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강원 접경지 균형발전 공동연구

인천시경기도강원도가 중앙정부와 함께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섰다. 8일 시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등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접경지 균형발전 광역지자체 공동연구 업무협약식을 갖고 공동연구위원회를 발족했다. 공동연구위원회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3개 시도의 부지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접경지역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등 장단기 과제를 마련한다. 특히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이한 점을 고려해 접경지 주민들의 정주환경과 지역산업, 일자리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 중심의 발전계획도 세운다. 접경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제도적인 개선도 검토한다. 특히 인천의 접경지역인 강화도와 옹진군은 군 시설물에 대한 규제를 받고 있지만 수도권으로 분류돼 2중 규제를 받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 공동연구위원회는 연구 착수 보고회와 공동연구 등을 거쳐 11월 결과 발표회를 할 방침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참가했으며, 강원도는 지난주 발생한 산불로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대신해 변정권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이 참석했다. 허 부시장은 강화도와 옹진군은 접경지역임에도 수도권 규제를 받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50년 넘게 규제로 인한 피해만 보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하늘로 떠난 조양호 회장… 애도 물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하네요. 8일 오전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대한항공과 인하대, 인하대병원 소속 직원들은 당혹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 인하대병원 로비를 오가는 직원들은 차분한 모습이었다. 병원 1층에 마련된 대형 TV 속에는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었다. 인하대병원 직원 A씨는 아침에 뉴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직원들 사이에서도 온종일 조 회장 이야기 뿐이였다고 했다. 대한항공 홍보팀 관계자는 평소 앓고 있던 폐질환이 최근 주주총회 결과 등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로 급격히 안 좋아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인하대도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입장문을 내고 조 회장(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이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교수회는 8일 입장문에서 전체 교수를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교수회는 고인은 말년에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책임자로서 학교 구성원들의 여망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조 회장이 인하대학교 발전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막대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까지 폄훼하거나 잊혀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경제계 등도 논평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애도하며 평생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이와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논평을 통해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양호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전경련은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강정규기자

SK, 한국시리즈 우승효과 매출 100억 상승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100억원 가량 상승, 우승 효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와이번스 구단이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액은 561억8천578만5천707원으로 2017년 461억2천853만5천241원보다 약 100억5천725만466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팬들이 지불한 입장료와 상품 판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SK구단의 2018년 입장료 수입은 82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하면 11억원이 늘었다. 또 유니폼과 점퍼 등 상품 판매도 9억6천여만원으로 2017년 5천여만원보다 9배가 넘는 매출 신장을 이뤘다. 이뿐만 아니라 광고수입은 2017년 272억원에서 지난해 333억원으로 51억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매출액 상승으로 SK구단은 수억원의 흑자를 냈다. 2017년 4억8천604만5천371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SK구단은 지난해 선수단과 일반 운영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9억9천914만1천389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SK구단은 프로야구에서 감사보고서 공시의무가 있는 8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 키움히어로즈와 함께 매출액이 증가한 구단으로 자리 매김했다. SK구단 관계자는 성적과 구장 내 팬서비스 개선이 메출증가로 이어졌다며 흑자에 만족하지 않고 팬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해안 철책 걷고, 한반도 평화 연다

인천시가 남북단절의 상징인 해안 철책 제거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8일 남동구 인천운전면허시험장 인근 해안도로에서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 철거 착공행사를 열고 해안 철책 제거를 본격화했다. 시는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 톨게이트까지 2.4㎞ 구간 철책을 철거하고, 이 철책을 모아 평화 조형물을 건립해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곳 주변에 친환경 보행로, 공원 쉼터, 철새 관찰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해안선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 중이며, 개방 시 폐쇄회로티비(CCTV)를 통해 안보와 안전을 함께 확보한다. 철책 제거를 시작하는 오는 78월이 남북단절의 상징인 철책이 한반도 평화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헌 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남북의 날 선 긴장을 보여주는 철책이 철거되고 평화 공간이 만들어지면 유무형 혜택이 인천 시민에게 돌아온다며 앞으로 접경지역인 강화옹진교동도 등에서도 철책 제거를 추진한다면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은 바다를 품은 해양도시이지만 북한과 마주한 접경지역 특성상 해안 철책이 많아 시민이 접할 수 있는 해양친수공간이 다른 해양도시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군사시설인 철책이 있는 해안가는 군법상 민간인은 접근할 수 없다. 접경지역인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해안 212㎞ 중 67.2㎞(31.6%) 구간은 철책에 가로막혀 있어, 인천 시민들은 천혜의 해양친수 공간을 두고도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첫 남동 해안도로 철책 제거를 시작으로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2020년까지 전체 철책 구간 67.2㎞의 74.1%에 이르는 49.81㎞를 철거할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 만석부두와 남항 3.44㎞, 송도 물양장 1.70㎞, 거잠포 선착장 6.8㎞, 삼목선착장 0.6㎞ 구간 철책을 철거하고, 나머지 구간은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LNG기지와 인천 SK석유화학이 있는 존치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 철책을 철거한다며 철책 철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서해와 인천 해안이 평화 지역이라는 것을 온 국민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철책 제거 행사에는 윤관석 의원(남동을), 맹성규 의원(남동갑),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용범(민계 3) 인천시의회 의장, 박완순 17부사단장 등 관계 기관장과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주재홍기자

“인천항 주변 화물차 주차장 확충해달라”

인천지역 화물차 기사들이 인천항 주변에 화물차주차장을 확충해달라고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인천지부(화물연대 인천지부)는 8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화물차 공영차고지 설치를 위한 인천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인천항 크루즈 전용부두 개장을 앞두고 예고한 불법주차 단속 강화를 비판하며, 화물차주차장 부족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항 다음으로 전국에서 수출입 물량이 많은 인천항의 경우 운송 등을 하는 화물차가 3만여 대가 넘지만, 화물차주차장은 3천여 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아암물류 2단지 9공구에 2017년까지 화물차 공용차고지를 조성한다는 시의 계획이 2022년으로 연기된 것에도 문제를 제기하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이날 내항 8문 주차장 화물차주차장으로 개방, 계양IC 화물차 공영차고지 특수차량 비율 제한 조정, 크루즈 전용부두 주변 화물차 주차 대안 마련 등을 시에 요구했다. 화물연대 인천지부 관계자는 화물차들은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다 보니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할 수밖에 없고, 기사들은 매달 20여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놓은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기확보 공약사항에도 인천시는 이에 대한 관심도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화물차 기사들이 겪고 있는 주차 문제에 대해 알고 있으며, 화물차 공용차고지 조성 등 인천시가 기존에 추진하던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화물연대와 대화를 통해 화물차 기사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화물 공영차고지 확충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인천 고속도로·도심서 교통사고 잇따라…4명 부상

인천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4명이 다치고 차량 2대가 불에 탔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남동 IC방면 11㎞도로상에서 QM6가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또 뒤따르던 QM3(운전자 A씨23)가 QM6를 들이 받고, 쏘나타 승용차가 QM3를 추돌해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QM3 엔진룸에서 불이 나 불길이 쏘나타 승용차로 번지면서 차량 2대가 전소, 3천100여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날 오전 9시 40분께에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제2경인고속도로 학익분기점 인근에서 B씨(30)가 몰던 1t 트럭이 앞서가던 2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석에 갇혀 있던 B씨가 119구급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 37분께에는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도원역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서 C씨(68)가 몰던 말리부 승용차와 D씨(67)가 몰던 QM3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C씨와 D씨 등 두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