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부천클러스터 육성’] ‘융복합 콘텐츠’ 생태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불 밝힌다

지난 20일 경기도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지원공간인 경기콘텐츠진흥원 ‘부천 클러스터’에서는 ‘융복합 콜라보 프로젝트’ 협약식이 열렸다.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를 제작하고 있는 (주)스튜디오모꼬지, 온라인 게임 ‘그랑메르’와 모바일게임 ‘fishing company’를 개발한 (주)퍼플오션, LTE로 제어하는 택배보관함을 개발한 (주)위키박스가 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이 협약식에 참여했다.경기콘텐츠진흥원의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의 가동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콜라보 사업을 확대, 콘텐츠 기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한 ICT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총 사업비 1억8천만 원을 투자해 올 6월부터 12월까지 지원사업을 펼친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을 이루는 콘텐츠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간의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발굴, 콘텐츠 분양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협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동반성장 실현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의 사업목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융복합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한 콘텐츠 분야의 신산업 시장 진출 및 성공 사례 확대”라고 덧붙였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번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부천 소재 콘텐츠분양 중소기업 6개사로 한정했다. 부천시 소재 콘텐츠 분양 중소기업을 주관으로 경기도 소재 콘텐츠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중인 기업, 기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와 4차 산업혁명 근간을 이루는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를 제작 중이거나 제작을 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 대상이다.다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산 총액이 5천억 원 이 넘거나, 법인이 주식 등을 30% 이상 소유한 최다출자자인 경우는 제외였다. 또 상호출자제한 기업진단 소속 기업도 마찬가지로 제외됐다. “작년 부천클러스터 입주기업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결과 3년 이상 스타트업 기업 간 자생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협업 및 제작 지원 프로그램 개설을 희망하는 기업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 부천클러스터 스타트업 대상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수요 조사 결과에서도 프로젝트 참여 희망 입주사는 총 73개사 가운데 30개사에 달했으며 이들은 제작 지원금의 규모 확대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많지만, 역시 자리는 한정적이다. 이 때문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6개 기업을 선정한다.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지원 프로세스는 이렇다. 1차 서류 평가 뒤 2차 PT 평가를 진행한다. 서류평가에서는 내부 심사위원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증빙자료 등을 활용해 콘텐츠산업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2차 PT 평가에서는 내·외부 전문 심사단이 지원 기업의 PT발표를 5분간 듣고 이에 대해 평가한다. 평가항목도 세분화돼 있다. 1차 서류평가에서는 △사업목적 타당성△독창성 △제작역량 △상품성 등을 평가하는데, 이 가운데에서도 제작역량과 상품성이 높은 배점을 차지한다. 아무리 독창성이 있다고 한들 제작역량이 떨어지고 상품성이 떨어진다면 말짱 도루묵인 셈이다. 2차 PT평가에는 △기획 우수성 △발전가능성 및 수익성 △대중성 등을 살핀다. 특히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제작의 완성도와 콘텐츠 산업 시장 진입 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 같은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6개 기업이 가려지는데, 최근 1차 공모에서는 (주)스튜디오모꼬지, (주)퍼플오션, (주)위키박스이 프로젝트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와 하이테크·과학기술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참신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융합 콘텐츠 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2차 모집은 현재진행형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일부터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2차 모집을 시작했다. 총 3개 기업을 선정하는 이번 모집의 협약기간은 올해 12월31일까지다. 1차 모집 때와 마찬가지로 부천시 소재 콘텐츠분야 중소기업 3개사를 선정하는데, 컨소시엄은 필수다. 도내 S/W, ICT, 제조, 출판, 게임, 디자인, 애니메이션, VR·AR, 게임, 만화, 음악, 캐릭터, 콘텐츠솔류션, 지식정보 등 콘텐츠 기업이 그 대상이다. 심사 절차는 1차 때와 같다. 서류평가 후 PT 평가를 진행한다. 선정된 3개 기업에는 총 9천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에 따른 준수사항으로는 지원 대상으로 확정 통보 받은 지원업체의 대표가 이행(지급)보증 보험 증권 등 협약체결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개발비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원사업과 관련된 자금집행은 기본적으로 카드 및 계좌이체를 이용하고 현금 사용은 필요시에 한해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제작비 집행에 따른 기타 상세 내용은 협약 시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접수는 다음 달 3일까지다. 