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진공안전 등 기업 후원으로 양주지역 초등생 8명 제주도 여행 만끽

양주지역 초등학생들이 관내 기업의 후원으로 꿈에 그리던 3박 4일간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11일 오전 양주시청 앞 원형광장에서 시 관내 초등학생 8명은 이성호 시장과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제주도 문화체험을 떠났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제주도 문화체험은 문화체험에 소외된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양주의 첫 사회적 기업인 ㈜고려진공안전(대표 김광자)과 양주시청이 함께하는 제주도 문화체험 ‘꿈DO 희망DO 제주DO’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드림스타트 인솔교사와 함께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다양한 제주도 문화를 탐방한다. 첫날 제주도에 도착해 제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사려니 숲길, 섭지코지, 중문해수욕장, 천지연폭포뿐만 아니라 아쿠아 플라넷, 제주박물관,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등을 관람하면서 제주도의 아름답고 특색있는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승마공원과 제주농장에서의 체험활동을 통해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기회도 얻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꼭 한번 제주도에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제주도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며 “친구들과 다양한 곳을 다니며 많은 것을 경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려진공안전 김광자 대표는 “지난겨울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드림스타트 아동들과 제주도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주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시장은 “사회적기업과 드림스타트가 연계한 좋은 프로그램이 양주시 아동들의 복지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문화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의왕시티병원, 가나에서 온 10대 화상환자 무료수술 화제

아가페의료재단 의왕시티병원이 아프리카에서 온 10대 화상환자를 무료로 수술해 화제다. 최근 50대 후반의 한 선교사가 의왕 시티병원을 찾았다. 아가페의료재단 이사장인 김동준 병원장사진 왼쪽과 10여 년 전 아프리카 가나에서 함께 선교활동을 했던 강승천 선교사(59)였다. 가나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는 강 선교사는 ‘떼떼’라는 15살의 가나 소년과 함께 2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김 병원장을 만났고, 수술을 부탁했다. 강 선교사에 따르면 10년 전 아버지를 여읜 떼떼 군은 9남매 중 셋째이며, 흙으로 접시를 만들어 가나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우리 돈으로 500원에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5살 때 그는 집에 촛불을 켜놓고 잠을 자다가 촛불이 넘어지면서 집에 불이 붙어 오른쪽 팔과 배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수술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처가 아물었지만, 겨드랑이가 상반신에 붙어 있고 구부러져야 할 어깨와 팔도 붙어 있어 제대로 펴지지 않아 오른쪽 팔로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상태였다.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강 선교사가 함께 선교활동을 했던 김 원장에게 수술을 부탁한 것이다. 김 원장은 이를 흔쾌히 승낙해 지난 6일 일단 붙어 있는 팔을 펼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을 무료로 해 주었다. 수술 경과를 본 뒤 붙어 있는 겨드랑이를 펴는 수술을 하기 위해 떼떼 군은 3개월 동안 시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떼떼 군은 “팔과 겨드랑이가 붙어 있어 제대로 펴지지 않아 행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수술을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해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무료로 수술해 주신 김동준 원장님과 강 선교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동준 원장은 “붙어 있는 팔의 피부를 펴는 수술을 했는데 경과를 보고 어깨와 상반신이 붙어 있는 겨드랑이 사이의 피부를 펴는 수술도 할 예정”이라며 “멋진 축구선수로 뛸 떼떼 군의 미래를 위해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가평 연하초등학교, 패밀리의 생태장터 호응 커

혁신학교인 가평 연하초등학교는 최근 교내 텃밭과 교정에서 유기적인 패밀리 활동을 통해 이해와 배려중심의 인성함양을 위해 생태장터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학생이 계획과 운영을 맡아 학생중심의 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생태장터는 학생들이 텃밭 수확물을 보람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1학년부터 6학년까지 8개의 패밀리로 구성해 교내 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농산물과 학생들이 기증한 생필품으로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장터에는 특히 포장지 사용을 자제하도록 친환경 장바구니 이용을 권장했고 텃밭에서 수확한 감자, 호박, 고추 등 농작물을 진열하고 가격표를 붙이는 등 개장 준비와 함께 패밀리를 소개하는 광고판을 제작해 손님들의 호응을 얻었다. 6학년 여학생들의 댄스공연으로 개장한 생태장터에는 ‘감자 사세요 고추 사세요 상추 사세요’, ‘좀 더 담아주세요’, ‘너무 비싸다 조금만 깎아 주세요’, ‘아이스티 한잔이요~’와 같은 정감있는 대화가 오갔다. 또 장터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는 학부모는 아이들이랑 가격 흥정도 하고 원하는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음료수를 사 먹는 등 재래시장의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장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생태장터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낸 한 학생은 “다른 패밀리에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 장터가 열리자마자 가서 사왔는데 너무 행복하다”면서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생태장터 경험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향숙 교장은 “생태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2학기 행복나눔장터 수익금과 함께 학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배려중심의 인성을 함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인천 서구, 하절기 악취 민원 50% 저감 대책 시행

인천 서구가 오는 9월까지를 악취 민원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하절기 악취 민원 50% 저감을 목표로 악취관리 시책을 추진 중이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최초로 24시간 악취민원콜센터를 연 이후 2015년 1천445건, 2016년 1천750건의 악취 민원이 접수됐다. 이들 민원 대부분은 하절기에 집중적으로 접수됐으며, 악취유발 사업장에 대한 특별관리를 위해 ‘악취 민원 50% 저감 대책’을 시행하게 됐다. 서구는 이를 위해 24시간 운영 중인 악취민원콜센터를 중심으로 실시간 악취관리시스템 22곳 운영, 이동식 악취탈취차량 운행(6~10월), 악취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악취 중점관리사업장 지정 운영 등 악취 개선시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하절기 특별관리 기간을 운영해 악취 민원을 유발하는 사업장 중 감시ㆍ감독을 통해 단기간에 악취를 줄일 수 있는 대상 사업장을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악취오염물질 누출여부를 중점 감시하는 등 사업장별 맞춤형 악취관리방안을 시행 중에 있다. 구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이번 하절기 악취 민원 특별관리 대책 추진을 통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구민 중심의 환경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