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소년문화센터, 지난 27일 <나를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 춘천 김유정 문학촌 일대에서

“친구들과 함께 소설가 김유정을 공부하고, 닭갈비도 먹고, 레일바이크도 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를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에 참가한 지석훈 군(곡정고2)의 말이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주관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한 ‘나를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이 지난 2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렸다. 맑은 날씨에 부푼 가슴을 안고 여행단 30여 명은 오전 8시 30분께 춘천으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춘천에 도착한 후, 점심으로 닭갈비를 먹고 김유정 문학촌을 방문했다. 소설가 김유정을 테마로 마을 일대를 꾸민 문학촌은 다양한 볼거리를 갖췄다. 추운 북쪽 지방 한옥의 특성을 볼 수 있는 김유정 생가와 김유정의 생애를 알 수 있는 김유정 기념전시관, 김유정의 소설을 주제로 한 실레 이야기길, 지난해 개관한 김유정 이야기집, 체험시설 등이다. 이날 동행한 백승훈 시인은 시설을 둘러보기 전 참가자들에게 “김유정의 소설 속 동백꽃은 우리가 생각하는 붉은 동백꽃이 아니라 노란 생강나무 꽃을 가리키는데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꽃을 산동백이라 불렀다”며 “김유정은 짧은 작품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3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긴 탁월한 소설가였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참가자들은 김유정의 삶과 작품세계를 전시물과 영상에 담아놓은 김유정 이야기집과 봄봄과 동백꽃을 재현한 동상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둘러봤다. 수원 천천중에 재학 중인 서도균군(14)은 “어제 엄마와 김유정의 소설을 함께 읽었다”며 “옛날 소설가를 현대느낌으로 볼 수 있어 새로웠다”고 웃었다. 이어 여행단은 강촌 레일 바이크에 탑승했다. 파란 하늘과 춘천의 산, 강이 어우러진 풍경에 참가자들은 1시간 20여분 동안 내내 감탄이 이어졌다. 또 비눗방울이 나오는 방울터널, 안개를 뿜는 포그터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책과 인쇄 박물관’. 이곳에는 전용태 관장이 수집한 활자·인쇄기계, 고서, 근·현대 출판물을 전시하고 있다. 책과 인쇄의 역사, 과정을 짚어볼 수 있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전 관장의 해설을 들으며 3층 규모의 박물관을 관람했다. 김규태군(곡정고2)은 “책을 보기만 했지 제작 과정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인쇄 기계를 직접 보니 신기했다”며 “교과서로만 보던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두 딸과 함께 참가한 이씨(41·여)는 “애들이 어려서 공부보다는 체험 목적으로 신청했는데, 레일바이크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 청소년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좋다”며 “해설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교육 효과도 있어 더욱 유익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를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은 하반기에 소설가 박경리를 주제로 강원도 원주에서 열릴 예정이며 신청 접수는 센터가 별도 공지한다. 손의연기자

대한기독병원협회, ‘제41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 성료

대한기독병원협회(회장 이왕준)는 지난 25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예배실에서 ‘제41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 간호 공동체’와 ‘의료선교’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총회와 세미나에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과 이대 목동병원, 서남의대 명지병원, 샘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0여개 회원 병원 관계자와 기독교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 예배는 정종훈 연세의료원 원목실장의 설교로 실시됐으며, 한국목회간호협회장 김정남 교수의 ‘목회 간호 공동체의 양성과 역할’을 주제로 한 ‘목회간호교육의 시작과 교육과정’, G샘병원 정순희 간호부장의 ‘병원 중심 목회간호공동체 접근’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기독병원 의료선교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박진용 소장의 ‘교육을 통한 의료선교’,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오정윤 목사의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봉사활동’, 전주예수병원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의 ‘선교병원의 시작과 마지막’, 효산의료재단 박상은 의료원장의 ‘ODA와 해외 의료선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CBS 장승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패널토의에서는 박준범 선교사(의료선교전략연구소장), 연세대 서원석 교수(보건대학원), 국민일보 신상목 종교부 차장, 박애병원 이건오 의료원장, 미션파트너스 한철호 상임대표 등이 향후 의료선교 사역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기독병원협회 이왕준 회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기독병원으로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더 나은 길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각 병원이 기독인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고 임직원들이 새로운 의료선교의 비전을 공유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2년 전주예수병원의 설대위 초대 회장으로 시작된 대한기독병원협회는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국내 기독 병원들의 협의체로서, 선교협력, 교육수련, 연구, 원목 등의 분과에 기반한 국내 활동은 물론 해외의 기독 병원들과도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일산복음병원, 치매안심마을 조성 협약기관 선정

일산복음병원(이사장 손재상)이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의 ‘치매안심마을 조성 협약기관’으로 선정, 치매 없는 지역사회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민·관 협치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치매 환자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고자 일산동구보건소가 추진한 사업이다. 이와 관련 일산복음병원은 치매안심마을 조성 협약기관으로서 이달 중산동 주민센터에서 일산동구보건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판식을 거행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노인인구 수, 취약계층 수, 노인요양원 밀집 등 주변 인프라를 고려해 중산동 중산마을을 치매안심마을(기억이 꽃피는 마을)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일산복음병원은 일산동구보건소가 1차로 치매안심마을 내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한 후 인지저하가 의심되는 환자를 선별하면, 그들을 대상으로 정밀 감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일산복음병원 손재상 이사장은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며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에는 일산복음병원,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소방서, 중산동주민센터, 해븐리병원 등이 참여했다. 고양=김상현기자

