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날... 일부 카드사 '혼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ㆍ체크카드 온라인 신청 첫날인 11일 오전부터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에 신청이 몰려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일부 시민이 온라인 신청 기간을 모른 채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헛걸음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삼성과 현대, 신한, KB국민, 비씨, 우리, 하나, 롯데, NH농협카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및 체크카드 신청을 받았다. 카드사들은 오는 15일까지 공적 마스크 5부제 구매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 방식 신청을 적용했다. 다만, 16일부터는 요일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9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잇따르면서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됐다. 한 카드사는 오전 11시를 전후로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카드사 관계자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510분 정도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시스템 자체가 다운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신청을 모르고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사례도 발생했다. 수원에 사는 A씨(59)는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61년생이니 월요일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온라인 신청인 줄 몰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손녀가 어린이집도 가지 않아 돌봐주고 있는데, 손녀와 함께 헛걸음했다고 말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은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유흥 및 사행업종에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기한은 8월 말로 정해져 있다. 정민훈기자

용인시 기관장들 코로나19 극복 챌린지 동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부터 용인시 기관장들이 실시한 코로나19 극복 챌린지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챌린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챌린지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경호 용인소방서장, 이윤식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장희 한국도로공사 수원지사장, 이준호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동부지사장, 곽지훈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장, 최재학 용인축산농협 조합장, 채수현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장, 김춘식 용인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 등 총 11명의 기관장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용인시 기관장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어 시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배용주 경기남부청장 "발주처, 원청에 대해 무거운 책임 묻겠다"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발주처와 원청 시공사 등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주처(한익스프레스)를 포함해, 원청 시공사(건우), 감리사 등의 안전관리 및 행정 책임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수사가 진척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들에게 구조적 문제는 없었는지, 향후 더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어떤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수사 중이라면서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도 그렇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도 사고 책임의 범위를 넓혀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화 원인과 관련, 현재로선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단계라면서도 그러나 불이 난 건물이 워낙 넓고 많이 타버려서 감정이 어려울 뿐이지 어찌 됐든 화인은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지하 1층과 지상 1ㆍ3층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졌던 점 등 상황 전반을 면밀히 살펴 수거한 작업 도구가 발화 원인이 됐는지 등을 명확히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이번 주 중 4차 감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4차 감식에는 이들 두 기관 외에 전기ㆍ가스 공사 등 다른 기관은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경찰은 6개 관계기관과 함께 3차례에 걸쳐 현장 감식을 했으며, 산소용접기, 전기용접기 등을 찾아 수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양휘모기자

송도 워터프런트 1단계 1공구 공정률 26% '순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116 일대 워터프런트 1단계 1공구 공정률이 26.4%를 넘어섰다. 송도 워터프런트 남측 연결수로인 이 구간은 수로 930m, 폭 40~60m로 지어질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1공구 공사에만 총 사업비 790억원을 투입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등 3개 기업이 맡아 추진 중이다. 2019년 4월 착공한 1단계 1공구는 현재 기존에 있는 수로를 매립하고, 워터프런트를 위한 새로운 수로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는 인력 60여명과 항타기, 크레인, 굴삭기 9대, 덤프트럭 5대 등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임시 수로를 마련한 뒤 신설 수로를 파는 수로 굴착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항타 작업(연약한 기반을 다지는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오는 12월까지 공정률 50%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 2022년 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김명학 현장소장은 현재 공사에 큰 문제가 없고, 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2021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1공구에 이어 1단계 2공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등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단계 2공구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고, 이달 실시설계 용역을 할 예정이라며 1단계 2공구 실시설계를 2021년 12월까지 마치고, 2023년까지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송도 워터프런트는 해양생태도시 조성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 사업비 6천215억 원을 투입해 송도 외곽에 ㅁ자 형태로 수로(16㎞)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강정규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첫 발생 5일만에 경기도 21명 확진

이태원발(發) 클럽 집단감염 첫 발생이후 5일동안 경기도에서만 21명이 확진되는 등 사태가 커지면서 지역사회 방역망이 뚫릴 위기에 처했다. 더욱이 이태원 관련 확진자의 34.8%는 무증상 감염인 것으로 나타난데다, 이번 사태 진원지로 평가받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3천여 명이 연락이 닿질 않아 사태는 일파만파 커질 전망이다. 11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에서는 21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용인 6, 고양 3, 성남 3, 수원 2, 남양주 2, 안양 2, 부천 2, 의왕 1명이다. 이 중 부천 확진자 중 한명인 20대 남성 A씨가 다중밀집시설인 백화점 내 음식점 근무자인데다 증상 발현 이후에도 음식점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지며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백화점 내 2, 3차 감염 위험성이 높아서다. 여기에 이 남성의 어머니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용인에서는 이태원 클럽 최초 확진자인 66번을 비롯 67, 68, 69, 70, 71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과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B 대위(용인 68번)와 같은 영내에서 근무 중인 장교 C씨(용인 71번)가 추가 확진되면서 군부대 역시 비상이 걸렸다. 군부대 측은 B 대위 확진에 따라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C씨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군인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관련 확진자의 34.8%가 무증상 감염이라는 점과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3천여 명이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점 등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점 역시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잠복기를 고려하면 발병 사례는 오는 13일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은 이번 주, 특히 오늘내일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기준 전국에서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이며 서울 53, 경기 21, 인천 7, 충북 5, 부산 1, 제주 1명으로 파악됐다. 김승수기자

