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단상] 코로나, 시민과 함께 이겨내는 유연한 리더십

코로나19 감염증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가 7천 명을 넘어 그 끝을 예측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안전보호 장치인 방역은 이미 전쟁이 되었다. 국내외적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5일 구리시는 싱가포르 출장 중 감염되어 귀국한 확진자 발생으로 먼저 혹독한 매를 맞았다. 옛말에 이왕 겪어야 할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괴롭더라도 먼저 치르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5년 전 이미 메르스를 경험했던 구리시는 당시 위기상황임을 직감했다. 그 즉시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전방위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즉각적인 위기관리에 돌입했던 것이다.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내성을 키웠던 위기관리 매뉴얼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기준이 됐다. 지금도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가 침투할지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늘 긴장의 끈을 동여매고 있다. 다만 또 다시 확진자가 엄습한다 해도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돌아갈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경험했던 바이러스와의 전쟁 승부수는 매뉴얼에 의한 정답보다 현장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찾을 수 있다. 세월호만 보더라도 선장의 현실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동선의 신속한 공개에 의한 정밀타격의 방역시스템 가동은 구리시만의 창의적 위기 관리였다. 현장에서 방역전투에 임하다시피 한 민관 및 자원봉사자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초기 코로나19 기세가 한창일 때 확진자에 대한 특단의 대응 조치로 중앙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던 캠핑카 운영은 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의 혁신적 매뉴얼로 기록될만한 것이었다. 신천지교회에 대한 초기 대응도 단호했다. 부실한 자료와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태를 악화시킨 신천지교회에 대해 구리시는 그들 스스로가 자가격리에 동참하고 콜센터를 운영하여 바이러스 예방에 나서도록 했다. 이와 같은 선제적인 대응으로 다행히 신천지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요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화제뉴스가 길게 줄을 선 마스크 구입행렬이다. 마스크는 이제 국민이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품이 됐다. 이미 구리시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월 4일 당시 질병관리본부 등에 면 마스크를 사용하면 감염증 예방효과가 있는지, 1회용 마스크에 소독제를 뿌린 후 재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질의하며 마스크 대란에 대비했다. 결국 식약처는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으면, 상황과 장소에 적절하게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권고사용을 개정했다. 구리시는 그 즉시 재봉틀을 갖춘 여성노인회관 홈패션 봉제반 수강생들과 지역의 업체들을 수소문하며 면 마스크 제작에 돌입했다. 그리고 구리시 공무원은 보건분야 및 대민접촉이 잦은 부서 외 모든 직원들은 면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장기전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일회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정세균 총리 담화문에서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 마스크 사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역사처럼 적지 않은 희생을 치르면서 지나갈 것이다. 하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언제 어디서든 신종 바이러스 창궐에 대비하며 더욱 담금질해야 한다는 숙제는 항시 잊지 말아야 한다. 시민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정부를 원망하기 보다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방역 소독제인 차아염소산수를 비치하고 시민 스스로가 방역주체가 되어 감염증을 예방해 나가는 위기관리 운영은 바이러스 전선에서 좋은 본보기다. 구리시민과 공무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방역매뉴얼을 다시 써내려 가는 기록들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

[기고] 안전한 대한민국 위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소방공무원 신분은 1949년 8월 12일 국가공무원법의 제정 공포로 일반직의 국가공무원의 신분으로 배속되었고 1969년 1월 7일 경찰공무원법이 제정 공포되면서 별정직의 경찰공무원의 신분으로 변천되었다. 그후 1973년 2월 8일 지방소방공무원법이 제정되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임용권자에 따라 신분이 이원화 되었으며 소방관을 국가직화해야 한다는 들끓는 여론은 2014년 소방관들이 불이 난 현장에서 쓰는 장갑을 자비로 구입한 사실이 처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이나 단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소방 인력 및 장비 등 소방안전서비스 제공역량에 차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지지부진하던 논의는 세월호 및 강원 산불을 계기로 대형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국가직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19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위한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등 6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2월 3일 공포되어 이원화 됐던 소방공무원 신분이 47년만에 국가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일원화 된다. 국가직 전환은 대형재난과 복합재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대한 국가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대형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대응체계가 광역 단위에서 국가 단위로 바뀌게 된다. 지난 4월 강원 산불의 경우 소방청장이 각 시도 본부에 지원 요청 형식의소방자원의 동원이었지만 앞으로는 대형재난 등 필요한 경우 소방청장이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재난현장 초기 대응도 시도 경계를 초월해서 이뤄지게 된다. 현재는 시도 인접 지역에서 화재 등이 발생한 경우 관할 소방본부에서 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타 시도라도 현장에서 가까운 소방서에서 출동해 초동대응을 하게 된다. 재난 시 시도 경계와 관할구역 구분 없이 거리 기준 출동체계를 확립하고 재난 규모에 따라 소방청장이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장을 지휘감독해 국가단위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시도 소방본부별로 분산돼 있는 119 상황관리도 일원화한다. 내년까지 소방청에 119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유사시 전국의 소방자원을 신속하게 파악, 보다 효과적으로 현장에 투입하게 된다. 소방장비도 국가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운영관리한다. 소방헬기의 경우 17개 시도별로 소방항공대를 운영하는 것을 2025년까지 국가 통합관리 체계로 전환해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적정한 헬기를 신속하게 투입하여 출동 공백을 없애고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한다. 이처럼 소방 국가직화는 대형 재난현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소방청에 부여해 시도 단위의 광역대응 체계를 국가 단위의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하게 되어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은 누구 하나 따로 일 수 없다. 소방의 최고 목표는 언제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국가직 전환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각종 재난사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의 소방공무원이 소방청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서승현 이천소방서장

