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부끄럼이 심한 아이

Q 초등학교 남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부끄럼을 심하게 탑니다. 같은 반 아이들이 ○○는 말을 못하느냐고 묻더군요. 알고 보니 아이가 학교에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도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스스로 주문을 하지 못합니다. 학습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데. 웅변학원도 보내고 아이와 대화도 많이 하려고 애써도 그대롭니다.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요? A 부끄럼이나 수줍음을 타는 아이들은 겁이 많고, 쉽게 놀라며, 숫기가 없으며, 신중하고, 내성적이며, 망설임이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대개 남의 이목을 많이 의식하고, 자기표현을 잘 하지 못합니다.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또래와의 활동에 참여하는데 힘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또래관계를 통해 사회적인 기술을 익힐 기회가 부족해지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지나친 부끄럼은 사회적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친구관계 맺기를 방해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립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원인은 타고난 기질, 불안정한 느낌, 학습된 행동 등이 꼽힙니다. 이에 대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또한 있습니다. 먼저 아이를 과잉보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가 부끄럼을 타는 기질 자체를 존중해줍니다. 부끄럼에 대해 화를 내거나, 관심을 지나치게 주거나, 귀엽다는 식으로 대해서 부정적인 행동을 강화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아이의 장점과 성취를 자주 언급해주고 칭찬해줍니다. 또 숙달감을 느낄 수 있게 격려해줍니다. 아이들은 주어진 과제를 효과적으로 성취할 때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운동, 음악, 춤 등 잘 하는 것이 있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또래와 잘 어울립니다.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 것을 도와줍니다. 한두 명의 찬구를 가정에 초대해서 안정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또래와 사귀도록 해줍니다. 조금 어린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잘 대화하고 잘 놀면 미소를 보여주고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칭찬해줍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해 미리 준비를 시켜줍니다. 발표를 할 때, 생일파티에 갈 때 등 미리 마음의 준비와 연습을 시킵니다. 부모가 효과적인 구체적인 대안을 제안하고 대화를 가르쳐주고 시범을 보여주는 사회적 기술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터놓고 말한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어른이 감독하는 놀이나 사회성향상 프로그램 등 집단 기술 훈련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행동이나 특성을 변화하도록 돕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가 중용(中庸)을 지켜야 합니다. 두 가지 극단, 즉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강요하는 것과 모든 불편한 만남을 피하게 하는 것 사이의 중간을 유지하면서, 아이가 점차적으로 사회활동을 늘리게 도와주세요. 정효경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시상담센터 상담사

48년만에 고국 땅으로… “편히 영면하소서” 故 박경식 신부 유해 봉안식

“주님, 사제 박경식(루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죽어서도 한국 땅을 그리워했던 그리스도의 한 자녀가 먼 이국땅에서 50년의 시간을 홀로 보내다 30일 따뜻한 한국 땅에 몸을 뉘었다.독일에서 지난 1969년 3월 사제서품을 받은 뒤 2개월여 만에 불의의 사고로 선종, 독일 다이데스하임 성당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된 고(故) 박경식(루카) 신부의 유해가 48년이 흐른 이날 한국 땅에 묻힌 것.이날 안성시에 소재한 미리내 성지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 및 성직자 묘지 일원에서 진행된 유해 봉안(奉安)식은 오전 10시께 연도(煉禱·위령기도)로 시작해 ▲유해봉안을 위한 위령미사 ▲무덤축복 및 유해봉안의 순으로 엄수됐다.본격적인 미사 전 교구 연령회 연합회가 성인과 성녀의 이름을 부르자 1천여 명의 신자들은 신심을 담아 “박경식(루카) 신부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연도를 봉헌했다. 이어 유해 봉안을 위한 위령미사가 시작되자 1천여 명은 기립해 성가와 기도로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두손 모아 기도했다.그리고 제단 앞에는 눈시울이 붉게 무른 고(故) 박경식(루카) 신부의 유가족이 고국의 땅에 묻힌 젊은 사제를 위로했다.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 요한세례자 주교를 비롯 1960년대 초대 수원교구 교구장인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 및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많은 신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안식을 함께 기도했다.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위령미사를 주례하는 자리에서 “정중하게 옷깃을 여미며 교구 사제단의 한명으로 살았던 고인을 위한 위령미사·봉안식에 정성을 기울이는 오늘 이 자리가 뜻깊다. 경기 광주군 둔전리에서 지난 1939년 10월 출생한 고인은 2남2녀 중 넷째로서 ‘어머님의 은혜’를 자주 부르는 효심 깊은 젊은이였다는 지인들의 기억에서 고인의 평소 모습을 엿볼 수 있다.이후 1969년 3월 독일 슈파이어 주교좌대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뒤 1969년 사제로서 독일 다이데스하임 성당서 첫 미사를 집전하며 첫 걸음을 뗀 고인은 쾨른공항에서 윤공희(빅토리노) 초대 교구장 대주교를 환송하고 돌아오던 중 루드빅스하펜에서 참변을 당했다.천주교 수원교구가 태동하던 1960년대 초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몇분 안 계신 상항에서 불과 사제로서 65일의 짧은 생를 마친 안타까운 죽음 앞에 초대 교구장뿐 아니라 독일 현지 봉당 신부를 포함한 한인사회는 비통함에 젖었다며 현지 독일 언론은 당시 상황을 애통하게 보도했다”며 고인의 생전을 갈음했다.이어 “유가족은 교구와 교회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사제 양성 기금을 쾌척하는 등 고인의 뒤안길을 아름답게 따르고 있다. 여기 모인 신자와 사제단은 오늘을 잘 새겨 사랑과 헌신으로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을 믿고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미사 후 1천여 명의 운구행렬은 고인의 유해가 담긴 유골함의 뒤를 따라 성직자묘지로 올랐으며, 이용훈 주교가 주례한 무덤축복과 유해안장, 성수 및 분향예식으로 고인은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한편, 고(故) 박경식(루카) 신부는 지난 1939년 경기 광주군에서 출생, 1969년 3월 독일 슈파이어 주교좌대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1969년 5월 불의의 사고로 선종에 들어 독일 다이데스하임 성당 내 성직자 묘지에서 안식하다 48년 만인 지난 29일 유해를 본국인 한국으로 송환, 30일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 성직자 묘지에 봉안됐다.권소영기자 사진=전형민기자

