이강철 감독의 지략이 이뤄낸 결과물로,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두산ㆍKIAㆍ롯데ㆍ삼성ㆍLG 등 5개팀을 제외한 후발 신생팀 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다. 종전 최단기간 우승 기록은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와 9구단 NC 다이노스의 8년이다.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의 염원을 안고 탄생한 KT는 기업의 특성상 우수선수 영입에 많은 예산을 투자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 1군 데뷔 후 3년동안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신생팀에게 주어지는 특전을 바탕으로 유망주들의 꾸준한 영입과 자유계약(FA)으로 외야수 유한준, 내야수 황재균 등을 보강했으며,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포지션 전력을 하나씩 채워갔다. 2018시즌 9위로 첫 탈꼴찌에 성공한 KT는 그해 말 두산 수석코치 출신인 이강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이 때부터 정상 등정을 향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했다. 현역시절 10년 연속 10승과 100탈삼진을 기록했던 잠수함 투수 출신 이강철 감독은 KIA와 넥센(현 키움), 두산 등 강팀에서 코치로 두루 경험을 쌓으며 준비된 감독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이 감독은 첫 시즌부터 선발야구를 위해 토종과 외국인선수를 고루 육성시키며 5선발 체제를 구축해 2019년 팀을 6위로 이끌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감독 2년 차인 지난 시즌 KT를 정규리그 2위로 첫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으나 플레이오프서 1승 3패로 두산에 막혀 탈락의 쓴맛을 봤다. 와신상담 끝에 2021시즌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다가 지난 9월말부터 약 한달간 극심한 타선의 슬럼프로 한 때 삼성에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시즌 최종전까지 동률을 기록, 정규리그 1위 결정전 끝에 막강 투수력을 앞세워 삼성을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을 기다렸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1~4차전을 모두 선발투수의 안정된 투구와 든든한 불펜 투수진의 뒷받침, 필요할 때 터져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마침내 스윕 우승을 일궈냈다. 거포가 없음에도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필요할 때 작전 수행을 한 타자들의 팀 플레이가 첫 통합우승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KT는 손에 꼽을 정도의 몇명을 제외하곤 한국시리즈를 뛴 경험이 대부분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패를 교훈삼아 공ㆍ수ㆍ주에 걸쳐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경수, 유한준, 황재균 등 고참 선수들이 앞에서 이끌고 강백호, 배정대, 심우준, 신본기 등 젊은 선수들이 뒤를 따르며 시원한 스윕 우승을 일궈냈다. 든든한 마운드 역시 1차전 윌리엄 쿠에바스, 2차전 소형준, 3차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4차전 배제성까지 4명의 선발투수가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4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조현우, 고영표, 김재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 안정적인 우승에 기여했다. 여기에 수원시,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과 코로나19 속 KT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이 어우러져 신생팀 역대 최단기간 첫 통합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KBO리그에 새겼다.황선학기자

