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상 계엄 선포...종북세력 척결·헌정질서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30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갖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상계엄은 국가가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계엄은 국가긴급권 중의 하나로 대통령이 법률에 근거해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전쟁이나 큰 재난과 같은 국가비상 사태가 발생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할 수 없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지역의 입법권·사법권·행정권을 모두 군(軍)이 행사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될 수도 있는 제도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1조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원, 청년 일자리,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1천억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심지어 군 초급간부 봉급과 수당 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군 간부 처우 개선비조차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입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만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낙월해상풍력 협의체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낙월해상풍력 참여기업 협의체(협의체)는 3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를 향해 “근거없는 비방과 공격을 멈추고 협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낙월해상풍력 사업 현장에 중국 국적 선박이 불법 투입됐고, 설치시공업체가 선박법의 ‘카보타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낙월해상풍력 사업자가 외형상 한국 기업으로 등록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외국 자본에 지배되고 있고, 낙월해상풍력 사업자의 불법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 업체가 한빛해상풍력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입찰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협의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국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내용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해상풍력 공사장비는 관세법에 따라 적법하게 세관에 신고하고 통관된 장비”라며 “해당장비 운용을 위한 기술인력도 출입국 관련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비자를 받아 국내에 입국하는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자 및 거래구조와 관련된 내용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에서 일반적인 사항이고 위법 또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낙월해상풍력은 대한전선, GS엔텍, 삼일C&S 등 국내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사업으로서 지난 3월 착공을 시작해 현재 공정률이 30%에 이르는 등 합법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낙월해상풍력사업에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회원사인 D전선, L일렉트릭, Y에너지솔루션 등이 기자재 공급 및 시공 등의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회원사가 참여한 국내 최대규모의 낙월해상풍력사업을 공격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 이번 보도자료가 배포되는 과정에서 회원사의 의견 수렴이나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의문이 든다”고 피력했다. 협의체는 또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기고정가격 경쟁입찰을 언급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협의체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가 비정상적 행태에서 벗어나 해상풍력산업에서 현안이 되는 계통문제 해소 등 산업계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협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명태균·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 기소…민주 “꼬리 자르기 안 돼”

