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민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덕원기술상 수상

신동민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2021년도 제15회 전국기술사대회에서 덕원기술상을 수상해 2021 자랑스러운 기술사로 선정됐다. 신동민 사장은 남양주도시공사에서 개발사업본부장 사장을 역임하며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건설, 전국 자전거도로의 롤모델이 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화도 및 오남체육문화센터, 다산, 진접, 별내행정복지센터 등 남양주시 각종 공공시설물 건립과정에서 설계시 VE(가치공학) 적용으로 약 10%의 원가를 절감해 공공건축물의 지하주차장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전국 6위 규모의 정약용도서관 신축공사시 신생에너지를 적용하고, 북유럽풍의 감각적인 공간구성을 하는 등 균형발전 우수모델로 전국으로 전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동민 사장은 향후에도 우수기술 개발 및 신공법 도입을 통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시민 복지증진 및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어 더욱 우수한 경영기술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원기술상은 한국기술사회와 재단법인 덕원장학회가 공동으로 매년 과학기술 및 기술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우수기술사를 발굴해 포상하는 상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경기인터뷰] 이일 인천소방본부장 "소방 최고 목표, 국민 생명·재산 보호"

소방의 최고 목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시민이 필요할 땐 언제든 골든타임 안에 출동해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일 인천소방본부장(57)은 시민이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1월 인천소방본부장으로 취임한 이 본부장은 그동안 인천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산업분야의 안전을 강화함과 동시에 주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생활안전 분야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품은 대한민국 관문 도시라는 특성이 있어 인천소방당국은 육해공을 모두 관할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신도시 개발에 따라 신규 인구는 꾸준히 유입하고 있고, 원도심은 고령화와 주거 밀집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1960년대 조성한 대규모 산업단지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같은 인천의 특성을 파악해 대형화재를 막기 위한 대책들을 다양하게 펼쳐내는 중이다. 그는 선제적 안전 대책과 함께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겼을 때 스스로 그에 대응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살피고 보강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에 관한한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주변의 안전을 위협하는 취약한 요인이 없는지 살피고 개선해 나가는 실천을 시민들과 함께 이뤄가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Q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지 35년째를 맞았는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으로의 신념이 있다면. A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안전한 인천을 넘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의 안전의식 향상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술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의식 수준도 높아졌지만, 크고 작은 재해가 끊이지 않는게 현실이다. 일상에서나,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위해 해야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알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당국은 화재취약요인 등 생활주변에서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호응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늘어난 소방 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교육프로그램 등의 개선을 이뤄낸다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안전분야에서 인천은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나. A 그동안 인천이 가지고 있는 소방안전 특성을 살피고,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기본적으로 인천소방은 육해공을 관할한다. 광역시 중 가장 넒은 1천63㎢ 면적을 차지하고, 연평도, 백령도와 같은 서해 북단의 섬지역까지 관할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신도시 조성 및 재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초고층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고, 원도심에는 고령자 주거 밀집현상과 노후 건축물의 안전사고 위협 등 복합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 또 남동구와 서구 지역에는 노후된 대규모 산업단지와 공장이 많이 있어서 대형화재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안전대책의 필요성을 상당히 느꼈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될 때 우리 스스로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미리 갖추어야 하므로 이에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살피고 보강해왔고,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Q 인천은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특성이 있는데. A 화재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공장밀집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화재경계구역을 지정하고 각종 조사와 관계자 교육훈련 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마친 사물인터넷(IoT)기반 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을 올해 국가산업단지 내 노후 공장 21곳에 설치하고, 2025년까지 총 173곳에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해당 건물의 소방시설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소방관서에 원격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소방시설의 정지차단 등의 행위를 사전에 막고, 화재 발생 시 관계인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할 수 있어 화재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는 공장간 인접하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많아 화재시 연소확대의 우려가 큰 문제점을 갖고 있다. 초기진압에 실패하면 걷잡을 수 없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신고 초기 단계부터 최고 수위의 소방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다. 또 산업단지 내 각종 화학사고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서구 원창동에 119화학대응센터를 설치해 특수재난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Q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소방공무원의 체력적심리적 건강 유지도 중요할 것 같다. A 화재현장은 유독가스와 열기 등 소방대원들을 가장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키는 작업환경이다. 직원들이 현장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그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신건강 관리를 위해 강화군 양사면에 소방공무원 전용 시설인 심신 휴(休) 센터를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소방공무원들의 신체적정신적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전용 심신안정시설이 없었다. 휴 센터에 들러 산 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족과 함께 쉬다보면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도 어느새 한층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신 휴 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소방학교에 정신건강전문교육 과정을 신설해서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 상담사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 출동대 사무실에 심신안정시설을 설치하는 등 앞으로도 심신건강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으로 소방대원 건강증진에 힘쓰겠다. Q 인천소방본부장 취임 후 만든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저출산고령화 대비책이다. A 최근 저출산고령화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84%로, 전년대비 출생아수 감소율이 전국 2위라고 한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이 예측되고 있다. 소방 입장에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직원들과 고민해 저출산고령화 대비 소방 미래전략을 구상했다. 우선 임산부의 정기검진과 병원이송 및 귀가를 돕는 아이사랑 구급대가 6월부터 미추홀소방서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청소년산모, 장애산모, 다문화산모, 고위험산모 등 출산약자를 우선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물론 일반 산모도 이용할 수 있다. 119로 신고하거나, 안내받은 전용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돌발적 상황에 노출된 아동의 긴급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119안전돌봄센터설치계획도 갖고 있다. 재난학대 등을 겪고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24시간 무료로 운영하는 돌봄센터다. 2023년에 검단소방서 어린이집이 신설되면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119안심콜은 노인의 주요 병력과 진료병원, 주소, 전화번호 등을 미리 입력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맞춤형 119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위치 정보까지 상황실로 전송되기 때문에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는 위급한 순간에 꼭 필요한 유용한 서비스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A 소방의 최고 목표는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시민이 필요로 할 땐 언제든 골든타임 이내에 출동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만, 안전에 관한 한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만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먼저 주변의 안전을 위협하는 취약한 요인이 없는지 살피고 개선하는 실천이 우선이므로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김경희기자 ◇이일 인천소방본부장 프로필 -1982년 강릉고등학교 졸업 -1987년 강릉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2007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도시방재학 석사 -1987년 소방장학생으로 임용 -2010년 서울소방학교 인재개발과장 -2011년 대통령 표창 -2015년 녹조근정훈장 -2017년 충북 소방본부장 -2019년 서울소방학교장 -2021~현재 인천소방본부장

