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사업을 재정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사업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반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민간사업자는 이 사업에 들어갈 비용으로 시의 예상(3천200억원)보다 591억원 적은 2천609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승기하수처리장은 남구·연수구·남동구 등 3개 구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후 20여년이 흐른 뒤 승기하수처리장은 시설이 오래되고, 남동인더스파크 폐수가 유입돼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5년 말부터 지역주민,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한 시민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시 시는 민간제안사업으로 남동유수지에 새로운 시설을 짓는 방안에 무게를 뒀다. 송도국제도시와 가까운 기존 승기하수처리장 부지를 매각해 막대한 재건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방안은 남동유수지를 낀 남동구와 지역 정치인의 반발에 부딪혔다. 유수지가 가진 홍수 조절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남동유수지가 천연기념물 저어새 번식지라는 이유로 환경단체의 반대와 민간제안사업에 따른 특혜 논란 등도 불거졌다. 시는 결국 올해 2월 재정사업으로 승기하수처리장을 기존 부지에 지하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다만, 창의적인 민간제안사업 방안도 검토를 계속하겠다는 여지 역시 남겨둬 이번 민간사업자 사업제안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게 됐다. 검토 끝에 시는 재정사업으로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건전화 성과 등으로 충분한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 관련 부서와의 논의 등을 거쳐 올해 초 세운 원칙대로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내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고서 추가경정에 관련 예산을 편성해 기본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63)이 대법 실형 확정으로 급기야 파직 당했다. 2014년 교육감 선거전에서, 그리고 당선된 뒤에도 부패 척결을 외쳤던 그다. 뇌물수수로 처벌받은 나근형 직전 교육감을 의식, 그렇게 소리 높였던 그였지만 역시 그는 위선자였다. 인천시교육감이 현직에서 뇌물수수로 대법에서 실형을 확정받아 교육감 직을 잃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2부(주심·김영한 대법관)는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 받은 이 교육감에 대해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항소심에서 명령한 추징금 4억2천만원도 유지했다. 이 교육감은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 업자와 유세차량 임대 업자에게 계약을 빌미로 선거자금을 요구, 1억2천만원을 받았다. 또 선거사무장이던 A씨와 회계책임자인 자신의 딸과 공모, 선거 공보물 제작비용 과 인건비 등 9천100만원을 회계보고에서 누락했다. 이 교육감은 또 선거 빚을 갚기 위해 당선 후 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B씨 등과 짜고 문성학원 이전 사업과 학교 신축 시공권 확보를 전제로 시행사 대표와 시공사 부사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 앞서 인천지법 1심 재판부는 이 교육감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 징역 8년과 벌금 3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혐의 전부를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 좋은 교육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며 징역 6년에 벌금 3억원, 4억2천만원 추징을 명령하고, 실형 2년을 감형했다. 그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1심에서처럼 부하 직원과 측근들이 꾸민 일이라고 혐의사실을 부인, 반성은커녕 뻔뻔스럽고 비열한 면목을 보였다.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근로 평정을 조작해 뇌물수수로 처벌받은 나근형 직전 교육감이나, 학교 설치·이전 권한 등을 악용해 뒷돈을 받은 이 교육감이나 비리엔 보수·진보 교육감이 따로 없었던 거다. 한심하고 참담한 일이다. 이 교육감은 전교조 인천지부 초대지부장을 지낸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다. 교육감들의 잇단 비리 소식에, 특히 혁신을 부르짖던 이 교육감마저 비리에 오염됐다는 소식에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 등 시민단체의 개탄소리가 높다. 교육감 직선제의 회의론까지 나오고 있는 판국이다. 이 교육감이 지난 2월 법정 구속된 이후 대법 확정 판결 때까지 받은 연봉 등은 5천만원이 넘는다. 혈세가 너무 아깝다.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발걸음이 빠르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보수·진보 진영 인사들의 위선적 탈을 봐왔기에 이젠 후보들의 과거 면면을 철저히 검증, 진정한 ‘첨렴 인사’를 선택해야 한다.
‘비트코인’ 열풍이 대단하다. 가히 광풍 수준이다.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은 컴퓨터의 최소 정보처리 단위인 ‘비트(bit)’와 화폐를 뜻하는 ‘코인(coin)’에서 따왔다.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암호화폐)다. 미국발 금융위기때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해 2009년 1월 처음 선보였다. 일반적인 실물화폐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지만,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컴퓨터에서 만들어진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개발 이후 15개월이 지나도록 한 차례도 거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황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고, 올해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올 초 한 개에 1천달러(약 120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말 1만 달러(약 1천200만원)를 돌파했다.