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타악콘서트 등 시민 문화향유 증진 메시지 전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문화계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수원문화재단이 시민 문화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들은 단순 공연과 전시 외에도 관내 도서관을 활용한 콘텐츠도 다수 포함 qK돼 눈길을 모은다. 재단은 오는 28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아자일펑크의 일렉X어쿠스틱 타악콘서트를 개최해 시민 맞이에 나선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이 공연은 유연송, 김정기, 박광현, 장지은, 최혜윤 등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 5인으로 구성된 아자일펑크가 마림바, 퍼커션 등을 이용해 여러 장르 음악을 무대 위에 올린다. 어쿠스틱 타악기인 마림바와 일렉트로닉 타악기인 전자 마림바가 어우러진 음향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이날 어쿠스틱 계열인 Shape Of You, 차르다시, Deep Forest 등을 비롯해 전자음악인 단발머리와 퀸 메들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프로그램도 다채로워 보고 느낄 거리를 더했다. 서현 그림책 원화전 마음이 씨-익은 슬기샘어린이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목~토요일에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 그림책 작가 서현의 기획 전시를 통해 원화의 예술성과 흥미를 느끼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림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린다. 서현 작가의 그림책 눈물바다, 커졌다, 간질간질은 물론 출간 예정작인 토끼전과 물것들의 원화와 아트프린팅을 전시한다. 바른샘어린이도서관도 내년 1월 출범하는 어린이 전용 작업 공간 모야 조성을 위해 여념이 없다. 재단은 지난 11일 도서문화재단 씨앗과의 MOU 체결을 통해 모야 조성을 위한 공간 설계 및 시공, 운영 방침 조정, 운영자 교육 워크숍 등 프로젝트 추진과 조성 후 이용자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 등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기간인 2022년 12월31일까지 도서관 방문 어린이 활동을 기반으로 설문 조사 및 데이터 수집 후 더 나은 프로그램 개발과 공간 설계에 나선다. 수원시와 재단이 공동운영하는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참여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공동워크숍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 워크숍은 수원 권선구 서둔로 155 소재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참여작가 16인의 아틀리에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작가의 작품, 아카이브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울러 작가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작가&평론가 공동워크숍도 마련돼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됐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재단에서 다양하게 보고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라며 문화향유기회 증진은 물론 사회를 감싸고 있는 우울한 분위기 탈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신간소개] 너의 외로움을 천천히 나의 외로움에 기대봐

사랑과 외로움은 어쩌면 한 몸이었는지 모른다. 사랑과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이들에게 잔잔한 파도를 안겨주는 노르웨이 소설 너의 외로움을 천천히 나의 외로움에 기대봐(그러나 刊)가 국내에 출간됐다. 책은 외로움과 사랑을 수학과 음악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1800년대를 살았던 소피야 코발렙스카야와 현대를 사는 라켈 하브베르그, 두 명의 여성 수학자를 통해 시대를 넘나든다. 두 여성의 삶과 시대를 읽어내며 순수하고도 가차없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사랑을 분석하기도 하고 숫자와 음악과 문학에서 그 사랑의 해답을 찾아간다. 책은 사랑을 다루면서도 인생이 무너져 내릴 때 삶의 의미와 맥락을 찾으려는 노력을 담았다. 수학을 음악으로, 삶을 시로 바꾸는 저자의 뛰어난 필력과 방대한 지식이 돋보인다. 질병, 수학, 예술, 음악을 다루면서 존재의 의미를 구하고자 예술을 사용하려는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클라라 베베르그는 음악과 문학을 공부하다가 프랙탈 이론에 대한 논문으로 수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그녀가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의 감정과 방대한 지식이 이번 소설로 발현됐다. 국내 독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노르웨이 소설이지만, 단어 하나하나 낯설지 않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와 삶의 처절함으로 태어났다. 번역은 노르웨이 현지 각종 언론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심진하 전문 번역가가 맡았다. 한국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이후 노르웨이로 건너가 오슬로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같은 대학에서 노르웨이어와 노르웨이 문학 과정을 밟고 있다. 책은 노르웨이에서 지난 한 해 10대 베스트 소설에 꼽혔으며, 내년에 영어로 출간예정이다. 값 1만4천원 정자연기자

