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하반기 교육장 및 장학관 공모…18~19일 공개전형 실시

경기도교육청은 18일과 19일 남부청사에서 ‘2018년 하반기 교육장, 장학(교육연구)관 공개 전형’을 실시한다. 이번 공개 전형은 경기혁신교육의 철학과 전략, 직무능력, 교육자로서의 소양 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마련했으며, 18일 교육장, 19일에 장학(교육연구)관 심사를 실시한다. 응모자격은 임기종료 후 현장에서 최소 2년 이상 근무가 가능하도록, 교육장은 정년 잔여기간이 4년 이상인 자, 장학(교육연구)관은 정년 잔여기간이 5년 이상인 자로 하며, 교원인 경우 현임교 근무 1년 이상이어야 한다. 공개 전형 심사는 서류평가, 개인별 맞춤형 발표면접심사, 온라인현장평가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실시하며,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교육철학과 비전, 실천의지, 그리고 동료성과 품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서류평가 및 발표면접 심사 시 교직 재직기간 전체를 알 수 있는‘교육생애평가’를 통해, 재직 당시의 수업, 생활지도, 진로지도, 공교육 정상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 등 현장중심의 전문성과 학생중심의 헌신성을 중요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발표면접심사에서는 교육행정 업무추진 및 학교경영 과정에서의 창의적 업무 수행과 전문성 발휘 경험 등 개인별 맞춤 문항을 출제하여,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책무성, 실천사례, 의지 및 재직 기간 동안 교육봉사자로서의 역할 수행과 성실성, 향후 직무수행의 적합도 등을 깊이 있게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사전에 진행한 온라인 현장평가는 인사제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담보하고 능력과 인품을 검증하기 위해 현장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현장평가 결과가 당락의 척도로 작동할 수 있도록 총점의 20%에 해당하는 실제 점수로 반영하고 60% 미만을 득점할 경우 과락을 적용해 임용에서 제외한다. 도교육청 손희선 교원정책과장은 “경기교육 8대 중점 정책을 실현하고 경기혁신교육의 도약을 이끌 직무 전문성, 실천의지, 현장교육 헌신성 등이 이번 교육장, 장학(교육연구)관 공모의 중요한 평가 척도”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남북경협 기대감’ 파주·연천 토지가격 상승률 전국 1위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파주와 연천 등 북한 접경 지역의 토지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부동산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파주 토지가격은 전월대비 1.77%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토지 상승률이다. 연천군 토지가격은 1.01%, 강원 고성군은 0.73%였다. 해당 지역은 모두 북한과 가까운 접경 지역이다. 같은 기간 서울 토지가격은 0.30%, 전국은 0.33% 상승에 그쳐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파주지역 거래량은 4월 기준 4천852건으로, 지난 10년 월평균 거래량인 1천610건과 비교해 3배 이상 뛰었다.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경협 기대감 속에 북한 인근 지역의 토지가격과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0% 상승했다. 3월(0.25%), 4월(0.17%)보다 주춤한 모습이다. 주택 거래량도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감소하는 모양새다. 4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전월보다 31.6% 줄었고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48.8% 감소했다. 5월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전월대비 0.08% 하락했다. 하지만, 주택 공급은 끊임없이 늘어나 5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 3천 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준기자

대출금리 줄줄이 오른다…변동형 주담대 연내 5% 돌파할듯

미국의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2%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이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는 점차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CO 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를 잔액 기준은 연 1.83%, 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1.82%로 공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달보다 각각 0.03%포인트 오른 것이며, 잔액 기준은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변동대출 상품 금리의 기준이 된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변동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연 3.49∼4.69%에서 18일 연 3.52∼4.72%로 0.03%포인트 올린다고 예고했다. 신규취급액도 연 3.33∼4.53%에서 연 3.36∼4.56%로 올리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코픽스 금리가 오른 만큼 주담대 금리를 올린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도 지난해 초 연 2% 내외에서 최근엔 연 2.6∼2.8%대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도 최고금리 기준으로 작년 초에는 연 4% 내외였지만 최근에는 연 5%를 넘나들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지금 같은 상황이면 올해 안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를 넘어서고, 고정금리형 대출도 한은 기준금리 인상 정도에 따라 최고 연 6%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 이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가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2조 3천억 원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탁기자

