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꿈꾸는 경기교육’ 다시 찾아왔습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을 한곳에 잇는 경기교육의 현장 보고서 ‘꿈꾸는 경기교육’이 올해도 독자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2019년 4월 경기·인천지역 지방신문 최초로 창간한 꿈꾸는 경기교육은 올해 7년 차를 맞아 더욱 풍성해진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2022년 경기·인천지역 유일한 네이버·카카오 콘텐츠제휴(CP)사 선정을 시작으로 2년 만에 네이버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한 경기일보는 1등 신문을 넘어 1등 미디어라는 저력을 기반으로 올해 더욱 풍성하고, 폭넓은 경기교육의 이야기를 전달하려 합니다. 먼저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교육청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만큼 경기도 전역의 학교(1섹터), 경기공유학교(2섹터), 경기온라인학교(3섹터)로 공교육이 확장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갑니다. 아울러 올해 전면 시행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와 이와 관련한 성취평가제 등 전반적인 교육정책을 들여다보고, 3월 개강한 경기이음온학교 등 새롭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교육현장을 밀착 취재할 예정입니다. 꿈꾸는 경기교육은 독자의 참여로 만들어 가는 현장 중심의 교육신문입니다. 매주 금요일, 경기교육의 주체 모두와 미래교육을 열어 가는 길에 동행할 꿈꾸는 경기교육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동연, 서울~양평고속도로 감사 ‘맹탕’…고발도 검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감사는 맹탕감사였다며 경기도민과 양평군민에 대한 공식사과와 도 차원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자체감사 결과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왜’, ‘누가’, ‘어떻게 해서’가 문제의 본질임을 주장해 왔지만 이번 감사 결과는 셋 중 어느 것도 밝히지 못한 채 절차적 문제만 형식적으로 지적하고 말단의 실무자만 징계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안(양서면 종점)은 도가 지난 2008년 처음 제안한 이후 13년간 검토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안이었다. 하지만 종점을 포함해 기존 노선의 55%가 바뀐 변경안(강상면 종점)이 나오기까지 단 6개월이 소요됐다. 김 지사는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변경의 핵심에는 노선 종점부에 자리 잡은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감사는 특혜 의혹의 사실 여부와 이를 가능하게 한 윗선과 몸통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밝혀진 것은 원안보다 변경안이 더 낫다는 정부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라며 “편익 산정,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노선 변경을 추진했다는 것이 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그동안의 정부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원안 재추진, 양평군민과 경기도민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책임자들의 정치적·법적 책임 등을 요구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확정된 양평군 양서면 종점을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하면서, 강상면 일대에 땅을 가진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뒤 2023년 7월부터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수원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군 소음 피해 해결 위한 정책토론회

수원시의회가 군 공항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 피해 경감을 위해 시, 주민과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위원장 이찬용)는 13일 권선구청 대회의실에서 ‘군공항 소음 피해 개선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원시와 시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는 지역 소음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찬용 위원장과 조미옥 의원을 비롯해 전문가,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피해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은 한국교통대학교 환경공학과 이병찬 교수가 맡았다. 발제에 나선 이영진 ㈜한국엔브이 대표이사는 ‘군공항 소음의 이해’를 주제로, 최석환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군공항으로 인한 수원시 피해와 앞으로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조 의원과 오민범 시 미래전략국장, 양홍석 수원군공항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 수석부회장이 패널로 나서 군공항 소음 피해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군공항 이전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주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찬용 위원장도 “수원 군공항은 70여 년간 주민들에게 심각한 소음 피해를 초래하며 건강권, 학습권, 재산권을 침해해왔다”며 “현재 시행 중인 군소음보상법이 실질적인 피해 구제에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군공항 소음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실질적인 보상 확대와 소음 저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참석자들은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강화, 소음 피해 지역 지원책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분당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전국 첫 예산 사용처 논의 [고통의굴레 희귀질환, 그 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희귀질환자를 위해 사업 예산을 배정한 경기도(경기일보 2024년 7월3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가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만나 예산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김용성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과 경기도 보건건강국의 주도로 두 번째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관련 회의’가 열렸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극희귀 및 상세불명 희귀질환 진단 요양기관으로 지정돼 환자들의 산정특례 등록을 지원해 왔다. 2024년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제1기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 의원과 도 관계자들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지역내에 있고, 경인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인 만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두 번째 회의 장소를 이곳으로 정했다. 