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란기 불법어업, 대대적으로 단속한다

해양수산부가 5월 한 달을 불법어업 전국 일제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동·서·남해 어업관리단, 지자체, 법무부(검찰청), 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하며, 국가어업지도선을 포함해 해상지도선 50여척이 투입된다. 특히,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업관리단과 지자체 어업감독공무원이 교차승선 단속을 실시한다. 또, 해상단속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육상 단속 전담반’ 80명을 편성해 유통·판매 행위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단속에는 허가받은 내용과 다른 어구를 어업에 사용하는 행위, 무허가어업, 어린 물고기를 잡는 행위, 포획 금지기간·금지구역 및 불법어획물 운반·소지·판매행위, 총 허용 어획량(TAC) 품목의 지정 판매장소 위반행위 등 어업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해안별 중점 단속사항은 동해안은 암컷 대게 포획 행위와 오징어 불법 공조조업, 서해안에서는 변형어구와 초과어구 사용 등 불법어업 행위, 남해안에서는 조업구역을 이탈하는 불법 행위와 체중·체장 미달 어린고기 포획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태훈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이번 단속이 수산자원 보호 및 어업질서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인천경제청, 정부 공모사업 겨냥 TF 발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정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을 따내기 위해 지역사회 여러 기관을 아우르는 TF팀을 구성, 운영에 나선다. 이를 통해 IFEZ에 특화된 도시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스마트시트 구축사업 공모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으로 국가 스마트시티 사업 공모사업 2개를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29일까지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연구개발(R&D)의 실증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지자체 공모를 실시한다. 국토부는 또 올 하반기에 지자체 제안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 공모를 예고했다. 경제청은 최근 이들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청 내 스마트시티과를 기반으로 국가 스마트시티 TF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경제청 차장을 단장으로, 3개반 11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연수구청 안전총괄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를 협력기관으로 정해 원도심 연계 및 기술지원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하대·인천대·연세대학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을 자문기관으로 정해 미래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IFEZ에 특화된 도시모델의 제안·관련 연구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청은 우선적으로 다음달 29일 국토부 등에 실증도시 공모 제안서를 제출한다. 최근까지 인하대학교 등과 공모제안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유형 B’로 제안서를 제출한 뒤 현장설명 및 제안서 발표를 계획했다. 공모는 다음달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현장평가,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초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공모사업 유치 결과에 따라 TF추진단 규모·업무영역 활대와 신설팀 추진 등 행정절차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넘사벽’ 무너뜨린 배세진, “내가 진정한 최강자”

‘중량급 기대주’ 배세진(화성 비봉고)이 제89회 YMCA 전국대회 남고부 최중량급인 +100㎏급에서 ‘난공불락’의 큰 산을 넘어서 진정한 우승을 일궈냈다. 배세진은 1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남고부 +100㎏급 준결승전서 김상경(포항 동지고)을 허벅다리 한판으로 꺾은 후, 결승전에서 송우혁(전주 우석고)을 맞아 허리후리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배세진은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 1위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배세진의 우승이 값진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획득한 금메달이 모두 고교 최강자인 ‘천적’ 김민종(서울 보성고)이 빠진 가운데 이뤄졌으나, 이날은 김민종 마저 넘어섰기 때문이다. 배세진은 준준결승전에서 중학 때부터 단 한번도 꺾어보지 못한 김민종과 맞서 경기 시작 30초 만에 ‘전광석화’ 같은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매트에 뉘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배세진이 8강에서 제압한 ‘넘사벽’ 김민종은 지난해 열린 각종 전국대회 +100㎏급과 무제한급에서 모두 9개의 금메달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으며, 특히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학과 실업 선배들을 연파하고 김성민(한국마사회)에 이어 2위에 오른 기대주다. 한편, 여고부 63㎏급 결승에서는 정승아(경기체고)가 제지우(서울 광영여고)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해 지난달 문체부장관기 전국체고대항체육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정승아는 앞선 8강전에서는 김은아(강원 철원여고)를 되치기 한판으로 물리쳤고,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정이주(의정부 경민IT고)에게 허리후리기 절반 2개를 빼앗아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고부 81㎏급 임성(남양주 금곡고)은 4강전서 이규인(경산 진량고)을 양팔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친 후, 결승전서 이윤상(광주체고)을 말아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여고부 78㎏급 이윤선(경기체고)은 김유진(고창 영선고)에 반칙패를 당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남고부 90㎏급 서현영(비봉고), 여고부 70㎏급 이아현(경민IT고), 78㎏급 차지원(인천체고), +78㎏급 조은나(경민IT고)는 모두 4강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황선학기자

