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기도당, 기초단체장 5곳 등 경선 결과 발표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은 1일 기초단체장 5곳과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5곳의 후보 경선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과천시장ㆍ동두천시장 후보로는 신계용 현 과천시장과 박형덕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결정됐다. 또한 하남시장·파주시장 후보는 구경서 전 중앙당 부대변인과 박재홍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파주시 회장이 각각 승리했으며, 김광철 전 도의원은 연천군수 경선에서 김규선 현 군수를 누르고 본선행이 확정됐다. 현직 단체장 중 신계용 과천시장은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김규선 연천군수는 패해 희비가 엇갈렸다. 또한 파주시장 경선에서는 박재홍 예비후보가 갑·을 당협위원장인 박용호·김동규 예비후보를 꺾어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의원 화성시 제2선거구 경선에서는 최지용 경기도의원이 금종례 국립한경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기초의원은 ▲과천 나선거구 - 가번 고금란 과천시의원(나번 권병준 중앙당 부대변인) ▲화성 가선거구 - 가번 송선영 전 화성시 해병대전우회 회장 ▲화성 바선거구 - 가번 이창현 화성시의원(나번 전병찬 전 경기도 4-H 지도자협의회 회장) ▲용인 라선거구 - 가번 김운봉 용인시의원(나번 정하용 용인시 청소년지도위원 연합회장) ▲용인 자선거구 - 가번 윤재영 경기도당 대변인(나번 장순복 구성동 체육회장) 등이 각각 결정됐다. 한번 이번 발표로 한국당 경기도 기초단체장 후보가 결정안된 지역은 부천시장 한 곳만 남게 됐다. 김재민·정금민기자

경기 의원들, 지역현안 토론회 잇따라 개최

여야 경기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 관련 토로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회 규제개혁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과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연보전권역 내 대학이전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두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내 대학 이전·신설이 금지돼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서울의 과밀화와 학생들의 과도한 주거비 문제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민주당 권칠승(화성병)·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도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연구원 주관으로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세미나는 도시 내 미세먼지 발생 현황과 농도 저감을 위한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미세먼지 배출 억제 및 저감을 위한 전략과 정책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대승 LH연구원 박사와 변무섭 전북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미세먼지 저감 도시 전략 및 기술 개발’과 ‘도시녹지 및 식물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손경환 LH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오충현 동국대 교수, 이건원 호서대 교수, 이혜경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이은엽 LH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 현안 해결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권 의원은 “도시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의 2차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도시계획 및 녹지 체계의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시민들이 깨끗한 대기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도시’가 실현될 수 있는 대안 모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우일·정금민기자

[변평섭 칼럼] ‘교육부 해체’ 論까지 나오는 우리 교육

‘결코 천사가 아닌 아이들과 결코 낙원이 아닌 학교….’ 해직됐다 복직되는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박일환이라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바보 선생’이라는 책을 냈는데 그 속에 그런 표현이 있다. ‘결코 천사가 아닌 아이들과 결코 낙원이 아닌 학교’ 오늘 우리의 교육현장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렇게 우리 교육은 시끄럽고 아우성이다. 1천200만명에 이르는 초중고대학생들 그들과 매일 부딪히는 50만명 상당의 교원들, 대한민국 30대 이상의 성인이면 거의 해당되는 학부모, 그들이 갖고 있는 폭발적인 교육열…. 따라서 365일 교육은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러니 우리나라 교육부 장관의 평균 수명은 7~8개월. 단명일 수밖에 없다. 그중에는 취임 3일만에 물러난 장관도 있다. 2005년 1월7일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이기준 서울대총장은 교수 시절의 사회이사 겸직과 아들 병역 문제가 불거져 3일 만에 물러난 것. 이와 같은 7~8개월 단명 장관 밑에서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교육정책을 이어 오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는 핀란드는 국가 교육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교육청의 사무총장이던 에르끼 아호(Erkki Aho)가 20년이나 한 자리를 지켜온 것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교육정책이 복잡한 나라도 없다. 대입 수능시험, 특목고, 검인정 교과서, 교원 평가제, 수시모집, 조기 영어교육, 교원 임용제, 교원 노조 등 정말 끝이 없는 게 교육정책이고, 그 하나하나 시비가 치열하게 달라붙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우리 교육이 시끄러운 것에 대해 어느 교육부 장관은 언론 시스템을 탓한 일이 있었다. 대부분 언론사들이 교육문제를 사회부에서 다루지 않느냐, 사회부는 사건을 다루는 부서니 교육을 사건으로만 보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 접근이 힘들어진다 등 대충 그런 논리로 언론을 탓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것이다. 가령 말썽 많은 대입제도만 해도 그렇다. 최근 교육부 차관이 주요 대학에 고2 학생들이 치를 2020학년도 입시의 정시 비중을 확대해 달라고 전화를 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8월까지 국민의견수렴을 거쳐 대입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하자 한정된 시간에 어떻게 단일인이 가능하지, 복잡한 이해관계에서 빚어질 세 싸움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비난의 소리가 높다. 정말 이것이야말로 교육부 취재가 사회부에 속한 언론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부의 체질적 취약성 때문이 아닐까? 차라리 교육부를 해체하라는 소리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이처럼 ‘교육부가 없어야 한국 교육이 산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우리 교육의 문제가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를 말해 주는 것이다. 학벌 위주의 우리 사회병폐를 지적할 때는 ‘서울대가 없어야 교육이 산다’고 하고, 우리 영어 교육에 대해서도 ‘영어교사가 없어야 영어 교육이 산다’고 하는 말도 역시 우리 교육의 심각한 면을 말해 주는 것이다. 교육부가 없어야, 서울대가 없어야, 영어 교사가 없어야 등 교육부를 향한 볼멘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교육 백년대계가 세워져야 하겠다. 요즘 우리 교육부의 모습이 너무 불안해서 하는 말이다. 변평섭 前 세종시 정무부시장