우편접수 및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택배는 불가하다. 접수처는 부천시 춘의동 202 춘의테크노파크2 202동 9층 (재)경기콘텐츠진흥원(906호 DMG사무실)다. 지원자 필수 제출 항목으로는 △지원 신청서 △콘텐츠 기획안 △사업비 산출 내역서 등이다.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032-623-8071로 연락하면 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시 소재 콘텐츠 3개 기업을 주관기업으로 선발하며 도내 ICT, 제조, 출판, 게임, 디자인, 에니메이션 등 콘텐츠 기업이 컨소시엄이 참 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 부천 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는 ‘2017년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의 일환이다.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은 입주공간을 지원하고 콘텐츠분양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골자다. 기업역량강화를 통한 자생력 제고와 매출 및 이라리 창출 증대를 비전으로 △일자리 창출 △기업 집적화 △전년대비 연매출 5% 성장 등이 목표로 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의 추진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육성 중심 지원 추세로 스타트업 이후 3년 이상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했고, 판교·광교·북부 등 예비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에서의 보육기간 이후 성장단계의 스타트업 대상 지원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최근 조사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GCA의 클러스터 확장 전략에 ㄸ라 타 지역에서 인큐베이팅한 유망 스타트업을 유입해 지속적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강화하고, 성장단계 스타트업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실무 중심적 기업역량 강화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부 내용으로는 부천클러스터 융복합 콘텐츠 콜라보 프로젝트 외 노무 자문단 운영, 공동 채용공고 등이 올해 신설됐으며 기존 기업역량강화교육, 투자협상 아카데미, 마케팅·컨설팅 지원, 빅 아이디어 세미나, 브라운백 미팅, 부천콘텐츠기업협의회 협력사업, 법률 자문단 운영 등이 지속 또는 강화된다. 기존 층별티타임과 비즈토크는 브라운백 미팅과 기업역량강화교육과정 내 전문가 초청특강으로 대체되면서 폐지됐다. 부천 클러스터 육성 사업계획의 추진 현황을 보자면 우선 지난 2월 신규 입주기업 모집 공고 및 심사와 입주를 진행했으며 지난달부터 제2회 입주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세 번째 입주기업 모집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12월에는 입주기업 실태조사 및 만족도 조사 시행, 사업 결과보고 등이 계획돼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부천 클러스터 육성 사업으로 68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역량강화교육을 통한 기업 자생력 강화도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의원연구단체 용역 ‘나눠먹기 발주’ 우려 여전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가 대부분의 연구용역비를 2천만 원 이하로 낮춰 발주, 수의계약을 통한 ‘나눠 먹기 발주’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나눠 먹기 발주는 지난해에도 논란을 빚은 바 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도의원들이 제도 개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들은 소속된 상임위원회와 관계없이 도민을 위한 정책 개발과 의원발의 입법 추진을 위해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의원연구단체’를 결성ㆍ운영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는 의원연구활동 지원 조례에 따라 도의원 10명 이상이면 구성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의원연구단체가 의뢰한 15개 연구용역을 살펴보면 15건 모두 2천만 원 이하 규모의 용역이다. 이중 이미 발주된 13건의 연구용역의 계약 방식을 확인한 결과, 13건 모두 수의계약으로 발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연구단체인 지방재정연구회는 1천800여만 원을 주고 A대 산학협력단에 연구를 의뢰했으며, 복지포럼 역시 1천900여만 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B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이 밖에도 외교안보포럼과 공유재산연구회, 국토생태복원연구회 등도 모두 2천만 원 이하의 계약금을 주고 용역을 맡겼다. 이 같은 도의원들의 연구용역 수의계약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일부 의원들이 자신이 학위를 취득하거나 준비 중인 대학에 수차례에 걸쳐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도의회는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연구용역 예산을 건당 2천만 원 이상 수준으로 높여 법적으로 수의계약을 방지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개선방안이 실행되지 못한 채 여전히 연구용역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A의원은 “의원연구단체가 특정 의원들을 위한 전유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법적으로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모든 연구단체가 일률적으로 2천만 원 이하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것은 나눠 먹기 의혹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원연구활동지원심의위원회 소속 윤재우 의원(더불어민주당ㆍ의왕2)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준상ㆍ허정민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 부평구청장

