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아는 동생 정해인, 심쿵+설렘 모먼트 BEST 3

‘예쁜 누나’의 아는 동생 정해인이 선사한 설렘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 게임회사 아트디렉터 서준희 역을 맡은 정해인. 장난기 많은 성격에 그저 귀여운 동생인줄만 알았는데 윤진아(손예진)를 바라보는 다정한 눈빛과 무심한 말투 속에 숨겨진 진심만큼은 결코 숨겨지지 않았다. 진아의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 휴식과 위로의 존재가 돼주며 방송 첫 주부터 많은 이들을 심쿵하게 만든 정해인의 설렘 모먼트를 되짚어봤다.#1. 거짓말 하지 않는 입꼬리잠든 진아를 지켜볼 때도, 혼자 춤추는 진아를 바라볼 때도, 함께 우산을 쓰고 걸을 때도 준희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진아의 앞에서 준희의 입꼬리는 그 무엇보다 정확했던 것. 오랜 시간 ‘그냥 아는 사이’였던 진아와 준희는 평소에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편하게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준희의 다정한 눈빛과 미소는 진아를 향한 특별한 감정이 느껴졌다.#2. 취중진담강세영(정유진)과 점심 약속을 잡은 준희를 보고 그의 마음을 착각하고 있는 진아는 “남자는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라고 물었다. “좋지”라는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지만, 이내 곧 “누나가 더 예뻐”라고 말해, 술을 마시던 진아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흘렀지만, 준희의 취중진담만큼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지난 첫회에서 “불행히도 아직까진 윤진아가 제일 낫네”라는 비슷한 대사가 있었지만, 그 때의 장난스러웠던 분위기와 달리 묘하게 긴장감이 감돌았다.#3. 손예진의 구원남무작정 찾아온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때문에 난감해진 진아를 위해 “남친 코스프레”를 하며 도와준 준희. 회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다정하게 진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부모님의 초대를 받은 규민이 진아의 집에 찾아오면서 곤란한 상황에서도 준희가 나섰다. 준희의 구원은 다시 필요해졌다. 진아의 집에 나타난 준희를 양다리 상대로 오인한 규민이 진아의 팔목을 잡으며 큰소리를 친 것. 이에 돌변한 눈빛으로 “그 손 놔”라며 규민을 제압했다. 진아의 든든한 ‘구원남’이라는 별명을 얻기에 충분했다. 방송 전부터 쏟아졌던 기대에 부응하며 새로운 멜로 남주로 등극한 정해인. 서서히 내면의 감정이 드러나는 섬세한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은 이유는 정해인의 꼼꼼한 대본 숙지와 완벽한 캐릭터 분석이 빛을 발했기 때문. 현실적이지만 현실에 없어서 더 설레는 남자 준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대성황 속 개관

세상에 하나뿐인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3만여 시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문을 열었다. 지난 31일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들어선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개관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터에 줄을 이었다.특히 동화를 증강현실 체험으로 풀어내는 동화놀이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직접 꾸며보는 연극놀이터, ‘어린왕자’의 독후감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작가놀이터, ‘나만의 책’을 제작하는 책 놀이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를 위한 꽃꽂이와 뜨개질 등 강좌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시간별로 신청을 받았음에도 많은 사람이 대기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시민들은 이날 처음 전면 공개된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의 시설을 한껏 즐겼다. 주경기장 트랙에 깔린 1천4개 미니텐트에는 가족 친지 단위로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미처 텐트를 확보하지 못한 시민들은 잔디밭에 않아 공연을 즐겼다. 주경기장 둘레를 장식한 몽골텐트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은 봄 햇살을 즐기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최윤정(구갈동)씨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많은 책과 함께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정찬민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고자 많은 시민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개관 첫날이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기자

6·25전쟁, 미군기지촌촌여성삶의 현장 등 다크투어리즘 파주올레 3선 관심

‘3ㆍ1운동터’, ‘6ㆍ25전쟁 흔적지’, ‘미군기지촌 여성 삶터’ 등 생생한 역사적 현장을 보유하고 있는 파주의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ㆍ아픔 속에서 배우는 투어탐방) 올레길 3코스가 개발돼 일반인을 상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1일 파주시민참여연대(상임대표 박병수)와 현장사진연구소(대표작가 이용남), 생채교육연구소 산들바람(대표 박은주) 등에 따르면 파주지역 시민ㆍ사회단체가 발굴한 파주 다크투어리즘 올레길 3선은 지난해 코스 개발을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다 이달부터 파주작은도서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본격 진행된다. 파주 다크투어리즘은 파주시민참여연대와 가람작은도서관 등이 공동으로 기획해 이달 21ㆍ28일, 5월 21일 모두 3차례 걸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회인 21일에는 ‘파주, 3ㆍ1운동의 숨결이 깃들다’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파주 지역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3ㆍ1운동의 발상지였던 탄현동사무소(기념비)와 교하초등학교(교하공립보통학교), 한글을 지키고자 애썼던 정태진 선생과 독립 운동가였던 심상각 선생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2회째인 24일에는 ‘파주, 한국전쟁의 아픔을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파주는 6ㆍ25전쟁의 피해가 컸다. 당시 치열한 전쟁지였던 칠중성, 영국군과 중공군의 대결이 펼쳐졌던 설마리 전투현장 등을 살펴본다. 마지막 회차인 5월 12일에는 ‘시간이 멈춘 마을, 장파리와 연풍리를 만나다’를 주제로 6ㆍ25전쟁 후 미군부대가 주둔하면서 1960~70년대의 시간을 생생히 보여주는 용주골과 천주교 공회, 조용필이 음악 활동을 시작했던 미군 클럽 라스트 찬스, 미군이 세운 재건중학교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파주시민참여연대 박병수 상임대표는 “이번에 기획한 파주 다크투어리즘 올레길 3코스는 파주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뛰는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나는 탐방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성남지역 줄어드는 어린이 인구에…사라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시설’

