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 이강철 감독 “KS 잘 준비해 통합우승 갈 것”

이강철 KT 위즈 감독. 스포츠의 세계에선 약자가 강자를 잡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우리 팀이 꼭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이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KS)서도 반드시 우승하겠습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KBO리그 1군 입성 7년만에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56)은 우승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석권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KT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이강철 감독 개인으로서도 지난 1989년 해태(KIA 전신)에서 데뷔해 2005년 은퇴할 때까지 총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던 반면, 감독으로서는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기에 통합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내내 1위였다가 막판에 2위로 떨어지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꼭 정규시즌 우승을 하자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했다며 선수시절 한국시리즈에서 단 한번도 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다. 최근에는 지난 2018년 두산 수석코치 시절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감독으로서 꼭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호투한 선발투수 쿠에바스를 비롯한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단판 경기다보니 쿠에바스가 이상이 생기면 3회 이후에 빠르게 교체를 하려했는데, 1회부터 구위가 너무 좋아 믿고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김재윤도 과감하게 8회 1아웃 1볼 노 스트라이크 상황에 올린 게 승부수였는데, 잘 먹혀들어 우승할 수 있었다. 특정 선수가 아닌 팀 KT가 올 시즌 우리팀의 MVP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강철 감독은 매번 물심양면으로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KT 팬들과 가족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 한국시리즈 개막 이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재민기자

신규 확진 2천61명…경기도는 주말 영향에도 닷새째 700명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2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닷새째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61명(누적 36만4천700명)으로 나흘째 2천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기준 2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일(2천85명) 이후 4주 만이며, 통상적으로 검사건 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에도 2천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진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날 핼러윈 데이를 맞아 각종 행사와 모임에 따른 추가 전파 우려도 큰 상황이다.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70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주말 영향에도 닷새째 7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28일 가족 1명이 확진된 뒤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의정부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2명(누적 48명)이, 화성시 식품제조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누적 4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한편 1일부터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백혈병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같은 날부터 진행된다. 아울러 경기남부경찰청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연말로 술자리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1일부터 두 달간 음주운전 예방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제5차 ICLC, 뜨거운 평생교육 열기 담긴 나흘간 일정 마무리…연수선언 채택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가 평생교육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건강한 학습도시를 구축한다는 방향성을 확립했다. 인천 연수구는 27~3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64개국 229개 회원도시 대표 및 관계자 등 2천여명이 대면비대면으로 함께한 가운데 ICLC를 개최했다. 구는 대응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검소하고 호화롭지 않은 유네스코의 정신을 구현하며 4일간 내실있는 ICLC를 열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ICLC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먼저 개최한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 창립총회, APLC 사무국 유치 등도 의미 있는 결실이다. 특히 ICLC에서 도시회복력 증진 등 건강과 교육의 역할을 공유하며 세계의 석학들이 채택한 연수선언은 코로나19 시대에 건강한 학습도시를 구축하자는 내용 등으로 지속가능한 교육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과 메타버스 등을 통해 비대면 참가자들을 유도한 점,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학습도시들의 염원을 담아 개최기간 플라스틱 용기와 종이컵 등의 사용을 최소화한 점, 모든 회의를 종이문서 대신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회의로 운영한 점 등도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ICLC 참가자들의 사전 요청으로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방문 일정 등은 구를 넘어 인천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구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1년이 넘는 기간을 통해 유치준비한 ICLC의 성과 및 경험치를 지역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자체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객관성을 확보한 평가회를 열고 백서 발간도 추진한다. 고남석 구청장은 ICLC의 성과로 지역사회 재구축을 위한 평생교육의 가치, 그리고 생활과 학습을 위한 건강공간이 마련된 웰빙도시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김민기자

