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도 신청사 공사 현장서 근로자 대응 모의 훈련

경기도시공사(사장 이헌욱)는 26일 경기도신청사 건립공사 현장에서 우기철을 맞아 근로자 추락사고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의훈련에는 도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시공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도시공사는 최초 사고 보고에서 초기 응급조치, 환자 이송까지의 상황재연을 통해 현장 직원들에게 비상상황대처능력과 인명구조 능력을 교육 및 숙지시켰다. 또 이날 훈련에서 초기 응급조치에 필요한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사고에 대한 모의훈련을 통해 현장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초동조치 능력을 제고하겠다며 지속적인 사전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한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신청사 건립공사 현장에서는 가상안전체험(VR) 장비를 이용한 근로자 사전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매월 외부 안전전문기관을 통한 안전컨설팅과 함께 격주마다 사전위험성평가, 매일 2인으로 구성된 일일안전관리자를 통한 일일안전점검 등 안전사고 사전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소기업 저렴하게 이용하는 '데이터센터' 반드시 만들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스마트공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반드시 만들고 싶다. 중소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 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 연설에서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이 아마존, 구글 등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사용료도 많이 내는데, 우리 중소벤처는 그럴 능력이 없어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중기부가 데이터 센터를 만들어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을 개선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이것을 슈퍼컴퓨터가 분석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라며 스마트공장에서 시작된 생태계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공장에 대해서는 생산성과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용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저임금 이슈를 바로 스마트공장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는 스마트공장 조성 단계에 멈춰서 각자도생하는 단계라고 지적하고,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데이터 저장과 분석을 위해 중기부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벤처 지원시설인 서귀포시 스타트업 베이를 방문해 젊은 벤처인들을 격려하고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스타트업 붐에 이어 벤처가 성장하면서 스케일업 수요가 생겼다며 스케일업 펀드를 12조원 규모로 조성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허정민기자

경과원, 북부권역센터에서 ‘포천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 간담회’ 개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6일 포천시 소재 북부권역센터 회의실에서 포천시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첩규제와 정책인지 부족으로 다양한 기업경영애로에 직면해 있는 경기 북부 기업의 기업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선중 국일금속 대표 등 포천시 관내기업 12개사와 김우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포천1)과 포천시 기업지원팀장, 경기신보 포천지점장, 임근재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우석 도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포천시 중소기업이 지역 내 우수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천시, 경과원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과원 북부권역센터는 경기 북부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정책홍보를 위해 연초부터 북부 10개 시ㆍ군에서 찾아가는 시책설명회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2천여 개 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홍보를 추진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고양시기업경제인협회와 포천시 내촌사랑기업인협의회 등 남양주시, 파주시, 양주시 등을 찾아다니며 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과원은 간담회 등 회의에서 나온 요청사항은 사업운영에 적극 반영해 개선하고 있으며, 기반시설ㆍ규제개선 사항은 관련 시ㆍ군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북부 10개 시ㆍ군에 소재한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최대 5일간 전문가 컨설팅이 무료로 지원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북부권역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임근재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북부지역의 현장애로 해결을 위해 시ㆍ군 및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보다 전문화된 현장애로 해결을 위해 인사노무, 기술, 마케팅 등 전 분야의 전문가풀을 구성해 찾아가는 북부기업 맞춤형 현장클리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한 경기도, 올해 100명 전문인력 양성

경기도가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을 기대케 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유치한 가운데 올해만 100명에 달하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도는 전문인력을 직접 키워 도내 반도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도내 연구소 및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인 경기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은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20명을 선발, 총 10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제1기 교육은 8월 7~28일까지(오전 10시~오후 6시)며 반도체장비 운영ㆍ반도체설계 기초ㆍ반도체측정분석 및 신뢰성 인증에 관해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한다. 교육 장소로는 반도체 측정 분석의 경우 한국나노기술원, 장비운영은 명지대공정진단연구소, 반도체설계기초교육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이뤄진다. 교육대상은 물리, 전기전자, 재료, 신소재, 화학공학 등 이공계열 전문학사 이상 취득(예정)자로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 소재 대학출신으로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198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다. 다만, 건강상에 문제로 실습교육(청정실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고, 저소득ㆍ취약계층 및 보훈대상자(취업보호대상자) 등은 가점이 부여된다. 수료 시 경기도지사와 한국나노기술원 공동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반도체 관련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1기 교육은 7월 9일까지 한국나노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과 교육 등에 관한 내용은 한국나노기술원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반도체 중소기업들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핵심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에 큰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채소 농가 ‘비상’…칼라병 옮기는 총채벌레 주의보

자식 돌보듯이 정성을 쏟았는데하우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안산시 상록구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A씨(52ㆍ여)는 요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애지중지 키운 방울토마토가 출하를 앞두고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감염된 것이다. 비닐하우스 10동(1천700㎡) 중 바이러스에 전염된 2동(340㎡)은 수확을 포기했다. A씨는 지난해까지 병충해 피해가 없었는데 올해 갑자기 바이러스에 전염되며 과실에 울긋불긋한 무늬가 생겨났다며 자식 키우듯 신경 써 가꾼 밭을 갈아엎으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감염 피해를 본 가짓과 재배 농가들이 늘고 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는 감염된 채소에 울긋불긋 무늬가 나타나 일명 칼라병이라고도 불리며, 토마토와 고추, 오이 등 1천200여 종의 식물이 총채벌레류를 통해 전염된다. 특히, 올해는 봄철 날씨가 따뜻하고 건조해 총채벌레 발생과 번식 속도가 빨라지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과 과실에 원형반점무늬가 나타나 상품가치가 없어지고, 줄기가 썩어 고사한다. 바이러스는 치료가 어렵고, 전염력이 강한 만큼 식물체를 최대한 빨리 제거해 소각해야 한다. 또한, 기주식물이 되는 주변 잡초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는 저항력이 높아 약제방제가 쉽지 않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효율적인 약제를 선택하고, 천적 등을 활용한 종합적 방제가 필요하다는 게 도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마다 반복적으로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농가에서는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총채벌레는 약제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발병 후 치료가 사실상 불가하다라며 병해충 확산을 막으려면 철저한 소독과 예찰이 필요하다. 병해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