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세종문화재단 빈집 예술공간 활용 인기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김진오)이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빈집 예술공간 사업을 펼치고 있어 인기다. 빈집 예술공간은 지역내 낡은 주택이나 상업공간을 임대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 예술가와 여주시민들이 함께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 올해 여주 한글시장 4블록 내 1층 상가에 빈집 예술공간 1(세종로 14번길 24)로 첫 번째 빈집(사업공간)을 오픈했다. 예술가의 창작공간이자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상시 운영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집들이, 빈집으로 오세요~전(展)으로 한글시장에 새롭게 입주한 빈집 예술공간1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여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집들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우리의 평범한 삶이 담긴 회화, 조각, 도자기, 영상 작품 등을 선보여 집의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공간으로 무한한 빈집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21일부터 VR 콘텐츠를 통한 온라인 전시 관람만 진행한다. 김 이사장은 빈집 예술공간 사업이 시민의 삶에 문화를 녹여 단순한 문화향유자에서 벗어나 문화생산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여주에 틔어진 문화의 싹이 온전하게 자라 알찬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사, 농산물 구매해 ‘언택트 추석나기’ 적극 지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와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위원장 이홍성)이 코로나19 감염병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나선다. 한난은 한난 노조와 함께 농가와 취약계층을 위해 약 2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난은 정부 방역지침에 부응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향방문은 자제하고 가급적 자택에 머물러 주기를 전 임직원에 권고했으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직원을 위해 충주 하곡마을과 제주 동백마을의 농산물을 구매해 고향집에 보내준다. 또 한난과 한난노조는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던 무료급식소들이 코로나 19로 문을 닫아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돌보기 위해 올해 햅쌀 등 농산물을 구매해 관내 무료급식 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수종 충주 하곡마을 이장은 이번 추석의 출하물량 전체를 한난에서 구매해주기로 해 주민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경제도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난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취약계층 지원, 노사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기자

원광대 산학협력단, 평택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 음향결함 해소방안 제시

햇빛과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돔 형태의 막구조물을 설치했으나 과도한 음량과 긴 울림 등의 문제가 발생해 수년간 공연장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의 음향성능 개선대책으로 구조물에 현수 흡음체 설치방안이 제시됐다. 원광대 산학협력단(협력단)은 지난 17일 평택시 현덕면 소재 한국소리터에서 평택시가 발주한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 막구조물 음향성능 평가 및 대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협력단에 따르면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에 대한 ▲음압레벨 ▲잔향시간 ▲조기감쇠시간 ▲명료도전달 ▲음악명료도 ▲음성전달지수 등을 측정한 결과 전 부문에서 심각한 음향적 결함이 발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향시간은 국악공연장의 경우 1.07초가 적정하지만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은 평균 3.82초, 표준편차 0.08초 등으로 긴 잔향 때문에 공연시 소리들이 서로 뒤섞여 풍물놀이 등의 공연 감상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명료도 역시 평균 -4.5dB, 표준편자 2.8dB 등으로 대부분 타악기로 구성된 풍물놀이 공연장의 이상적인 +6/-2dB 기준을 훨씬 넘어 공연시 충분한 음색으로 감상하기가 매우 힘든 상태여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부문 측정에서도 긴 잔향으로 인해 음성전달시 원음이 왜곡돼 음의 요해도가 떨어진다(음성전달지수) 초기감쇠시간이 잔향시간 보다 길어 초기음을 약하게 함으로써 소리가 뒤섞이게 된다는 등의 결과가 나왔다. 협력단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돔형천장 막구조물 아래에 현수흡음체(Baffle)를 설치, 음향적 결함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력단 관계자는 현수흡음체(HC패널) 266개를 설치한 개선안으로 시공하면 모든 음향성능 평가지수가 개선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서울 놀이마당이나 임실 필봉문화촌 야외공연장에 비해서도 훨씬 좋은 음향성능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평택농악보존회ㆍ평택민요보존회ㆍ이종한 시의회 산건위원장 등이 제시한 개선안 등을 종합해 그 결과를 시의회에 별도 보고한 뒤 내년 추경에 예산을 확보, 개선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김수녕·선동열·故조오련·황영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후보 선정

20세기 최고의 궁사 김수녕(49ㆍ양궁),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57ㆍ야구), 아시아의 물개 故조오련(수영),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50ㆍ마라톤)이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후보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8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2020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을 위한 국민 지지도 조사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스포츠영웅 후보자 4명은 지난 9일 열린 제12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통해 추천위원,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와 체육인단 및 추천기자단의 최종후보자 추천 결과를 바탕으로 확정됐다. 이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는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메인 팝업창 또는 2020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투표창(http://hero.sports.or.kr/2020vote)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체육인을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해 예우하고 있다. 원년 故 손기정(마라톤), 故 김성집(역도) 수상자를 시작으로 ▲2013년 故 서윤복(마라톤) ▲2014년 故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이 선정됐었다. 황선학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추석 자금사정 ‘곤란’… 47.3%만 상여금 지급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추석 관련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천75곳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의 67.6%가 자금 사정이 곤란(매우곤란 포함)하다고 답했다.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6%p 높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피해와 함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며 추석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 따른 판매 부진(86.9%)이 가장 많고 뒤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 순이었다.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4천630만원이지만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이 6천890만원에 달해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8.0%에 달했다. 추석 자금 확보 계획(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대책 없다는 응답이 42.5%였고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금융기관 차입(31.0%)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 예정 업체는 47.3%로 그 비율이 지난해보다 8.1%p 낮아졌으며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49.9%,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58만1천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석 연휴 휴무 계획은 평균 4.7일이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와 더불어 추석 자금 애로가 겹쳐 현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원활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