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될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73부에서 선우(최성재)는 금례(반효정)에게 수인(오승아)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털어놓으려 하지만 수인의 만류로 포기한다.
7일 방송될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 32회에서 순남(박시은)은 조사중 자수를 강요하는 사업가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7일 방송될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 118회에서 명숙(차화연)은 남구(박선호)가 자신이 찾던 친아들 민준이 임을 알게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매수세가 뒷받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2월부터 5개월째 순매수 중인 외국인들은 5월에만 5천31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월간으로는 최근 13년 동안 최대이자 역대 3위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5개월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6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1천433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7천813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5월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5천309억5천만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닥 외국인 월간 순매수로는 2004년 4월(7천234억원) 이후 13년여 만에 최대이자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가장 컸던 때는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2월(1조199억원)이고 그다음은 2004년 4월이었다. 외국인은 6월 들어서도 17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1∼2일 2거래일 동안 매도 우위였다가 5일 다시 5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이날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7개월여 만에 66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난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의 순환매 장세 덕분으로 관측된다.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단기 급등 이후 주춤하자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돼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코스닥 지수로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내수회복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기술(IT) 종목 수혜 기대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완화 조짐 등도 코스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대형주가 많이 오르면서 가격 부담으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매수세가 살아나면 곧바로 오를 수 있는 수준이었다"며 "외국인이 코스피 종목을 팔고 코스닥 시장에서 IT주 위주로 매수하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이 최근 집중 매수한 종목 중에서는 IT와 반도체 관련 업체가 많았다. 5월 이후 지난 5일까지 한 달여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카카오를 865억원어치 사들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가장 큰 누적 순매수 규모로 이 기간 카카오는 14.3% 상승했다. 이밖에 에스에프에이(606억원)가 외국인 누적 순매수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384억원·6위), 누리텔레콤[040160](320억원·8위), SK머티리얼즈[036490](168억원·10위) 등 IT·반도체 종목이 외국인 누적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코스닥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들어서 대형주 수익률이 둔화하고 중·소형주로 자금이 옮아가면서 코스닥 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지수는 7월을 전후로 670선까지 올라가고 11월에는 7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표] 올해 코스닥 시장 월간 투자자별 순매수 규모와 지수 추이 ※코스닥 지수는 매월 말일 종가. 6월 지수는 5일 종가. 6월 순매수 금액은 1∼5일 기준. (자료제공:한국거래소·코스콤) [표]5∼6월 코스닥시장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 및 주가 등락률※2017년 5월1일∼6월5일 기준. (자료제공:한국거래소·코스콤)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전화·화상 회의(컨퍼런스콜) 시스템을 이용해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는 원격 해외 기업설명회(IR)가 새로 도입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본부는 이달 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원격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외국계 증권사나 국내 증권사 현지 법인과의 협조로 코스닥 시장에 관심이 있는 해외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모아 화상 회의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일차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업체와 일부 중소기업 등 몇몇 기업이 참여하는 원격 기업설명회를 연 뒤 현지 반응에 따라 행사를 정례화하고 참여 기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가 컨퍼런스콜 형식의 해외 기업설명회를 도입한 것은 코스닥 시장에 외국인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코스닥본부는 2010년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년 한 차례씩 해외 기업설명회를 열다가 지난해부터는 연간 두 차례로 확대하는 등 외국 투자자 유치 활동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현지 기업설명회만으로는 참여 기업 수 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더 많은 코스닥 상장사를 폭넓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원격 기업설명회를 도입했다. 