성남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시설이 접근성, 어린이 인구 감소 등으로 이용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교육시설은 저조한 이용에 대체시설 전환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분당구 화랑공원과 중원구 황송공원 내에 각각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지역 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역할을 체험하는 양방향 교통안전 체험을 비롯해 도로교통 법규, 교통표지판 식별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아동 수가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교통안전교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성남에 사는 5~9세 아동은 지난 2011년 4만 3천795명에서 지난 2016년 4만 437명으로, 6년간 3천358명(전체 7.6%)이 줄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화랑공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시설을 다녀간 어린이는 모두 1천14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14년 420명, 2015년 315명에 달했던 어린이 방문자 수가 2016년 15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나 이곳 시설은 주차장 등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만화 캐릭터 ‘타요’ 전동차를 운영하는 황송공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도 인구 감소에 따른 이용률 저조를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랑공원 어린이 교통안전시설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용객도 적어 대체시설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8천261명의 교육생이 다녀간 황송공원 교육장도 앞으로 인구 감소에 따라 이용객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 교통교육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성남=정민훈기자

‘같이 살래요’ 황동주와 미련없이 이혼한 한지혜! 싱글맘의 현실 어떻게 극복할까

마침내 남편과 이혼 도장을 찍은 ‘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달라졌다. 엄마로서의 책임감은 더 커졌지만, 결혼 전 당당한 태도와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것.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방송분에서 박유하(한지혜)의 결혼생활이 완전히 끝났다. 남편 채성운(황동주)은 누나 희경(김윤경) 앞에서 딸 은수(서연우)를 입양했다고 말하고, 급기야는 자신의 불임을 유하에게 덮어씌웠다. 마지막까지 비겁한 성운에게 “미련 버리게 해줘서 고맙다”며 뺨을 때리고 돌아선 유하.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원에 가던 날, 흐트러진 집안을 정리하던 유하는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심호흡을 하고는 전보다 더 어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이게 내 청소야. 나 원래 어지르면서 살았잖아”라고 말해, 결혼 후 시댁의 요구에 맞춰진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성운과의 관계를 정리한 후, 그의 집안에 죄지은 사람 마냥 절절매던 태도 역시 180도 변했다. 이렇게까지 이혼을 서두를 필요 있냐는 성운에게 “시간 끌면 나만 힘들어져. 나 더 이상 당신 때문에 힘들기 싫어. 이제 그럴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거 알았으니까”라고 단호하게 일침했다. 그러나 거짓말로 시간을 번 성운은 유하에게는 이혼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 성운 측 변호사가 내미는 서류에 미련 없이 사인을 한 유하는 “이걸로 다신 볼 일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렇게 유하의 결혼은 각서로 시작해 각서로 끝이 났다.유하는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랜만에 유하의 이혼을 다독여주기 위해 모인 언니 선하(박선영)와 동생 현하(금새록). 유하는 가족들 앞에서 편안해진 모습으로 “나 부족할 거 없는 이혼녀야. 근데 왜 등신같이 참고 살았을까. 이렇게 잘났는데”라며, “이제 더 이상 바보같이 살지 않겠다”고 다짐해 딸과 함께한 그녀의 독립을 응원하게 했다. 빈털터리로 쫓겨나듯 한 이혼에 동전 한 푼 없이 집을 나와 차 키도 반납하고 은수의 밀린 유치원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깟 남편 없어도 내 힘으로 잘 살 수 있다”고 자신했던 유하.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까지 마쳤던 유하는 하루 종일 병원에 있어야 하는 레지던트 대신 은수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를 알아봤다. 그러나 “우리는 전문의만 뽑는다”, “영업할 수 있겠냐”는 면접 결과를 마주했다. 이혼 후 결혼 전 당당했던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경력이 단절된 싱글맘의 녹록치 않은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까. KBS 2TV ‘같이 살래요’는 1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은행권, 2일부터 공공기관 보증부대출 연대보증 폐지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정부의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 방침에 맞춰 은행권이 공공기관 보증부대출의 은행 부담분에 대해서도 2일부터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그간 기업인에 대해 과도한 채무부담을 지우는 연대보증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왔으며, 이번 공공기관(신보, 기보, 중진공, 지신보)의 연대보증을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은행권 간담회를 통해 은행권의 공공기관 보증부대출의 비보증분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이 폐지되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은행권에서는 이에 적극 부응하여 보증부대출 은행 부담분(비보증분)에 대해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증기관-은행간 보증부대출의 비보증분 연대보증 폐지 MOU를 체결했고, 보증부대출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서 보증기관-은행 간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한, 은행권은 보증부대출 취급시 우려되는 추가적인 리스크 부담을 고려해, 연대보증 폐지 이후 보증부대출 부실률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등 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은행권은 연대보증 폐지에도 불구하고 은행별로 중소기업 대상 자금지원이 위축되거나, 급격한 금리 인상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바뀐 제도로 인해 기업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영업점 직원 교육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은행연합회는 전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은행권의 공공기관 보증부대출 비보증분 연대보증 폐지를 통해 은행권이 기업가의 두려움 없는 창업과 용기 있는 재도전을 지원함으로써 혁신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