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국 동북3성, 수원서 '미세먼지 해결' 포럼

경기도와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등 중국 동북 3성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도는 오는 14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경기도 동북 3성 환경협력포럼'을 연다. 포럼에는 위영칭 랴오닝성 환경보호청 부청장, 유의 헤이룽장성 환경보호청 부청장, 심귀생 지린성 환보청 총공정사, 오훤 랴오닝성 환경과학원 소장, 유원해 헤이룽장성 환경감측센터 부소장 등 동북 3성의 공무원과 환경전문가 2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환경산업협력단은 앞서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을 했고 동북 3성이 받아들여 이번 포럼이 이뤄졌다. 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북 3성과 차례로 환경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포럼은 정책세션과 기술세션으로 나눠 '동북 3성, 경기도 미세먼지 정책 및 협력방안', '농산폐기물 재활용 및 협력방안', '미세먼지 모니터링 및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과의 협력은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며 "이번 포럼이 동북 3성과의 환경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 부대행사로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장쑤성(江蘇省)의 환경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무역상담회도 마련된다. 연합뉴스

"뭘 쳐다봐" 지나가던 여대생에 주먹 휘두른 40대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심야에 길가던 여대생을 폭행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이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로에서 여대생 A(19)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인근 한 편의점에서 지인 B(32)씨와 술을 마시다가 B씨를 마구 때렸고, 때마침 주변을 지나가던 A씨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 이씨는 B씨를 폭행하던 과정에서 길거리에 뿌린 페트병 물에 맞은 A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지구대 안에서 갑자기 발작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된 탓에 아직 직접적인 조사는 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상태가 위급하다는 119 구조대원의 판단을 토대로 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조치했다"라면서 "이씨에게 폭력 전과가 있고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도 심각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00 캐피탈입니다"…대출업체 위장한 앱 스미싱 등장 '주의보'

대출업체 애플리케이션을 위장한 스미싱(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해 휴대전화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특정 캐피탈 업체를 위장한 보이스 피싱 조직이 스미싱 앱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와 금전을 빼돌린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해당 조직은 대출 상담 이력이 있는 휴대전화 이용자를 타깃으로 했다. 이들은 이용자에게 앱을 내려받으라는 안내 메시지와 URL을 문자로 전송해 진짜 캐피탈 업체 앱과 유사한 디자인의 '미끼용' 앱을 내려받도록 했다. 앱을 설치하면 '상담사 소개' 신청란이 뜨면서 이름, 연락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보이스 피싱 조직은 이용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대출 상담을 해주는 척하며 대출을 위한 보증금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했다. 이때 이용자의 휴대전화에는 실제 캐피탈 업체의 상담 번호가 떠 이용자의 의심을 피했다. 이용자가 캐피탈 회사의 실제 대표번호로 전화할 경우에도 보이스 피싱 조직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 때문에 이용자는 쉽게 속을 수밖에 없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스미싱 감지 솔루션 '스마트아이'를 통해 해당 앱을 발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경찰·검찰 등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KISA는 해당 앱의 IP(인터넷 주소)를 차단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사한 형태의 스미싱 앱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고객 주의가 필요하다"며 "스미싱 우려가 있는 URL은 실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