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시간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재개봉작 16일 개봉

날마다 젊어지는 남자와 늙어가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오는 16일 개봉한다.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말 80세 외모를 지니고 태어나 나이들수록 어려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벤자민 버튼은 부자집에서 태어났지만 노인의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버림받는다.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지내던 그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젊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12살때 60대 외모를 가진 그는 6살 소녀 데이지를 만나고, 그녀의 푸른 눈동자에 빠진다. 청년이 돼 데이지와 재회하지만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둘의 외모는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극명해지고 둘의 사랑은 위기를 맞는다. 영화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다. 데이빗 핀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소설의 비현실적인 설정을 가져오며 관객들이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각본과 화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시간의 흐름을 잘 보여줘야하는 설정 때문에 시대에 맞는 장소와 의상, 소품 등에 대한 고증을 철저히 했다. 어린아이의 몸을 가진 노인의 얼굴이 점점 젊어지는 ‘역노화’ 과정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디지털 특수효과와 특수분장을 사용했다. 벤자민 버튼을 맡은 브래드 피트가 노인 얼굴로 분장한 채 연기하고, 그 얼굴에 어린 대역배우의 몸을 합성했다.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영화 속 두 사람의 사랑은 현실에서도 상상할 수 있는 가슴 아픈 멜로 드라마로 탄생했다. 8년만에 재개봉하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이번에도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의연기자

한국전력공사, 베트남 응이손 2 석탄화력사업 계약 체결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베트남전력공사 등과 응이손 2 석탄화력사업 (1천200MW)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 응이손 2 사업은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마루베니상사)이 2013년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로부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한 사업이다.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약 200km에 위치한 응이손경제구역에 1천200MW(600MW 2기)급 초임계압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컨소시엄은 2013년 사업수주 이후 지난 4년간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승인서 등 관련 승인을 획득하고 계약협상을 마무리하여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 약 23억불(2조6천억원)중 75% 상당은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연내 재원조달을 마무리하고 발전소를 착공할 계획이며 2021년말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이 지분율 50%를 보유하는 응이손 사업은 생산된 전력 100%가 전력판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통해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된다. 대금지급 등에 대한 지급보증은 베트남정부가 제공하는 사업구조다. 한전은 동 사업을 통해 25년의 운영기간 동안 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응이손 2 발전사업은 글로벌 에너지벨트의 한 축을 완성하는 쾌거로서 앞으로도 한전은 글로벌 유틸리티사로서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국내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달 간 부천 곳곳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축제 열려

부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축제’가 열린다. 부천문화재단이 지난 5월에 이어 한 달 간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개인과 집단의 다양한 문화적 원천을 인정하고,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축제에서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시민과 지역예술인들이 직접 기획한 축제, 공연,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먼저 11일 오후 4시 송내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릴 ‘지속가능한 마을축제’에는 세계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세계 문화 체험 놀이’부터 ‘평화·다양성 퀴즈대회’ ‘위안부 피해 전시’ ‘난타 및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 돼있다. 이어 12일 부천이주민지원센터에서는 이주민과 함께 나라별 문화를 이해하는 ‘별별스튜디오 스텝3’이, 23일과 30일 상동도서관과 상도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 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연극 ‘학교 안 다양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5일까지 가치소극장, 노리터, 여러가지연구소 등 지역문화공간 5곳에서 연극, 워크숍, 북콘서트 등 ‘별별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음달 1일 문화다양성에 대한 정책 포럼을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문화다양성의 가치 확산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만들었다”라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6300 송시연기자

700명 어린이 모인 '경기-삼성 드림 어린이합창단' 11일 공연

문화배려계층 어린이 700명이 꾸미는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의 드림콘서트가 오는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경기-삼성 Dream 어린이 합창단’은 삼성전자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는 프로젝트다. 드림콘서트에는 일산지역아동센터, 보금자리지역아동센터, 희망지역아동센터, 팔곡늘푸른지역아동센터, 도담 분당동지역아동센터, 드림스타트,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수원시장애인복지관 등 총31개 단체가 참가해 함께 연습해온 하모니를 펼친다. 우리는 꿈이 있어요, 맛있는 라면 내 동생 참새래요, 별나라 별빛 등의 아름답고 재기발랄한 곡들과 지난해 합창단에 참가한 어린이들 전원이 나와 대합창곡 꼭 안아줄래요!도 선보인다. 또 이번 공연은 ‘미리내마술극단’의 매직쇼, ‘쇼 디자인그룹 생동감’의 LED 퍼포먼스, 디지털시티 합창단의 무대가 특별무대로 꾸며진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 6월 삼성전자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기부금전달식을 마쳤으며 도내 지역 아동센터 문화배려계층 어린이 700명을 대상으로 합창교육, 예술 감성교육 등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 소외 없는 경기도’를 실현하자는 목표로 다문화가정, 장애인, 새터민 등 수혜대상을 다양화했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이번 드림콘서트는 민관협력으로 이루어진 문화나눔 사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소외 없는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예술공공기관으로써 책임을 갖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민기자

