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추진…남성육아 휴직제 실시 등

가평군이 오는 2035년 인구 16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본격적인 인구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12일 가평군은 지역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 계획을 수립해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 출산, 양육 및 청년 지원, 고령화 등 주제별 주민 토론회와 인구정책위원회 구성 등 민·관 협치를 통해 사업효과를 향상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출산·육아 관련 주민욕구도 조사를 비롯해 공무원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저출산 및 인구 관련 인식개선 교육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대응기반 강화 및 인구 불균형을 없애는 한편 아이 낳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위해서 △임산부 전용의자 및 전자파 차단 담요 제공 △임산부 전환형 시간선택제 및 남성육아 휴직제 실시 △임산부 공무원 당직근무 제외 △자녀출산 공무원 축하화분 선물 등도 지급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지난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해 인구정책 현황 및 통계를 파악하고 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 지역 실정을 분석하고 지역주민 수요가 높은 체감형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 늘리기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가평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만4천16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2.3%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005년 이후 전체인구는 연평균 1.3%, 가구수는 2.9% 수준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양기대 광명시장, 도지사 되면 “6천억 ‘청년도전기금’ 조성하겠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이 12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지사 정책 제안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양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아니라 정책선거 비전선거가 돼서 경기도가 확 바뀌고 도민의 삶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정책 선거를 제안하는 성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어 양 시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매년 1천500억 원 이상, 4년간 총 6천억 원 규모의 ‘청년도전기금’을 조성하고 도지사 직속으로 청년정책특별기구를 설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취업과 창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교육비와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그 과정에 최소한의 생활비도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최근 광명시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대륙철도에 대한 비판과 관련 “정치인은 갈등을 조정하며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 기본이고, 둘째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남북문제, 북핵문제인데 이것을 풀려는 비전이 없다면 죽은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또 “광명~개성 평화철도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도라산역에서 노선 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프랑스 국영철도 회사도 참여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도 남북철도 연결에 주력하고 있으며, 평창 올림픽 계기의 평화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통일 전이라도 북한이 철길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양 시장은 “많은 정책을 발표하려 했으나 현 시점에서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문제인 청년 일자리 정책만 발표하고 현안인 교통 정책,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 고교무상급식 교복 지원 문제를 경기도로 확산하는 문제 등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명=김용주기자

화성시, 미서훈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구술자료 책 발간

화성시는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구술자료를 책으로 엮은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책에는 화성 송산지역 3ㆍ1운동 지도자로 활약한 홍면옥 선생의 후손 故 홍진후씨와 오산노농학원 적화사건으로 붙잡혀 옥고를 치른 변기재 선생의 후손 변주현ㆍ변순용씨의 구술이 담겨 있다. 또 장안ㆍ우정지역 3ㆍ1 운동을 이끌며 면사무소 파괴와 가와바다 순사 처단에 앞장섰던 차경규 선생의 후손 차진모씨의 이야기도 담았다.이들 후손은 책을 통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물론 힘들었던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 등을 진솔하게 증언했다.시는 이번 책을 전국 국공립대학 도서관 및 박물관과 관련 연구소 및 연구자들, 관내 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 등에 배포하고 독립운동 인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채인석 화성시장은 “여러 제한 때문에 당장은 독립유공자 서훈이 어렵지만, 최소한 그분들의 정신과 노고가 잊히지 않고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분들을 찾고 그들의 공훈을 선양하는 일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이날 접견실에서 채 시장을 비롯해 책 발간에 참여한 후손들과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간기념 간담회를 가졌다.화성=박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