[기고] 법은 사회정의를 구현(具現)할 수 있을까

동물의 세계는 힘에 의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질서라면 사람의 세계는 법에 의한 질서라 할 것이다. 그러나 경ㆍ검은 죄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 기소하고, 재판 또한 옥석(玉石)을 가리지 못한다면 법은 사회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까? #1. 경찰관 A씨는 지인(知人)이 음주운전에 단속되자, 순찰차로 집에까지 태워다준 사건으로 직무유기죄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벌금 500만 원으로 형량을 깎아줬고, 검찰이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직무유기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 3년 이하의 자격 정지’를 선고해야 하는데 벌금형을 선고하므로, 국가공무원 결격사유를 면(免)하게 됐다. #2. 1998년 10월 새벽 구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여대생 정모양 사건은 스리랑카인에 의해 집단성폭행 당한 뒤 숨진 사건이지만 경찰은 성폭행 흔적을 발견하고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다. 채소장사를 하던 정양 아버지는 생업을 팽개치고 15년간 오직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수천 건의 고소ㆍ고발ㆍ진정ㆍ탄원을 제기하며 살아왔다. 그 결과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父情)으로 스리랑카인을 진범으로 검거했지만, 강간죄 공소시효 10년은 이미 완성되어 버렸다. #3. 서울 남부지법은 ‘닻은 올랐다. 혁명의 여명’ 등 이적 표현물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된 ‘노동자의 책’ 대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또 다른 사건에서 서울고등법원은 ‘닻은 올랐다’는 등 이적 표현물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B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동일한 이적 표현물을 소장ㆍ배포한 사건이지만 엇갈린 판결이 나온 것이다. #4.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해사건은 2000년 8월 최모 군(15)이 진범으로 검거되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2003년 6월 진범으로 보이는 김모씨를 검거했지만, 검찰은 수사하지 않았다. 그 후 16년이 지난 2016년 11월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최군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고, 같은 날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 사건 진범으로 김모씨를 체포하여 구속기소했다. #5. 1999년 2월6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하여 주인을 살해하고 현금과 패물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삼례에 거주하던 최모 군(19) 등 청소년 3명을 붙잡아 강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가 부산지검에 접수되어, 용의자 3명을 검거하여 자백을 받아 전주지검으로 이송했지만, 전주지검은 이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최모 군 등 세 사람은 만기출소 후 2015년 3월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고, 2016년 10월28일 최모 군 등 3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이 과정에 경남에 사는 이모 씨(48)가 ‘나를 비롯한 3명이 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했지만 공소시효 10년은 이미 완성됐다. 대검찰청이 윤상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죄판결이 확정된 형사사건은 3만7천651건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에게 지급하는 형사보상금도 매년 수백억 원씩 5년간 2천834억 원이라고 한다. 수많은 사건수사와 재판 중에 일부라 해도 이런 일들이 생길 때마다 ‘법은 사회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오수진 前 한국총포협회 중앙회회장

