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일상으로 [포토뉴스]

부천시, ‘장애전문어린이집 간호사 인건비 지원사업’…경기도형 정책마켓 ‘최우수’ 선정

부천시가 경기도 주관 2021년 경기도형 정책마켓 심사에서 장애전문어린이집 간호사 인건비 지원사업이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다. 경기도형 정책마켓은 도ㆍ시군의 우수정책을 사고팔면서 정책의 상호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내 18개 시ㆍ군, 38개 사업이 참여했다. 이중 예선심사를 거친 5개 예산사업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온라인 투표(20%)와 전문가 심사(80%)로 진행된 본선 심사에서 부천시가 최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2019년 10월부터 장애전문어린이집 간호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장애전문어린이집 간호사 인력지원으로 중증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장애아동의 안전을 확보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부천시 관내 장애전담 어린이집 중 1개소에 간호사 인건비 지원으로 인력을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형 정책마켓 우수사업 선정으로 부천시는 현재 전액 시비로 시행 중인 사업을 도비 40%에 추가로 10%를 더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이러한 서비스를 경기도 내 확산하여 더 많은 장애아동의 안전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50~54세 백신접종 시작 [포토뉴스]

[천자춘추] 축복된 만남

인생은 만남의 존재요 헤어짐은 실존이다. 나의 생각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만남이 있는가 하면 내가 원하고 결심해 만나는 만남도 있다. 부모, 형제, 친척 등 태어날 때 환경과의 만남은 내 계획이나 생각과 전혀 상관없는 만남이다. 반면에 친구나 배우자, 학교, 직업 등은 나의 의지나 생각으로 정할 수 있고 얼마든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며 그 만남에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떻게 대처하고 유지하느냐가 삶의 의미와 행복을 결정한다. 만나지 말아야 할 만남 때문에 비운의 생을 마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한 번의 만남이 계기가 돼 일생을 의미 있고 복되게 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거룩하게 장식한 사람들도 있다. 부모가 버리고 의사도 포기한 앤 설리번은 보스턴의 한 정신병원 독방에서 실의와 좌절, 그리고 포기와 낙망으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처절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은퇴한 노 간호사 로라를 만났다. 로라는 설리번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그녀를 돌봤다. 설리번은 하나님의 사랑과 로라의 헌신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완전히 새사람이 됐고, 훗날 앨라배마주 터스캄비아의 어린소녀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가 됐다. 앤 설리번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사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인류 역사상 최고의 희망 전도사로 불리는 헬렌 켈러를 만들었다. 헬렌은 앤을 만났기 때문에, 앤은 로라를 만났기 때문에 역사에 찬란히 빛나는 인물들이 됐다고들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전에 먼저 그들은 모두 예수님을 만났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가졌던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만남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어떤 사상을 만나느냐, 어떤 꿈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종류의 생각을 나누며, 어떤 종류의 교제를 나누고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건설적이며, 창조적이고, 성숙한 인격과 삶으로 이끄는 만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누군가에게 있어 나 자신과의 만남이 축복된 만남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앤 설리번에게 있어서 로라와 같은 사람, 헬렌 켈러에게 있어 설리번 같은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높이 올라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하는 산이 되기보다, 누구라도 편안하고 즐겁게 오름직한 동산이고 싶다. 나의 가는 길만 비추는 사람이기 되기보다, 누군가의 길을 비춰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와의 만남을 인생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라고 여길 수 있다면 그 인생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고명진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변평섭 칼럼] 공짜 점심은 없다

