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GM 부평공장, 이번엔 엔진 수급 문제로 멈춘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던 한국지엠(GM) 부평공장이 이번엔 엔진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멈춰섰다. 9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GM 부평2공장은 오는 12~16일 엔진 입고 지연 문제로 생산가동조절(TPS, Temporary Shut Down)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부평2공장 근로자들은 오는 16일까지 공장에 나오지 않는다. 부평2공장의 1주일간 생산 손실은 약 2천500여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 등에 들어가는 엔진 조달이 차질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반도체 수급이 안정화하지 않아 부평2공장 가동률을 50% 축소해서 운영했다. 지난 4월에는 부평 12공장 모두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박철완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반도체 이슈로 감산 운영하는 상황에서 엔진 수급 문제가 생긴,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간 이슈라면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장기화할 가능성이나 다른 부품들에서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다음주 부평 2공장이 1주일 간 생산가동조절에 들어가는 것은 맞다며 엔진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강우진기자

[공연리뷰] 경기아트센터 7월의 브런치 콘서트, 목관앙상블로 날리는 더위

경기아트센터의 대표 제작공연 브런치 콘서트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여름을 주제로 한 7월의 브런치엔 한국의 대표 목관앙상블 코리안아츠 윈드(Korean Arts Wind)가 함께 했다. 코리안아츠 윈드는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을 두 대씩 사용한 전통적 8중주에 한 대의 플루트를 더해 총 9중주로 편성된 그룹이다.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와 목관악기 솔리스트들이 모여 오랜 전통을 뛰어넘는 실험적인 기획과 편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출연진 일부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무대 위 연주자 리스트에 변동이 생겼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즐기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8일 오전 11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 코리안아츠 윈드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으로 막을 열었다. 바순의 소리 위로 오보에와 호른이 더해지면서 관객들의 마음이 풍요로워지기 시작했다. 사랑 곡답게 새침스런 느낌이 필요할 땐 적재적소에 플루트가 등장하며 귀를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첫 곡이 다소 긴장 속 치러진 느낌이었다면 이후 곡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부터는 편안한 시간이 이어졌다. 근심과 걱정을 털고 새 출발 하자는 곡 분위기에 맞춰 연주자들도 경쾌하게 호흡을 주고받았다. 전체적으로 지휘자가 없이 진행되는 공연임에도 연주자들은 서로의 속도와 음의 강도를 자연스레 맞춰나갔다. 다음으로 자크 이베르의 목관 5중주를 위한 세 개의 짧은 소품,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0번 그랑 파르티타, 베토벤의 6중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등 친숙한 클래식 곡이 70여 분간 시원하고 청량한 선율로 울려 퍼졌다. 여유로운 낮 시간대 편안한 해설과 친숙한 클래식을 즐기자는 프로그램 취지답게, 공연 중간 중간에는 관객의 흥미를 높이기 위한 목관악기 관련 퀴즈도 오갔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2012년 립스틱 콘서트라는 명칭으로 처음 관객들을 만났던 브런치 콘서트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았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더운 여름의 열기를 날려줄 음악과 함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런치 콘서트는 지난 4월 클럽-M 무대를 성황리에 마치고 이번 공연을 연 데 이어, 오는 10월 로맨틱 탱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고양시청 백승호ㆍ시흥시청 황윤경, 고성실업육상 2ㆍ3관왕 질주

남자 중장거리 간판 백승호(고양시청)와 여자 단거리의 떠오르는 별 황윤경(시흥시청)이 2021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대회에서 나란히 2ㆍ3관왕에 올랐다. 첫 날 1천500m 우승자인 백승호는 9일 강원도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5천m 결승서 14분56초57을 기록, 역시 첫 날 1만m서 우승한 최민용(코오롱ㆍ14분58초34)과 김상훈(대구광역시청ㆍ14분59초86)을 막판 스퍼트에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다. 백승호는 이날 우승 뒤다른 선수들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승부를 낸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에상대로 맞아떨어졌다. 그동안 훈련량이 많지 않아 우려했는데 코로나19 단계가 완화되면 훈련량을 더 늘려 전국체전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황윤경은 여자 1천600m 계주 결승에서 시흥시청의 3번 주자로 나서 민지현ㆍ임지희ㆍ신지애와 함께 팀이 3분59초48로 파주시청(4분08초83)과 화성시청(4분14초86)에 앞서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이로써 전날 200m와 400m 계주서 금메달을 따냈했던 황윤경은 실업 무대 첫 3관왕을 차지했다. 더불어 전복수 감독이 이끄는 시흥시청은 1천600m 계주서 올 시즌 KBS배대회와 전국종별선수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이상 6월)에 이어 4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1천600m 계주 결승서 과천시청은 3분13초67로 국군체육부대(3분13초39)에 아쉽게 뒤져 준우승했고, 여자 높이뛰기 한다례(성남시청)도 1m65를 뛰어넘어 김은정(여수시청ㆍ1m70)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천m서 임예진(경기도청)은 17분05초04로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송민헌 인천시경찰청장 "경찰개혁, 목표아닌 현실…변화 필요해"

송민헌 제37대 인천시경찰청장이 9일 취임식을 갖고 경찰 개혁을 강조했다. 송 청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경찰청사 대회의실에서 원격 취임식을 열고 경찰개혁은 더 이상 목표나 계획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적극적 행정, 능동적 법집행을 위해 경찰관 개개인의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 청장은 자치경찰제의 성패는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에 달려있다며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력으로 건실한 치안협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편법과 생활폭력, 마약, 디지털 성착취 범죄 등 우리 주변 범죄가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며 낡은 관행으로는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탄력있는 법제도 운영과 체계적전문적 대처를 하겠다고 했다. 송 청장은 또 경찰은 거리의 판사이자 법 집행관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부적절한 관행은 없었는지, 기계적인 법 적용으로 더 큰 가치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복기해야한다고 했다. 송 청장은 경찰활동에 있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진정성과 공정성, 책임성 있는 마음가짐으로 신뢰를 쌓아나갈 때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자기 관리로 부패와 부조리의 싹이 자랄 수 없는 모범경찰청을 만들자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 다시 한 번 긴장감을 유지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송 청장은 인천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의 경찰 생활의 시작점이었고, 1999년 인천서부서 경비교통과장을 첫 보직으로 중부서 수사과장을 수행했다며 인천공항 개항식 경호 경비, 중부서의 청사 이전 등 과거 동료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고향같은 인천으로 돌아오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道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선진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도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선진화를 위한 간담회를 9일 개최했다.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가맹단체 통합사무실 설치를 비롯해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행정보조인력 운영 등에 관한 설명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항은 시ㆍ도 장애인체육회 단위로는 최초 운영되는 사업으로, 향후 체육단체 행정의 공공성 및 투명성 등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보수 없이 운영되던 가맹단체 운영인력에 대한 일부 보조 인건비가 편성됐다. 이로 인해 공정한 노동의 대가는 물론, 향후 체육 행정에 대한 책임성 또한 강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각 지역에 산재해 있던 도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의 사무실을 경기도체육회관 내 설치해 체육회관을 체육인들에게 돌려주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가맹단체 선진화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 한 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도의회 의원님들과 경기도청에도 감사드린다. 제도들이 잘 정착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