검찰이 3일 ‘명태균·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 기소’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은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창원지검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5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명 씨는 2022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받게 해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세비 8천70만원을 받고, 지방선거 공천을 약속하며 A·B씨에게 2억4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어 “명 씨에게는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처남에게 숨기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은닉 교사)도 적용했다”며 “하지만, 검찰의 이런 공소사실은 강혜경 씨 폭로와 명태균 씨 녹취록 등을 통해 드러난 걸 일부 확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또 “경남선관위가 2023년 12월에 고발했던 사건인데 1년 만에 기소한 것”이라며 “검찰은 명 씨의 휴대폰조차 확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또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 게이트”라며 “김영선 전 의원, 조은희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등 어마어마한 공천·당무 개입으로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 대통령이 당선되도록 여론조사를 조작한 공직선거법 위반,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제공한 뇌물죄, 창원 산단 선정 관련 국가기밀 누설과 부동산 투기,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공직선거법 위반 등 법률 위반이 차고 넘친다”며 “명백한 범죄행위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특히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교체 전 휴대폰부터 압수수색해 증거보전에 나서야 한다”며 “그리고 신속하게 소환 조사해야 하고 연루된 모든 의혹 대상자를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사단은 끝으로 “검찰이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로 꼬리 자르기에 나선다면 국민 여러분의 불같은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명태균 게이트,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창원지검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모두 구속기소 했다. 명 씨 및 김 전 의원 측에게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총 2억4천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는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A·B씨는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또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A·B씨에게서 돈을 받는 데 관여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도 같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검찰 기소 후 명 씨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특검만이 나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며 “검찰 조사를 받으며 모든 돈이 강혜경,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로 흘러갔고 그 돈들이 그들 사익을 위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명태균이라는 증거를 단 1%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서 열린 ‘빙하 추도식’…수원시립미술관 2024 예술확장성 프로젝트 ‘빙하에게 안녕을’ [전시리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에서는 빙하 추도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빙하가 물이 돼 떨어지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곧이어 빙하 추도식을 안내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캄캄한 공간에 손전등을 비추자, 전시실 사방에 자리한 여러 형태의 빙하 조각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빙하는 산에 자리한 만년설이 녹아내려 갈색의 흙이 드러나 있고, 어떤 빙하는 마치 블랙홀처럼 검은 웅덩이가 돼 관람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동굴 탐험을 하듯 랜턴을 벽에 비추자, 벽화와 같은 빼곡한 기록들이 드러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달 19일부터 다원 예술 기반의 2024 예술확장성 프로젝트 ‘빙하에게 안녕을’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초, 중, 고 모든 교과에 등장하는 주제이자 우리 세대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를 주제로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오크 빙하는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빙하의 지위를 잃었다. 앞으로 200년 사이 아이슬란드의 주요 빙하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 우리는 이 추모비를 세움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인식하고 있음을 알린다.” 지난 2019년 8월 아이슬란드에서는 700년의 세월 간 자리를 지키다 소멸한 오크예퀴들 빙하를 추도하기 위한 ‘빙하 장례식’이 열렸다.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총리와 환경운동가, 주민 등은 빙하를 추도하며 추모비를 세웠고 ‘미래로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동판에는 위와 같은 말이 새겨졌다. 아이슬란드를 포함해 스위스, 멕시코, 미국 등 전 세계 5곳에서 기후위기 등으로 사라져간 빙하의 죽음을 추도하는 장례식이 진행됐다. 전시실 벽면에는 이처럼 ‘사망 선고’가 내려진 전 세계 빙하의 목록과 앞으로 사망선고가 내려질 예정 목록 그리고 빙하 장례식에서 오갔던 말들이 기록돼 있다. 소멸하는 빙하를 조각조각의 픽셀로 영상화한 화면을 마주하다 보면, 이윽고 빙하를 기리는 레퀴엠(장송곡)이 흘러나온다. 2024년 12월 지금 이 자리의 관람객들이 흰색 펜을 들고 남긴 한마디는 발걸음을 붙잡는다. ‘빙하야 인간이 미안해’, ‘우리의 잘못으로 빙하는 피해를 입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방향으로 관람하는 ‘전시’가 아닌 설치, 영상, 음악, 공연, 체험 등 융복합 예술로 기후위기의 현실을 감각할 있도록 구성하고, 이를 관객이 어둠 속에서 손전등을 쥐고 탐험하듯 능동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빙하가 깨지는 소리와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는 전쟁, 도시화, 산업화를 상징하는 기괴하면서도 날카로운 음악, 훼손된 빙하를 보여주는 픽셀 영상 등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빙하를 위한 추도문을 직접 작성해 보는 시간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빙하에게 안녕을’ 프로젝트에서 녹아내리는 빙하를 조각조각의 픽셀로 영상화한 모습. 조각의 픽셀은 바다의 모습으로 흩어진다. 이나경기자 프로젝트 컨셉과 연출을 맡은 창작단체 ‘섬우주’의 전강희 작가는 “몇 년 전 강원도에서 일어난 산불 재의 성분이 극지방 빙하에서 발견됐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며 “우리 역시 기후위기와 빙하의 사라짐에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이 홀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공간에 있는 타인의 빛과 함께 만나게 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전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8일까지.

