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무관 개발 '교량케이블 화재 방지기술' 특허 등록

경기도 안전관리실 소속 김상구 주무관이 현수교나 사장교 케이블의 화재시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화재방지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량 케이블의 화재를 방지하는 수관 장치 및 화재방지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김 주무관이 고안한 이 화재 방지 방법은 교량을 지탱하는 케이블을 물이 들어 있는 수관으로 감싸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케이블과 수관의 발화점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했다. 수관은 생활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도용 파이프다. 케이블에 열이 가해지면 발화점이 낮은 수관이 먼저 불에 타고, 수관의 물이 밖으로 나와 화재를 진압한다. 이 화재방지법의 개발은 지난 2015년 12월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로 인해서다. 당시 서해대교 화재진압이 어려웠던 이유는 불이 난 케이블 주탑 높이가 180m인데다 강풍이 심해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당시 소방관 5명이 100m가 넘는 서해대교 주탑에 올라 불이 난 케이블에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화재진압에 성공, 모두 1계급 특진했다. 김 주무관은 화재 조사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는데 케이블에 불이 났을 경우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케이블에 수관을 설치하면 언제든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겠다 싶어 방법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국내산 고등어 힘받나…노르웨이산 생산량 감소에 가격차 줄어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산 고등어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국내에서 인기를 누려온 노르웨이 고등어 수입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만 5천325t에 불과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2만 8천935t의 절반 수준이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지난 10년간 국내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 지난해에는 30%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이 줄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공급이 줄어들자 노르웨이산 등 고등어의 국제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30% 상승했다. 올해 3월 기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마리당 2천309원으로 전년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 반면, 국내산 고등어는 생산량이 늘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국내 고등어 평균 산지 가격은 전년보다 22.2% 하락한 2천796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노르웨이 고등어는 지난해 총허용어획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해 생산량이 줄어 가격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산은 생산량이 전년보다 36.2%나 증가했고, 중대형 고등어 공급도 크게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노르웨이산은 가격이 오를수록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수원시, 전국 최초로 ‘성 평등 교육’ 이수 여부 인사정책에 반영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성 평등 교육 이수 여부를 고위 공직자 인사평가에 반영한다. 수원시는 5급 이상 고위 공직자 및 산하 공공ㆍ민간 위탁 기관의 5급(상당) 이상 고위 관리자의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육 이수 여부를 개인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오블리주(oblige) 5.0+ 정책 시행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책에 따라 수원시 고위 공직자와 시 협업기관 고위 관리자는 연 1회 반드시 성 평등 교육을 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교육 이수 여부는 시 인사 담당 부서와 예산 담당 부서에 연계돼 개인 인사평가 및 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수원시는 올해 말까지 고위 공직자 및 협업기관 고위 관리자 대상 성 평등 교육을 2회씩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성인지 감수성 증진 ▲성 평등 조직문화와 관리자의 역할 ▲성별영향평가성인지 예산제도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책 추진의 핵심인 고위 공직자ㆍ관리자가 성인지적 관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하고 인사ㆍ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만큼 교육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달 나도 함께, 성 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수원시를 비전으로 하는 2019 수원시 성인지 정책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