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 관계자들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만나 오는 8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독도 표기 한반도기 사용을 논의한다. OCA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북 체육 대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4자가 참여하는 남북 공동입장ㆍ단일팀 구성 관련 회의를 연다. 우리 측 대표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박철근 체육회 국제본부장이 나서고, 북측에선 전 총장의 카운터파트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자카르타로 날아온다. 전 총장과 원 부상은 지난 18일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의 단장으로 만나 아시안게임 개ㆍ폐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남북은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때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 깃발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뜻을 모았고,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회의에서 OCA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이 독도를 표기한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OCA가 이를 승인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국제대회 역대 10번째로 공동입장한 남북은 당시엔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기의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07 창춘 동계아시안 게임 때엔 독도를 넣은 한반도기를 사용한 전례가 있기에 OC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남북 단일팀 결성 종목도 이번 회의에서 정해진다. 현재로선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일부, 여자 농구 등이 단일팀 성사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연합뉴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1~5월까지 마약류 단속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마약류 총 172건이 단속. 단속 건수는 전년 동기 183건 보다 소푹 줄었다. 그러나 단속된 마약류의 중량과 시중 판매 금액은 대폭 늘었다. 적발된 마약류 중량은 54㎏으로 전년 동기 보다 약 128% 늘었다. 마약류 시중 판매 금액은 약 940억 원으로 인천세관은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남용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여행자들이 숨겨 들여오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중량과 시중 판매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종류별로는 대마류가 83건, 메스암페타민 36건, 신종마약 등 기타 마약류 49건, 코카인 4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천세관은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이날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허현범기자
“지난 4년간 행복했습니다. 민선 6기 경기도의 성과를 위해 노력하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도민과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 지사는 27일 도청의 각 부서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했다. 이번 순회 방문은 전날에 이어 진행됐으며, 남 지사의 임기가 주말을 제외하고 오는 29일 끝남에 따라 마련됐다. 남 지사는 각 부서를 돌며 허리를 90도로 숙이는 등 직원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사무실 내 직원은 물론 청소부, 경비 인력과도 일일이 악수 및 기념촬영을 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남 지사는 “그동안 훌륭한 성과를 보여준 직원 모두 정말 고맙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있기에 도민들도 행복한 4년을 보낸 것 같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다. 다음에 만날 일이 있으면 웃으며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마지막 공식 자리가 될 이임식은 29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다. 이임식은 일부 간부 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남 지사는 “당분간 쉴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등 외국에서 경제 공부를 해 볼까 하며 당분간 정치를 멀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 모두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선다. LH는 27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국회와 정부 주요 인사, 사회적 가치 분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LH는 올해 초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경영을 최우선 화두로 제시하고 내부 회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며 비전과 전략 수립을 준비해왔다. LH는 이날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터전, with LH’를 사회적 가치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을 위한 행복한 터전을 만들면서 세상과 단절되거나 소외됨 없이 국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가치로 ‘언제나 초심(初心), 주거의 안심(安心), 상생의 구심(求心), 소통의 진심(眞心), 사회의 양심(良心)’으로 구성된 ‘5행심(行心)’을 제시했다. LH는 5행심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2018∼2027년) 임대주택 97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총 200만 호의 재고를 확보하고 장기임대주택 재고비율을 유럽연합(EU·9.4%)을 뛰어넘는 12.5%까지 높이는 등의 세부 목표도 제시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LH 경영의 근본이 돼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과감한 투자와 섬세한 노력으로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행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인천항 물동량이 고공행진중인 가운데 부두와 하역설비가 추가로 건설되지 않으면 오는 2025년에는 시설 부족이 현실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치와 컨테이너 부두 하역능력 등의 종합분석에는 2025년 77만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시설 부족이 예상됐다. 