수원고등ㆍ하남감일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대우건설과 제일건설이 수원 고등과 하남 감일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8년 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를 심사한 결과 수원 고등지구 A-2블록의 사업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하남 감일 B-8블록의 사업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지난 3월 말 올해 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 14∼15일 사업신청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수원 고등지구 민간임대를 청년세대에 특화해 창업ㆍ업무공간, 공유 오피스임대, 공공육아나눔터 등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용면적 69㎡, 79㎡ 285가구로 건설된다. 하남 감일지구의 제일건설 민간임대는 전용 69∼84㎡ 5개 동 866가구로 건설되며 신혼부부, 독립청년, 창업청년을 위한 맞춤형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의 제도 개선 내용이 반영돼, 일반 세대의 임대료를 주변 시세 95% 이하로, 청년세대의 임대료는 시세 85% 이하로 낮춰 공급한다. 또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전체 가구 수의 33% 이상을 청년ㆍ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배정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주택도시기금의 수탁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계획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고, 기금출자심의 후 사업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보유세 개편안 나온다’…관망세 짙어지는 경기지역 아파트 시장

이달 말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매물도 부족하지만, 수요가 크게 부진해 거래가 거의 없었고, 간간이 이뤄진 거래도 기존 거래가격 선이라 시세 변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지역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가고 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 신도시가 -0.26%로 가장 많이 내렸고, 파주운정(-0.17%), 산본(-0.14%) 등이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매물 출시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광교는 0.02% 올랐다. 경기지역은 평택(-0.15%)ㆍ양주(-0.04%)ㆍ김포(-0.03%)ㆍ시흥(-0.03%)ㆍ의정부(-0.03%) 등이 수요부족으로 한산한 모습을 모이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은 GTX 용인역(구성역) 주변인 보정동과 마북동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끌며 0.06% 올랐고, 구리(0.03%)ㆍ광명(0.03%)ㆍ광주(0.02%) 등도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수요 부족과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0.08%)와 경기도(-0.03%)는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모두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41%)ㆍ판교(-0.26%)ㆍ김포한강(-0.25%)ㆍ분당(-0.09%) 등이 하락했다. 판교의 경우 소량 매물은 나와 있지만, 수요가 부족해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는 과천(-0.33%)을 비롯해 구리(-0.28%)ㆍ평택(-0.22%)ㆍ김포(-0.19%)ㆍ화성(-0.09%)ㆍ고양(-0.06%)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부동산 114 한아름 DB개발팀장은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정부의 규제 방향에 대한 부동산 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오는 21일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될 예정에다 미국 기준금리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권혁준기자

韓美, 3대훈련 중지하되 北비핵화 합의 불이행 땐 재개로 가닥

한미 양국 국방부가 비핵화와 대북체제안전보장 논의를 위한 북미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포함한 대북 전면전 가정 3대 훈련을 중지하되 대화 중단이나 북한의 관련 합의 불이행 때는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선 "한미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연합훈련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금주 내 한미 국방부가 논의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기간 실시하는 것이 부적절하고 도발적이라고 언급한 대상은 대규모 전쟁을 상정한 '워게임'"이라며 "따라서 전면전을 가정한 대규모 연합훈련의 중단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3대 한미연합훈련은 UFG 연습과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이다. 그는 아울러 "한미가 대규모 연합훈련의 중단 혹은 연기를 발표하더라도 '스냅백'(snapback) 조항이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거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한미연합훈련을 언제든 재개하는 조항이 발표 내용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이런 3대 한미 연합훈련을 "북침전쟁 소동"으로 규정하며, 지속해서 중단을 요구해왔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확대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 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도 이들 3대 훈련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 가운데 8월로 예정된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훈련(CPX)인 UFG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정부 연습과 한미연합훈련으로 나뉜다. 1954년부터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과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정부 차원의 군사지원 훈련인 을지연습을 통합해 컴퓨터 워게임 기법을 적용했다. 2008년부터 UFL(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서 UFG 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UFG연습에 정부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 동원업체, 군단급 이상 육군부대, 함대사령부급 이상 해군부대, 비행단급 이상 공군부대, 해병대사령부, 주한미군, 전시증원 미군 전력이 참가한다. 작년 UFG 연습에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했다. 매년 3월 실시되는 키리졸브 연습도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전쟁 수행절차 숙달에 중점을 둔 워게임 형식의 지휘소훈련이다. 키리졸브 연습이 끝나면 개최되는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이다. 한미 양국은 북미대화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3대 훈련을 중단하더라도 부대 단위 또는 군별훈련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부대 단위 또는 군별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예정돼 있다. 이 훈련은 양국 공군의 전투준비태세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중단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