포스코건설, 리모델링 수주실적 1조원 돌파…서울 신도림 시공사 선정

포스코건설의 올해 리모델링 수주실적이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30일 서울 신도림 우성 35차 리모델링 사업 비대면 전자 총회에서 시공사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신도림 우성 35차 리모델링 사업은 총 공사비 약 1천978억원 규모로 사업이 끝나면 3차는 종전 284가구에서 313가구로, 5차는 154가구에서 177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이중 각각 29가구와 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을 통해 포스코가 개발한 포스맥 강판을 적용한 커튼월룩을 특화설계했다. 단지 개방감과 안전한 보행동선 확보를 위해 전체동을 1층 필로티로 설계했다. 또 종전 지하 1층에 불과했던 주차장을 지하 4층까지 확충해 우성 3차는 1가구 당 1.54대, 우성 5차는 1가구 당 1.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지상은 조경으로 채워 공원화하고 최신식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단지로 탈바꿈 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 신도림 우성 35차 리모델링 사업의 수주로 포스코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 수주실적이 1조626억원에 달한다. 앞서 포스코는 서울 송파 가락쌍용 1차(2천85억원), 수원 삼성태영(2천858억원), 용인 수지동부(1천778억원), 용인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1천927억원)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산본 개나리 13단지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자로 봅힌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꾸렸으며 그동안 23개 단지, 약 4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려 누적 시장점유율에서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많은 노하우와 포스코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이 같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포스코건설은 내년에도 명일 중앙하이츠, 잠실 현대 등 서울 및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창원 등의 대단지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중구, 인천 최초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

인천 중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한다. 31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에서 최초로 중기부의 국비 공모사업인 제5차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뽑혀 5년 동안 80억원을 지원받는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후한 상권을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이와 동시에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묶어 상권 특색을 반영한 거점공간 조성, 테마구역 설계운영 등 상권 전반의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 구는 이번 중기부의 공모사업 선정 과정에서 한국 최초의 근대 개항장 테마를 사업계획에 통일성 있게 구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앞서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상권르네상스팀을 구성해 1년여간 지역상권 기초자료조사, 상권활성화협의회 준비단 발족, 임대인상인 동의서 확보, 상권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등을 추진했다. 특히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토대로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개항장, 신포동 권역 등으로 구분하던 지역상권을 수도권 최고의 관광형 상권인 개항희망문화상권으로 육성해 통합상권으로서의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구는 앞으로 2026년까지 과거애(愛)서 미래로(路) 개항희망문화상권이라는 비전을 통해 개항 카페거리 육성, 힐링 스팟(Spot) 조성, 면요리 특화 창업지원, 개항in싸 프로그램 운영, 상권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항명인 발굴, 상인역량 교육 및 컨설팅, 온라인 홍보마케팅 강화를 위한 라이브스튜디오 조성 등을 추진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 선정은 우리의 지역상권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은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어 곧 추진할 전문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사업계획을 확정추진해 지역상권이 조속히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인천시·IPA,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본격화'…내년초까지 사업자 선정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옛 송도유원지 내 중고차 수출단지의 이전, 중고차 수출산업의 선진화 등을 위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IPA가 다음달 3일부터 50일간 스마트 오토밸리의 운영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내년 초까지 선정 절차를 끝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오는 2025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옛 송도유원지 내 중고차 수출단지를 스마트 오토밸리로 이전할 예정이다.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의 항만배후부지 39만8천155㎡에 친환경최첨단의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1~2단계)로 만드는 사업이다. 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의 파급효과에 대해 생산유발 5천102억원, 부가가치 유발 3천24억원, 일자리 창출 6천553명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IPA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에 따른 교통혼잡 등 지역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인천남항 우회도로 건설사업 역시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2027년 남항 우회도로 건설이 끝날 때까지 주민들을 위한 교통대책으로 시와 협력해 연안부두로 정비방안 등을 마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와 IPA는 연안부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에 수변공원과 산책길을 조성하고 체육문화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이 연안동 지역의 관광명소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추가적인 주민 요구사항 등은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했다. 김민이승훈기자