(주)한샘, 중소기업 상생 협력관 드리머마켓 오픈

㈜한샘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우수 상품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특별 기획전 드리머마켓(Dreamer Market)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마켓 전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한샘의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등록, 판매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샘은 경기 지역 중소기업 마케팅과 유통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경기도주식회사와 협력, 패브릭 업체인 더베딩샵과 화인 그리고 식품 업체인 아름담와 트립티 등 총 10여 곳의 우수 중소기업 업체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업체들은 마켓에서 패브릭, 생활용품, 식품까지 총 3가지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무농약으로 키운 새싹보리 분말과 귀리, 울금, 톳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누룽지도 만나 볼 수 있으며, 기존 한샘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색 있는 중소기업 상품들을 판매한다. 한샘은 이번 기획전을 한샘몰 메인 페이지에 먼저 노출한 뒤 한샘몰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푸시 알람을 내보내는 등 마케팅을 진행한데 이어 전상품 무료배송과 구매 후 포토후기를 작성하는 고객에게 한샘포인트를 적립, 판매 활성화도 돕는다. 이번 기획전을 시작으로 한샘은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우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장기적인 상생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샘몰 관계자는 좋은 상품이 있어도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노출해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샘몰 드리머마켓을 기획했다며 이번 기획전은 다음달 30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이재준 고양시장, LH 개발이익 환수 강경 조치

이재준 고양시장이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임시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11일부터 현장 근무를 시작했다. LH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강경조치다. 임시 시장실은 몽골텐트를 활용했다. 외부에 현수막을 걸고 내무에는 책상 및 의자를 배치했다. 이 시장뿐만 아니라 1, 2부시장도 교대 근무를 추진, 현장에서 간부회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송지구 환승주차장은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따라 8천926㎡ 면적으로 조성된 뒤 지난 2014년 6월 무료 개방됐다. 이후 LH는 지난 2018년 6월 해당 부지 유상공급계획에 따라 주차장을 폐쇄조치하고 유상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날 첫 현장 근무에 나선 이재준 시장은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집무실을 마련한 것은 공공개발사업자인 LH의 무분별한 용도변경으로 인한 이익 창출 및 필수 도시기반시설 설치 미이행에 대한 불합리한 제도개선 및 개발방식 변경을 위한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지구의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마련된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시에 기부채납 없이 유상으로 매각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폐쇄해 다수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는 LH의 행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LH는 고양시에서 삼송, 원흥, 향동, 지축, 장항 지구 등 5개 공공택지지구와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까지 총 6개의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시설(주민센터, 주차장, 도서관 등), 문화ㆍ복지ㆍ체육시설 등의 기반시설은 관련법에 의거해 지자체가 매입ㆍ설치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시는 LH가 급증하는 행정ㆍ복지수요를 지자체 재원으로만 부담토록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정책의 주거용 시설을 만들면서 기반시설ㆍ자족기능을 열악하게 만들어 지역주민과의 갈등마저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관내 LH공사 6개 개발지구 중 공급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장항ㆍ덕은지구를 제외한 도시기반시설 43개소의 토지매입비만 약 4천4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고양시 2020년도 가용예산(일반회계) 약 2조 1천억 원의 21.1% 수준이다. 앞서 감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국토부에 택지개발로 인한 각종 공공시설을 지자체에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라는 감사지적사항을 제도 개선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또 LH는 택지개발사업 시 지자체 의견을 사전에 최대한 수렴ㆍ수용해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난개발이 없도록 하라고 감사처분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시는 최근 덕은 도시개발구역 내 택지 문제를 토대로 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도시개발구역 내 택지가 최고가 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돼 건설사간 과도한 경쟁이 일고, 택지 공급가격은 높아진 것. 이 과정에서 수익은 LH가 챙기고 고분양가로 인한 폐해는 입주민이 고스란히 입는다는 것이다. 실제, A4블록 및 A7블록은 덕은 도시개발구역 내 주변 택지보다 많게는 평당 1천만 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돼 공공주택임에도 평당 약 750만원에서 800만원 높게 분양됐다. 이에 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형성을 위해 선의의 입주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고분양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및 LH에 도시개발구역 내 공공택지도 감정평가액에 따른 추첨 방식으로 택지를 공급하도록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개발사업에 편입된 기존 공공부지를 지자체에 손실보상처리하고 지자체에 조성원가에 매각하면서도 덕은지구의 공공택지는 최고가 입찰로 공급하는 LH의 행태는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공공개발의 당초 취지를 무시한 채 땅장사를 하겠다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 내 공공ㆍ문화ㆍ복지시설 등의 설치가 확정된 것처럼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분양 후에는 필요하면 지자체가 매입해 설치하라는 나몰라라식의 개발방식은 LH측의 무책임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송지구 현장집무실에서 삼송역 환승주차장 즉시개방 및 관내 개발사업의 각종 문제해결을 위한 LH개발이익 환수 대책을 마련하고, LH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그럼에도 LH가 지속적으로 미온적으로 대응할 때는 3기 신도시 및 추진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해 시 차원의 협조가 없을 것임을 강력 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파주환경운동연합, 농경지 등에 ‘개구리 사다리’ 시범 설치