인천 동구,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 운영 추진

인천 동구가 노인 인구 및 치매 환자의 증가에 맞춰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의 설치운영을 추진한다. 11일 구에 따르면 구의 전체 인구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에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6년 1만2천597명, 2017년 1만3천85명, 2018년 1만3천252명, 2019년 1만3천751명, 지난해 1만4천453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3.1%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또 구의 치매유병률(노인 인구 100명당 치매 환자수 비율)은 2016년 9.57%, 2017년 9.81%, 2018년 9.98%, 2019년 10.15%, 지난해 10.25% 등으로 매년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구에는 요양병원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시설 역시 13곳(486명 수용)에 불과해 요양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공공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10월까지 방축로 193에 419.08㎡의 치매안심통합관리센터 조성공사를 추진하면서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을 설치한다.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의 설치를 마친 이후에는 수탁기관을 선정하고 장기요양기관 지정을 신청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는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장기요양등급자(4~5등급인지지원등급) 24명을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에 수용할 계획이다. 구는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의 설치운영으로 치매 환자에 대한 전문체계적인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구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을 민간시설과 차별화한 치매 중심의 장기요양시설로 운영해 치매 환자의 돌봄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흘째 1천300명대, 경기도는 407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천명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24명 늘어 누적 16만8천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78명)보다 54명 줄었지만 사흘째 1천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4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4만7천526명으로 늘었다. 지난 9일(451명)보다 44명 줄었으나 역시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ㆍ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평일과 비교해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는 도내 첫 400명대이자,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토요일 기준으로 도내 최다 기록이다.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에는 하남지역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하남시 한 제조업체의 직원 3명이 지난 7일 확진된 뒤 8일 2명(가족 2명), 10일 6명(직원 3명,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첫 확진자가 나온 7일부터 나흘간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시 부평구의 주야간보호센터 및 부천시에 있는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8명(초빙 강사 1명, 초빙 강사의 학원생 3명, 접촉자 3명, 가족 1명)이 추가돼 6일 이후 도내 누적 21명이 됐다. 또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영어학원 관련 2명(누적 305명), 시흥시 병의원 관련 1명(누적 34명)ㆍ안산시 운동시설 관련 1명(누적 20명) 관련 1명이 추가됐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208명(51.1%),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6명(40.8%)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60명이 됐다. 박준상기자