‘위드코로나’ 코앞 핼러윈…인천경찰, 방역수칙 위반 20곳·141명 적발

인천경찰청 풍속단속팀입니다. 문 여세요. 강제 개방합니다. 30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유흥주점. 경찰이 출입구를 봉쇄하며 강제 개방을 경고하자 한참을 망설이던 업주 A씨(51)가 문을 연다. 안으로 들어서자 10개 방 중 8개 방에 손님이 들어차 도우미와 어울려 술판을 벌이고 있다. 많게는 8명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던 이들은 왜 단속을 하느냐며 항의하기 시작한다. 만취한 한 남성은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의 얼굴에손을 뻗어 마스크를 벗기고 밀치기를 반복한다. 이날 경찰은 이 유흥주점의 업주 A씨와 접객원, 손님 B씨(20) 등 27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적발했다. 이곳은 앞서 3번이나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적발된 곳이기도 하다. 같은 시각 인근에 있던 또다른 유흥주점에도 경찰이 들이닥쳐 단속을 했다. 뒷문을 이용해 내부로 들어선 경찰은 7개 방을 가득 채운 손님과 접객원을 1명씩 확인했다. 일부 손님들은 호객행위를 해서 온 것이니 사장이 벌금을 내라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적발한 업주와 접객원, 손님 등은 모두 31명에 달했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핼러윈(10월31일)을 앞두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속출할 것을 우려해 특별단속을 했다. 경찰은 이 기간 유흥주점 등 20곳을 적발해 업주 20명과 종업원 및 접객원 34명, 손님 87명 등 모두 141명을 적발했다. 한만규 인천경찰청 생활질서계장은 현재 시점에서 핼러윈데이가 위드 코로나의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기간에도 방역 수칙 위반 등 불법 영업하는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경희김지혜기자

인천 강화·옹진 학교 관사 대기자 올해 200명 넘어…섬 기피현상 심화

인천 강화옹진군의 학교 관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도서벽지 학교에 대한 교사들의 기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강화옹진 지역의 교직원 수는 832명인데 반해 해당 지역 내 관사 수는 95곳, 564가구에 그친다. 이미 관사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넘어선 셈이다. 옹진과 강화는 도서벽지 교육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지역으로 교원에 대한 주택 제공을 다른 인프라 제공에 앞서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 섬 지역인 옹진은 배편이 많지 않아 출퇴근이 불가능하고, 강화 역시 지리적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이 같은 주택 제공이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강화옹진 지역의 관사 부족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강화옹진지역의 관사 대기자 수는 2019년 132명에서 2020년 167명, 지난달 기준 208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강화로 발령을 받은 신규교사 A씨는 관사 입주를 희망했지만, 최소 2~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원룸을 구해 생활하고 있다. A씨는 강화읍 월세가 1개월에 40만~50만원이라 사회초년생으로서 경제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처럼 교사들의 기피 지역인 도서벽지 학교에 관사까지 부족하다보니 시교육청이 교사 기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사 B씨는 교사들 사이에서는 강화옹진으로 발령이 나면 어디서 살아야 할지부터 걱정할 정도라며 뜻 있고, 능력있는 교사들이 도서벽지 학교에 오래 다니고 싶어도 불안정한 주거상황 때문에 쉽지 않다고 했다. 강화옹진 지역 학교들 역시 관사가 부족해 병가나 휴직에 따른 교사 인력난을 겪더라도 기간제 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는 도서벽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서벽지 학교 기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내 유휴시설을 이용해 관사로 사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특히 강화군에는 공동 관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기획]'위드코로나' 대비 학생 심리·기초학력 정상화 시급…인천교육청 '학교안전망' 점검