토정비결로 잘 알려진 토정 이지함은 사실 우리 역사상 복지행정의 선구자다. 포천 현감으로 있을 때도 그랬지만 특히 충청도 아산 현감으로 있을 때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것이 떠돌아다니는 걸인들을 한 곳에 몰아 수용하는 걸인청을 만든 것이다. 조선 중엽, 이 땅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구걸하는 백성이 많았다. 현감으로 부임한 이지함은 걸인청을 만들고 정부 보유미를 풀어 굶어 죽는 백성이 없게 했다. 그러나 공짜로 먹여주는 대신 가마니 짜기, 염전에서 소금 만들기 등 생산적 작업을 하게 했다. 복지행정의 혁신적 모델이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지함의 복지정책에 심한 반발도 적지 않았다. 누구보다 현감을 도와 일해야 하는 아전들의 불만이 컸다. 모든 아전들이 누추한 걸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니 죽을 맛이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지함이 갑자기 죽게 된 것도 이런 복지행정에 반발하는 아전들의 흉계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이지함이 지네를 먹었다. 밤을 먹어야 하는데 이지함에 불만이 많았던 아전이 밤같이 생긴 버드나무를 깎아 주자 그걸 먹고 그만 지네의 독에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사실 옛날부터 국가의 존립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국민이 모두 굶지 않고 병들었을 때 치료해 주며 주택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른바 복지다. 결국 정치의 기본도 여기에 모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것이 정권의 방편으로 변질되는 것이 문제다. 최근 한 자치단체장이 초등학생들에게 매월 2만원씩 용돈을 지급하겠다고 해 화제가 됐었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관내 어린이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것인데 그 단체장은 이렇게 해서 어릴 때부터 지역 사랑정신과 경제교육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려면 연간 10억원을 세금에서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계속됐다.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복지국가라 해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아이들 용돈까지 주는 나라가 있느냐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지방의회에서 부결됐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선거를 앞두고 여러 곳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으면서 바로 이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선거가 겹쳐 있기 때문에 경쟁이라도 하듯 복지의 가면을 쓴 포퓰리즘이 난무할 수 있다. 허경영씨가 주장했던 연애수당 30만원 지급이라든지, 대학 진학하지 못한 청년에게 1천만원 지급 같은 공약이 나올지 모른다. 이런 허망한 선심성 공약은 젊은 세대 바람에 편승해 젊은 층을 향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민의 의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캠퍼스에 전등을 꺼주고 전기료보다 몇 배 되는 인건비를 받는 노인들도 이 같은 일들이 결국 세금으로 국민 부담을 키우는 것이고 자식들에게 빚으로 남겨짐을 잘 알고 있다. 그렇게 국민의 눈높이는 자꾸만 높아지는 것이다. 한 때 공짜라면 양잿물(독약)도 좋다는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 국민들은 공짜 점심은 없다는 수준에까지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변평섭 칼럼니스트

[생생국회] 민주당 박상혁 의원 "자율 주행 기술, 대한민국이 국제 표준 선도해야 한다"

박상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김포을)은 16일 자율 주행 기술을 발전 시켜 향후 대한민국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자율 주행과 관련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 동향 및 자율 주행의 정책 현황 등을 살펴보고자 관련 토크 콘서트를 17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국민대학교 정구민 전자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을 비롯해 송언석 의원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다만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자율 주행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기술로 손꼽힌다. 정부 역시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자율 주행 인프라 확산과 전국 주요 도로의 완전 자율 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준비하는 자율 주행의 기준 및 표준들이 국제 표준으로 선정돼 향후 우리나라가 자율 주행 기술 선도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인프라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해 자율 주행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이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자율 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길이 활짝 열렸다. 임태환기자

정세균 '경기북도 설치' 공약...이낙연과 '공동전선'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기 북부지역 발전 공약으로 경기북도 설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역시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분도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경기북도 설치에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협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정 전 총리는 16일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과 경기 남북부 지역의 고른 성장을 위한 경기북부 플랜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지역이란 특수성과 함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남부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게 현실이라며 남북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경기북도 설치가 꼭 필요하다. 이는 북부지역 350만 도민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이 열고 노무현이 진전시키고 문재인이 정착시킨 국가균형발전의 길을 정세균이 경기북부 플랜을 통해 완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정 전 총리는 경기북도 설치를 비롯해 ▲경기북도 내 고등법원 및 가정법원 설치 ▲경기북부 거점공공의료원 설립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설치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 추진 ▲8호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선 조기 착공 ▲경기북부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 지원 등 총 7가지 공약을 함께 내놨다. 그는 주민투표를 통해 경기북도 설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경기북도는 균열의 시작이 아닌 새로운 균형발전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 총리가 발표한 경기북도 설치 공약은 경기북도에 반대 입장을 고수 중인 이 지사를 향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경기도를 찾은 이 전 대표 역시 경기북도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만큼 향후 두 후보가 연합전선을 꾸려 이 지사 견제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북부지역 균형발전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북도 설치는 정치인과 공무원 자리만 늘어날 뿐 주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고 반박했다. 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