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석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가평군수 출사표

양희석 전 국회 협력행정관(59)이 가평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행정관은 8일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민선단체장의 행정역량과 리더십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경기도청을 비롯해 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주요 보직을 수행하면서 검증된 행정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지방ㆍ중앙행정 전문가로서 재정자립도가 낙후된 가평발전에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서 신나고 행복하게 일하면서 군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군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미래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지, 중앙의 예산과 외부자원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는지 등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과 중앙행정을 경험한 남다른 이력을 가진 도전정신이 강한 가평군수로서 경기도청과 국무총리실 및 각 부처의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경기도 및 국가 예산을 많이 지원받아 편리한 도로망 확충과 친환경근교농업 육성, 무공해 첨단산업 육성, 고품격 관광산업육성 등을 통해 소득이 늘어나고 일자리가 넘치는 부자 가평 시대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가평=고창수기자

국토위 여당 의원들 서민주거 안정 정책 토론회

▲ 임종성, 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경기·인천 여당 의원들이 8일 서민주거 안정과 도시재생특별법 개정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입법 구상에 몰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걸맞은 민간임대주택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도시·금융연구실장은 발제에서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8년 이상 장기민간임대가 전체 주택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가량에 지나지 않아 민간임대주택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를 사례로 검토한 결과, 하남시·화성시·김포시·양주시 등은 공적임대주택(공공임대, 기업형임대)이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되고 있는 반면 광주시와 여주시, 양평군 등은 공급이 전무해 지역별 격차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도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시재생특별법 개정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관련법 정비에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봉문 목원대 교수는 ▲활성화지역 기준 유형조정 및 선정지정기준의 변경 ▲도시재생 특구제도 도입 ▲도시재생 인정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제시했다. 또한 구자훈 한양대 교수와 변창흠 세종대 교수 등 토론자들은 개정안에 ▲지방분권의 관점으로 도시재생뉴딜의 접근 ▲지역 불균형 해소 방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도시재생분야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통해 현행법 개정의 큰 그림을 그린 만큼 논의된 사항을 기반으로 만족할 만한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한국은행, 2018년 2월중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 발표…외국인 국내 투자금 대거 유출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대거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식의 경우 약 40억 달러(4조 3천억 여원)나 유출돼 근 5년 만에 최대 유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무려 12억 8천만 달러(약 1조 3천722억 원)나 빠져나갔다.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 24억 9천만 달러(약 2조 6천693억 원)가 유출됐다가 지난 1월 52억 2천만 달러(약 5조 5천959억 원)가 유입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유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올라감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 위험 회피 성향이 자극을 받은 여파로, 외국인 주식자금이 36억 3천만 달러(약 3조 8천914억 원)나 빠져나간 게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규모는 지난 2013년 6월에 기록한 46억 3천만 달러(약 4조 9천633억 원)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13년 6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해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던 때”라며 “당시와 달리 지금 유출은 위험회피 성향 강화에 따른 단기적인 성격이 강하며 2월 중순 이후 불안 심리가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채권자금의 경우 중앙은행ㆍ국부펀드ㆍ국제기구 등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 1월 21억 8천만 달러(약 2조 3천370억 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23억 5천만 달러(약 2조 5천192억 원)나 유입됐다. 권오탁기자

금리 인상기… 비은행권에 돈 빌린 중소기업 채무상환 부담 가중

포천 소재 정보기술(IT) 제조업체 A사 대표는 지난해 가을만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이 회사는 벽면용 전자 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 손꼽히는 업체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받아놓은 주문금액만 1천억 원이 넘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작년 10월 30억 원을 대출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지난해 20여억 원을 들여 공장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시공업자가 돈만 챙기고 종적을 감춘 것이 원인이었다. 당초 이 공장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한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A사 대표는 급한 마음에 시중은행에 주문량, 발주처에서 보낸 편지 등을 모두 보여주며 대출을 요청했지만 부채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이 회사는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직후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A사 대표는 “당장 큰불을 끈 상태지만, 제2금융권 대출 금리가 높아 채무상환 부담이 상당하다”며 “앞으로 금리가 더 높아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도내 중소기업의 비은행권(제2금융권) 대출이 최근 1년 새 67% 넘게 급증해 2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은행이 여신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대출 수요가 비은행권으로 쏠린 결과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중소기업의 비은행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1조1천90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당해 1월 14조 2천118억 원보다 67%나 급증한 것이다.반면 은행권에서 중기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조 7천530억 원 늘어나 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여파로 대출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들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비은행권으로 발길을 돌릴 경우 금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은행권에서 중기 대출 비중이 가장 큰 상호금융은 지난 1월 기준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연 8.85%로, 시중은행(3.68%)보다 2.4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시중금리도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기 대출은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금리인상 시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금리를 올릴 경우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내외 압력이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인천시-인천대, 청년 직무역량 강화 위해 ‘고 투게더(Go-Together) 같이 가 잡(JOB)’ 추진

인천시와 인천대학교는 맞춤형 취업코칭제 프로그램 ‘고 투게더(Go-Together) 같이 가 잡(JOB)’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현 채용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청년들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산업·직무 특강, 기업·채용설명회, 직무그룹코칭 등이다. 시와 인천대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개인별 진로·취업 준비도 및 직무 역량을 진단하고, 산업·기업 요구에 적합한 직무역량 강화 및 체계적인 취업지원을 통해 청년 취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직무특성 및 근무 환경의 장단점을 파악해 산업 및 채용시장 변화에 따른 적응력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시와 인천대는 지난해에도 409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코칭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의 약 91.5%가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업무 추진으로 시민이 만족하고 체감하는 일자리 및 창업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 인천창업허브 조성 등 다른 일자리 및 창업 지원 정책 역시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인천대 취업경력개발원에 문의하거나 인천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