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황금빛내지문' 시책,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

포천경찰서가 운영하고 있는 ‘황금빛내지문’ 시책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금빛내지문은 아동, 치매노인 등의 실종 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해 포천서에서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문사전등록 프로그램이다.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내 대형마트 2곳에서 지문등록을 하고 있다. 현재 2회에 걸쳐 200여 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과 치매노인의 경우 미리 지문등록을 해 두면 실종, 가출사건 발생시 전국 경찰관서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속히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실상 발생할 수 있는 각종사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포천서는 지문등록을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경찰관서에 방문할 수 없는 주민의 편의를 위해 월 2회에서 매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주민 김모씨(35ㆍ여)는 “주말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함께 마트에 들렀다가 경찰관이 마트 입구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문등록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동안 차일피일 미뤘던 아이의 지문등록을 하게 됐다”며 “경찰서나 파출소를 방문하지 않고 마트에서 시장을 보며 손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오늘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최대 62%↑

정부가 지난해 8ㆍ2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핵심 규제 중 하나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주택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에 들어가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전국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집을 팔면 이전보다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 세종, 부산 지역 등 40곳에 달한다.2주택 보유자는 기본세율(6~42%)에 10% 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포인트가 중과된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양도세율이 최고 62%로 올라가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예컨대 2주택자가 수도권 조정지역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13억 7천500만 원에 취득하고서 5년 보유하고 17억 3천만 원에 팔았다고 가정하면 지난달 31일까지는 약 1억 400만 원의 양도세를 내면 됐지만, 이달부터는 약 1억 7천만 원을 내야 한다. 3주택자 이상이라면 2억 500만으로 양도세가 껑충 뛴다.다만, 정부는 예외 조항도 마련했다. 3주택 보유자의 경우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 외 지역의 3억 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를 계산할 때 제외된다. 또 2주택자 가운데 부산 7개구나 세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산 집을 취학, 근무상 형편, 질병 요양 등의 이유로 팔 때도 예외적으로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통해 4월 양도세 중과에 맞춰 집을 8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경우 양도세 중과를 면제해주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주택을 8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양도세 중과를 앞둔 지난달까지 임대사업자 등록이 매우 활발했고 다주택자의 집 처분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임대주택 신규 등록자 수는 지난해 11월 6천159명, 12월 7천348명에 이어 올해 1월 9천313명으로 9천 명 선을 돌파했고 2월에는 9천199명을 기록하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일각에서는 이번 양도세 중과 조치로 3월 수준의 급매물도 사라지겠지만,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자들이 뒷받침되기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권혁준기자

9천억 빅데이터 시장…중소기업 활용, 일본의 1/3 수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나 인식이 낮아 더욱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일 중소기업의 한계 극복 전략’ 보고서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중소기업 비중이 한국 1.9%, 일본 23%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한 중소기업 비중은 한국이 0.9%로 일본(2.8%)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2016년 1천342억 달러에서 2020년 2천100억달러로 두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의 빅데이터 시장 규모도 2016년 3천440억 원에서 2020년 9천671억 원으로 연평균 29.5% 성장하는 등 급격하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수준은 일본과 미국 등을 밑돌고 있다. 우리의 빅데이터 기술수준은 미국(100 기준, 2016년)의 77.3로, 3.3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고, 일본과도 약 1.9년의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 활용수준도 일본에 비해 모두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은 일본의 1/3 수준에 불과했는데, 활용이 저조한 이유로는 빅데이터 도입에 대한 인식부족(80.6%, 복수응답)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본 업체들은 신규 제품 및 서비스 창출 확대, 고객 만족, 효율성 개선,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도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무역연구원은 설명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빅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명확한 활용 목적수립과 활용 가능한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추가 데이터 확보, 분석 단계별 필요 인력과 솔루션 확보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데이터 중심 기업문화 조성도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 직원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무엇보다도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사 공개채용 중 부정 청탁’ 사립학교 행정 실장 등에 과태료

특정인을 교사로 뽑기 위해 유리한 심사기준을 청탁한 사립학교 행정실장과 교무부장 등 2명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교사 공개채용 중 부정 청탁이 확인돼 과태료가 부과된 첫 사례다. 담당 교육청은 행정실장을 파면, 교무부장을 해임하도록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해당 학교는 받아들이지 않고 재심의를 요청했다. 의정부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실장인 A씨(55)에게 과태료 400만 원을, 교무부장인 B씨(58)에게 30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법원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 사립학교인 서울시 노원구 H고교의 영어교사 공개채용을 앞두고 영어과 교과협의회 소속 교사 2명에게 지원자 C씨에게 유리한 심사기준을 채택하라고 회유와 압박을 했다. B씨 역시 협의회 소속 다른 교사 2명에게 같은 내용으로 부탁하고 더 나아가 심사기준 변경까지 청탁, 결국 원서접수 하루 전날 심사기준이 변경됐다. 그 결과 C씨는 지원자 208명 중 공동 2위로 서류심사에 통과한 뒤 지원자 중 유일하게 업무적합도 가산점 최고점을 받아 임용됐다. 이에 교육청은 공익제보로 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A씨를 파면, B씨를 해임하는 한편 C씨의 임용을 취소하도록 학교 측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A씨와 B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 관련된 교사들은 심사기준을 마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탁금지법이 정한 채용·승진·전보 등 공직자의 인사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 해당한다”며 “특정인에게 유리한 심사기준을 채택하도록 한 부탁은 부정 청탁”이라고 과태료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교육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이의를 제기, 재심의를 요청했다. 교육청은 이달 중 재심의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안양 한라, 亞리그 3연속 챔피언 등극 ‘최강 스틱’

안양 한라가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최초로 3연패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31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김상욱의 동점골과 김기성의 역전골, 이돈구의 쐐기골로 오지 이글스(일본)에 3대1(1-1 2-0 0-0)로 역전승, 3승1패로 정상을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한라는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이자 3연패를 달성,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일본, 러시아의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에서 3연속 챔피언에 오른 것은 한라가 처음이다. 챔프전 1∼2차전에서 2경기 연속 결승 골을 터트리며 4골 1어시스트를 올린 한라의 주장 김원중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한라는 1피리어드 6분 21초 만에 오지의 사토 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15분20초에 김기성의 패스를 받은 김상욱이 동점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도권을 잡은 한라는 2피리어드 28초 만에 얻은 파워 플레이 기회서 김기성이 결승골을 성공시켜 2대1로 앞서간 뒤, 6분42초께 이돈구가 우승을 확정하는 쐐기골을 상대 골문에 꽂아넣어 역전승을 완성했다.황선학기자

경기남부 전문대학 총장협의회, 대학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결의대회 개최

경기 남부지역 전문대학 총장협의회(회장 정영선 오산대학교 총장)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간담회를 하고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 및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경기 남부지역 전문대학 총장들은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대학마다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대학 내 캠페인과 SNS를 통한 자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학 내 집단 활동의 건전한 운영과 성 관련 상담소(신고센터) 상시 운영 및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면 사실을 은폐하지 않고 엄정한 조사 및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교직원은 비위 정도에 상관없이 교단에서 퇴출하고 성희롱 교직원에 대해 강화된 징계기준을 적용하는 등 7가지의 사항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키기로 결의했다. 정영선 회장은 “대학 내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현황을 살펴보고 부족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겠다. 대학 내 성희롱 및 성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