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2018년 9월 20일자 수도권면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태양광설치 안된다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진행했고, 설명회에 과천시의회 시의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태양광 설치사업에 관한 시민과 시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과천시민에 펀드를 들게 해서 과천시민 돈으로 전기를 생산, 과천시민에게 파는 사업이고 태양광 수익율이 낮아 현실성이 낮은 사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설치사업은 서울시가 아닌 서울에너지공사가 계획을 수립한 사업으로서 사업설명회도 서울에너지공사가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설명회 참석인원은 100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민 공모펀드는 관련법상 과천시민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생산된 전기는 규정된 공급의무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서울에너지공사는 태양광 설치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태양광 펀드의 전체수익률은 12.4%로 산출됐고, 시민 수익률은 연 4.1%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제주대학교 교수가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영상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27일 제주대병원 A교수가 직원들을 폭행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A교수는 환자를 치료 중인 직원의 등을 때리거나 허리와 뒷덜미를 꼬집는 등 폭행을 가했다. 수차례 점프를 하면서 발을 밟고, 영상 말미에는 '동영상을 찍었느냐'고 묻는 장면도 나온다. A교수는 직원이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이같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 관계자는 "동영상 내용은 극히 일부일 뿐 이미 수년째 이와 같은 폭행이 꾸준하게 벌어졌다"며 "특히 영상이 촬영되지 않을 때는 더욱 강한 강도로 폭행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이날 오전 관련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다가 돌연 취소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해명을 듣기 위해 A교수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노조는 제주대병원 본관에 대자보를 붙이고 "제주대 징계위원회는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해 온 제주대병원 A교수를 파면하라"며 촉구하고 있다. 이 같은 A교수의 갑질 행위는 지난 9일 제주대병원에 갑질 근절 캠페인을 벌이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A교수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했고, 이에 제주대병원은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제주대는 사실확인을 통해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설소영 기자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홍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실제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확대를 막은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5시20분께 수원소방서는 관내 한 연립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신속히 출동했으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자체진화된 상태였다. 신고자는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에서 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보고 신속히 소방당국에 신고한 후, 소유 중인 소화기로 불길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소방대원은 자칫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기에 불길을 잡아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신속한 신고는 물론,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라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 채태병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지역본부 평택안중지사(지사장 조영대)는 지난 27일 평택시 안중읍 소재 사회복지법인 대한성공회 성신은빛마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성신은빛마을은 의지할 곳 없는 장애인들의 활동보조사업 및 노인돌봄, 저소득층 무료 생활 지원 서비스 등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무료 요양시설이다. LX 평택안중지사 조영대 지사장은 지역사회 전반으로 기부문화 풍토가 확산하기를 바라며,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경기경영자총협회(회장 조용이)는 지난 27일 수원 이비스엠베서더호텔에서 제9기 노사대학 CEO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부 의장, 이덕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기배 여성네트워크포럼 회장, 김수문 경기경총노사대학 총동문회장 및 제9기 수료생과 동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총노사대학 CEO과정은 도내 CEO 및 임원, 공무원,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학습조직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경제활성화와 노사관계안정을 통한 현장중심 경영구현으로 화합과 소통이 중요시되는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17개 강좌에 대해 국내 저명강사를 모시고 과정을 운영했다. 조용이 경기경총 회장은 본 과정을 계속 발전시키고 활성화해 신노사문화정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가겠다라며 경영자들도 적극적인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노사문제를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역 고용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배우 이종석이 첫 시대극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다시금 증명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에서는 천재 극작가 김우진(이종석)과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서로를 향해 강하게 끌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이종석은 조선 학생들과 민족을 계몽하기 위해 펜을 든 동우회의 총 연출가 김우진으로 분했다. 이날 그는 혼란스럽고 암담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애써 외면해도 피어나는 심덕에 대한 사랑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첫 도전한 시대극 속에서 이종석의 캐릭터 분석은 빛을 발했다. 조국을 잃은 불운한 시대의 청년이자 동우회의 정신적 지주 김우진을 힘있고 강단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실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 심덕과의 애틋한 멜로신에서는 대사의 행간을 디테일한 호흡과 눈빛으로 표현하며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드러냈다. 이종석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전달력이 돋보이는 내레이션은 극의 완성도까지 높였다. 또 향후 깊어질 멜로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특히, 이종석은 단막극의 활성화를 위해 '사의 찬미'에 노개런티로 참여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놨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완성도 높은 연기로 증명해냈다. 다수의 전작을 통해 '작품 보는 눈'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사의 찬미'를 통해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천재 극작가로서의 시대적 고뇌와 한 여인만을 사랑한 우진의 입체적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이종석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사의 찬미'는 다음달 3일 오후 10시 3, 4회가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래퍼 도끼가 자신의 모친을 둘러싼 사기 논란에 대해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도끼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2년에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레스토랑이 광우병 루머로 경영난을 겪어 16년 전 파산하게 됐다"며 "1000만원의 채무는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하기 위함이었으며, 기사가 터진 뒤에야 이 같은 채무 사실을 저는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밤 이후 피해자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 분에게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끼 모친의 사기 의혹을 제기했던 피해자는 같은 날 한 매체를 통해 "도끼가 사건이 불거진 후 곧바로 전화를 걸어와 변제 의사를 표하고,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해줬다. 그의 태도는 정중하고 진솔했다. 우리 측의 고통을 이해해주고 명확한 언어로 진심을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도끼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2002년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끼는 자신의 SNS에 "잠적한 적이 없고, 엄마는 사기 친 적 없다.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며 "마이크로닷 일과 우리는 상관없다. 엮지 말라. 불만 있으면 여기 와서 이야기 하라. 1000만원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고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설소영 기자
감독: 최국희 출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카셀 등 줄거리: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영화 최초의 IMF 소재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1997년. 하지만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하고 이 사실을 보고한다.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리지만 과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영화는 실제 외환위기 당시 비공개로 운영됐던 대책팀이 있었다는 한 줄의 기사에서 시작됐다. 아무 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경제 재난, 그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일주일에 담아 재구성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IMF 소재를 다뤄, 촌철살인의 대사, 1997년의 리얼한 시대상 등으로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김혜수 유아인에 뱅상 카셀까지 '국가부도의 날'은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대표 실력파 배우들부터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이자 프랑스 국민 배우 뱅상 카셀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혜수는 경제 전문가로 굳은 신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하려는 인물로 극을 이끌고, 유아인은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맨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허준호는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을, 조우진은 국가의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캐릭터를 각각 그리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마지막으로 뱅상 카셀은 IMF 총재 역으로 출연하며, 한시현 역의 김혜수와는 대립각을 세운다.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라인업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재미 중 하나다.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긴 1997년 영화는 1997년이라는 시대와 정서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 '검사외전' '군도:민란의 시대' '공작' 등에 참여한 최찬민 촬영감독은 '한시현' '윤정학' '갑수' 세 인물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촬영톤을 달리했다. 또 배정윤 미술감독과 제작팀은 대책팀 사무실부터 종금사,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사무실, 협상장, 갑수의 아파트 그리고 청와대 집무실 등을 구현하기 위해 디테일을 더했다. 특히 문, 잡지, 영화 포스터, 로이터 단말기 등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여기에 '1987' '강철비' '명량' 등에 참여한 김태성 음악감독은 1970년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통해 모든 사운드를 만들었고, 채경화 의상감독은 당시의 정장 유행 스타일을 비롯해 강남 오렌지족의 패션과 소품까지 재현해냈다. 개봉: 11월 28일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