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총, 제20대 회장 임명에 내홍겪어…선관위ㆍ이사회의 ‘핑퐁게임’ 여전해

경기예총이 한국예총의 개표로 당선된 신임 회장(본보 2월19일자 7면)의 자격을 박탈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3일 경기예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예총은 이사회를 개최해 김용수 경기예총 회장 당선자의 후보자격을 박탈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경기예총은 지난 1월29일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접혀지면서 중북표기된 것이 문제돼 한국예총에 선거 개표 권한을 전면 위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예총은 지난달 18일 경기예총 선관위와 손동우(전 경기예총 사무처장)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재개표를 진행한 후 김용수 후보의 당선을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예총 선관위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 후보가 선거법을 2회 이상 위반해 후보자격이 없어 신임 회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 직후 개표를 진행했고 자격 박탈없이 한국예총에 권한을 위임해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예총 이사회는 선거 이후에도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선관위와 상대 후보의 의견에 따라 이사회가 열렸다면서 선거 개표 이전 김 후보자가 선거법을 2회 이상 위반한 것이 사실로 확인돼 회장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총은 김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본회에서 승인한적이 없어 김용수 당선자가 회장직을 수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권오탁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으며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의료기관 인증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전문조사위원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료과정 및 관리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환자진료체계, 행정관리체계 등 영역별 운영 실태를 평가해 우수 의료기관으로 인증하게 된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12월 총 520개 항목에 대해 현장조사와 서류심사를 받았으며, 평가결과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받았다. 특히 환자 및 직원 안전, 화재 안전, 지속적인 질 향상 운영체계 등의 필수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의료 표준을 선도하는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써 진료 환경과 시스템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김병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은 이번 의료기관 인증 획득으로 일산병원이 명실상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 중심병원임을 입증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앞선 의료서비스, 신뢰받는 평생건강 파트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