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배출한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ㆍ한국체대)이 세계랭킹 23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정현은 19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천727점으로, 3월 첫 주(26위)보다 3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됐다. 정현은 이날 끝난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8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쳐 랭킹이 3계단 더 도약한 반면, 2주 전 25위에 올랐던 니시코리 게이(일본)는 33위로 밀려나 정현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가 됐다. 이번 주 남자 랭킹은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우승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한편, 여자부 순위에서는 BNP 파리바오픈 우승을 차지한 나오미 오사카(일본)가 44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고,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3)이 147위로 가장 높다.황선학기자
심야에 귀가하던 40대 여성의 지갑을 날치기한 고등학생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전 1시 50분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물류센터 앞에서 B(41·여)씨의 가방 속에 있던 지갑을 낚아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군은 채 50m도 달아나지 못하고 인근 물류센터 직원 조모(35)씨에게 붙잡혔다. 야근을 하던 중 잠깐 밖에 나와 있었던 조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A군을 쫓아가 막아 세운 뒤 다른 직원들과 함께 붙잡아 뒀다가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범행을 위해 늦은 시간 물류센터 주변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라며 "용기 있는 행동으로 검거에 큰 도움을 준 조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남양주경찰서는 공동체치안 강화 및 사회적약자 보호, 경찰의 인권 향상을 위한 의견교류, 범죄피해자 지원과 안보치안 내실화를 위해 남양주시 예비군지역대와 협업치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곽영진 서장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와 남양주시 예비군지역대장, 읍면동 예비군 중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지역치안 유지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업무협약은 공동체치안 내실화와 성폭력ㆍ데이트폭력 등 범죄예방, 통합방위 훈련 등 안보치안 확립체제 구축, 사회적약자 보호를 위한 협력과 경찰의 인권보호 향상을 위한 의견 교류, 전화금융사기 등 사이버범죄 예방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치안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예비군 훈련 시 필요한 경찰 지원과 예비군 대상 경찰 추진사항 홍보와 각종 범죄예방 설명 등 경찰과 지속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남양주시 예비군지역대는 3만여 명의 예비군이 소속돼 있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안보위해사범 발견 등 협업과 소외된 사회적 약자 발굴 및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비군 의견 청취와 홍보 등 공동체치안 활성화에 큰 조력자로 역할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석 예비군지역대장은 “3만여 명의 남양주 예비군지역대가 치안확립에 공감할 수 있는 경찰의 조력자로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곽영진 서장은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협업치안으로 안전한 남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이 금융데이터가 공유되면 금융산업의 독과점 구조가 혁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분야 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분야은 데이터의 활용을 핵심으로 하는 산업”이라며 “고객정보에 기초해 금융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 금융회사에만 집중돼 있는 고객정보가 공유된다면 금융산업의 독과점적 구조가 혁파되고 소비자의 후생은 증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활용의 중요성은 우리 금융시장의 성장과정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최종구 위원장에 따르면 과거 개발연대 시절에는 체계적인 신용정보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자금배분이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대기업 대출 중심, 보증·담보 위주의 여신 관행이 지속됐다. 그런데 이러한 낙후된 금융시스템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아 한계를 드러냈으며 신용정보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로 2003년 카드 대란과 신용불량자 급증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후 반복되는 위기에 대응해 신용정보 인프라를 확충하고 체계적인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가 고도화됐다”며 “이제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신용·기술금융까지 영역이 넓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산업과 데이터산업이 짧은 기간 성장해오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는 데이터 활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은 상대적으로 데이터 활용에 우호적인 문화·제도적 배경하에 데이터 거래와 빅데이터 분석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중국은 정부 주도로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산업에서 미국을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정보보호를 중요시해왔던 EU도 미국·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은 글로벌 경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개인정보보호 규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수준이지만 민간 빅데이터 활용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종구 위원장은 “규제위주의 접근과 금융회사의 보신적인 관행으로 금융혁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국민에 삶에 체감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혁신이 금융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금융분야를 빅데이터 테스트베드로서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권의 데이터 활용이 ‘금융회사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이 있다”면서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스티’ 김남주와 지진희의 포옹이 분당 최고 시청률인 10.