200만 독자 경기일보, 300만 달성 위한 다짐의 장 열어

네이버 뉴스홈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경기·인천 지역언론의 새 역사를 쓴 경기일보가 300만명 달성 등 더 큰 미래를 향한 다짐의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일보는 지난 2022년 10월 네이버·카카오 뉴스 콘텐츠 제휴(CP)사로 선정됐고, 이후 2년 만인 지난달 30일 200만 구독자 확보라는 성과를 일궈내며 이를 자축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3일 오전 경기일보 본사에서 열린 월례회의 겸 기념식은 200만 구독자 달성을 위해 힘쓴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먼저 박정임 정치부 국장과 전봉학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이 ‘네이버 구독자 200만 돌파 공로패’를 받으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실시간 기사 대응 등 자체 평가에서 ▲구재원 지역사회부(안산) 부국장 ▲김경희 정치부 차장 ▲김동민 서울본사 정치부 부국장 ▲김시범 사진부 부국장 ▲이인엽 인천본사 사회부 부장 ▲장영준 디지털뉴스부 차장 ▲황선주 지역사회부(양평) 부장 등 7명(가나다순)이 우수기자로 선정됐다. 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이호준 경제부장 및 K-ECO팀, 한국사진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우수상을 받은 조병석 인천본사 사진부 차장 등이 대외적으로 경기일보 위상을 널리 알려 포상 차원에서 격려금을 받았다. 지난 36년간 경기일보를 위해 헌신한 이연섭 논설위원의 퇴임식도 이어졌다. 이 위원은 재직기념패와 감사패를 받은 후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200만 돌파를 기념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이번 성과는 임직원이 물심양면 노력한 결과”라며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기사로 300만, 400만 달성을 향해 전진해 가자”고 강조했다.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한우 선물 세트를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 사장은 “구성원 모두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모두 힘을 합쳐 경기일보를 ‘일류 언론’, ‘일등 회사’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공공분양 본청약 줄줄이 지연… 안산 장상·신길2 등 연기 통지

공공분양 사전청약 일부 주택의 본청약이 또 지연됐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경기 안산 장상지구 A1, A9블록의 공공분양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본청약 시기를 당초 내년 5월에서 2027년 10월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지구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예상보다 2년5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마찬가지로 내년 5월 본청약을 앞둔 안산 신길2지구 A1·3, A2· A6, B1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는 블록에 따라 본청약 일정을 2026년 10월∼2027년 9월로 변경한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비슷한 시기에 본청약이 예정된 시흥 거모지구 A5, A10, S1블록 등도 2026년 7∼12월로 1년 이상 연기됐다. LH는 보상 지연과 이에 따른 후속 공정 지연, 문화재 조사, 연약 지반 처리, 송전탑 이설 등을 지연 사유로 통보했다. 당첨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내년 상반기 입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2년이 미뤄져 이사 등 모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중” 등 비판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정부는 사전청약 후 본청약이 줄줄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자 지난 5월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지연된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납부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축소하겠다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주택공급 8천가구 추가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이 기존 6만7천가구에서 7만5천가구로 8천가구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오후 박상우 장관이 남양주 왕숙지구와 의정부 용현지구를 찾아 주택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지구 첫 분양은 내년 중 3천50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여의도 4.4배인 1천269만㎡(약 383만8천평) 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이 지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역세권 주변에 주거, 일자리와 교육·의료·문화 등 도시 인프라를 집중시키는 융복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 왕숙에서는 주택 건설 용지 면적을 늘리고 자족 시설 용지를 줄여 아파트 공급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늘려 집값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조치다. 주택 건설 용지는 213만㎡에서 231만㎡로 확대됐고, 업무 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자족 시설 용지 면적은 42만㎡에서 36만㎡로 줄었다. 공원녹지 면적도 321만㎡에서 308만㎡로 축소됐다. 앞서 정부는 1·10 대책과 8·8 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남양주 왕숙지구는 발표 때부터 남양주 지역의 대규모 통합 개발 방향을 갖고 추진하는 신도시”라며 “주택 공급 확대로 공급가격(분양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업 등 생활 인프라 수요도 높아져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3기 신도시 공공분양 8천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1만6천가구 규모로 분양이 이뤄진다. 2026년 이후에도 수도권 공공택지 내 선호도가 높은 입지를 중심으로 연간 3만가구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한다.

성남시청 육상팀, 日 오키나와 동계훈련으로 기량 담금질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육상팀이 2025년 시즌을 대비해 해외 전지훈련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정범철 코치를 비롯 성남시청 육상선수 5명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은 2025년 시즌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기초체력 강화와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훈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소화할 기초체력 증진과 종목별 세부적인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과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범철 성남시청 코치는 “이번 오키나와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연말 들뜨기 쉬운 기분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팀워크 강화와 분위기 전환에 목적을 두고 있다”라며 “체력과 기술, 실전 감각을 고루 가다듬어 2025년 구미에서 열릴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목표로 최상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청 육상팀은 오키나와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시즌 대비를 위한 체계적인 동계훈련을 소화해낼 예정이어서 다음 시즌에서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