김 의원과 도 보건건강국 관계자,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의료원 및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2시간여간 진행된 회의에서는 올해 배정한 희귀질환자 지원사업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지원 사업, 희귀질환 실태조사 연구 등 국가 희귀질환 관리사업 현황을 확인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현장에 참석한 소아희귀질환자 및 성인희귀질환자 전문 의료진의 소견도 들었다. 앞서 김 의원과 도는 지난 2월10일 지역내 전문가들과 첫 회의를 연 바 있다. 김 의원은 “한정적인 예산을 활용해야 하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게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마련한 자리”라며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α팀 ※ 경기α팀: 경기알파팀은 그리스 문자의 처음을 나타내는 알파의 뜻처럼 최전방에서 이슈 속에 담긴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 관련기사 : 문닫힌 병원 앞 생사기로... “하루하루가 지옥”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0702580281

김동연, 포천 오폭사고 현장 다시 찾아… “피해주민에 일상회복지원금 지급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천시 노곡리 오폭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 도 차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3일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포천시에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결정했는데 도에서도 일상회복지원금과 부상자에 대한 재난위로금, 재난구호응급복구비를 신속하게 별도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포천시 이상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상 범위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위로금은 사고 규모와 피해가 큰 재난이 발생한 경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의결을 거쳐 도에서 지급할 수 있다. 도는 현재 오폭으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 대한 재난위로금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오폭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한 보상 차원으로 일상회복지원금 지급도 검토 중이다. 도는 예비비를 활용해 포천시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1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 지사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에도 현장을 방문해 “주민 입장에 서서 선제적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또 원인제공을 국가가 한 만큼 사고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게 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포천시 이동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도는 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피해 보상과 일상회복을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는 단기적 피해복구와 보상을 넘어 그동안 주민들이 겪은 경제적 희생과 일상의 불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8인 체제’로 사건 해결 속도 내는 헌재… 윤 대통령 탄핵 조만간 선고 관측

헌법재판소가 지난 1월 ‘8인 체제’ 형성 이후 계류된 사건 해결에 박차를 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 결정 이래 1~3월 7건의 탄핵심판, 권한쟁의심판 등을 마무리했기 때문인데, 다음 선고 사건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기 때문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전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헌재는 지난 1월 정계선·조한창 재판관 합류로 ‘8인 체제’가 된 이래 윤 대통령 사건에 앞서 있던 주요 사건 심리, 선고를 마무리했다. 헌재는 지난해 10월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퇴임하며 6인 임시 체제로 운영, 지난해 12월까지 주요 사건을 선고하지 못했다.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는 헌재법 23조 1항 효력까지 일시 정지하며 심리는 계속했지만, 선고까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헌재 안팎에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헌재는 심판정족수 논란을 해소한 지난 1월,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 기각을 결정하며 사건 해결의 물꼬를 텄다. 지난달 27일에는 최 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이 위헌이라며 국회가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고, 같은 날 감사원의 선거관리위원회 감찰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권한쟁의 심판 선고도 내렸다. 이날 최 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판결까지 더하면 헌재는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7건의 사건을 종결했다. 다음 사건인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다음주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선고 2~3일 전 양 측에 고지하는 전례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고지 시 다음 주 초중반, 그렇지 않다면 하순께 선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건강·진로’ 두 토끼 잡고 인기몰이 [꿈꾸는 경기교육]

