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한양대, NASA 주최 우주 건설기술 세계대회 우승 쾌거

고양시 소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ㆍKICT)은 NASA(미항공우주국)가 주관하는 세계적 우주 건설 기술 경연인 ‘센테니얼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KICT에 따르면 KICT와 한양대가 주축이 된 ‘문 엑스 컨스트럭션(Moon X Construction)’ 팀은 지난 9일 열린 ‘센테니얼 챌린지 대회’ 2차 평가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NASA에서 주최하고 美 브래들리 대학에서 주관하는 센테니얼 챌린지 대회는 우주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 우주 현지의 토사 등과 같은 재료로 우주에서 활용 가능한 콘크리트를 제작하고, 3D 프린팅으로 우주 건축물을 짓는 첨단 기술 경진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KICT 이태식 원장, 극한건설연구단장 신휴성 박사를 필두로 한양대 국제우주탐사연구원(ISERI) 및 프리폼연구소 정종표 대표 등이 참가한 융합연구단인 ‘문 엑스 컨스트럭션’ 팀은 자체개발한 월면 복제토와 폴리머 소재를 사용한 우수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문 엑스 컨스트럭션’ 팀은 현무암질의 월면 복제토와 재활용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LDPE’ 재료로 노즐로 사출해내는 ‘일체형 적층식 3D 프린팅’ 기술을 구현해 대부분의 참가팀이 10~15cm 크기로 구현한 것과 달리 60cm에 달하는 구조물을 선보였다.또 한국 팀의 구조물은 타 참가팀보다 압축 및 인장강도에서 월등히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복제토를 재료로 적극 활용해 향후 달, 화성 탐사에 해당 기술이 실제 응용될 가능성을 보인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태식 원장은 “NAS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국내 학계와 연구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출한 우수한 성과는 한국의 3D 프린팅 기반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 건설 산업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총 7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우주콘크리트 샘플의 압축강도를 테스트하고 디자인분야를 겨루는 1차 평가(2015년)를 통과한 7개 팀이 참가해 우주 구조물 제작하고 건축 가능성을 경쟁하는 2차 평가로 치러졌다. 3차 심사대회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각종 우주기술을 접목한 돔형태의 실제 건축물을 프린팅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 말에 실시될 예정이다. 고양=김상현기자

양주의 책 '시인 동주' 저자 안소영 작가 초청 강연회

양주시는 오는 15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2017년 양주의 책으로 선정된 ‘시인 동주’의 안소영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제의 식민통치 아래 조국, 자유, 언어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삶마저 빼앗겨 버렸던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 고뇌를 다룬 ‘시인 동주’의 저자 안소영 작가와 함께 윤동주의 작품과 내면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소영 작가의 ‘시인 동주’는 별 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은 작품이 등장하는 시인으로 생전에는 무명의 청년이었으나 유고 시집을 통해 암흑의 식민지 시절을 통과한 가장 빛나는 작가로 남은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에 대해 치밀한 고증과 시적 상상력을 통해 섬세하게 복원했으며 구상부터 집필까지 4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안소영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주고받은 옥중편지를 묶은 서간집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를 비롯해 갑신년의 세 친구, 책만 보는 바보, 다산의 아버님께 등이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도서관 독서 동아리 회원들의 시 낭송, 캘리그라피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너는 쓰레기야' 폭언·성희롱 초등생 여교사…경찰 수사 착수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A초등학교 고학년 담임을 맡은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이 접수됐다. 지난달에는 해당 여교사가 한 학생에게 "너는 쓰레기야. 이런 나쁜 쓰레기 같은 X아. 너와 너의 엄마를 책과 논문에 써서 이름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겠다"며 화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시 며칠 뒤에는 학생에게 "나(여교사)를 한 대 쳐라. 너를 인권위원회에 신고하게"라며 소리를 질렀다는 내용도 진정에 포함됐다. 수업시간에 '요가학원 놀이'를 한다며 학생에게 자신의 엉덩이를 주먹으로 두들기라며 마사지를 시키고 남학생들의 눈을 감게 한 뒤 자신의 속옷을 반쯤 내린 상태로 학생을 시켜 파스를 붙이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여교사를 관할 경찰서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내 일단 학생들과 분리됐고 학교에서 인사자문위원회를 열어 담임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교사 본인은 학부모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어 수사 결과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