[천자춘추] 틴틴우체국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전 필자가 젊었을 적에는 ‘하이틴스타’라는 말이 더 보편적이었다. ‘하이틴스타’라는 말은 젊고 장래가 유망한 젊은 연예인을 일컫는 말이었다. ‘하이틴’이라는 말만으로도 가슴 설레고, 역동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지금의 그 단어에는 ‘왕년’이라는 말이 앞에 붙을 만큼 과거의 단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요즘 등장한 ‘하이틴(HIGHTEEN)’이라는 가수 그룹이 반갑기만 하다. 4차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미리 세대에게 어떤 세상이 열릴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경인청에서는 지난 4월16일 ‘틴틴우체국’을 수원우체국 내에 개소했으며, 경기·인천지역 여러 곳에 순회 개소하여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틴틴우체국은 청소년들이 VR, 3D, 코딩로봇, 드론 등 4차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기들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개소식 현장에 직접 참여했던 필자에게는 공식적인 개소식을 하기도 전에 구름처럼 몰려들어 신기술을 거리낌 없이 즐기던 어린이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무엇을 알고서 저다지도 신이 날까?’라는 의문보다는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저렇게 쉽게 최첨단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이 부러운 한편 미래세대에 대한 걱정은 거두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틴틴우체국은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닫혀 있는 공간이 아니라 우체국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년 후에 배달되는 편지를 보낼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어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우체국만의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자 하였다. 우체국은 역참·파발과 같은 근대 이전의 역사적 기록을 제외하고도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정부기업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 기업이 100년 넘는 시간을 지켜온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발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체국’은 겉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항상 혁신하는 자세로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여 현재에 이르렀고 앞으로 드론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 최신기술을 도입하여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동형 경인지방우정청장

“의정부 청소업무, 市 직영화해달라”

의정부시 청소노동자들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을 위해 청소업무 시 직영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전국 민주연합노조 의정부지부 회원 등 청소노동자 300여 명은 1일 오전 의정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청에서 제일시장 방향으로 약 4.5㎞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의정부시 청소업무를 시 직영화로 전환하면 시 예산을 연간 5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직영화하면 근로자의 사기진작, 고용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안병용 시장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지급수수료, 간접노무비 등 항목으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직영화로 손해 보는 이는 민간 청소업체 사장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봉희 전국민주연합노조 의정부지부장은 “시가 지급수수료로 3년간 19억 원을 용역업체에 지급했지만, 청소하는데 지급수수료를 사용할 곳이 없다”며 “20년 넘게 청소한 환경미화원들은 청소하는데 지급수수료가 사용된다는 것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5개 청소용역업체 휴일기동반 환경미화원 총 27명의 임금으로 4억 5천만 원을 책정하면서 간접노무비로 2억 2천만 원을 별도로 책정했다”며 “주말 직접 일하는 환경미화원 말고 누가 간접 일을 하는지 의문이며, 용역회사 사장들은 용돈으로 쓰라고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청소용역 직영화 외에도 ▲지급수수료 19억 원 사용처 공개 ▲휴일기동반 간접노무비 환수 및 담당 공무원 징계 등을 요구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브라보 ‘은빛 청춘’ 함께 즐겨요… 8일 부평공원 일대서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

‘제9회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 행사가 8일 부평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부광웰페어와 경기일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을 맞아 전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잔치로 펼쳐지며, 각 지역의 어르신과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국악가 남상일씨를 비롯한 인기 가수와 무용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기념행사에서는 장한 어버이 부문과 효를 실천하고 있는 자녀에 대한 효행 부문 표창과 어르신 세족식 등이 이뤄진다. 축제마당에서는 연예인 초청공연과 3대 가족 합창, 연주, 무용 대회와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버예술경연대회가 무용, 악기, 사물놀이, 댄스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가족 어울림 마당에서는 의료 박람회와 무료 이·미용, 민속놀이마당(윷놀이, 떡메치기 등),가족놀이마당(다트던지기 풍선터뜨리기) 먹을거리마당, 전시마당(흑백가족사진, 인천발전사) 등이 운영된다. 의료박람회에는 인천지역 치과, 외과, 안과 등 3개 병원이 참여해 골밀도검사와 임플랜트 보철, 백내장 녹내장 무료 검사와 상담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고려수지침 부평지회와 푸른 나무심리센터, 부평구치매안심센터 등도 참여해 수지침과 심리, 청각 검사 등을 지원한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인 구직·구인 사업 홍보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벤트 마당에서는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들이기, 영정사진, 가족사진 촬영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 부스가 마련된다. 문화체험마당에는 한국 전통혼례, 옛 추억의 교복, 캘리그라피, 팬시스티커아트, 천연향수 만들기 풍물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여가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세대간의 어울림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경로 효친의 미덕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 건강 수준이 높아지면서 취미 등 생활 문화생활이 중요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의 수준도 높여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물 웅덩이