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것을 ‘채굴’이라고 한다. 광부들이 광산에서 금을 채굴하듯 어렵게 얻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사람들은 ‘마이너(miner·광부)’라고 부른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일종의 ‘암호’를 풀어야 한다. 암호를 풀려면 빠른 연산 속도를 가진 컴퓨터가 필요한데, 가정용 컴퓨터로는 몇 년을 투자해도 문제를 풀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비트코인은 ‘구매’를 통해서도 가질 수 있다.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지갑’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체하듯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인터넷 환전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완전한 익명으로 거래된다. 때문에 돈세탁이나 마약거래에 사용되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미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현금처럼 쓰이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상위 3개 비트코인 거래소인 빗썸, 코빗, 코인원 기준 월평균 거래금액은 2015년 470억원에서 2016년 11월 94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비트코인 바람이 한국에서 유독 거세다. 블룸버그는 “한국만큼 비트코인에 빠진 나라는 없다.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가 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0% 정도가 원화로 결제되고, 국제 시세보다 20% 정도 높게 거래된다.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많지만 투기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지, 혼란만 부른 투기 자본으로 남을지 지켜볼 일이다. 거품이 꺼지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많은 사회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비트코인 시장의 투기 열기를 식히고 거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연섭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여행업계의 기대가 애처로울 정도다. 금한령(禁韓令)으로 인한 고통이 한계를 넘었다. 지난달에 일부 해제 소식이 전해지긴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단체 여행객들의 방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그나마 롯데 관련 여행 상품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이후 단체 관광이라야 아시아나 항공이 2일 유치한 일행들이 전부다. 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은 우리 경제 전반을 겨냥하고 있다. 경제계 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타격의 정도는 다르다. 많은 업종의 경우 상호 보완적이다. 중국 역시 우리에게 의존하는 영역이 상당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정상 궤도를 찾고 있다. 11월 수출은 496억7천만 달러였다. 이 중에 중국 수출이 140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다. 결국, 사드 보복의 유일하면서 진행형인 타깃은 여행업계다. 여기에 지자체의 금한령 피해도 한계에 왔다. 민선 지자체에서 관광은 지역민을 직접 챙기는 행정이다. 너나없이 관광행정에 투자해왔다. 이 모든 노력들이 실종됐다. 2016년 7월과 2017년 4월을 비교한 경기도의 빅데이터 자료가 있다. 전체 중국 관광객 72%가 감소했다. 용인시는 문화ㆍ레저 업종에서 68% 감소했고, 수원시는 숙박 업종에서 55.6% 감소했고, 파주시는 쇼핑 업종에서 40.7% 감소했다. 1년여 만에 완전히 무너진 관광행정이다. 일부 지자체가 탈(脫)중국을 외치며 관광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결실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시장 군수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듣고 싶어 하는 첫 번째 소식으로 금한령 해제를 꼽는 이유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가 기대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가 우려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담보할 수 없다. 1992년 국교정상화 이후 가장 꼬인 한중 관계다. 북핵위기가 전례 없고, 사드 갈등은 대책 없다. 빈손 귀국이라는 초라한 결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외교 전술이 필요하다. 그 최소 조건이 ‘금한령의 완전한 해제’다. 문 대통령이 반드시 들고 와야 할 결과물이다.
서민경제의 주축은 누가 뭐래도 역시 소상공인이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95만3천개로, 2015년 말보다 7만8천개(20.0%) 늘었다. 10년 전인 2006년 322만7개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인천은 19만1천개로 전년보다 3%가 증가했다. 이는 제주와 경기 등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산업별로는 음식. 숙박업이 전년도보다 24.3%, 부동산·임대가 16.2%, 예술·스포츠·여가가 12.0%, 개인서비스 등이 9.9% 증가했으며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구성비는 50대가 35.2%로 단연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베이비붐세대(1955~63년생)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창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세계금융 위기 이후 고용불안과 지지부진한 경기상황, 조기퇴직이나 명예퇴직으로 생계형 창업이 주축을 이루기도 한 까닭이다. 생계형 자영업이란 편의점, 의류점, 한식당, 부동산, PC방 등 기술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을 뜻한다. 이러한 업종은 창업 3년 이내 생존율이 29.1%에 그쳐 신중한 판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4%)을 훨씬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높은 수치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창업 열기가 높다고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경제사정이 나쁘거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10만여 자영업체가 창업하고 83만개(75%) 업체가 폐업했다.