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위기에 더 빛나는 스마트 모빌리티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 프랑스 노동계는 대규모 파업을 진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셌다. 파업과 시위에 적극적인 프랑스에서도 68혁명 이후 발생한 최장기 투쟁이라 했다. 특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노조가 파업에 참여해서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도시의 발이 묶였다. 과거에는 대중교통이 멈추면 도시의 거의 모든 기능이 마비되곤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 충격이 덜했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은 하나 둘 공유경제를 통한 1인 운송수단을 활용했다. 그중에서도 영자신문에 큼지막한 사진으로 실린 전동 킥보드가 눈에 들어왔다. 사진 아래에는 프랑스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공공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프랑스 파업과 킥보드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 일상에도 공유경제를 통한 교통수단이 더 자리를 잡기를 희망했다. 이 바람은 신문을 접고 몇 달 지나지 않아 바로 이뤄졌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본원이 자리한 부천시에서도 공공 전동 킥보드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2018년 국내에 150대에 불과했던 공공 전동 킥보드가 올해에는 4만대 가까이 보급됐다고 한다. 올해 우리 사회는 대중교통 파업과 같은 일은 없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팬데믹을 겪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공유경제를 통한 1인 이동 수단이 더욱더 각광을 받고 있다. 전동 킥보드와 같이 전기나 친환경 동력을 활용한 초소형 이동 수단을 마이크로 모빌리티라 부른다. 최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넥시드 투자세미나(3차)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스타트업 대표는 공공 이동 수단을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강조했다. 즉 이동 수단 자체가 아닌 서비스 콘텐츠가 중요하다. 만약 미래 교통수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언제든 경기콘텐츠진흥원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 당신을 위한 지원 사업이 준비돼 있을지도 모른다. 강동구 경기콘텐츠진흥원 청렴감사실장

[기고] 코로나 시대 늘어나는 음주운전… 포기 없는 경찰단속

요즘 음주단속 거의 안 하죠? 본인이 교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이라는 것을 아는 지인, 친척들이 최근 나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다. 또한, 술을 판매하고 있는 식당에 가면 종종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경찰들의 음주단속에 대한 고민도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 2년 전 윤창호법 시행으로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음주운전 사고 피의자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듯했으나 여전히 음주운전 사고는 줄어들지 않았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만1천2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건수인 9천659건보다 16.6%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9월 음식 배달 중이던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인천 음주운전 사망사고, 19개월의 아기 엄마로 육아휴직 중이던 경찰 동료를 숨지게 한 음주운전 사고 등이 언론에 비치면서 줄어들지 않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국민적 공분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찰들이 음주운전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우선으로는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는 것보다 앞서, 음주운전 자체를 하지 않도록 운전자 대상 인식개선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음주운전자들은 본인의 숙취 해결 능력, 음주 후 운전능력을 스스로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종종 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제삼자의 신고방법을 대국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운전면허 취득 교육 시 보건복지부의 담배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광고처럼, 음주운전의 참담한 결과에 대해 여과 없이 알려줘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요즘 코로나19로 경찰의 음주단속도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단속이 멈추지 않도록 경찰의 지속적인 아이디어 개발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이전에 경찰들이 사용하던 음주감지기는 인간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감지하는 센서로 작동돼 비말 등에 의해서 감염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사용하기 부적합해 음주단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5월부터 경기남부청 광주경찰서에서 차량 내부의 알코올 성분을 감지해, 선별적으로 음주단속을 시행할 수 있도록 비접촉 음주감지기가 개발됐고, 대구청 동부경찰서 등에서는 도로 위 S 코스를 만들어 선별적으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아이디어들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려면 호흡을 통한 음주 측정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전파의 위험성이 없는 일회용 음주측정기 등의 개발이 시급하다. 이준영 부천오정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 꺾고 단독 1위 올라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꺾고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현대모비스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KCC를 83-79로 제압했다. 이날 KGC인삼공사의라타비우스윌리엄스가 25득점ㆍ11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재도는 22득점ㆍ4리바운드ㆍ8어시스트를 거두면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1쿼터는 KCC가 타일러 데이비스와송교창이맹활약하면서 26-15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KCC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외곽 3점 슛을 던졌지만, 10개 가운데 단 하나만성공하는데 그치면서 끌려다녔다. 2쿼터 들어선 KGC인삼공사의 추격이 시작됐다. 윌리엄스가 앨리웁 덩크에 이은 3점 슛까지성공하면서2쿼터에만 9득점ㆍ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격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KCC가 계속 실책을 범하는 사이 오세근이골 밑에서위력을 떨치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38-38 동점을 만들었다. 제 모습을 되찾은 KGC인삼공사는 40-38로 KCC에 역전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변준형의 깔끔한3점 슛으로기분 좋은3쿼터 출발을 알린 KGC인삼공사는클락의골 밑과이재도의외곽슛까지 더하면서 KCC와의 점수 차를 11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KCC송교창이10점을 몰아넣으면서 59-58로 추격을 바짝 당한 채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서도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KGC인삼공사의 윌리엄스와 데이비스가 나란히골 밑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63-63 상황에서 KGC인삼공사 양희종이 3점슛에 성공하면서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KCC 정창영의 연속 득점에 이은 이정현이 3점슛을 잇따라성공하면서 KGC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78-7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문성곤이종료 19초를 남기고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을 그대로 통과하면서 80-7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CC는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역전승을 노렸지만, KGC인삼공사는 KCC의 마지막 공격을 끝까지 저지하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김경수기자