문화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시흥시 중앙도서관 선정

시흥시 중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17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강연과 탐방을 연계한 ‘꽃길 걸으니 시가 내게로 온다’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흥시 중앙도서관의 ‘2017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경쟁과 물질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가 위축되는 시대에 ‘꽃과 시’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찬찬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시 한 편을 써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2차례로 나눠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는 1차 주제로 ‘일상의 여백! 시를 탐하다’로 공광규 시인, 글 배우 SNS 시인, 고연희 서울대 연구교수 등과 함께 강연 5회, 탐방 1회, 후속 모임 1회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8월 말부터 오는 9월에는 2차 주제로 ‘꽃길에서 만나는 문학’으로 김근 시인, 조용호 작가 등과 함께 강연 5회, 탐방 2회, 후속 모임 1회 등으로 진행된다. 1차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강연과 연꽃 탐방 과정에서 꽃과 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만의 시 한 편을 쓰기에 도전하는 인문학적 경험을 하게 된다. 세부 일정은 다음 달 16일과 23일, 30일 공광규 시인의 ‘시를 읽고 쓰려는 당신에게’, 오는 7월 7일 글 배우 SNS 시인의 ‘바쁜 일상 속 짧은 시 SNS 시’, 오는 7월 14일 고연희 서울대 연구교수의 ‘옛 그림 속의 시와 꽃’, 오는 7월 15일 글배우 시인과 함께하는 연꽃단지 및 영모재(시흥시) 탐방, 오는 7월 21일 공광규 시인과 함께하는 후속 모임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와 후속모임 등은 오후 7~9시 진행된다. 1차 프로그램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흥시 중앙도서관 홈페이지(lib.siheung.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시흥시 도서관 홈페이지 및 중앙도서관(031-310-5222)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인천건설본부 ‘지역업체 차별’ 법규 무시 ‘정밀점검 용역’서 배제

인천시 종합건설본부가 정밀점검용역 사업수행능력평가서(PQ) 제출 공고에서 관련 법규를 무시하고 지역 시설물유지관리 업체를 배재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30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인천광역시회에 따르면 종합건설본부는 지난 5월4일자로 신북항고가교 외 8개소 등 총 3개 묶음 공사에 대한 정밀점검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평가서(PQ) 제출 안내공고를 냈다. 종합건설본부는 입찰 참가자격으로 인천시,서울시,경기도 소재 업체 중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안전진단전문기관으로 등록된 업체로 제한했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관련법규에 정밀점검 용역에는 안전진단전문기관과 함께 시설물유지관리업체도 입찰에 참가토록 돼 있지만 종합건설본부가 법규를 무시한채 지역 시설물유지관리업체의 참여 자체를 차단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또 3개 묶음 공사 모두 발주금액 추정 가격이 1억5천만원 이하로 지역업체 제한 입찰을 할수 있는 규모 였지만 종합건설본부가 1억5천만원 이상인 기초금액을 적용해 서울과 경기도 업체까지 참여 시켜, 결국 타 지역 업체가 3개 공사를 모두 낙찰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자격 기준에서 시설물유지관리 업체를 배제 시킨 것은 전문 기술이 필요한 정밀점검을 하기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서울과 경기도 지역까지 확대한 것은 인천지역 안전진단전문 업체 수가 적어 기술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데 한계가 있어 어쩔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수원시, ‘성 평등 정책 파트너 100인’ 발대식