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놨지만,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시된다. 이러한 자영업자의 실패율은 시장환경 변화와 소상공인들의 미스 매칭도 중요한 원인이다. 영세한 자영업자들 간 제 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업종 진출 등의 변화에서 생긴다. 또 중국 등 신흥공업국 저가 상품 다량 유입 등이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자영업자의 매출과 수익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정부의 계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창업전 사전교육, 무료 법률·세무상담, 개별사업체에 적합한 홍보와 마케팅 기술 지원,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각종 자영업 지원기관간의 사업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이 대표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인천은 인구 300만이 넘는 대도시다. 규모에 맞는 틀을 갖춰야 한다. 아직 시스템이 부족하다. 자영업자들의 안정된 창업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준비된 창업으로 실패비용과 학습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최적의 정보제공과 교육, 1대1 맞춤식 컨설팅, 전문 경영상담사의 종합적 컨설팅이 필수적이다. 자영업 지원기관임을 자임하는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 기타 여러 지원기관은 자기 기관에 편향된 지원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자영업자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즉 태생(창업)부터 사망(폐업)까지의 One-Stop Full-Service가 제공되는 지원방식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올해는 IMF경제위기 이후 20년이 되는 해다. 때마침 새 정부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은 불평등·양극화 해결의 기반이라고 밝히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만져주기 바란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11일 방송될 tvN ‘나의 영어사춘기’ 2회에서 대망의 첫 수업이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달 중 도내 학교 비정규직 2만여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본격화한다. 11일 도교육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종 특성이 담긴 실태조사를 토대로,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 공통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한 도교육청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1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심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초등돌봄교사, 운동부 지도자 등 100여 개에 달하는 직종을 대상으로 논의를 벌였다. 현재 도내 학교 비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모두 2만여 명(지난해 고용노동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시스템 기준)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안에 학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심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직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으로 결정된 직종은 그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6번째 정규직 전환 심의가 열리는 12일 도교육청에서 정규직 전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정민훈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한 ‘2017 새예루살렘 문화콘텐츠 시상식’이 지난 10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됐다. 새예루살렘 문화콘텐츠 시상식은 멜기세덱 문학상과 엘로힘 영상 페스티벌, 성경세미나 프레젠테이션 공모전을 한데 모은 통합 시상식이다. 글과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반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본선 진출자뿐만 아니라 문학동호회원, 과학 자문위원, 작가, 편집자, 외국어 번역자, 사진·영상 지역기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8회째를 맞은 멜기세덱 문학상은 수필, 소설, 동화, 칼럼, 삽화 등 7개 부문에서 일반부와 학생부를 대상으로 4월, 6월, 8월 3차에 걸쳐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및 기타 언어로 공모했다. 외국어 부문 8명, 한국어 부문 2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3회 엘로힘 영상 페스티벌’에는 세미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UCC, 광고 등 7개 부문에서 4편의 외국어 작품을 포함, 33편이 입상했다. ‘성경세미나 프레젠테이션 공모전’에는 3편의 외국어 작품까지 총 1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반부 수필 부분 금상의 조은진(43ㆍ창원) 씨는 “출품을 준비하며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앞으로도 글을 통해 내가 받은 감동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복음을 위해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전 세계인의 마음에 여운을 남기고 있다. 여러분의 활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송시연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ASEZ의 다채로운 활동은 ‘SAVE 운동’에 기반을 둔다.