코로나19 속 일상으로의 회복을 꿈꾸는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서 교육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원격수업과 대면 수업의 반복과 학교 현장에서의 집단감염 등으로 우리 교육 현장 곳곳은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대면을 통한 심리적인 유대관계가 얕아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인천시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올해 역점정책을 모두가 안심하는 학생 교육 안전망으로 정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학습 격차를 줄이는 등의 학습 안전망부터 코로나19 등의 감염병을 막아낼 생활 안전망, 학생들의 마음을 보살필 심리안전망까지 다양한 안전망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 소득 구분 없는 개인 맞춤형 학습 안전망 시교육청은 우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하면서 소득격차에 따른 기본 학습의 질적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방향을 맞추고 있다. 기초학습역량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위해서는 학생 개인별 학습결손 요인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기초학력 보장지원, 두드림 학교를 확대했다. 또 한글 문해력 및 난독증 학생의 학습권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난독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학생은 물론 담임교사, 학부모와의 상담을 거쳐 전문 치료기관까지 연계하는 지원책을 만든 상태다. 학생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기초학력 자료도 개발했다. 원격수업 및 가정에서 활용하는 스스로 기초학력 학습교재를 개발했고, 학부모에게는 지도 방법에 대한 연수와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초중고교생의 기본 학습을 보장하려 초등학교의 학습준비물 비용을 확대해 지원하고, 학교 현장의 재난적 상황에 따른 원격수업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스마트기기 구입 지원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민간에서 기부한 스마트기기 2천502대는 회수해 신품화 작업을 한 뒤 취약계층 학생에게 지원했고, 인터넷 통신비의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이 밖에도 수업 도중 즉각적인 학습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1수업 2교사제를 도입, 외부 강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감염병 4개년 계획 통한 생활 안전망 구축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빈번해지자 학교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대책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신종감염병에 대응할 종합 비상 상황실을 구축해 운영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감염병 관리 컨설팅단도 구성해둔 상태다. 또 재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시교육청과 인천시, 보건소 간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핫라인을 구축하고, 등교 전 학생이나 교직원은 건강 상태의 자가 진단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갖춤과 동시에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팀 등을 신설하기도 했다. 우선 지원청별로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및 전담 인력을 확보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학교 안정화지원팀, 행정지원팀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감염병 담당자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정원 외로 기간제 근로자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특히 인천지역의 학부모와 관련 전문가 등 시민 50명으로 구성한 안심 학교 실현을 위한 시민방역단의 운영도 시작했다. 이들은 방역 일선에 앞장서면서 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이를 결과 보고해 정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 폭력 없는 인천, 생명 존중 인천시민운동 확대 시교육청은 그동안 인천지역의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고, 강도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라는 교육계의 지적을 받아들여 폭력 없는 인천, 생명 존중 인천 시민운동 확대에도 힘을 쏟아왔다. 학교폭력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사이버 학교폭력예방교육도 강화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이 모두 참여하는 시민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도 해마다 확대해 양산하고 있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초교에서 2차례, 중고교에서 각각 1차례씩 해 자살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도 내실화했다. 또 위기관리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등과 협약을 하고 1학교 1유관기관을 연계한 무료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대대적인 캠페인 프로그램인 IN生공동체 구축을 만들고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개선과 학생과 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교문 앞에 서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등교 맞이 학교폭력 예방 및 자살 예방 캠페인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학교폭력 예방 및 자살 예방 캠페인, 같이가치걷자 인식개선 캠페인, 민관학 유관기관 연계 캠페인까지 다양한 캠페인 활동도 하고 있다. ■ 학생들의 마음 건강 지킬 심리안전망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심리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마음 건강을 위한 심리안전망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마음 건강 치료전문의 배치는 대표적인 학생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마음 건강 치료전문의는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컨설팅과 자문은 물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도 병행한다. 또 학생 정신건강 위기 학생을 발굴하는 역할과 함께 병원 치료와 연계한 지역사회의 유관기관 협의체도 구축해둔 상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시점이 되면서 학생의 삶이 중심이 되는 학습, 돌봄, 생활, 방역의 통합적인 교육 안전망 강화는 숙명으로 다가온 상태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만큼 모두가 안심하고 즐거운 배움 체계를 구축할 학생 교육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