“뉴스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수 있어” … 화성 동탄중학교 ‘1일 기자체험’

화성 동탄중학교 ‘1일 기자체험’ “매일 쏟아지는 뉴스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화성 동탄중학교(교장 용상호) 1학년 학생 40명이 지난 26일 경기일보를 찾아 ‘1일 기자체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신문기자’를 직접 체험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경기일보가 주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1일 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춰 토론과 실습,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 1교시 ‘신문레시피-신문의 이해’, 2교시 ‘기자 따라잡기-기자의 하루’, 3교시 ‘나는 기자다’, 4교시 ‘나는 뉴스큐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정을 보였다. 동탄중학교 학생들은 ‘1교시 신문레시피 시간’을 통해 신문 제호, 발행일자, 제목, 사진, 기사, 바이라인 등 신문의 기본요소에 대해 알아보고서 ‘2교시 기자 따라잡기’ 시간에는 현직 신문기자를 만나 기자들의 실생활을 엿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기자를 하며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어려웠던 취재는 무엇이었나요”, “기사가 잘못 보도됐을 때 기자와 회사는 어떻게 대응을 하나요” 등 평소 기사와 기자에 대해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고 답변을 통해 직업을 이해했다. 이어 학생들은 현직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3교시 ‘나는 기자다’ 시간에 직접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며 예비 기자로서 숨겨진 재능을 발휘했다. 현직 기자 못지않게 멋진 제목을 뽑아내고 사진을 고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동탄중학교 1학년 이어진 학생(14)은 “아직 꿈을 찾지 못해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고 있는데, 기자가 극한직업이면서도 보람차고 즐거운 직업인 것 같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일을 해내는 탐험가 같은 기자의 세계를 알게 돼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민근 학생(14)은 “글을 쓰고 싶어 막연하게 기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기자를 장래희망으로 확신하게 됐다”며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의철 동탄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사회를 보는 눈을 기르는 게 중요한 데 그동안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생각과 창의성이 넓어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 주관,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진행하는 ‘1일 기자체험’ 연수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열리며 경기ㆍ인천 지역 22개 중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세계평화선언 4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 개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는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전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바라며 ‘세계평화선언 4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종식 평화 걷기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주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2013년 5월 25일 ‘세계평화선언문’ 공표 이후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다. 서울, 부산 등 국내뿐만 아니라 뉴욕, 파리, 베이징 등 세계 80여 개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로서 ‘국가, 인종, 종교를 초월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빛과 비와 공기처럼 서로 사랑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나경 ㈔한반도평화를추구하는 모임 상임대표, 노학우 실향민중앙협의회 회장 등 2만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지지를 위한 촉구 행사로 포스트잇에 평화 메시지를 적어 붙이는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만희 HWPL 대표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평화가 그리워 이곳 평화의 문 앞에 여러 번 모였다. 지금 현시대 가장 큰일은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는 일이다”며 “우리 다 같이 평화 이루는 일에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김두현 IPYG 부장은 “우리는 다시 한 번 같은 자리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모였다. 이 걷기 대회는 평화가 이뤄진 것을 기리는 자리가 아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있다는 것을 되새기는 자리다”라고 했다. 한편 HWPL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의 유엔 상정을 위해 ‘레지슬레이트 피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멘,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각국 정부 및 민간단체와 연합해 매주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현지에서 열리는 평화 포럼과 세미나, 평화 그림 그리기, 손도장 국기 등 행사는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승구기자

용인 만수정 김민수 대표, U-20 축구대표팀에 장어 스태미너식 제공 눈길

용인 만수정 김민수 대표, U-20 축구대표팀에 장어 스태미너식 제공 눈길 “우리 선수들이 장어를 먹고 원기를 회복해 국민의 염원인 34년 만의 4강 신화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산삼숯불장어구이 전문점 ‘용인 만수정’ 김민수 대표가 지난 27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한국 U-20 축구대표팀을 초청해 스태미너식을 제공했다. 김 대표의 축구대표팀 장어식사 제공은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을 격려와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소문난 축구광이자, 국가대표팀의 열렬한 팬인 김민수 대표는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대표팀의 원기 회복을 돕고자 평소 친분이 있는 신태용 감독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선수단을 초청했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40명이 장어 24㎏을 먹어치웠다. 이날 선수단이 식당에 들어서자 식사를 하던 손님들은 열렬한 박수, 함성과 함께 ‘정말 수고했다’, ‘자랑스럽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고, U-20 대표팀의 방문 소식에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한 지역 축구인들도 식당을 찾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민수 대표는 “전날 경기를 치른 대표팀의 원기 회복을 돕고 싶어 선수단을 초대했다”며 “비록 소찬이지만 선수들이 스태미너식인 장어를 먹고 힘을 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도 “김민수 대표님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16강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둬 김 대표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직접 방문해 천종 산삼 30뿌리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당시 홍명보호 국가대표팀에 장어와 산삼을 선물했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지역 내 홀몸노인 등 용인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식사제공과 연탄 나누기, 사랑의 쌀 보내기 등 다양한 사랑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