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5일 오후 가평 대성리 황새바위 유원지, 가평 산장국민관광지, 청평면 삼회리 사방사업 현장 등 북부지역 안전시설물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다. 대성리 황새바위 유원지와 산장국민관광지는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년 많은 주민이 찾는 물놀이 시설이다. 올해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도와 가평군에서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선 및 부표를 설치해 사고우려지역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119시민수상구조대와 안전계도요원을 배치·운영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7~8월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물놀이 인파가 늘면서 사고 위험성도 증가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요원 운영과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산사태 발생 취약지역인 청평면 삼회리 일원을 찾아 사방시설 설치는 물론 계류보전 등 수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일형기자
지난 6월18일에 막을 내린 ‘손장섭: 역사, 그 물질적 흔적으로서의 회화’(학고재) 전시에 ‘사월의 함성’(1960)이 나왔더군요. 서라벌예고 3학년이던 그해 1960년 봄, 그는 시위현장에 나갔다가 덕수궁 대한문 근처의 골목에서 학생들이 뛰쳐나오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그걸 마음에 새겼다가 그린 거죠. 작품은 4.19의 ‘가투’(가두투쟁, 거리시위) 현장을 빠른 필체로 스케치하듯 형상화 한 거예요. 대상의 묘사나 구체적인 표현보다는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기록하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죠. 그래서 어떤 미적 형식이나 사조의 흔적도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도 이 회화가 새김의 미학으로 읽히는 것은 부상당한 한 사람과 그를 어깨걸기로 부축하고 있는 두 사람 때문이에요. 그것은 마치 17세기 피에르 파울 루벤스가 그린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보여주는 듯해요. 세 인물은 화면의 맨 앞에서 주제를 압도하고 있으며, 그들 뒤로는 펼침막을 들고 뛰는 수많은 학생 시위대가 이어지거든요. 그 혁명은 미완이었으나, 혁명의 물결은 5.18민주항쟁과 지난 겨울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잖아요. 그는 역사에 바쳐진 한 ‘희생’과 그 뒤를 따르는 거대한 ‘함성’을 깊게 새겨 놓음으로써 시대의 첫 벽화를 직조해냈던 거예요. 손장섭 작가의 회화는 ‘그리다’의 동사를 ‘새기다’로 바꿔야 더 잘 보여요. 그는 캔버스에 무엇을 그려서 ‘그림’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붓으로 새겨서 깊이 각인(刻印)시키는 ‘마음의 회화’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마음의 회화는 기억의 새김이고 기록의 새김이며, 그래서 그것은 ‘역사화’의 얼굴일 거예요. 그 얼굴에서 이 땅의 산하와 그 산하에서 자란 나무와 숲과 바다와 민중들의 서사를 읽지요. 사람들이라 하지 않고 굳이 ‘민중들’이라 표현한 것은 그 산하의 회화적 돋을새김이 금강산이고 설악산이고 북한산이고 백령도이고 독도이고 통일전망대이고, 동해의 철책이기 때문이에요. 또 그 나무의 돋을새김이 수백 수천 년을 이 산하에 뿌리박은 신령한 은행나무요 느티나무요 관음송이요 백송이요 향나무요, 주목이기 때문이죠. 한반도의 산하와 나무와 숲과 바다와 거기에 오래 깃들어서 그것으로 풍경의 한 일부가 된 ‘신령한’ 사람들이 곧 이 땅의 민중이지 않을까요? 역사를 창조해 온 직접적인 주체이면서도 역사의 주인이 되지 못한 사회적 실체로서의 민중, 그런 민중에의 인식은 그가 민중미술 그룹 ‘현실과 발언’ 창립에 참여했고, 민족미술인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지낸 그 스스로의 민중적 삶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겠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그의 화력(畵歷)을 시작할 무렵인 약관(弱冠)의 어린 나이에 4.19혁명을 겪은 것과 관련이 깊을 거예요. 마음의 회화로 첫 ‘새김의 미학’을 창조한 작품이 바로 그 장면을 새긴 ‘사월의 함성’이지요. 김종길 경기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고양 벽제농협은 변산수련원에서 제5기 여성아카데미 졸업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1987년에 시작된 여성 아카데미는 올해까지 모두 1천2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번 졸업식은 1박2일 일정으로 전야제를 시작으로 분임토의 시간을 통해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은 완주군 로컬푸드직매장내 채식 로컬푸드 매장을 방문하여 점심과 거점농민가공센터의 농산물가공시설 가공 과정을 견학하는 일정도 가졌다.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주제로 시작한 12회차 강의는 100세 시대 음식 양생법을 시작으로 감성으로 주도하는 여성, 농협의 역할과 지역사회 기여, 고령화 시대의 자산 관리 등 다양한 강좌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이번 118명 졸업생 중 여성아카데미 과정 동안 열정을 가지고 결석 없이 참여한 ‘열정참여상(개근상)’을 43명이 수상했으며 대표로 석재숙씨가 수상했다. 졸업생들은 멋진 학사복을 입고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회상해 보며 유익한 강좌를 운영해 준 벽제농협에 감사함을 표하고, 농협과 지역사회의 가교역할을 하는 진정한 농협가족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이승엽 조합장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자기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신 졸업생들에게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 드린다”며 “여성의 역할과 가치를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여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멋진 여성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농협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고양=유제원기자