인구 55만 명, 유권자 45만5천 명(5·9대선 기준)으로 인천에서 두 번째로 큰 자치구인 부평구는 지난 10년간 진보·개혁 성향의 표심을 보여왔다.실제로 지난 5·9대선에서도 부평지역 투표자의 42%가 현 문재인 대통령에 표를 몰아줬다. 홍준표 후보는 19%를 얻는데 그쳤다.이렇다 보니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집권여당이 강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일반적 해석이 우세하지만, 인천지역에서 개발·투자에 뒤처진 원도심지역으로 분류돼 상대적인 박탈감이 큰데다 갈수록 고령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보수진영 단일화 바람도 거세게 불어닥치면 혼전도 예상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홍미영(61) 현 구청장의 행보가 잠정 후보군들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인천지역 최초 여성기초단체장, 2014년 여성 최초 재선 기초단체장에 오르며 7년간 구정을 이끌어온 홍 구청장은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그는 과거 군부대와 대단위 공장지역으로 인식된 부평 도심에 지속가능·여성친화·환경도시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행정에 접목시키며 구청 앞 광장 녹지공간 조성, 굴포천 옛 물길 복원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이 강점이다. 다만, 홍 구청장이 현재 자천타천으로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다 보니 인천 첫 3선 구청장 도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맞서 당내에서는 현직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부평구의회 의장 출신으로 현 7대 시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인 신은호(63) 의원과 재선 시의원으로 전반기 기획위원장을 지낸 차준택(49) 의원이 활발한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도전자로 거론된다. 지난 2010년 이후 두 차례 선거에서 내리 패배해 설욕을 다짐하는 자유한국당은 민선 3·4기 구청장을 역임한 박윤배(65) 인천경제테크노파크 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박 원장은 앞선 두 차례 선거에서 현 홍 구청장에게 아깝게 낙선해 내년 3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현 7대 시의원으로 두 차례 부평구의원을 지낸 손철운(58) 시의원도 구청장 도전의지를 다지고 있다. 손 의원은 최근 지역 지인들에게 도전의사를 전달, 오랜 기초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유제홍(45) 시의원 역시 젊은 지역정치인의 이미지와 더불어 부평화장터 주민지원 조례제정, 부평역 횡단보도 설치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내 새로운 구청장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부평 출신 이현웅(47) 당 혁신위원회 조직위원장이 구청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4·13 총선 부평을에 출마해 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국회의원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24.9%의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정의당에선 오랫동안 부평지역에서 활동해온 김응호 전 부평을 지역위원장이 최근 인천시당위원장에 당선되며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아직 뚜렷한 후보군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진보정당의 한계를 딛고 부평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소헌(44) 부평구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양광범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양평군수

내년 6·13 지방선거 양평군수 후보군은 여야를 합해 10여 명이 넘게 하마평에 오르면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자유한국당 김선교(57) 군수가 3선 제한에 걸려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 성향을 이어갈지, 아니면 특정 정당의 장기 집권 피로감에 따른 교체 요구가 먹혀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내년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으로 갈린 현실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漁夫之利)’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선거가 양평에서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가 탄생할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계열 출신인 정동균(58) 양평·여주 지역위원장은 ‘관 의존도가 높은 양평의 새로운 주민의식을 고취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모토로 지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송요찬(53) 군의원도 소탈한 이미지로 주민들과의 친화력을 무기로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한강수상관광’ 등의 정책들을 제시하며 표를 다지는 중이다. 여기에 박현일(54) 군의원 역시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정책 제안과 행정 개선 등에 발군의 실력을 보임으로써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한명현(60) 양평군체육회 사무국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본격적인 지지표 확산에 나섰다. 한 사무국장은 양평군 기획국장을 거친 김 군수의 핵심 참모 출신으로 양평의 교통 정체, 동서개발 격차, 난개발 해결 등을 내세우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윤광신(62) 경기도의원은 경륜과 도의회 의정경험을 앞세워 양평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재선 군의원인 박명숙(63) 군의원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말을 아끼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직전 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김덕수(56) 지역위원장이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바른정당의 경우, 2명의 주자가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양평군의회 의장을 거쳐 도의원에 선출된 김승남(60) 경기도의원은 ‘각종 규제로 점철된 양평의 균형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내세우며 군수 도전을 선언했다.