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인천본사는 2일 인천 옹진군 연평지사 현판식을 개최했다. 경기일보는 지난 2월 인천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지사를 설립하고 시민기자를 위촉해 활동 중이며 연평지사 김영식 시민기자는 그동안 연평부대 무료 얼음썰매장 운영 수익, 취약계층 지원과 화재 등 사고와 지역소식을 신속히 알려왔다. 이날 현판식에는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과 오동근 인천본사 사장, 최성일 상무이사, 최석보 인천본사 이사 등 경기일보 관계자와 연평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신선철 회장은 “경기일보는 1988년 언론 자유화 물결 속에서 인천과 경기지역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창간돼, ‘수도권 열독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어오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격려했다. 오동근 사장은 “연평지사 신설로 더 빠르고 알찬 지역 소식을 신속히 인천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일보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정부와 인천시가 영흥도 해역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 직후 대책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사고수습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관계장관회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수색을 빨리 마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금 상황에선 실종자 두 분을 수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사망자 가족들께는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망자 사후 절차 지원과 유가족 지원대책 등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는 해경이 중심이 돼서 챙기고, 해수부·행안부와 국방부는 도와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도 이날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유정복 시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해 전복사고 수습복구 및 완료시까지 12개 관련부서 실무반을 중심으로 운영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보다 앞선 이날 오후 12시께 진두항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옹진군 군 청사에 설치된 재난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 수습을 위한 종합 대책을 세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함께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사고현장을 찾아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수습과정에 대한 해경의 브리핑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장관은 “오늘 오후 중으로 총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유사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실종자들을 찾는 게 현재로선 가장 급선무”라며 “중상자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테니 구조대들은 실종자를 찾는데 맡은 바 임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부상자나 사망자 지원대책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잘 협력해서 대응토록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춘 해수부장관도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구조요원을 최대한 투입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중앙수습본부에 지시했다. 김영춘 장관은 “실종자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부에서도 사고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백승재기자
마라톤협상에도 불구하고 법정 시한(12월2일) 내 예산안 처리에 실패한 여야는 3일 ‘자숙모드’ 속에서 물밑 대화를 벌였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회가 지난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선진화법 제정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교섭단체 간사로 구성된 ‘예산 조정 소(小) 소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핵심 쟁점 사업을 제외한 비 쟁점 사업에 대한 실무 심사 작업을 완료했다. 전날까지 협상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별도의 3자 회동은 하지 않은 채 전화통화 등 개별 접촉을 통해 접점 찾기에 나섰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4일 오전 공식 회담에서 합의를 시도한 뒤 타결에 이른다면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4일 오전 10시30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여기서 마지막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 및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원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여야 간 입장차가 여전히 선명한 상황이어서 완벽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회기 마감인 9일,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예산 정국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여야가 당리당략에 의해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역풍을 우려한 정치권이 절충점을 마련해 타협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예산 처리 불발에 고개를 숙이는 한편 상대방의 양보와 결단을 압박하는 등 치밀한 여론전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가 잡힌 4일을 예산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라며 협력을 촉구한 반면 야당은 조속한 처리와 함께 예산의 원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게 됐다”며 “야당에게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 수준에서 양보를 해 왔지만 새 정부의 국정운영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반면 한국당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정 시한을 지켜서 여야가 웃으면서 악수하는 모습 속에 내년도 예산이 통과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부담을 걱정하는 쪽에선 돈을 누가 부담하지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공무원 증원은 미래세대에 너무나 가혹한 짐을 지우는 일이고 정부·여당은 수용 가능한 수정안을 마련해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재민·송우일기자