김재준 코스닥 위원장은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의 대부분이 홍콩과 싱가포르를 통해 오는데 수년 전만 해도 50∼60명 정도이던 현지의 한국 증시 전문가가 현재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다 보니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투자하는 종목도 한정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늘리려면 결국 그들이 투자하는 우리 기업 수를 늘려야 한다고 봤다.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기업설명회를 자주 열면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 코스닥 상장사 간의 접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투자 대상 종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 밖에도 코스닥 상장사들의 국내 기업설명회 참여와 증권사들의 코스닥 기업분석 보고서 발행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기업설명회 개최 건수는 모두 136건, 참여 기업 수는 83개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9.5%, 25.8% 늘어났다. 코스닥 기업들의 기업설명회 횟수는 2014년 1분기 59건에서 2015년 89건, 작년 105건, 올해 136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코스닥 상장사 기업분석 보고서 발행 건수도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1천322건이 나와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를 겨냥한 영문리포트가 201건으로 작년 동기의 145건에서 38.6% 늘었다 김 위원장은 "상장사들에 IR 참여 권유 공문을 보내고 올해부터 해외 IR 참여시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늘리고 있다"며 "증권사에도 우량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 확대를 요청하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기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근 몇 년 사이 주택 구입비와 전세금이 상승하면서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마련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느라 과거보다 훨씬 경제적 부담에 헉헉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15∼49세 기혼여성(9천77명)을 대상으로 신혼집 마련비용을 조사한 결과, 자가 구입비는 평균 1억1천868만원, 전세보증금은 평균 4천978만원, 월세 보증금은 평균 1천321만원 등으로 나왔다. 이를 결혼시기별로 보면, 최근 결혼할 경우일수록 신혼집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평균 자가구입비의 경우 1995년 이전에 결혼한 기혼여성 부부는 7천364만원을 지출했지만, 1995∼1999년에는 8천519만원, 2000∼2004년 1억1천164만원, 2005∼2009년 1억3천360만원, 2010∼2015년 1억5천645만원이다. 2010∼2015년 결혼한 부부가 1995년 이전에 결혼한 부부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들여 신혼집을 샀다는 말이다. 평균 전세보증금도 마찬가지였다. 1995년 이전 결혼 부부는 2천339만원을 부담했지만, 2010년∼2015년에는 약 1억원(9천950만원)을 준비해야 했다. 전세보증금이 20년새 4배 정도 오른 것이다. 다른 결혼 시기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1995∼1999년 3천426만원, 2000∼2004년 4천646만원, 2005∼2009년 7천128만원 등이었다. 이렇게 신혼 주택마련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자 최근 들어 결혼한 경우일수록 대출의존도도 갈수록 높아졌다. 신혼집 마련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부담한 적이 있는 15∼49세 기혼여성(1천943명)을 상대로 별도로 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혼여성의 결혼시기별 대출경험 비율은 1995년 이전은 8.7%에 불과했다. 하지만 1995∼1999년 15.9%, 2000∼2004년 18.8%, 2005∼2009년 25.7%, 2010∼2015년 37.4% 등으로 상승했다. 대출액도 최근 결혼한 경우일수록 많았다. 결혼시기별로 5천만원∼1억원 미만 대출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1995년 이전은 2.4%, 1995∼1999년은 4.5% 등에 그쳤지만, 2000∼2004년 15.6%, 2005∼2009년 28.7%, 2010∼2015년 38.9% 등으로 급격히 올라갔다. 1억원 이상 대출받은 비율도 1995년 이전은 0.6%, 1995∼1999년 2.1% 등으로 극히 미미했지만, 2000∼2004년 6.4%, 2005∼2009년 7.7% 등에 이어 2010∼2015년 15.3%로 높아졌다. 한편 기혼여성을 상대로 결혼할 때 신혼집 마련에 든 비용을 누가 부담했는지 질문(중복응답 허용)한 결과, 남편(84.8%), 시댁(32.8%), 본인(26.3%), 친정(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수원의 한 도금공장에서 발암물질이 유출됐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금공장 대표 A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자신의 공장에서 7t짜리 저장탱크 3대를 철거하던 중 탱크에 담긴 ‘6가 크롬’ 0.5t을 주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원시로부터 고발장을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수원시는 최근 이 공장 인근에서 주유소 터파기 공사 중인 업체로부터 “땅에서 노란 액체가 나온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를 벌였고, 이 액체가 도금에 쓰이는 6가 크롬이며 농도가 기준치보다 훨씬 높았던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6가 크롬 유출이 순전히 실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고발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악취 때문에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주민들이 도로 맨홀에서 역류하는 오수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오수관 연결 공사 이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기흥구 하갈동 456의 1 일원에서 하갈교차로 방면으로 가는 3차선 도로 6개의 맨홀에서 시도 때도 없이 오수가 역류, 인근 도로가 매일 물바다가 되고 있다. 맨홀에선 오수와 함께 각종 찌꺼기와 오물까지 흘러나오면서 이곳 주변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퀴퀴한 냄새가 진동한다. 이런 가운데 매일같이 도로 옆을 지나야 하는 주민들은 오수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차들이 쌩쌩 달리면서 도로 위의 오수가 인도까지 튀어 사람을 덮치거나 주행 중인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는 등 안전문제까지 발생해 일부 주민들은 이사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Y씨(51)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맨홀에서 오수가 흘러나와 심할 때는 맨홀 뚜껑이 열리기도 한다”며 “악취에 매일 고통 받고 있지만, 아직 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오수 역류의 원인으로 최근 진행된 오수관 공사를 지목했다. 