기존의 인천 신항 1-1단계 부두는 안벽 길이가 총 1.6km로 6척의 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6척의 선박을 더 댈 수 있는 안벽 길이 1.7㎞의 1-2단계 부두 건설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KMI는 인천항의 시설 부족 현상이 2025년 이후 계속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4년 233만TEU, 2015년 237만TEU, 2016년 268만TEU에 이어 지난해엔 사상 최초로 300만TEU를 넘어선 305만TEU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가 발표한 ‘2017년 세계 110대 컨테이너 항만 순위’에서 인천항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 49위를 기록했고, 국내에서 300만TEU를 넘는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고 인천항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 신항 입항 선박과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컨테이너부두 추가 공급이 시급하다”며 “올해 하반기 정부 항만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금융권이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를 논의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카드 의무수납제는 판매자가 카드결제를 거부하거나, 카드 결제 때 추가금액 부과를 금지하는 제도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다음 달 첫째 주부터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검토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TF에는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ㆍ기획재정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한국금융연구원ㆍ공인회계사회ㆍ여신금융협회ㆍ민간소비자단체가 참여하며, 의무수납제 폐지에 따른 가맹점 및 소비자 손익 관련 문제를 주 쟁점으로 다룬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환영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액카드결제 시,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토로해온 상황으로 이번에 의무수납제가 폐지되면 소액카드결제를 거절할 수 있어 카드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들은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시 현금을 지참하거나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벌써부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의 상당수가 카드 사용에 익숙해져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적을 뿐만 아니라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카드수수료 부담을 떠안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단체들은 일부 판매자들이 카드 결제 가격을 현금 결제 가격보다 더 비싸게 책정해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며 카드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안기는 위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 1항에 따르면 카드사용자는 카드로 결제할 때와 현금으로 결제할 때 가격 차별을 받지 않도록 돼 있다. 아울러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시 이 같은 위법행위가 ‘마케팅’으로 포장될 우려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권익소비자팀장은 “의무수납제 도입과 관련해 금액 제한 및 업종 지정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며 “점진적인 제도 정착이 이뤄져야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파마 엑스포(BioPharma Expo) 2018’에 참가 아시아 바이오제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바이오파마 엑스포는 바이오 제약 관련 ‘‘BIOtech Japan’과 제약 R&D 및 생산기술 관련 ‘Interphex JAPAN & in-PHARMA JAPAN’이 함께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 제약 전시회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510개 기업과 약 5만6천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2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시장인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R&D 지원, 인허가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신약개발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들을 활발히 육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본의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 증가 추세를 감안 CDO사업 부분에서 잠재 고객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일본, 중국, 대만 등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제약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지리적 이점과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발굴 한국이 아시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헌기자
위조한 자격증으로 인명 구조요원을 모집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해수욕장 안전관리 사업권을 따낸 업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A씨(40·여) 등 해변관리 용역업체 대표 3명과 대학교 휴학생 B씨(24) 등 자격증 위조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위조한 인명 구조요원 자격증을 받아 해수욕장 안전 요원으로 근무한 C씨(20) 등 1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용역업체 대표 3명은 최근 3년간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위조된 자격증 21개로 무자격 인명 구조요원들을 고용해 지자체로부터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대의 해수욕장 안전관리 사업권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자격증을 판 3명은 컴퓨터 그림판 등으로 가짜 인명 구조요원 자격증을 만들어 주고 1개당 5천원씩을 챙긴 혐의다. 이에 대해 인천해경 관계자는 “위조한 자격증으로 고용한 직원 중에는 수영 실력이 부족한 이들이 많아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어려웠다”며 “여름철을 맞아 비슷한 범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는 27일 아프리카 가나, 르완다, 감비아 등 다국가 초청연수 방문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아프리카 방문단은 각국 직업교육훈련 관련 정부부처 관계자들로 수성됐다. 이들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의 선진 직업교육훈련 시스템과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방문단은 인천캠퍼스가 보유한 기업친화형 교육과정 및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중심의 인력양성 등 선진직업기술훈련 시스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폴리텍대학의 글로벌 인재 양성기관으로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광범기자
파라다이스그룹이 후원하는 ‘2018 인천뮤직 힉엣눙크!’ 페스티벌의 ‘마이어의 관점’ 클래식 공연이 다음달 7일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힉엣눙크!(Hic et Nunc!)’는 CNN이 극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제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의 후원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저변에 클래식 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마이어의 관점’ 공연에서는 클래식과 블루그래스를 넘나들며 세계 최고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겸 작곡가로 위상이 높은 ‘에드거 마이어(Edgar Meyer)’가 세종솔로이스츠 단원들과 협연해 세계적 거장의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룡 대표이사는 “인천 지역의 문화 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공연의 후원을 결정했다”며,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