성 평등 관점에서 수원시 정책을 점검하고, ‘수원시민의 정부’ 평등 정책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성 평등 정책 파트너 100인’이 첫발을 뗐다. 수원시는 30일 시청에서 ‘성 평등 정책 파트너 100인’ 발대식을 열고 정책 파트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성 평등 정책 파트너는 ‘여성친화도시 수원’ 조성을 위해 도시 공간·정책 점검을 담당해 온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 50명과 공모로 선발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시민 컨설턴트’ 50명으로 구성됐다. 성 평등 정책 파트너는 ‘수원시 성별영향분석평가’ 대상 사업 선정에 참여하고, 성별영향분석평가 관련 주요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한다.‘성별영향분석평가’는 주요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성별간의 특성, 사회·경제적 격차 등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해 정책이 성 평등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수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는 여성친화도시, 성 평등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성 평등 정책 파트너 100명이 성 평등 정책 100건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11개 대학 ‘청소년 진로탐색’ 돕는다… 수원시, 창의체험 교육협력 업무협약

수원시가 지역 인접 11개 대학과 손잡고 관내 청소년들에게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원시는 30일 시청에서 11개 대학과 ‘수원 청소년의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한 창의체험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강남대, 경기대, 경희대, 동남보건대, 수원대, 수원여대, 아주대, 장안대, 한국방송통신대 경기지역대학, 한신대, 협성대 등이다. 이번 협약은 일 년 내내 진로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자유 학년제’ 도입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처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협약을 통해 수원시와 대학들은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지원 △체험 위주 진로교육 활성화 △평생교육 사업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방송통신대를 제외한 다른 10개 대학과는 ‘일반고 진로선택지원 컨소시엄 사업 학과체험 부문 참여’, ‘대학생·교직원 청소년 멘토단 구성·활동 지원 등 평생교육사업 지원 참여’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이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로와 진학을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미래지향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진로설계에 대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대학의 학과·업무 현장을 체험하고, 직무를 실습해보며 꿈을 만드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취임 100일’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공직자는 시민위해 존재… 뜻 반영한 정책 만들어야”

▲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수원시의 현안과 미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월24일 제35대 수원시 제1부시장으로 취임한 이한규 부시장이 6월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이 부시장 취임 전후로 수원시에는 다양한 이슈가 잇따랐다. 2월16일 수원·화성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고, ‘광교저수지 비상취수원 해제’를 둘러싼 갈등도 있었다. 또 개최중심 도시로서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했다.이 부시장은 “우리 시에 굵직한 현안이 많아 무척 바쁘게 100일을 보냈다”면서 “행정 수요는 광역단체에 못지않은데, 인력은 기초자치단체 수준이라 공직자들이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취임 100일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이 부시장으로부터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과 수원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최대 현안 ‘광교저수지’와 ‘미세먼지’ 이 부시장은 우선 수원시 최대 현안으로 ‘광교 비상취수원 변경’을 꼽았다. 광교산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는 반대하는 양상이다.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벌써 수개월 이상 진행되는 상태.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대한 권한은 환경부에 있는데, 갈등에 대한 책임은 우리 시가 지고 있다”면서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공직자, 광교 주민, 시민단체, 환경부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하려고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환경을 보호하면서 광교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인내심을 갖고 고민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도 수원시가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수원시는 4월 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수원시 홈페이지·앱에서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 의견을 듣는 ‘미세먼지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 부시장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20%가량은 이웃 도시에서 건너오는 오염원으로 이웃 지자체들이 함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해야 효과가 크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자체들이 이른바 ‘공기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 특례시 지정 필수…U-20월드컵은 수원의 ‘자부심’ 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지정도 이 부시장의 핵심 과제다. 광역 행정기관과 비슷한 행정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원시의 인력 구조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당면 현안이다. 이 부시장은 “성남, 부천 같은 대도시 행정(부시장)을 경험한 후 수원에 부임했는데, 인구 100만 이상 도시 행정은 여느 대도시와는 또 달랐다”며 “광역 행정에 버금가는 행정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시 공직자들 능력은 광역 행정을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하지만, 행정수요보다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면서 “광역행정 수요에 기초단체 수준 인력이라는 불균형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큰 문제로, 특례시 지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시장은 FIFA U-20 월드컵 개최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이 부시장은 “우리 시가 이렇게 큰 대회를 유치하고, 훌륭하게 대회를 치르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공직자는 ‘시민’ 위해 존재 지난 2월 취임식에서 이 부시장은 공직자의 역할과 함께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0일이 지난 현재도 그때 그 다짐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이 정도면 시민들이 좋아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정책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공직자들이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으며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기업이 제품을 못 팔면 망하듯 공직자들도 ‘우리 정책을 팔지 못하면 시민에게 버림받는다’는 생각으로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이어 “미래 도시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스마트시티’가 돼야 한다”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진정한 대의 민주주의가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명관 이관주기자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