기존에 있던 오수관에 새로 관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면서 오수가 넘치게 됐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곳은 원래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기흥 레스피아까지 처리하는 1.8㎞의 오수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존 오수관에 노인복지시설인 삼성 노블카운티에서 나오는 오수를 배출하기 위한 관로가 추가로 연결되면서 기존 관로로 통하는 오수의 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블카운티는 그동안 자체정화시설을 통해 오수를 기흥저수지로 방류해왔지만, 저수지 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오수를 방류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시로부터 허가받고 15억여 원을 투입해 비관리청 공사를 진행, 올해 3월 관로 연결 공사를 완료했다. 현재 내부에선 자체적으로 정화시설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오수 역류의 원인이 관로 연결 공사로 지목되면서 물 양도 제대로 예측하지 않고 허가를 내준 시에 대한 비난과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기존에 설치돼 있던 300mm 관이 작지 않은 크기여서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후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로 확장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송승윤기자
“열흘 안에 비가 안 오면 올해 농사는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적은 양이나마 이렇게라도 비가 내리니 정말 다행입니다.” 6일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에 단비가 내리면서 깊은 시름에 잠겨 있던 농가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메마른 땅에서 성장을 멈춘 농작물을 보며 발만 동동 구르던 농민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다. 이천시 대월면에서 2만 9천700㎡ 규모로 사과 농사를 짓는 박용한 씨(64)는 이날 비를 맞으며 적과 작업을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빠른 생육을 위해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그에게서는 콧노래가 나왔다.이맘때면 사과 열매가 한창 세포 분열을 해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전전긍긍했다. 관수 시설을 설치해 호스로 200m가량 떨어진 관정에서 물을 끌어다 썼지만 3천500주의 사과나무를 감당하기는 어려웠다.지하수마저 말라가 관정의 물을 대기도 하루하루 벅찼다. 박 씨는 “열흘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관정 물도 쓸 수 없다고 생각해 큰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마 적은 양의 비라도 와서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큰 비가 내려서 올 한해 농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참깨와 호박, 생강 등 총 5천610㎡ 규모로 밭농사를 짓는 엄옥선 씨(64) 부부는 이날 오후 5시께 굵은 빗줄기가 내리자 들깨 씨를 한가득 들고 한달음에 밭으로 달려나왔다.엄 씨가 부지런히 들깨 씨를 뿌리면 남편이 갈퀴로 씨를 뿌린 자리에 비를 머금은 흙을 꼭꼭 덮었다. 엄 씨는 “애초 지난달 들깨 씨를 뿌려야 했지만 땅이 메말라 씨를 뿌릴 수 조차 없었다”면서 “비가 안 와 호박과 참깨는 전년보다 절반 밖에 자라지 않았는데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단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메말라 쩍쩍 갈라졌던 밭은 오랜만에 물기를 머금어 생기가 돌았다. 용인과 화성시 등 도내 논ㆍ밭 곳곳에서는 농민들이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 듯 비옷도 입지 않은 채 달려나와 괭이와 호미를 들고 밭에 물꼬를 트는 데 분주했다.이처럼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오래 가물었던 탓에 해갈에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날 오후 7시 40분 현재, 경기권역에 내린 강수량은 5㎜ 내외로 해갈까지는 아직도 많은 양의 비가 필요하다. 그나마 기상청은 7일 오후까지 경기북부지역에는 10~40㎜, 남부지역에는 5~30㎜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해 농부들의 손길은 한층 바빠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면서 “당분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단비로 농민들의 시름이 다소 덜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2017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성공하며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수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조나탄과 산토스 ‘삼바 듀오’의 연속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강행 티켓을 거머쥔 수원은 오는 8월 9일 광주FC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이 없는 수원은 이날 염기훈과 조나탄, 산토스 등 최상의 전력을 모두 가동하며 경기 초반부터 제주를 압박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산토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고, 8분에는 조나탄의 발리슛이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수원은 전반 31분 산토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김종우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고, 39분에는 조나탄의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수원은 마침내 조나탄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6분 역습찬스에서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23분 안현범이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수원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 이후 골문을 단단히 잠근 수원은 후반 막판 제주의 뒷공간을 노려 추가골을 얻었다. 후반 30분 염기훈의 크로스에 이은 산토스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지만, 산토스는 9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쐐기 골을 성공시켜 팀의 8강 진출을 자축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