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전면 확대 시행

양주시는 내년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확대 시행한다.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서다.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는 도로변, 가로등, 전신주 등에 무분별하게 부착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올해 추진 중인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시범사업 대상자를 만 60세 이상 고령자, 사회적 취약계층 등으로 제한해 운영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만 19세 이상 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시민이 불법광고물을 수거해 매월 수ㆍ목요일 관할 주소지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수거실적에 따라 현수막 장당 1천원, 벽보 장당 200원, 전단 장당 100원씩 등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금은 최대 1인당 하루 2만원, 월 최대 30만원 이내이다. 현수막은 10장, 벽보 50장, 전단 100장 등의 단위로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수거보상제 전면 시행으로 불법광고물 근절은 물론 시민의식 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법광고물에 대한 정비대책을 적극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사진기자의 눈으로 본 오늘 '2020 경기지역 보도사진전'

코로나19로 새로운 시대를 맞은 일상, 만 18세 학생 유권자들의 첫 투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이천 물류 창고 화재 등 2020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순간들을 한 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이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본보를 비롯한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 회원 언론사 소속 16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했다. 매회 시민들과 직접 마주하는 전시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전환해 선보인다. 이들이 내놓은 사진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사건ㆍ사고현장의 생생한 포착부터, 기자의 창의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사진, 자연의 아름다운 찰나, 예술과 스포츠분야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순간 등 스펙트럼이 넓다. 사진기자들이 담아낸 찰나의 기록은 짧지만, 순간의 진실을 전하는 메시지는 강하다. 더위 식히는 의료진과 유리창 사이로 이산가족 상봉, 보험설계사 거리두기 시험, 학생들은 어디 가고 잡초만 무성은 코로나19로 다른 세상이 된 오늘의 현실과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환경에 대한 따뜻하고 안타까운 시선도 느껴진다. 주저앉은 이천 비닐하우스내려앉은 농심은 올여름 경기지역에 집중됐던 호우의 참상을, 코로나 언택트 소비 급증넘쳐나는 폐플라스틱은 코로나19 속 또 다른 폐해를 보여준다. 어르신들의 한글공부, 빨간 버찌 입에 문 직박구리, 수원FC 1부리그 승격 등은 일상의 즐거움과 환희,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렇게 사진기자들의 앵글은 때론 강렬하게, 때론 먹먹하게 심금을 울린다. 김시범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이 혼란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취재현장을 뛰어다니는 사진기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면서 항상 뉴스의 현장을 찾아 진실을 담은 보도사진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사진기자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성남 1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4명 중 1명 “코로나19로 임금 줄어”

성남지역 1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4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인한 단축근무 등으로 임금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시청 3층 산성누리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남 노동통계 및 노동 사각지대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연구용역을 맡아 작성한 보고서는 기초 지자체의 부족한 통계자료들을 분석하고 최근 8개월 동안 지역 내 10인 미만 사업장 5만8천곳(종사자 15만4천명) 중 무작위 표본 추출한 사업장의 노동자(779명), 사업주(150명) 등 929명을 대상으로 설문ㆍ심층 면접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응답자 33%는 코로나19로 무급휴직 등 근무형태 변화를 겪었고 이로 인한 임금손실 비율은 23.4%, 월평균 임금손실은 약 30만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근속기간은 49개월,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1.5시간, 월평균 임금은 246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3년 내 임금체불 경험은 7.4%,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5% 등이었다. 휴게공간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8.8%로 조사됐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는 노동자의 4대 사회보험 모두 가입률이 50% 미만으로 집계돼 사회안전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인 미만 사업장과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정책방안에 대해선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1순위로 꼽았다. 도심 외곽 출퇴근 및 작업환경 지원사업, 저임금ㆍ비정규직 노동자의 좋은 일자리 제공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사업주는 소득감소에 따른 소득 지원을 1순위로 꼽았고, 작업환경 개선 및 노동조건 개선 시설비 지원사업,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좋은 일자리 제공 등의 순으로 정책 방안을 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전문가ㆍ관계부처 논의 내용을 토대로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보호를 위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에 근거해 사회보험료 지원, 일자리 지원사업 등 영세 사업장 노동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성남=이정민기자

고양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 등 2점 향토문화재 지정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의 만경사 석조여래좌상(萬景寺 石造如來坐像)과 덕양구 도내동 안소공 이훈(安昭公 李塤)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庇仁縣主 李氏 墓碑) 등이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두 점의 문화재는 조선시대 불교조각사와 사대부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고봉산 내 고찰 만경사에 있다. 만경사는 조선 선조대 문신인 모당 홍이상(洪履祥:1549~1615년)이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문중의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만경사 석조여래좌상은 불상 높이 37.5㎝, 무릎 폭 27㎝ 등의 소형 크기로 조선후기 불상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경주 불석으로 제작됐다. 제작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복장 유물은 없지만 1887년 양주 심곡사 석조여래좌상, 19세기 양주 청련사 석조여래좌상 등 19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69호로 신규 지정된 안소공 이훈 및 비인현주 이씨 묘비는 부부의 묘비로, 한산 이씨 인월당 종회 사당에 있다. 남편 안소공 이훈의 묘비는 전체높이 192㎝로 1482년에 세워졌고 부인 비인현주 이씨의 묘비는 전체높이 163.5㎝로 1516년 건립됐다. 이훈(李塤:1429~1481년)은 조선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문신이며 아내 비인현주 이씨(李氏:1427~1514년)는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년)의 유일한 딸이다. 고양=최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