KT 위즈, 창단 첫 통합우승 신화를 썼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 스윕승으로 신생구단 최단기간이자 창단 첫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뤄냈다. KT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S 4차전서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곽빈을 조기 강판시키는 등 홈런 2방 포함 13안타를 집중시키며 8대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KBO리그 입성 7년 만에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지난해 NC 다이노스가 8년 만에 이룬 신생팀 최단기간 통합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아울러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지난해 정규시즌 2위, 최종성적 3위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선발투수 4명이 KS서 모두 선발승을 따낸 최초의 팀이라는 영광스런 타이틀도 얻어냈다. KT는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상대 선발 곽빈을 상대로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캡틴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강백호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어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의 좌중간 적시타와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더 보태며 곽빈을 강판시켰다. 불이 붙은 KT 타선은 2회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해 포문을 열었고, 조용호의 3루수 앞 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서 황재균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 4대0으로 달아났고, 바뀐 투수 최승용에게 호잉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 5점째를 올렸다. KT 선발 배제성은 4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포수 장성우의 포일과 김재환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내줬다. 5회 선두타자 신본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6대1로 달아났지만 6회 배제성이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박건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대3으로 쫓겼다. 그러나 KT는 8회 호잉이 2사 2루서 김강률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때려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후 두산 김재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9회 김재윤이 마지막 타자 박세혁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KT의 베테랑 2루수 박경수는 기자단 투표 90표 중 67표를 받아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경수는 올해 KS에서 역대 최고령 데뷔(만 37세)를 이뤄냈고,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KS 1~3차전서 고비마다 멋진 호수비로 팀을 구해냈다. 박경수는 "제가 잘해서 이 상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진정한 챔피언은 팀 KT"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표 국회의원(민주ㆍ수원무)이 방문해 1만3천796명의 관객들과 함께 KT의 역사적인 우승 순간을 함께했다.권재민기자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의지 부족”…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비판 나서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도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부족하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18일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에 따르면 경기비상행동은 도가 지난해 발표한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 시행을 위한 사업비가 도의 내년도 본예산안에 어떻게 편성됐는지 검토했다. 그 결과, 경기비상행동은 에너지 소비 저감과 시민참여형 저탄소에너지 등 분야를 지원하는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의 내년 예산에 석탄화력 및 원자력발전에 의존하는 수소ㆍ전기차 공급 관련 사업비가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경기비상행동 측은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소ㆍ전기차, 수소충전소 등 보급 정책의 경우 공급 일변도 정책보다는 수요를 조절하는 것에 우선적으로 예산 수립이 돼야 한다며 에너지를 만들고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는 수소ㆍ전기차와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은 세계적으로도 개발을 포기하고 외면하는 추세다. 수소에너지 분야는 최소한의 규모로 지원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기의 생산은 석탄화력과 원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전기차 공급보다 전기 생산 방식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기비상행동은 공영 주차장 및 차고지 등에 태양광발전 설비 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도가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의 대표사업으로 내세워 도비 900억원(총 사업비 4천500억원)을 투입, 도내 10만가구에 3㎾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의 전력 자립 10만가구 프로젝트 관련 예산 배정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경기비상행동은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이 올해 추경 20억원과 내년 본예산 20억원 등 모두 40억원에 그쳤고, 이는 당초 계획 예산의 4.4%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김현정 경기비상행동 실무위원은 도의 내년 예산안을 분석해보니 지난해 대대적으로 발표했던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도가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의지를 갖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친환경 관련 예산을 구상했던 규모로 편성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19 등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하는 분야와 도의 전반적인 재정을 고려해 최선의 예산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소통특별위원회 발대식 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8일 청년소통특별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30분부터 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임명장 수여식과 청년들과의 소통시간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참여했고, 김창래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특보가 사회를 맡았다. 청년소통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과 김호진 수원시의원, 박길욱씨가 임명됐다. 부위원장에는 노정훈, 이대희, 김동균씨가 각각 임명됐다. 행사는 청년들이 안고 있는 일자리와 주택 문제 등 여러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청년소통특별위원회는 경기지역 20~30대 청년 3천여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청년들의 각종 바람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범됐다. 이재준 공동위원장은 제가 오늘 공동위원장으로 위임된 것은 청년과 기성세대들의 가교역할을 하라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요해진만큼 여러 고민 등이 정책으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언젠가부터 민주당이 너무 무겁다. 너무 늙었다는 이야기 있다며 이번 청년소통특별위를 통해 젊은 청년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갈 것이고, 특별위가 더 특별해질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경기옛길 ‘경흥길’ 의정부~포천 오는 20일 개통…10년 만에 완성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중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경흥길이 오는 20일 개통한다. 경흥길은 경기옛길 6대로 가운데 다섯 번째로, 내년 강화길까지 조성이 끝나면 10년 만에 경기옛길 6대로가 모두 완성된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지난 2012년 추진 이래 삼남길(과천~평택ㆍ99.6㎞), 의주길(고양~파주ㆍ56.4㎞), 영남길(성남~이천ㆍ116㎞), 평해길(구리~양평ㆍ125㎞) 등 4곳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통하는 경흥길은 의정부와 포천을 잇는 8개 구간(89.2㎞)이다. 조선시대 한양과 관북지방인 함경도를 연결, 금강산으로 가는 길로도 유명했다. 의정부 망월사역을 시작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비롯해 반월성지, 백로주, 금수정, 한탄강 지질공원 등 명소를 거쳐 포천시와 강원 철원시 경계까지 이어진다. 특히 경흥길 6구간은 포천 아트밸리를 경유하며 천주산 능선을 종주하는 도보 숙련자용 테마 노선을 추가해 탐방의 묘미를 더했다. 도는 내년 6월께 경기옛길 6대로 마지막인 강화길(김포ㆍ46㎞)을 개통할 계획이다. 채태병기자