고양 일산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신고했더니... 경찰 석달째 미단속

동호수까지 신고했는데 석달째 단속이 안되는 건 단속 의지가 없는 것 아닙니까. 고양 일산동구 번화가에서 장사를 하는 A씨는 인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이에 지난 4월5일 성매매가 이뤄지는 오피스텔 주소 3곳과 업소 예약이 가능한 인터넷 주소 1곳 등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했다. 신고 열흘 뒤인 같은달 15일 A씨는 신고가 관할 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로 이관됐다는 처음이자 마지막 답변을 받았다. 그는 신고한 업소에서 성매매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자 4~5월 3건의 신고를 추가로 접수했지만 경찰단속은 요원했다. A씨는 3곳 모두 경찰서 근처이고, 성매매가 이뤄지는 구체적인 주소와 예약 가능한 인터넷 주소까지 신고해 금방 단속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경찰에서도 연락도 없고 성매매는 계속 이뤄지고 너무 답답하다. 인근에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데 빨리 단속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A씨가 신고한 3곳 모두 일산동부경찰서 반경 1㎞ 안에 있었으며, 그 중 1곳은 경찰서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했다. 이와 관련 일산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올해도 관내에서 10건이 넘는 성매매를 단속했다.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인력도 부족하고 A씨의 신고내용만으로는 단속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를 이관받은 후 현장을 확인하긴 했지만, 119신고 등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신고만으로는 강제 개방할 수도 없다며 경찰신분을 숨기고 매매를 예약, 잠행 후 현장에서 단속이 가능하다. 이조차도 업자들이 신원확인을 요구해 쉽지않다. 차라리 업장명이 신고됐다면 단속이 가능했었겠지만, 오피스텔 주소와 여러 업체가 동시에 올라와 있는 예약사이트만으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11일 기준으로 A씨가 신고했던 성매매 예약 사이트를 통해 확인되는 영업 중인 일산지역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는 8곳이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도, 건축물 해체공사장 긴급 안전점검...지적사항 무더기 적발

경기도가 최근 광주광역시 해체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도내 건축물 해체현장을 긴급점검해 80건의 지적사항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도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도, 시군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390개 현장 636동에 대한 해체공사장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한 80건의 지적사항은 해체계획서 미준수, 안전점검표 미작성, 해체공사 감리자 계약 이전 선 시공 등 부적정 3건과 도가 발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조치한 77건이다. 도는 부적정 3건에 대해 시군과 법령 위반사항을 검토해 과태료를 비롯한 행정 처분 등 후속조치를 요청했다. 또 지속적인 해체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서울시, 해체공사 관련 종사자 등과 협업 체계(TF)를 구성했다. TF는 해체공사 상주 감리, 착공신고제도 도입, 해체계획서 표준매뉴얼 마련, 벌칙 강화 등 해체공사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광주광역시 건축해체공사장 붕괴 등의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해체공사 현장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신규 해체현장에 대한 점검도 이어갈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부천시 시설공사 수년간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