농협광주시지부(지부장 유병철)와 농가주부모임광주시연합회(회장 임혜순)는 지난 3일 초월농협(조합장 허익행) 작업장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토마토 주스 만들기를 실시했다. 관내 조합장들과 농가주부모임 광주시 연합회 임원 및 농협 직원 등 30여 명은 이날 광주지역 대표농산물인 청정 친환경 벌 수정 토마토 300kg을 이용해 주스를 만들었다. 임혜순 회장은 “가뭄으로 토마토 수확이 많지 않았지만 매년 농가주부모임에서 만든 토마토 주스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 힘든 줄 모르고 만들게 되었다”며 “광주시 대표농산물인 토마토도 알리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토 주스는 농협임직원과 조합원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은 연말에 관내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는 5일 평택서정감리교회, 선한목자교회, 제일감리교회 등 3곳을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거점센터’로 지정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위기아동지원거점센터는 지역 내 위기아동가정을 발굴ㆍ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본부는 또 지역 주민들에게 사회복지를 알리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지원하는 준사례 관리자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신재권 본부장은 “위기아동지원거점센터로 지정된 교회와 함께 전기와 가스공급이 중단된 가정의 공과금 미납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가 5일 아름다운작은연구소(아작소) 자문닥터와 운영위원의 위촉식을 열고, 아작소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아작소는 한희준 융합경기연합회장이 기업 밀착형 성장을 지원하고자 구성한 융합경기연합회 산하 조직이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현직 교수들과 중소기업 CEO를 초빙해 회원사의 효율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경영·기술상의 애로사항을 각 분야별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자문 서비스 제공한다. 이날 위촉식에는 분야별 자문닥터가 구성됐다. ▲식품분야 양철영 을지대 교수 ▲기계분야 권혁홍 대진대 교수, 조언정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홍종우 두원공과대 교수 ▲IT분야 국제대 권오복 교수(국제대학교) ▲전자 분야 용인송담대 구제길 교수, 전종연 지이테크 CTO ▲생명화학분야 한신호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부동산분야 임미화 단국대 교수 ▲법률분야 이임성 대원종합법무법인 경기북부사무소 변호사 ▲회계 분야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 장명환 기업경영파트너스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관계자는 “대학이나 관내 연구기관에서의 모임을 활성화하고 지방정부나 유관기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활동영역을 더욱 더 넓혀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경기도교육청은 6~7일 교육연수원에서 소프트웨어교육 역량강화를 위한 리더십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2015년 교육과정에 따른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에 대비하고 지능정보사회에 필요한 컴퓨팅사고력과 디지털 세대의 이해를 위해 마련했으며, 중학교 교장 300명이 참여한다. 연수에서는 미래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고 교육과정 운영사례와 컴퓨팅사고력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2018학년도 중학교에 적용되는 정보교과 교육과정의 편성ㆍ운영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디지털 시대 학생에게 필요한 미래 교육환경 및 디지털교과서의 정책 방향, 미래 아이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안내한다. 한편, 9월 5일부터 6일까지는 초등학교 교장 200명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5~6학년에 도입될 소프트웨어교육 안내와 놀이 중심 학습,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통한 절차적 사고력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정일형기자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ㆍ시정권고를 받은 기관이 이에 대한 이행실태를 정기적으로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법은 인권의 보호와 향상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관계기관 등에 정책과 관행의 개선 또는 시정을 권고할 수 있다. 그러나 피 권고기관이 통지한 이행계획의 진행과정을 확인 및 점검하는 규정이 없다는 점이 권고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개정안은 피 권고기관의 장이 이행계획을 제출한 후에도 절차와 계획에 맞춰 이를 진행하고 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권익위에 통지하도록 하고 이행이 완료된 경우 이행완료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소 의원은 “인권위가 최초에 관계기관 등에 시정을 권고한 목적과 방향에 맞는 결과를 이끌어내고 인권을 제약하는 정책과 관행의 개선에 신속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우일 기자
오산시가 지난 4일 경기도와 합동으로 실시한 고질 및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재산세 등 19건 4천564만 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A씨가 용인시 기흥구 소재 배우자가 운영하는 법인명의의 빌라에 거주하고 법인명의의 고급 외제차 2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전격적인 가택수색을 했다. 시는 가택수색 당일 체납자가 부재중으로 용인동부경찰서 경찰관 2명 입회하에 문을 열고 가택수색을 시행한 결과, 현금 114만 원, 명품시계 5점과 귀금속 18점, 전자기타 2개와 금고 등을 압류했다. 특히 전자기타 1점과 명품시계 1점은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걸로 파악되어 체납액을 내지 않으면 공매를 통해 체납액을 충분히 충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는 체납자 A씨에 대해 체납처분 회피행위에 대하여 범칙사건 조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체납자는 2천만 원을 내고 남은 체납액을 나누어 내고자 의사 표시했으나 오산시는 체납자가 충분한 납부능력이 있는 걸로 보고 완납을 유도하고 있다. 형진수 징수팀장은 “고의적으로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호화생활을 하는 체납자는 가택수색과 함께 출국금지, 형사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징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실하고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김포시는 저소득·실업자 등에게 한시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4~21일까지 ‘2017년 3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1일부터 11월24일까지 실시하는 것으로, 사업개시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김포시민중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이면서 재산이 2억 원 이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선발인원은 25명이다. 근로조건은 만 65세 미만의 경우 1일 5시간(주 5일), 만 65세 이상자(1952년8월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1일 3시간(주 5일) 근무하게 되며 시급 7천250원의 기본급 제공 및 주ㆍ연차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또 개별적으로 4대 보험이 가입된다. 실업급여 수급권자, 기초생활수급자, 정기소득이 있는 자나 그 배우자, 공공일자리사업 포기자, 공무원 가족 등은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