포스코건설, 서울도시과학기술고와 업무협약

포스코건설이 글로벌 마이스터(Global Meister) 양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와 ‘마이스터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이우규 경영기획본부장, 이조복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교장, 김석화 산학협력실장,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산학겸임교사로 임명,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습활동 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학생들의 현장실무경험 향상을 위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국내외 건설현장 견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도시과기고는 실무능력과 더불어 외국어 실력까지 갖춘 해외현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6년 해외건설·플랜트 부문 마이스터고로 지정 개교했다. 지난해 8월에는 1학년 학생 35명이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인도네시아 찌아위∼수카부미(Ciawi-Sukabumi) 1단계 도로건설현장을 찾아 선진시공능력과 기술력을 경험하기도 했다. 한동헌기자

한국GM 1차 협력업체 매출 하락…정부, 인천시, 금융기관 신속지원 필요

한국GM 경영정상화 논란 유탄을 맞은 1~3차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각종 세제감면은 물론 금융권 직접대출 등 업체들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원대책을 시급히 단행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1일 발표한 ‘인천지역 한국GM 1차 협력업체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1차협력업체 28곳 중 올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이 무려 89.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초부터 심각해진 한국GM 경영부진이 협력업체들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GM 1차 협력업체 28곳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조6천억원 중 한국GM 관련 매출액이 8천450억원으로 31.8% 수준을 차지하는 등 한국GM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협력업체들의 한국GM 의존도가 높다보니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불안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1차 협력업체 종사자는 7천172명이며, 2차 협력업체 329곳 종사자까지 합치면 3만2천377명이다. 이를 인천지역으로 좁히면 1만1천187명으로 집계되는데, 상당수 협력업체가 매출부진을 이유로 직원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내몰려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한국GM 협력업체들은 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난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 은행 대출 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업체들은 각종 세제 감면, 보증기관 보증서 없이 금융권 직접 대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정부가 책임지고 시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GM에 대해서는 조속한 신차 투입과 함께 해외 수출물량을 늘려 부평공장의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지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인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GM본사와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자금지원안을 확정했지만,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한국GM이 조기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부품을 제때 공급할 협력업체가 필요한 만큼 자금난에 몰린 협력업체가 버틸 수 있도록 정부가 서둘러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광범기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상고장 제출…대법원서 결정될 듯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이 선고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1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주범 김모양(18)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은 이날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7부(김대웅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에서 원심이 선고한 무기징역에서 징역 13년으로 감형된 공범 박모양(19) 측 법무법인은 이날 판결문을 열람하긴 했지만, 아직 상고장을 제출하진 않은 상태다. 당초 공모공동정범으로 판단해 박양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도 법원이 공범관계를 받아들이지 않은만큼 상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상고장을 제출하진 않은 상태다. 상고장 제출 기한은 오는 8일까지다. 법조계는 김양이 법리오해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장을 제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은 당초 1심에서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이 선고되자 서울고법에 법리오해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김양은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음에도 1심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선고된 형량도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가 이 같은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법원에 같은 이유로 다시 판단을 구한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양의 상고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검찰에서도 상고를 해 박양에 대한 혐의를 다시 다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