[시정단상] 순국선열의 날

매년 11월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다. 제2의 현충일로 불릴 만큼 의미 있는 기념일이지만 대부분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고 쉽게 지나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 82회째를 맞은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날인 11월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삼았다. 199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 정부 기관인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ㆍ후부터 1945년 8월14일까지 국내ㆍ외에서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순국한 인물들이다. 대표적인 분들로 광복이 오기 전에 순국하신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남자현 지사 등이 있다. 1939년 임시정부에서 매년 11월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한 이후 추모행사를 거행했으며 1955년부터 1969년까지는 정부 주관의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그러나 1970년 이후에는 정부행사 간소화 조치로 정부 주관 행사는 폐지되고 유족단체 주관의 기념행사만 거행됐다. 이후 1997년 5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정부기념일로 복원되면서 다시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되기 시작했다. 우리 광주지역 선열들도 몸과 마음을 바쳐 조국광복에 나섰다. 방법은 각기 달랐으나 조국의 독립을 이루겠다는 염원은 하나였고, 수많은 선열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현재까지 광주지역에 본적을 두고 일제에 항거한 의병, 3ㆍ1운동, 민족운동 열사, 임시정부 요원, 광복군으로 활약한 56명의 독립운동가가 국가보훈처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56명의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장을 받은 신익희 선생과 대통령장을 받은 이종훈 선생, 독립장을 받은 구연영ㆍ김교헌ㆍ김범이ㆍ김창환ㆍ이명하, 애국장을 받은 구정서ㆍ남상목ㆍ송성헌ㆍ신하균ㆍ염재항ㆍ윤도길ㆍ윤치장ㆍ이규철ㆍ이만년쇠ㆍ이정수ㆍ이철우ㆍ임천택, 애족장을 받은 강복선ㆍ김교영ㆍ김길동ㆍ남공필ㆍ박성삼ㆍ배천봉ㆍ안옥희ㆍ안재학ㆍ오수식ㆍ오장경ㆍ유면영ㆍ이대헌ㆍ이석종ㆍ이재인ㆍ임백윤ㆍ장덕균ㆍ정영보ㆍ정원경ㆍ정제신ㆍ천중선ㆍ한백봉ㆍ한영복, 건국포장에는 강학희ㆍ어경선ㆍ어윤석ㆍ어취선ㆍ이중인, 대통령표창에는 구희서ㆍ김인택ㆍ남태희ㆍ신낙현ㆍ이부성ㆍ임무경ㆍ임응순ㆍ한순회ㆍ함호용ㆍ황종갑 등이다. 그렇다면 광주지역에서 겨우 56명만이 독립운동을 했을까. 아닐 것이다. 근거기록이 뚜렷하지 않아 이름조차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선열들과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공산주의 계열이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선열도 상당할 것이다. 일신의 안위와 부귀영화를 제쳐놓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몸과 마음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순국선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존재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이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그러나 적어도 순국선열의 날만큼은 순국선열과 호국 선열에 대해 관심을 두고 그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조국독립의 대의를 위해 곳곳에서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이야말로 그분들이 물려준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매년 이 날에는 선열들의 피땀 어린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신동헌 광주시장

[기고] 코로나로 길어진 실내생활, ‘전열기구’ 사용주의

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 겨울로 접어들고 있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11월이다. 겨울은 추위와 건조한 날씨, 그리고 전기히터나 전기장판 등 난로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계절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화재 발생 통계학적으로 봐도 경기도 전체 화재의 35%가 11월과 12월에 집중되고 있으며 그 중 전기적 요인이 무려 56%나 차지하고 있다. 이에 안성소방서에서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자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시민 공감형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 및 시민 맞춤형 소방안전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적극적인 화재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계절적 특성과 사회적 이슈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화재로부터 인명은 물론 재산피해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등 안성소방서에서는 화재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기장판, 온풍기, 난방기 등 각종 전열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우리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전기화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화재 발생 초기에 신속히 전원공급을 차단함으로써 화재의 연소확대를 방지할 수 있다. 기존 분전반이나 배전반에 설치된 누전차단기와 배선용 차단기는 과전류나 정상적이지 못한 통전상태에서만 효과가 있기에 전기화재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는 야크(불꽃)를 감지해 전기를 차단해 줄 수 있는 아크차단기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전기화재에 이어 겨울철 주요 화재요인 중 하나가 바로 전열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이다. 3년 전 고시원에서 전기난로가 침구류로 넘어지면서 착화돼 고시원 영업장 전체로 불길이 번져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던 안타까운 화재사고도 있었다. 특히 전기장판은 접어두거나 켜둔 채로 외출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장기간 보관으로 오래 접어두면 내부 열선이 꼬이거나 손상돼 전기 누전이나 합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이불을 깔아놓고 장시간 사용하면 열이 축적되면서 내부온도를 상승시켜 장판 내부의 열선 피복을 녹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위험성을 더욱 높이므로 절대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난방기구는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은 규격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온풍기와 같은 고정 전력소모가 많은 전자제품은 반드시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화재예방 방법이다. 대형화재의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시작되기에 철저한 안전의식과 생활화된 안전수칙 준수로 모두가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문수 안성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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