셀트리온,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 발표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방안 등을 12일 발표했다. 우선 셀트리온은 2주전 착수한 신속진단키트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관기관 협조로 공급받은 회복환자의 혈액을 활용해 진단키트에 요구하는 민감도와 정확도를 충족하는 항체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 제품의 키트화는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3개월내 상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특히 6개월 안에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내는 항체물질을 발굴, 개발하고 그 뒤 임상시험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치료 항체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 비용 200억원을 들여 우선 임상시험 전 단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극심한 마스크 공급난 해소에도 앞장선다. 그룹 주요 사업장이 있는 인천, 청주 지역주민 및 취약계층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방진마스크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마스크는 인천 취약계층 15만명, 송도 주민 16만명, 청주 취약계층 4만명, 오창읍 주민 7만명, 진천군 주민 8만명 등 50만명에게 우선 제공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신속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 국내 마스크 무상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2년전 강풍에 부러진 수령 500년 수원느티나무, 수십여개 맹아 돋아나 복원 한창

2년 전 여름 장맛비에 쓰러졌던 수령 500년 이상의 수원 느티나무를 살리기 위해 수원시가 복원작업에 나섰던(2018년 10월31일자 6면) 가운데, 올봄 새로운 나뭇가지가 자라나는 등 복원이 원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에 있는 느티나무(수원 11호 보호수)는 지난 2018년 6월 장맛비와 강풍 탓에 큰 가지 4개가 동시에 꺾이면서 무너져 내렸다. 당시 시는 느티나무의 원줄기 내부에 공간이 생겨 있던 탓에 바람과 비를 지탱할 힘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높이가 33.4m에 달했던 이 느티나무는 다행히 뿌리가 살아남아 복원이 추진될 수 있었다. 시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보호수 복원을 추진했으며, 후계목(자손 나무) 20주를 증식한 바 있다. 시가 후계목을 증식한 방법은 보호수 밑동을 보존하고, 밑동에서 맹아(새로 돋아나는 싹)와 실생묘(씨앗에서 새로 난 묘목)를 채취하는 조직 배양 방식이었다. 실제 이날 현장을 가보니 느티나무에는 수십여개의 맹아가 돋아난 모습이었다. 사고 때보다 높이는 최소 100㎝ 이상 자랐고, 곳곳에 딱딱한 묘목이 새로운 가지를 뻗었다. 맹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주사를 놓아 영양분을 공급하기보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자연 상태로 자라도록 도왔다. 느티나무 주변에 잡초 등 새록새록 푸른 빛을 띠는 묘목에도 가짓대를 심어둔 상태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고 이후 봄마다 건강한 맹아를 골라 복원작업에 나서고 있고,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와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보관ㆍ관리하며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령이 530년 이상인 이 느티나무는 지난 1982년 10월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당시 높이는 33.4m, 흉고 둘레 8.2m에 이렀다. 이연우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중국 북경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유한공사가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 기증해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중국 북경에 있는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유한공사가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을 기증해 왔다고 12일 밝혔다.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은 중국인 환자 아웃바운드 에이전시로 2019년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의 중국 북경 출장 당시 인연을 맺고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리동신(李?欣) 메이지아 의료기술(상해) 대표는 중국도 한국과 같은 상황을 겪어봤기에 어떤 마음일지 알고 있다며 중국의 북경 등 대도시는 도로가 붐빌 정도로 경기를 회복하고 있고, 일상생활도 점진적으로 복귀하는 추세다. 한국의 상황도 반드시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 리 대표는 두 곳의 산과 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구름과 비가 서로 통하며 같은 밝은 달빛 아래 아름답게 빛을 받는다(?山一道同云雨,明月何曾是??)는 당대 저명한 시인 왕창링(王昌?)의 시를 함께 보내며, 비록 각자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마치 같이 있는 듯하다. 한국의 빠른 회복과 인천성모병원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홍승모 몬시뇰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멀리 중국에서 따뜻한 마음이 깃든 기부 물품을 받게 돼 벌써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처럼 힘이 난다며 보내준 기부 물품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위생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송길호기자