지난 2007년 보궐선거에서 김선교 군수와 격돌, 900여 표차로 낙선한 바 있는 강병국(53) 경기도체육회 총괄본부장도 유력한 후보다. 강 본부장은 군정 개혁에 대한 차분한 논리와 오랫동안 준비된 후보라는 점 등을 부각시키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의당에선 몽양아카데미 원장인 김정화(48) 양평위원장이 고민 끝에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지평초·중학교를 졸업하고 양평경찰서장을 역임한 전진선(58) 여주경찰서장도 조심스럽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현재는 무소속인 송만기(59) 군의원도 자유한국당 재입당을 희망하며 양평군수에 4번째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처럼 이번 선거는 보수진영의 재집권이냐, 양평 최초의 진보진영 군수의 탄생이냐, 공무원 출신 군수의 재등장이냐 등이 중요한 관점 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시동’… 市도시계획위 심의 통과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수 있게됐다. 부영그룹이 추진중인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조건부승인)했다. 26일 열린 시도시계획위원회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송도테마파크 사업부지 내 폐기물울 법에 따라 처리하는 조건으로 해당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부영그룹은 지난 6월28일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제기된 교통개선대책 등의 보류 의견에 대한 보완책을 내놨다.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49만9천575㎡(약15만평) 부지에 추진중인 송도테마파크 사업 부지와 인접한 동춘1구역 및 송도 도시개발사업지구 주민의 소음 피해 등에 대해 “소음완화를 위한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주거지와 가장 가까운 실외 라이딩실을 최대 1㎞까지 떨어지게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송도테마파크 사업부지에 지상 주차공간이 과다(전체 약29%)하게 계획돼 주차장의 지하화를 통해 주요기능인 테마파크 및 워터파크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의견에 대해선 “국내 에버랜드 주차장 사례와 도쿄디지니 등 외국 9개 테마파크 주차장 사례를 첨부”해 타당성을 주장했다. 시민단체가 지적한 송도테마파크 전체 면적 49만9천575㎡ 중 2곳의 비위생매립지 등의 내용을 놓고 폐기물처리를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으로 조건부승인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부영그룹은 이날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지만 올 12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인가 과정을 거쳐 사업승인까지 받기위해선 속도를 내야한다. 한편, 이날 부평4 주택재개발정비구역지역 결정(변경)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허현범기자

남구 주민은 폭우 물난리 ‘날벼락’ 눈물…구의회 의장은 부인과 ‘크루즈여행’

지난 23일 남구를 포함한 인천지역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남구의회 의장이 부인과 함께 크루즈여행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남구 평화복지연대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이봉락 남구의회 의장은 남구에 수해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알면서도 크루즈 관광을 계속하는 적절치 못한 행태를 보였다”며 “귀국 즉시 지역주민에게 사죄하고 의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장은 집중호우 하루 전인 22일 오후 5시 부산항을 출발해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사카이미나토 등을 거쳐 27일 오전에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그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크루즈 관광체험단’에 선정돼 아내와 동반 여행 중이다. 평화복지연대는 “폭우로 남구는 주택·상가 침수가 1천56건에 달했는데도, 크루즈 여행을 계속하는 것은 무사안일한 태도이자 주민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23일 오전 8시 속초에 도착, 오후 5시까지 머물렀기 때문에 수해 피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구의회 관계자는 “이 의장은 중간에 전화를 걸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대책회의도 열라고 하는 등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전시작품 17개 선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전시작품 17개를 선정했다. 26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내 마음의 쉼표, 삶에 정원을 더하다’를 주제로 한 작가정원(Showgarden) 8개와 참여정원(Living garden) 9개다. 정원디자이너와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작가정원의 경우 ‘연정, 끝나지 않은 이야기(정성훈·정은주)’, ‘실낙원=21세기로 찾아온 쉼터(소유연·박인한·양희진)’ , ‘화랑사방(정성희)’, ‘CORRIDOR FOR PRAY(이주은)’, ‘정원으로 교감하는 경계-울(이세영·신현희), ’네버랜드, 네버앤드(윤호준·박세준·오진숙·조아라)’, ‘조형정원(유선상)’, ‘The Beauty of Empty(김지영)’ 등이 선을 보인다. 참여정원은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해 ‘오름, 나에게 말을 걸다(진경아·전수진)’와 ‘내 마음의 쉼표, 하나(도현경)’ 등 9개 작품을 선정했다. 박람회에서는 빌라단지 내 화단을 활용한 ‘우리정원’, 마을의 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담정원’, 박람회장과 안산 고잔동 마을을 잇는 ‘소생실정원’ 등도 선을 보인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조성된 정원은 박람회 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마을 정원만들기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정원을 통해 가꿈과 나눔의 시민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