DC 히어로군단이 다 모였다! ‘저스티스 리그’ 15일 개봉

DC의 히어로 군단이 모인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저스티스 리그가 15일 개봉한다. 저스티스 리그는 인류의 수호자인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막강한 힘을 지닌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빌런 스테픈울프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온다. 마더박스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능력으로 행성의 파괴마저도 초래하는 물체다.이 강력한 힘을 통제하기 위해 고대부터 총 3개로 분리돼 보관되고 있던 것이다. 인류에 대한 믿음을 되찾고 슈퍼맨의 희생 정신에 마음을 움직인 배트맨은 새로운 동료인 원더우먼에게 도움을 청해 이 거대한 적을 막기로 한다. 배트맨은 원더우먼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모아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배트맨은 뛰어난 지능과 최첨단 수트, 장비 그리고 막강한 재력을 완전체의 리더 역할을 맡는다. 원더우먼은 불사신에 가까운 초인적인 힘, 민첩성 등 최강 전투력을 과시한다. 아쿠아맨은 강한 힘과 수중 호흡, 물을 다스리는 바다의 왕으로서 능력을 발휘한다. 플래시는 물리학 법칙을 무시한 초인적인 속도와 더불어 잔망스러운 매력까지 겸했다. 사이보그는 천재적인 지능과 반인반기계인 몸의 장점으로 모든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테크놀러지 진화를 보인다. 이들 슈퍼히어로 각각의 파워와 조합된 현란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영상, 블록버스터로서의 스케일은 물론, 흥미진진한 드라마에 유머러스함을 갖췄다. 더불어 슈퍼히어로 존재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희망의 메세지까지 겸했다.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 원더우먼 역의 갤 가돗,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 사이보그 역의 레이 피셔, 플래시 역의 에즈라 밀러와 함께 J.K 시몬스와 엠버 허드가 새롭게 합류했다. 또 슈퍼맨 헨리 카빌과 에이미 아담스, 다이안 레인, 제레미 아이언스, 제시 아이젠버그와 코니 닐슨 등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원더우먼에 등장했던 인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영화는 오는 15일 15시에 개봉한다. 한편 저스티스 리그의 예매는 9일 시작한다. 2D, 애트모스 2D, 3D, IMAX 3D, 4DX 등 원하는 상영 포맷을 선택해 예매할 수 있다. 또 전국 멀티플렉스 3사(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95개 지점에서 선착순으로 3종 오리지널 포스터를 증정한다. 수량은 총 3만6천개다. 허정민기자

1천억 원대 가짜 경유 만들어 판매한 일당 무더기로 붙잡혀

1천억 원대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상 경유에 반제품을 섞는 수법으로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매, 수백억 원대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 사업법 위반)로 제조ㆍ관리책 A씨(36)와 운반책 B씨(52) 등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폐유정제 업체 대표 C씨(42) 등 1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5년 10월에 걸쳐 가짜 경유 7천380만ℓ(시가 1천억 원 상당)를 제조해 전국 주유소 35곳에 유통시켜 390억 원가량의 막대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원료 공급책이자 폐유정제업체 대표인 C씨가 울산지역 폐유정제업체를 인수해 국내 대형 정유사로부터 가짜 경유 원료인 HLBD(경유와 유사한 석유 반제품)를 구입하면, 이를 넘겨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HLBD는 그 자체가 경유와 유사한 성분을 지니고 있어 정상 경유를 혼합하는 것만으로도 가짜 경유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다. 별도의 기술이나 제조 장비 없이도 가짜 경유를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데다가 적발 위험성도 낮아 범죄에 자주 악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폐유를 정제유로 만든다는 명목으로 HLBD를 정상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이들은 HLBD가 가짜 경유 원료로 사용된 사실을 감추려고, 정제유를 만들어 폐유정제업체 19곳에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기까지 했다. 반제품인 HLBD의 경우 교통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1ℓ당 528.75원)이 부과되지 않아 이들 일당이 챙긴 부당 이득만 39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가짜 경유 원료를 판매한 정유사에 대해서도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경유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경우에는 차량의 연비와 출력이 저하되고, 차량 고장을 일으켜 고속주행 중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