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목표로 ‘Social service(사회복지활동)’, ‘Awareness raising(의식증진활동)’, ‘Victim relief(긴급구호활동)’, ‘Environmental protection(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같은 ASEZ의 활동에 한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이 한뜻으로 함께한다. 먼저 올해 1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 81개 대학 캠퍼스에서 ‘그린 캠퍼스 정화활동’을 펼쳤다. 그린 캠퍼스 정화활동은 ‘대학 캠퍼스에서부터 지구 환경보호를 실천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ASEZ가 전개하는 범세계적 캠퍼스 정화운동이다.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은 물론 학기 중에도 틈을 내 노인요양원, 고아원, 장애인 보호시설 등 복지시설을 위문하고, 각종 캠페인과 세미나, 포럼을 개최해 환경보호에 대한 범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 지진, 태풍, 한파 등 재난피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 2015년 4월 규모 7.8의 대지진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주변 지역을 강타했을 때도 ASEZ는 재난구호활동에 앞장섰다. 지난 7일에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이행을 위한 포럼을 열기도 했다. UN SDGs는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193개국이 채택한 의제로, 빈곤ㆍ질병ㆍ아동ㆍ난민 등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기후변화ㆍ에너지ㆍ환경오염 등 ‘지구환경 문제’, 기술ㆍ주거ㆍ노사ㆍ고용 등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7개 주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설정해 운영한다. 분당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국제포럼’에는 전국 400개 대학의 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들을 비롯해 케냐, 이라크 등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대학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약 3천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중점은 UN SDGs 이행을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 모색이었다. 우선 ASEZ 소속 대학생들이 네팔, 미국 등 세계 활동사례를 발표했고,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원 부교수가 UN SDGs의 통합적 달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홍희영 서울 관악구의회 사무국장이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활동 사례와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의 실천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각계 인사들과 서울을 포함한 17개 시·도 대학생 대표단, 외국인 유학생이 ‘UN SDGs 이행을 위한 ASEZ 제안서’에 지지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ASEZ 제안서에는 UN SDGs의 17개 항목별로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글로벌 거버넌스 형성, 긴급 자원봉사 필요지역 및 국가 정보를 공유·확인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유엔 및 각국 기관들과 파트너십 체결 등이 포함돼 있다. 포럼은 연말까지 미국, 독일, 대만, 인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필리핀, 몽골 등 10여 국가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배려와 이타심, 인류애의 실천은 남을 위한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고 변화시킨다”면서 “내가 변하면 이웃과 지역사회, 국가가 변할 것이고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전 세계 곳곳에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국내 포함 해외 6,000여 지역에 설립된 교회를 중심으로 2017년 11월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펼친 정화활동만 해도 4,800회를 훌쩍 넘겼다. 최근에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세심하게 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 둘레를 상징하는 4만㎞의 거리를 깨끗하게 가꾸는 ‘어머니의 거리(Mother’s Street)’ 운동을 세계 약 52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 마이애미 등 미국 각 주는 물론 영국, 스웨덴, 프랑스, 오스트리아, 터키, 폴란드, 그리스, 독일, 스페인, 불가리아 등 유럽 각국과 말라위, 모잠비크, 가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대륙에서 펼쳐졌다. 국내에서도 서울과 인천,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남양주, 용인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춘천, 강릉, 청주 등 각 시ㆍ군 단위에서 환경정화가 진행됐다. 포항 지진 피해민 돕기 무료급식봉사 아울러 지난달 21일부터는 지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무료 급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재민 대피소 중 한 곳인 흥해실내체육관에서 매일 점심과 저녁, 영양 가득한 ‘집밥’을 차려내고 있다. 이재민들을 포함해 구조대원, 경찰, 피해 복구 자원봉사자, 의료진 등 하루 300여 명에게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이후 처음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고 감사를 전했고, 식사를 마친 한 어르신은 “밥도 맛있지만, 봉사자들 미소가 너무 좋아서 내일도 여기 와서 먹어야겠다”고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동으로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BE, 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의 영예와 함께 ‘영국 여왕상(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단체 최고상, 금상 5회)은 물론 각국 정부와 각계 기관으로부터 2천3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