하남시 개미촌 그린벨트 해제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3만여㎡ 규모

하남시가 초이동 개미촌 일원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나선다. 2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그린벨트(GB) 내 주택호수 20호 이상 집단취락인 개미촌(3만여㎡)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계획적인 도시관리에 나선다며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을 통해 1억6천만원을 들여 개미촌 일원에 대해 GB 해제와 이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오는 2022년 준공이 목표다. 앞으로 2년 동안 계속될 용역에는 해제대상 집단취락지역 등 도시관리계획(GB 해제)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재해영향성 검토, 교통성 검토 등이 포함된다. 개미촌 취락은 지난 1972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06년 취락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축 등으로 20가구 이상 해제요건이 충족해 해당 주민들의 해제 요청이 쇄도했다. 특히 개미촌은 지난 201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용역발주 후 추진했지만 환경등급과 건축물 불일치 등의 문제로 해제 입안 용역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개미촌은 해제 입안 용역을 거쳐 조건을 충족하게 될 경우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해제를 신청, 승인을 받으면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및 체계적인 도시관리를 도모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이재명 "내년 초,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형 3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기본소득토지세 등을 통한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차 대유행의 초입에서 최대한 빠르게 준비해서 연초에는 3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차례의 경험(1,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이 아니라 보편지급으로, 현금이 아닌 시한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하여 실물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기왕에 지급할 거라면,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강조한 이유는 장기불황 탓에 고용환경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방과 후 강사인 한 선생님이 학교 4곳에서 동시에 자리를 잃고 단기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으로 자녀 셋을 키운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정부에서 방과 후 강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에 대해서 몇 가지 지원정책을 내놨지만, 사각지대는 컸고, 도움은 턱없이 부족했다며 많은 중소기업의 노동자들도 불황의 장기화로 실직자가 될까 애가 탄다. 자영업자들의 길고 긴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 일자리 소멸에 대비해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제도와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노동의 대가만으로, 아니면 노동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혜만으로 삶이 유지되는 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 불가능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 지사는 토지라는 공동체의 유한자원으로부터 저절로 생겨나는 불로이익, 탄소 배출 등 환경훼손으로 사회에 피해를 주며 생기는 이익, 국민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로부터 대가 없이 거둬가는 이익 일부나마 국민에게 되돌려 드려야 한다며 토지세, 탄소세, 데이터세 등을 통한 기본소득제 도입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이번 3차 대유행 위기도 결국 극복하리라 확신한다. 세계 어디서도 해내지 못한 K-방역의 승리는 결국 공동체와 연대의식에 있다면서 한편으론 거리두기 상향이 늦다 비판하면서, 막상 올리고 나면 경제가 죽어간다고 비판하는 식의 갈등 조장은 삼가주시길 바란다. 지금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광희기자

부천시 겨울방학 행정체험 부업 대학생 110명 모집

부천시는 겨울방학 행정업무를 보조할 대학생 110명을 다음달 8~11일 모집한다. 부업 기회를 제공하고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행정체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을 10% 늘렸다. 대상은 모집 공고일 현재 부천시에 주민등록된 대학생(재학생·휴학생)이다.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 기술대학 등이 포함된다. 대학원생과 기존 부업 대학생 참여자, 포기자 등은 제외된다. 선발 인원은 가분야(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및 의료급여법상 수급권자, 국가유공자 및 그 자녀, 북한이탈주민 및 그 자녀, 다문화가정 및 그 자녀) 22명, 나분야(3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 순) 22명, 다분야(일반학생) 66명 등이다. 전산시스템을 활용한 공개추첨방식으로 선발된다. 근무기간은 내년 1월11일부터 29일까지 3주일이다. 시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지에서 하루 7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행정업무를 보조한다. 배치부서 특성 및 업무 사정에 따라 운영기간 및 요일 등은 조정될 수 있다. 하루 수당은 내년 부천시 생활임금인 1만500원을 기준으로 교통비 포함 하루 7만6천500원이다. 15일을 빠짐없이 근무하면 136만8천원을 받는다. 신청은 부천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1차 선발 결과는 다음달 15일 오전 10시 부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 부업대학생 게시판 또는 새소식을 참고하거나 부천시 콜센터, 또는 자치분권과 자치행정팀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천=오세광기자

'3연승 상승세' 한국전력, 선두 OK금융도 넘을까?

7연패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26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 OK금융그룹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국내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인 박철우를 FA로 영입하고 이시몬이 가세하는 등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후 1라운드 6전 전패를 비롯, 7연패 수렁에 빠졌었다. 이에 장병철 감독은 11월 중순 대전 삼성화재,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황동일(34), 김광국(33)에 센터 신영석(34)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 안정을 꾀했고, 결단은 주효했다. 지난 15일 3위 인천 대한항공을 3대1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16일 2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을 3대2로 제쳤다. 이어 22일 삼성화재를 역시 풀세트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꼴찌에서 5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안정궤도에 오른 한국전력에 선두OK금융그룹(8승1패ㆍ승점21)은 다소 벅찬 상대인 것이 분명하지만 못넘을 산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병철 감독은 1라운드서 연패에 빠졌을 당시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반전 분위기만 타면 무섭게 돌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전력에 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의 KOVO컵 우승으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장 감독의 예상대로 한국전력은 베테랑들의 가세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되찾으며 무서운 팀으로 돌변했다. 주전 세터 황동일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카일 러셀과 박철우 좌우 쌍포가 위력을 떨치고, 신영석이 중앙에서 활약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설 OK금융그룹 역시 올 시즌 완전 새로운 팀으로 변모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송명근(레프트), 펠리페 알톤 반데로(라이트), 진상헌(센터)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과 고른 공격력이 강점이다. 지난 10월 22일 양 팀간의 시즌 맞대결선 OK금융그룹이 펠리페(22점), 송명근(18점)이 40점을 합작하며 러셀(28점), 박철우(19점)가 분투한 한국전력에 3대1로 승리했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OK금융그룹 마저 넘을지, 아니면 OK금융그룹이 최강의 위용을 뽐내며 한국전력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지 지켜볼 일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