물 웅덩이 - 홍오선 아무도 찾지 않아 춥다고, 외롭다고 산속의 웅덩이가 달님께 기도합니다 달님이 구름을 헤치고 밤새 지켜줍니다. “네 안에 내가 있지? 나를 꼭 안아보렴 누군가를 사랑하면 가슴이 따뜻하단다.” 웅덩인 가슴에 가득 달님을 안습니다. 외아들로 자라서인지 난 어릴 적부터 외로움을 많이 탔다. 가슴에 무엇이든 담지 않고서는 하루도 견디기 어려웠다. 그것이 밤하늘의 별이든, 들녘의 풀꽃이든 상관없었다. 사춘기로 접어들어서는 그 대상이 이성異性으로 바뀌었고 외로움과 그리움은 나이 든 오늘날까지도 나를 놔주지 않고 있다. 홍오선 시인의 ‘물웅덩이’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아!”했던 것도 그 때문이리라. ‘아무도 찾지 않아/춥다고, 외롭다고//산속의 웅덩이가/달님께 기도합니다’. 외로운 웅덩이는 밤하늘의 달님에게 하소연한다. 그러자 달님은 밤새 웅덩이를 지켜주며, 네 안에 내가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면/가슴이 따뜻하다.’고 말해준다. 홍오선 시인은 바로 이 말을 하기 위해 웅덩이를 소재로 삼았다. 여기에다 사랑의 대상을 밤하늘의 달님으로 정했다. 물 웅덩이와 밤하늘의 달은 서로의 처지부터가 다르고 거리상으로도 까마득하다. 여기에 바로 시인의 노림수(?)가 숨어 있는 것이다. 진실로 아름다운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 다만 서로를 그리워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어쩌면 영원한 사랑이며, 고단한 삶의 위안이며, 행복이 아니냐는 것. 봄밤에 읽으면 더욱 좋은 시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청소년 Q&A] 자해행동하는 자녀 대처법

Q.중학교 3학년 여학생 엄마입니다. 얼마 전 딸아이 담임선생님한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실시한 정서행동검사에서 우리 아이가 유의군으로 나왔다고 해요. 자해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해요.학교에서 돌아온 딸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자해행동을 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무 일 없다고 하던 딸이 나중에는 몇 번 커터칼로 손목에 상처를 낸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런 행동을 했다고요. 딸의 손목에 희미하게 남은 상처를 보고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자책이 되고,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A.부모에게 자녀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신체에 해로운 행동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로서 얼마나 가슴 아프고 놀랐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부모로서 자녀의 상처를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감이 크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관심을 갖고 자녀와 함께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건강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청소년기를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해란 일부러 자신의 신체 조직에 상처를 주는 행동으로서, 근래 들어 특히 청소년에서 이런 자해 행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해 행동은 커터칼 등으로 살을 베기, 할퀴기, 머리카락 뽑기, 불로 지지기, 머리 찧기, 스스로 때리기 등 그 형태와 심각도가 다양합니다. 자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또는 단순히 인정받기 위해 자해를 합니다. 자포자기나 분노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거나, 자신의 절망이나 무가치감을 표현하기 위해, 또는 자살에 대한 생각 때문에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청소년 중에는 우울증, 정신증, 충격 후 스트레스성 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적 문제로 고통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해행동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이 정서적 긴장이나 신체적 불편, 고통, 낮은 자존심 등을 자해행동을 통해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해를 한 후에 마치 “압력 밥솥”에서 “김”이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상처, 분노, 두려움, 불안, 미움 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자신의 몸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도록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 역시 자신에게 해로운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배우는 것도 청소년이 자신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순간을 좀더 견뎌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 감정을 행동화하는 대신 말로 표현한다, 자해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올 때 자신의 주의를 분산시킨다, 일단 자해행동을 멈추고 난 뒤에는 자해의 장단점을 평가해본다, 긍정적이고 비자해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달랜다,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방법에 대해 연습한다, 보다 나은 사회적 기술을 개발한다 등 입니다. 청소년이 죽고 싶어 하거나 자신을 해치고자 하는 느낌이 들 때는 지체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소아청소년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센터 청소년상담사 정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