[최저임금 1만원 딜레마] 시작된 ‘乙들의 전쟁’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향한 첫 걸음이 한달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인상된 7천530원으로 적용되는 가운데, 영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은 높아진 임금에 대한 대책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임금을 줄이려는 이들과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한 근로자 간의 ‘을과 을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본보는 최저임금 인상을 앞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1. 임금 줄이려는 소상공인 VS 일 구하려는 알바생 # 업주 입니다. 안산시 상록구에서 피자 전문점을 운영하는 방지환씨(34)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출은 몇 개월째 제자리걸음인데, 직원들에게 줘야 할 인건비가 늘게 되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자신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인상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고민하던 그는 결국 지난 10월부터 아르바이트생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3일 오전 11시께 방문한 방씨의 매장에는 직원이 단 1명도 없었다. 매장 오픈을 함께 준비하던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시간을 조정, 오후부터 출근하도록 하면서 혼자서 매장 오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청소 등 홀로 오픈 준비를 마친 방씨가 향하는 곳은 주방이다. 주문이 들어오는 피자를 만들기 위함이다. 가게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방씨 뿐이라 배달은 꿈도 못꾼다. 결국 방씨는 배달 대행 업체에 건 당 3천100원의 요금을 내며 배달을 의뢰하고 있다. 방씨는 “오전에는 그나마 주문이 적어 홀로 버티고 있다. 오후 2시에 아르바이트생이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며 “아르바이트생 시급이 올라 배달도 대행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더 싸다. 어떻게든 인건비 줄이기 위해 한마디로 매일이 전쟁이다”고 말했다. # 직원 입니다. 방씨의 매장에서 1년 넘게 주방 및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온 최한호씨(27ㆍ가명). 현재 최씨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배달과 주방 일을 하고 있다. 2개월 전만 하더라도 오픈시간인 오전 10시부터 방씨와 함께 일을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소식이 들린 뒤부터는 출근시간이 늦춰졌다. 이 때문에 주 5일을 꼬박 일하고 받는 급여도 100만 원가량으로 40만 원 넘게 줄게 됐다. 최저임금은 오른다는데 실제 받는 월급은 줄어든 것이다. 배달 일을 하는 최씨에게는 위험수당 등 각종 수당이 붙긴 하지만 줄어든 근로시간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비는 물론 학비도 마련해야 하는 최씨는 줄어든 근무시간만큼 다른 일을 찾아야 했고, 결국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새벽까지 대리운전을 하게 됐다. 그러나 대리운전의 특성상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새벽까지 일을 해 몸과 마음의 피곤함은 기존 보다 몇 배 더 늘었다. 최씨는 “피자 배달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낮에 할 수 있는 일이라 길게 하고 싶지만 인건비를 줄이려는 사장님을 보면 그런 말을 꺼내기도 민망하다”며 “최저 임금이 오르는 만큼 아르바이트 자리도 줄어들어 다른 일자리를 찾기도 힘든 실정이다. 임금은 오르는데 정작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져 우리 같은 아르바이트생들은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유병돈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양진모 교수가 대한간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양 교수는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간행위원, 경인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며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과 환자 진료를 위해 노력해왔다. 임기는 오는 2019년까지 2년이다. 송시연기자
HTS코인과 한국미용직업교육협회·국제반영구화장협회·한국속눈썹미용협회·PPMA반영구화장전문가협회의 비트코인 결제 협약식이 열린 3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신동화 한국블록체인거래소 대표, 팽동환 국제미용건강총연합회 회장, 전성애 국제반영구화장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현기자
3일 방송될 JTBC ‘밤도깨비’ 18회에서 매주 제2의 고향을 찾던 고향부자(?) 이수근의 진짜 고향 양평을 찾는다.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나눠드림 봉사단’의 이웃사랑 실천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3일 수원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박흥수 공단 이사장과 조근행 노동조합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100여 명의 ‘나눠드림 봉사단’은 지난 2일 추운 날씨임에도 서둔동 지역 기초수급자 가정 7세대에 총 2천100여 장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연탄 구입을 위한 재원 역시 임·직원의 급여 중 백전 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했다. 조근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 참여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봉사활동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흥수 이사장은 “나눔확산 역시 공기업의 책무이다”라며 “사랑이 행복한 휴먼시티 수원 완성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수원시성인정신건강센터는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2017년 수원 ACT 프로그램 10주년 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행사는 ACT 프로그램(만성중증정신질환 대상자들에게 24시간 제공하고 있는 집중사례관리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효과, 연구발표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수원시성인정신건강센터 ACT 10주년 기념식과 ACT 철학과 배경, 위스콘신 PACT의 이해, 수원 ACT 운영의 실제, ACT 경험 토크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홍승철 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ACT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 “지역사회의 정신 건강 증진에도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5주 연속 하락세다. 부동산시장 침체기였던 2012∼2013년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했을 때도 전셋값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주택가격 폭락론이 부동산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하면서 아파트를 소유하기보다는 전세로 사는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전셋값 상승세가 뚝 꺾인 모습이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월요일인 27일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주 대비 0.06%의 상승세를 보였던 전셋값은 올해 들어서 단 한 차례도 0.02% 이상 오르지 못했다. 최근 5주간은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광명(-0.08%)과 화성(-0.10%), 광주(-0.14%)의 낙폭이 컸다. 경기지역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월 경기 용인시 역북지구에 2천519가구, 12월에는 평택시 동삭2지구 1천84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내년 1월이면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 2천801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동탄2신도시 아파트 준공 여파로 내년 화성시 입주물량이 총 3만3천609가구에 달한다. 전셋값 하락은 부동산 투자자들의 큰 우려 사항이다. 그간 매매 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에 육박하면서 이른바 ‘갭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높은 전셋값에 기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적은 자본으로 주택을 매매해왔다. 앞으로도 전셋값이 계속 내려갈 경우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갭투자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다. 전세 수급불균형 속에 겨울철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전세 계약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경기지역 전세거래지수는 11.1로, 2008년 12월 29일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전세거래지수는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활발하다는 의미다. 통상 부동산 시장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과 가을 이사 철인 10월을 성수기로, 7∼8월과 11∼12월은 비수기로 친다.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