쉐보레,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으로 내수 활성화에 나선다

쉐보레가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 등 새로운 구매 혜택을 추가하며 내수 판매 활성화에 나섰다. 12일 쉐보레에 따르면 만원의 행복은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구매 고객이 최초 1년간 월 1만원의 최소 금액만 지불하면 되는 할부 프로그램으로, 최초 1년 이후 3년간은 4.5% 이율로 할부가 진행된다. 앞서 쉐보레는 3월 1개월간 하는 파인드 뉴 스타트(Find New Start), 파인드 뉴 쉐비(Find New Chevy)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수금과 이자를 없앤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크(LT,Premier), 말리부(2.0 터보, 1.6 디젤), 이쿼녹스 36개월, 카마로 SS 50개월, 볼트 EV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한, 할부와 현금 지원 혜택이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구입할 경우, 스파크 100만원, 말리부(2.0 터보, 1.6 디젤) 180만원, 이쿼녹스 7%, 카마로 SS 10%, 볼트 EV 300만원을 지원한다. 트랙스 구매자에게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12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량 구입 고객의 기존 차량 보유기간에 따라(5710년) 최대 7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다마스와 라보 구입 고객에게 사업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추가 20만원 지원 등 최대 90만원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3월,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퇴사자, 신혼 부부, 출산임신 가정, 신규 면허 취득자, 신규 사업자 등 9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고객을 지원하는 새출발 프로모션을 실시, 스파크 20만원,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콜로라도, 트래버스(일부 트림 제외) 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백범수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분들의 초기 구입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개인 차량이 안전한 이동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3월 1개월 간 차종 별 최대 143만원에 달하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효과에 더해 쉐보레가 대대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구입 혜택들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

여야 경기 총선 주자, 이색 선거캠프 네이밍 열전

4ㆍ15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 경기 총선 주자들이 이색적인 캠프 이름을 짓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출마자들이 각양각색의 가치를 함축한 키워드를 발굴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에 따르면, 현재 경기 지역 공천을 96.6%(59곳 중 57곳)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여당 경기 총선 주자들은 야당의 공천 현황 등을 지켜보며, 차별화된 캠프 이름을 수립하거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열중하고 있다. 5선 고지를 넘보고 있는 설훈 최고위원(부천을)은 부천의 내일을 시민들과 함께 듬직한 설훈이 만들어 간다는 뜻을 담아 든든캠프로 캠프 이름을 지었다. 1920대 때 부천 원미을 지역구에 당선되며, 약 8년을 지역에 헌신해온 설 최고위원은 선거 캐치프레이즈 역시 든든한 부천, 든든한 내 삶으로 내걸고 있다. 5선의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강득구 안양 만안 예비후보는 캠프 이름을 담쟁이 캠프로 설정했다. 강 예비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룹을 만들어 담쟁이 캠프를 만들지 않았느냐면서 이처럼 시민들과 함께 여럿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로 담쟁이를 활용해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임종성 의원(광주을)도 지난 4년간의 의정지역활동 성과로 검증받은 든듬함을 앞세워 The 든든 캠프로 이름을 정했다. 20대 총선 당시 보수진영의 텃밭을 갈아엎고 광주 지역에서 승리한 임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주력하며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임 의원은 4년 동안 (지역을) 지켜온 임종성이 앞으로도 광주 시민들에 더 든든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현재 도내 59곳 중 76.3%인 45곳의 공천을 결정한 가운데 후보들의 캠프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은 싱글벙글 캠프를 구성했다. 기쁨과 웃음, 행복이 넘치는 공간으로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아와 즐기고 쉴 수 있는 소통형 공간이라는 의미다. 당 대변인으로 국회와 지역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는 김 의원은 3대가 행복한 동두천연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 잘하는 젊은 일꾼으로 더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민수 성남 분당갑 예비후보는 미래 캠프로 정했다. 김 위원장은 분당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자는 의미가 있다면서 통합당 출범 전 미래캠프라고 먼저 이름을 지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창업학 박사로, 창업경제전문가인 그는 선거 피켓과 현수막 등에 함께 웃자 대한민국, Jump-Up 분당, 품격도시 분당, 젊음을 더하다 등을 담아 참신함을 더해주고 있다. 함경우 고양을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활용, 경우있게 캠프라고 부르고 있다. 정치신인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경우있게 일도 하고, 사리분별도 하고, 행동하고 사고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함 예비후보는 설명했다. 선거 피켓에는 고양, 2번에는 경우가 다릅니다라고 적어 미소를 짓게 한다. 3선 도전에 나선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비전 캠프다. 평택과 대한민국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캠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캠프가 위치한 곳도 평택시 비전동이다. 유 의원 비전 캠프의 캐치프레이즈는 평택 전문가다. 유 의원은 평택의 정서를 잘 알고 평택의 민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의도에서의 경험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능력 ▲40대 국회의원으로서의 패기 등 3가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미래통합당 윤형선(계양구을) 예비후보 "민생파탄과 위선 정권으로부터 계양주민을 지키고 헌신하겠습니다"