파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농경지의 시멘트 배수로에 빠진 개구리를 살리기위해 월롱면 농경지에 개구리 사다리를 시범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연과 문산수억고 환경동아리 해바라기학생들이 참여해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한 월롱면 농경지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수원청개구리와 2급 금개구리, 참개구리, 청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살고 있다. 또 곤충과 양서류들을 주요 먹이로 하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뜸부기 등 조류들도 다양하게 살고있는 곳이나 최근 몇 년 사이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가 급감하고 있는 지역이다. 환경연은 아시아태평양 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수원청개구리가 살고 있던 논에 비닐하우스가 늘어나고, 시멘트 농수로로 바뀌는 등이 양서류 급감 원인으로 보고 있다. 나무발개구리류로 분류되는 청개구리나 수원청개구리는 벽을 잘 타기 때문에 시멘트 수로에서도 빠져 나오지만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참개구리, 두꺼비 등은 수로에 빠지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파주환경운동연합은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했다. 파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개구리 사다리는 영국에서 개발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영국파충류협회 트레버 로즈 국장의 지로로 백령도등지에 시범 설치했다며 이번에 파주에 시범 설치한 곳에 대해 일정기간 모니터링을 하고 이미 설치한 다른 지역의 모니터링 결과도 반영하여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내정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이 내정됐다. 통합당은 또 원내대변인에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배현진 당선인(서울 송파을)을 각각 내정했다. 통합당이 김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한 것은 제21대 국회에서 강경일변도의 원내협상 전략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건설적인 원내 정책을 펼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국립연천현충원 건립을 위한 법안 통과 및 예산확보를 이룬 바 있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합리적인 소통과 협력은 물론이고 정부부처 및 산하공공기관과의 정책 대안 마련에도 강점을 나타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면서 일하는 국회를 통해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바른 정치, 유연함으로 국민과 언제나 상호 교류하는 소통 정치, 독단과 독선의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정책 연대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치정책정당이 모두 변하는 삼정(三政)혁신을 통해 통합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논리적 비판을 하는 야당,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는 정당, 빠르고 효율적인 통합당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초를 닦겠다고 강조했다. 20대에 이어 21대 재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자유한국당 조직부총장도당 수석부위원장 등을 거쳐 통합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김재민기자

해고도 서러운데, 입주민 ‘찬성’ 서명 받아오라니… 두번 우는 아파트 경비원들

안성지역 K 아파트가 경비원 인원 감축을 위한 주민 투표를 시행하면서 해고 대상자 경비원에게 세대별로 방문해 찬성 서명을 받게 해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K 아파트 관리소와 경비원에 따르면 K 아파트는 관리비 경감을 위한 경비인력 감축 운영을 위한 전자, 방문, 현장 주민 투표를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시행했다. 당시 K 아파트 선관위는 관리비 경감과 경비원 감축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결하고자 CCTV 신규 설치, 정문과 후문 경비 초소 운영으로 대치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 같은 내용을 세대주에게 공고 후 전ㆍ월세 입주민을 제외한 아파트 실제 소유자를 선별해 모두 829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투표를 했다. 이 과정에서 관리소 측이 저조한 투표율을 우려, 세대주에게 전화를 한 뒤 해고 대상자 경비원을 시켜 세대주에게 투표를 직접 받아 오도록 지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또 경비원이 받아 온 투표용지를 관리소에 비치된 투표함에 직접 넣게 하는 등 관리소 측이 경비원의 인권과 모욕적 행동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일부 경비원들이 세대주 방문을 통해 받은 찬성 투표용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해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 아파트가 관리비와 경비원 감축에 동의하면서 용역회사와 체결한 일부 경비원이 1년 근무 중 7일~10일 근무 일수가 부족해 퇴직금도 못 받을 상황에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경비원은 이번 선거가 과반수 투표 인원수를 채우기 위한 세대별 투표를 독려, 경비원 해고를 위해 K 아파트 측이 조직적으로 일삼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A 경비원은 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가족과 가정을 위해 일하는 것 뿐이다며해고도 모자라 내 눈앞에서 찬성이라는 투표 용지를 받게 한 행동은 저를 인간 취급을 하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분개했다. 이에 관리소 측은 입주민 중 거동이 불편한 분이 있다. 그래서 세대주 방문으로 투표 서명을 받아오라고 지시한 것이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선거가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K아파트 경비원은 용역회사를 통해 근무하는 16명의 경비원들로 이중 7명이 해고된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