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외대에서 교수가 수년간 성추행·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또 나와 해당 교수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19일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제보자가 대학원생 시절인 2008년부터 최근까지 A 교수의 지속적인 성추행과 희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A 교수가 자신에게 '모텔에 가자'고 했다는 등 그의 언행을 기술하며 "A 교수는 학과에서의 영향력이 컸고 학교와 사회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라 제가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위치에 있었다"고 적었다. A 교수가 있는 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제보자는 "어린 제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을 읽고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며 "지난 몇 년간 A 교수로부터 말과 행동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하면서 늘 죽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A 교수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학교를 통해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서'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을 공개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글에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제보자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교와 동료 교수님, 학생들의 명예를 실추시켜 죄송하다. 이 시간부로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수가 서면 사직서를 낸 것은 아니지만, 구두로 의사를 밝혔고 언론에도 알린 것이므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효과는 같다"며 "사실관계 조사 여부와 사태 처리 방향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외대에서는 B 교수가 과거 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해당 교수는 1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봤다. 연합뉴스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 류시혁)은 국제키와니스 남양주클럽(회장 진학두)과 함께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국제키와니스 남양주클럽은 북부희망케어센터의 주거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통해 선정된 김모씨(64) 집을 방문해 집 내부의 곰팡이를 제거하고, 집 안팎에 방치된 물건과 쓰레기들을 정리했다. 김씨는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외부와 단절된 채 쪽방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고 집안 내부는 곰팡이, 각종 물건들과 쓰레기들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였다. 진학두 회장은 “어르신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환경이 바뀐 만큼 어르신 또한 새 마음으로 시작해 자립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것”이라며 “어르신의 마음속에도 봄날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키와니스 남양주클럽은 진접희망하우스 봉사단으로 북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일요일마다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화성서부경찰서(서장 정희영)는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복지센터와 공동개최한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체류 외국인들이 한국 교통법규를 이해하고, 면허취득을 지원함으로써 무면허 운전 등 외국인 교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한국의 운전면허 제도 안내, 교통안전교육 등이 진행됐으며, 외국인 수강생들이 학과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외국어(총 8개 국어)로 된 운전면허교재도 지원했다. 정희영 서장은 “화성서부권은 체류외국인 수가 3만여 명으로 운전면허 교실은 외국인 교통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과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가평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이하 영재교육원) 및 발명교육센터(교육장 이병덕)는 19일 가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관내 각급학교장을 비롯 지도교사 영재교육원 76명 및 발명교육센터 43명의 신입생 119명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서 연간 수업 내용 및 평가 계획 등 안내를 통해 입학생의 자긍심 향상을 위해 아주대학교 유미현 교수를 강사로 초청 ‘미래를 디자인하는 영재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와 함께 영재교육원은 올해 수학·과학 중심의 교과학습을 진행하고, 학생 개인 프로젝트 연구와 학생 주도의 체험학습 등 학생들의 탐구력,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명교육센터는 관내 초.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발명품경진대회 등 각종 발명대회에 참여하는 한편 ‘찾아가는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발명교육 기회 제공 및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등과 연계한 발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창수기자
서울구치소(소장 윤재흥)는 수용자의 심성순화와 내면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벽화제작을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초작업부터 벽화작업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작업은 민명숙 작가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으며 딱딱하고 어두웠던 구치소 담장은 자연풍경을 표현한 벽화로 수놓아졌다. 벽화 제작에 참여한 민명숙 미술작가는 “어두웠던 담장이 형형색색의 벽화를 통해 밝게 변했듯 수용자들도 지난날 과오를 반성하고 희망을 찾아 새 출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벽화 제작을 계획한 윤재흥 서울구치소장은 “기존 정형화된 수용자 교화방식에서 벗어나 미술 치료와 같이 수용자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심리적ㆍ정서적 전문 교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변화를 이끄는 선진교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