부천시가 미끄럼방지 포장 등의 시설공사를 수년간 특정 업체에 밀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부천시와 홍진아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학교 앞 안전구역 도로 등 미끄럼방지 포장 등 시설공사의 85%를 A업체 등 지역건설사 5곳과 조달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체결해 공사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끄럼방지 포장도막형 바닥공사 계약 일반현황을 보면 지역 업체 5곳 중 유독 A업체에만 집중적으로 공사를 몰아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 2019년 1월1일부터 지난 2월26일까지 2년2개월간 A업체는 65건 20억5천여만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해공사점유율 75%를 보였다. 이에비해 B업체는 16건 3억9천300여만원(14.38%), C업체는 9건 2억천700여만원(7.96%), D업체는 3건 6천890여만원(2.34%), E업체는 2건 870만원(0.32%) 등 이들 업체들은 A업체에 비해 건수와 수주액에 큰 차이를 보였다. 홍진아 의원은 지역에 관련업체가 5곳이나 있는데 A업체에만 75% 상당의 공사를 몰아준 건 누가 봐도 유착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난 2018년 주차장 노면 보수공사와 관련해 조달구매로도막형 3.00㎜ 우레탄(단가 5만5천원ㆍ8천818만950원)과1.00㎜ MMA(단가 2만6천원ㆍ982만1천88원) 등을9천800만2천38원에 구매하는등조달구매 조건 1억원 미만을 맞추기 위해 잘 쓰지 않은 자재를 일부러 끼워넣었다고 지적했다. 홍진아의원 이어 지난 2016년 말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주차장 조성공사업에선 지난 2016년 12월12일 9천812만원,지난 2017년 7월4일 9천988만원, 지난 2017년 8월4일 3천만원 공사를 모두 A업체에 발주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이는 모두 A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금액 쪼개기 분리발주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에 해당 자재를 취급하는 업체가A업체밖에 없어 처음에는 많은 공사를 발주한 건 사실이다. 홍진아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시 자체 감사에서도 지적받았다.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그럼에도,예술은 지속돼야 한다] 19. 조영순 작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입맛에 맞추는 작가가 아닌 진정한 예술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9일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작업실에서 만난 조영순 유화 작가는 오는 10월 진행될 제10회 개인전에서 선보일 신작 작업에 한창이었다. 조영순 작가의 작품은 유화지만 강렬하고 거침이 없다. 보통 유화라고 하면 풍경화, 인물화 등 부드러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는 큰 캔버스를 주로 활용해 거침없는 붓질로 자신만의 에너지를 담아낸다. 조 작가는 추상양식과 자연양식이 한 공간 안에서 공존하며 신표현주의 기법을 담아낸 작품이라며 회화적 변형인 데포르메를 사용해 즉흥적이면서 긴장감 있는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다. 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기법들을 만들어내 작품에 표현한다. 예술인은 항상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몇 회에 걸쳐 작품 속에 그만의 새로운 기법들을 담아냈다. 그리드, 원은 그의 최근 작품에서 자리 잡은 요소들이다. 조 작가는 활동 초반 작품에는 그리드와 원이 없었지만 수많은 연구와 고민을 해 그리드 기법을 생각해냈다며 같은 자리에서 멈춰 있지 않고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예술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작가는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기법을 매회 전시 때 작품으로 선보이곤 한다. 지난 4월30일부터 5월31일까지 진행된 개인전 데포르메의 한계 Ⅱ에서는 기존 작품 틀에 원을 추가했다. 원은 은하수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은하수가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이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는 31일까지 당진에서 진행되는 제9회 개인전 별들의 강에서도 같은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새의 길과 사유의 절정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조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고 마음의 치유가 된다고 말한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데에 가장 힘이 되는 손을 작품 속에 그려넣는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조영순 작가는 지금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사람이 원하는 상업적 작품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마음의 치유를 줄 수 있는 진정한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