2025 교육현장을 가다 학교 밖 배움터 경기도교육청의 학교, 공유학교, 온라인학교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교육이 학교 밖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미래통일교육센터는 미래 세대의 건전한 통일관을 심어 주는 전시·체험공간으로, 지난해 5월 개관해 운영 중인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전국 최초의 체험형 보건·의료 분야의 학습터로 학생들의 정서적, 신체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밖 배움터 2 : 학생건강증진센터 학생건강증진센터는 경기도교육청이 보건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조성된 전국 최초의 체험형 보건·의료 분야 학습터다. 의정부 공유학교 올래캠퍼스 3층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학교보건법 및 동법시행령, 경기도 학생 보건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 등 관련 법령을 근거로 지난해 5월 완공, 같은 해 7월 전시·체험 공간 조성이 완료됐다. 학생들의 정서적·신체적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난해 10월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 증진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학생건강 증진 업무까지 아우르고 있다. 현재는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미래’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회변화 △새로운 건강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학생건강지원 확대 △예방중심 학교 기반 건강서비스 체계 구축 △미래형 융·복합 학생 건강체험교육을 통한 통합적 학생건강 지원을 목표로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센터장을 비롯해 5명의 인력이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는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 다양한 체험 공간... 의료 임상실습 시뮬레이션도 OK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는 센터는 크게 △스마트 건강체험실 △활동형 복합체험실 △의료시뮬레이션실(감염병예방 체험실 포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 건강체험실은 건강이해공간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뮬레이션, 중독 뇌모형 및 심장홀로그램, 3D해부대 등 다양한 측정 기구가 배치돼 방문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뒤이어 만나볼 수 있는 활동형복합체험실은 가상현실복합공간으로 메타버스·VR 응급처치를 통해 비상상황에서의 구조 방법을 알려주고 액션그라운드 건강퀴즈 게임을 활용한 건강 지식 향상, AI 건강교육로봇 HAI를 통한 교육이 이뤄진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의료시뮬레이션실은 가성병원체험공간으로 각종 의료기기 및 인체모형, 스크럽 장비, 보호복 착·탈의, 에어워시, 시뮬레이터 활용 응급처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의학·간호학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시뮬레이션 임상실습 교육 환경이 구축돼 진로·직업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다. 의료시뮬레이션실 내부에 있는 감염병예방 체험실에서는 스크럽 장비를 통해 수술실 의료진처럼 손 씻기 및 소독을 실시한 후 뷰박스를 통해 결과 확인, 보호복 및 수술복을 입고 복강경 수술을 해보거나 환자치료나 간호를 체험할 수 있다. ■ 학생건강증진 위한 마약, 비만, 불균형체형 예방 교육 체험뿐만 아니라 학생 맞춤형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이뤄진다.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향상 시키고자 진행되고 있는 건강증진사업으로는 마약예방교육, 흡연음주 등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건강취약학생(당뇨, 희귀질환, 비만) 맞춤형 건강교실 등이 있다. 매년 건강취약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요청이 많은 점을 반영해 올해부터 센터는 건강교실 프로그램 장소를 학생건강증진센터 의료 시뮬레이션실로 확정해 학생 및 학부모 당뇨교육 및 실습교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비만 예방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전신스캐너 측정을 통한 내 몸의 체지방 체크해보기, 비만체험조끼를 착용해 비만으로 인한 지방 부피와 무게감을 느껴보는 활동이 준비돼 학생들이 직접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끔 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 노출이 잦은 청소년들을 위한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 불균형체형 측정기가 비치돼 방문 학생들이 이를 측정한 후 결과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학부모 정신건강 특강을 진행하고 지난해 도내 초·중·고 10개교를 선정, 학교로 찾아가는 감정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보다 많은 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찾아가는 감정코칭 프로그램은 올해 20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건강·진로’ 두 토끼 잡고… 인기몰이 열일 중 지난해 개관 이후 학생건강증진센터에는 학생, 교직원 등 경기지역 교육공동체와 체험을 원하는 일반인의 방문이 잇따랐다. 학생건강증진과 진로체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센터는 개관 반년 만에 누적 방문자 3천400명을 훌쩍 넘겼다. 나아가 센터는 가족단위 방문자들을 위해 올해부터 주말인 토요일까지 개관 시간을 확대하고 경기 남부지역에 센터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 체계적인 운영 위한 체험 프로그램 유형·주제 구체화 현재 학생건강증진센터의 체험 프로그램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중 운영되며 1부당 80분씩 5부까지 이어진다. 1부당 수용 인원은 최대 30명으로 해당 인원을 다시 4개조로 구분하는 순환 체험을 실시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센터는 프로그램의 유형을 크게 4가지로 구체화했다. ‘방문형’은 학급단위 단체 신청교육으로 희망하는 주제를 정해 신청한 후 학생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하는 방식이며 학교에서 보건 의료 등 관련 동아리에서 진로연계 활동으로 인기가 많은 ‘진로형’은 동아리 중심 학급단위 신청교육으로 의료인 기본과정 및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또 개인단위와 가족단위로 나뉜 ‘상시형’의 경우 개인별로 신청하거나 가족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이 중 개인단위의 경우 응급처치 교육을 위주로, 가족단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간을 위주로 체험 활동이 편성된다. 