20년 동안 1인 독재에 의해 퇴보하고 있는 계양을 발전시키고 보건의료지출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보건전문가가 국회에 필요하기 때문에 출마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윤형선(계양을) 예비후보는 12일 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고려 의대를 나와 계양속편한내과 대표원장, 고려 의대 외래교수, 인천시의사회 회장, 인천시의료사회봉사회 회장, 계양 희망연대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계양구는 20년 동안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이 자리 잡고 있어 지역 발전보다는 개인 영달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 때문에 발전이 어려웠다며 이제는 1당 독재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사업을 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이어 100조에 이르는 보건의료지출 예산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할 국회보건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내가 20년간 보건의료기구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도 생각한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윤 후보는 스마트 계양 에코-바이오시티, 서울지하철 계양 연결 등 교통혁신, 귤현탄약고 이전, 계양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백지화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계양은 공항, 항만과 인접해 있는 천혜의 땅이라며 문화관광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복합문화시설을 만들어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계양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윤 후보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수변 지역을 개발해 관광시설, 수상레저시설 등을 확충하고 바이오헬스밸리를 통해 건강식품, 제약산업, 백신연구소 등 국민건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귤현탄약고 때문에 그 주변 부지에 민간시설이 못 들어와 황무지로 남아있는 상태에 있다며, 10년 전에 옮겼어야 할 시설이 누구의 관심도 받지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21대 국회에 꼭 입성해 귤현탄약고를 타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려면 주민의 한 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누구처럼 당 대표나 대권 의사는 전혀 없다며 민생파탄과 위선 정권으로부터 계양주민을 지키고 헌신하기 위해 재도전 하려 한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쇼핑 후 카트·장바구니 끌고 집으로… “피해액만 천만원” 마트 속앓이

3개월동안 사라진 장바구니가 1천여 개에 달합니다. 피해액이 너무 커 법적 대응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원의 A 마트는 최근 매장에서 카트, 장바구니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3개월동안 이 마트에서 사라진 장바구니와 카트는 각각 1천여 개와 50개로, 도난 피해액은 1천만 원에 이른다. A 마트 측은 매장 내 CCTV를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CCTV가 늘어나더라도 카트나 장바구니를 매일 검수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A 마트 관계자는 장바구니와 카트 도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증금을 올리는 등 손님들의 자발적 반납을 유도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며 반복되는 문제로 직원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최근 이처럼 도내 중소형 마트에서 카트, 장바구니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도내 마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마트들은 CCTV를 늘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아 법적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마트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과 용인 등의 중소형 마트에서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비치된 카트와 장바구니가 도난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도입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에 따라 1회용 봉투를 지급할 수가 없도록 관련 규정이 바뀐 이후 개인용 장바구니를 지참하지 못한 손님들이 카트를 통째로 들고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또 일부 도난된 마트 카트들은 지역의 고물상들에 의해 팔려나가는 경우도 벌어지면서 업계의 고충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마트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안내문구를 붙이는 등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용인 B마트의 경우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주차장에 감시 직원을 별도로 배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용인 B 마트 관계자는 문제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효과가 없었다며 최근에도 손님이 종량제 봉투가 비싸다는 이유로 바구니째 들고가 그대로 가버렸다고 푸념했다. 이어 장바구니와 달리 카트는 한 개당 가격이 18만 원에 달해 피해가 더 크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법적대응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