김포 통진읍 농가 조류인플루인자(AI) 확진 판정

여주에 이어 김포 산란계 농가에서도 조류인플루인자(AI)확진 판정이 나왔다. 김포시는 지난 12일 통진읍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사례가 신고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정밀검사에서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산란계 77주령(낳은 지 22주일) 4만여마리를 사육 중이며 신고당일 오전 12마리, 오후 10마리 등이 잇따라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폐사한 11마리를 대상으로 간이 키트검사를 실시한 결과 9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여 시료를 동물위생시험소에 보냈고, 이날 늦게 양성판정(H5)을 받았다. 추가 정밀검사에서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해당 농장 사육 가금을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3㎞ 내 농가 20곳 60만2천여마리 사육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발생지역인 김포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현재 김포지역은 발생농가로부터 10㎞ 이내에 농가 341곳이 245만7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관리지역(500m 이내) 농가 3곳(33만6천마리), 보호지역(500m~3㎞ 이내) 농가 17곳(26만6천여마리), 예찰지역(3~10㎞ 이내) 농가 321곳(186만5천여마리) 등이 각각 분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김포 확진 사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전국 13번째다. 김포=양형찬기자

경기도약사회, 천주교 수원교구에 3천만원 상당 의약품 전달

천주교 수원교구는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사회공헌사업으로 교구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블라시오 신부)에 3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경기도약사회가 전달한 의약품에는 구호활동에 필요한 피부질환 치료제, 해열진통소염제, 영양제 등이 포함됐다. 이 의약품은 2주 후 교구 선교사제가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 남수단 룸벡교구에 보내질 예정이다. 박영달 회장은 회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동참했다면서 이 작은 정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해진 아프리카 선교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교구 총대리 겸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리노 주교는 이번 의약품 전달식은 단순한 의약품 전달이 아니다. 훗날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 안에서 평등의식과 박애정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수단에는 코로나 진단 키트도 없을 정도로 열악한데, 약사회 회원들의 소중한 기증으로 인해 선교 사제들은 일 년을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귀중한 선물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사회공헌사업으로 2010년부터 교구 해외선교실에 의약품을 기증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인천교통공사, 서울7호선 인천·부천 9개역 인수·운영 추진 몸집키우기 급급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시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부천 구간 9개 역사의 운영권 확보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인천교통공사가 퇴직자를 위한 도급역을 늘리려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인천교통공사가 서울 7호선 인천 구간 3개 역사(부평구청굴포천삼산체육관역)와 부천 구간 6개 역사(상동부천시청신중동춘의부천종합운동장까치울역)에 대한 운영권 이관 관련 협의를 부천시, 서울교통공사와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다만, 인천시는 인천교통공사가 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협의 전에 수립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어놨다. 인천시는 부천시가 내년부터 부천 구간 역사의 운영권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고, 그 결과에 맞춰 협의를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현재 이들 역사의 운영권을 가진 서울교통공사도 오는 2022년 10월 이후에나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인천교통공사는 부천시의 용역결과가 나오기 전에 협의를 통한 업무협약까지 해야 한다며 인천시가 내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협의를 추진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들 역사의 운영권 확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영전문인력 등을 확충투입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하려면 오히려 빨리 협의를 끝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 중이다. 이 같은 주장에 인천시의회는 퇴직자를 위한 도급역을 확대하려는 인천교통공사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급역은 인천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자에게 운영비를 주고 운영권을 위탁한 역사다. 도급역 운영권을 수탁하려면 일정 자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자 대부분이 인천교통공사의 퇴직자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 안팎에서는 도급역을 인천교통공사 퇴직자의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사업자의 자격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존수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인천교통공사가 서울 7호선의 인천부천 구간 역사의 운영권을 확보하면 도급역이 늘어날 것은 뻔한 일이라며 이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최근 인천교통공사에 지적을 해놓은 상태고 했다. 이에 대해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시가 내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도급역 확대 우려 등에 대해서는 당장 답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도성훈 교육감 “코로나19 3단계 준하는 학사운영방안 선제적 준비 지시”

인천시교육청은 15일부터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조치로 지역 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교육부, 인천시, 시교육청 등이 원격수업 확대 등에 대해 협의한 결과다. 다만, 시교육청은 학생평가 등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같은 시간대 밀집도를 3분의1로 낮춘 상태에서 제한적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특수학교(급)은 강화한 방역 조치를 전제로 필요할 시 서비스 제공형 순회 활동과 1대1 또는 1대2 시차제 등교가 가능하다. 특히 돌봄, 기초학력 및 중도입국학생 별도 보충지도, 고입 및 대입을 위한 상담 등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하는 한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개 교실당 10명 내외의 긴급돌봄을 운영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년말 교육과정 운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진로진학 지도 등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임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원격수업 기간에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했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