특별형은 여름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한 한시적 특별 가족단위 체험교육이 해당된다. 진행하는 체험은 △감염병 △응급처치 △인체탐험 △정신건강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전개되고 있으며 해당 유형에 따라 영역별 체험 코스도 구분해 진행한다. 예시로 진로형 방문자들의 경우 건강체험실과 의료시뮬레이션실 체험물을 영역별로 나눠 80분의 체험 시간 동안 오리엔테이션 10분, 정리 10분에 더해 4개의 체험 활동을 15분씩 직접 해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체험 코스를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분류해 하나의 영역을 집중적으로 체험해 보고 싶은 방문객들에게 심화과정을 진행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조치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체험교육 강사는 모두 보건의료인으로 배치됐다. ■ ‘호평 일색’에 올해부터 운영시간 확대... 유관기관 연계도 추진 탄탄한 운영에 센터를 방문한 학생, 학부모, 일반인의 꾸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센터는 평일에 오기 힘든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기존 월~금요일에서 월~토요일로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특히 오는 4월부터 ‘세계 금연의 날’, ‘세계 마약 퇴치의 날’ 등 보건·건강관련 기념일을 주제로 한 13주 건강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시, 실질적인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근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먼저 경기도교육청 안전교육관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6월부터 마약을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 지난달 20일 안전교육관 관계자들과 업무 및 체험교육과 관련한 협의를 가진 센터는 오전에 체험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오후에 양주 안전교육관으로 이동해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센터 건물 1~2층에 위치한 의정부 공유학교와도 건강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협업, 올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12차시 교육을 논의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와 함께 체험교육과 미디어교육센터 체험교육 학생들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연계 교육협력을 강화해 학생 체험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센터가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지역사회 학생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인터뷰 줌-in 전은경 센터장 “가족 간 사랑 느끼며 꿈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 배움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올해 3월부터 부임한 전은경 센터장은 이같이 밝히며 센터는 사회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 등 새로운 건강 위험 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필연적인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개관할 때만 해도 학생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전 센터장은 문을 열자마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방문해 놀랐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해 8월 여름방학 기간인 점을 감안해 한 달 동안 가족 단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가정통신문 안내가 이뤄지자마자 센터로 하루에 400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왔다”며 “그만큼 센터가 잘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심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다만 센터가 경기도내 의정부 한 곳밖에 위치하지 않아 거리가 먼 학부모들이 방문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센터장은 “지난해 방문자의 60%가 의정부 거주자였고 이어진 방문자들도 동두천, 양주, 구리,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거주자가 다수였다”며 “경기 남부에 거주하는 방문자도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 너무 어렵다고 말했고 내부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해당 의견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지리적 제한 사항을 극복하고 경기도 여러 지역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과 보건교육 내실화를 위해 현재 경기 남부지역에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엔 신설된 ‘건강교육기획팀’에서 센터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자체마다 배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로선 북부와 남부 한 곳씩 배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년 차에 접어든 센터의 내실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 센터장은 “올해 프로그램 강화 및 지역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학부모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힘쓰는 교사들과 일반인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센터를 찾은 가족단위 방문자들을 향해서는 “아이가 엄마 몸에 청진기를 대보거나, 부모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가족 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도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에서 꼭 만나자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