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 197명 양육수당 미수급자 통보

구리시에 사는 1세 아동 A군의 어머니 B씨(33)는 A군을 낳고 정신이 없어 양육수당 신청은 아예 하지도 못하고 있었다.그렇게 몇 달을 보내던 B씨에게 어느 날 담당행정기관에서 안내문을 보내왔다. 양육수당을 신청하라는 것이었다. B씨는 그때야 담당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양육수당을 신청해 받을 수 있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출생신고 후 양육수당·보육료 제도를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한 북부지역 아동이 3월 현재 197명에 달한다. 이에 도는 1차 서면고지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27명의 미신청 아동이 보육료·양육수당 등을 새로 신청했다. 61명의 아동은 현재 외국 체류 중이거나 거주불명자로 확인됐다. 도는 안내문을 발송했지만 신청하지 않은 109명의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추가 서면안내를 하고, 이후에도 미신청하면 전화연락 또는 가정방문을 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양육수당·보육료 신청정보 안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보육료, 양육수당 등 보육비용 신청정보를 알지 못해 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한편,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이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하게 되면 만 0세 20만 원, 만 1세 15만 원, 만 2세~7세까지는 10만 원을 지급받는다. 또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이 보육료를 신청하면 종일반 기준만 0세 43만 원, 만 1세 37만 8천 원, 만 2세 31만 3천 원을, 3~5세는 2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일형기자

“중국 대신 인도로”… 道, 통상촉진단 파견

경기도 유망 수출기업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 통상제재 등에 맞서 구매력 세계 3위, 13억 인구의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는 오는 25일까지 중소기업 10개로 구성한 인도 통상촉진단을 인도에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통상촉진단 참여기업은 ㈜가온테크, 대덕피앤피, ㈜비투비즈, 삼명텍, ㈜에프엔피케미칼, ㈜제이푸드서비스, ㈜코멕스산업, 주식회사 태상, 프로빅스, ㈜현대의료기 등이다. 이들 업체는 수출준비도, 수출실적, 해외 규격인증 및 국내특허 취득, 현지 시장성, 공공기관 인증서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주요 참가품목은 전기전자, 건축자재, 의료기기, 생활용품, 식품 등이다. 이들은 21일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 23일 인도 남부 중심도시 방갈로르에서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수출 상담을 하고 현지 시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도는 유망 수출품목 발굴, 상담장 및 차량 임차,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주선, 통역 지원 등 수출상담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들을 지원한다. 인도 경제는 매년 5~6%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개혁 조치 발표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일반적 조세회피방지규정(GAAR) 시행을 오는 4월 1일로 연기하고 소매유통시장 개방(단일 브랜드 100%, 멀티브랜드 51% 허용), 항공 및 전력거래 외국인 투자허용, 보험 및 연금에 대한 외국인 투자규정을 완화함으로써 경제개혁과 더불어 내수 시장 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이소춘 도 국제통상과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사드관련 통상제재 등 글로벌 무역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며 “도는 신흥시장과 미래 성장시장 개척 등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경영컨설팅사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인도의 멀티브랜드 소매업 개방 결정에 따라 앞으로 3년간 16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일형기자

부천시, 각종 공사 지역 업체 이용율 목표 지난해보다 16% 증가

부천시는 올해 각종 공사나 용역 등을 추진하거나 물품을 구입할 때 지역 기업 이용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16%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지역 기업 이용률 목표를 지난해 74%에서 올해 90%로 상향 조정하고, 추진 계획(기획)단계부터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 및 제품 활용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우대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 들어 1천111건(614억7천500만 원)의 발주(입찰ㆍ수의)를 계획하고 있고, 이 가운데 수의계약(지역 입찰 포함) 건은 1천15건(296억3천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3월 현재 지역 기업 수의계약 실적은 모두 297건(54억 8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 기업이 각종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올해 공사나 용역, 물품 발주계획 등을 부천시 기업 지원 포털사이트인 ‘비즈부천’에 올리고 시 홈페이지와 나라 장터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여기에는 지역 기업 현황 데이터베이스도 포함돼 시가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 기업 제품·서비스 우선 구매에 활용하도록 했다. 시는 지역 기업 우선정책이 실효를 거두도록 ‘지역 기업 생산품과 서비스 우선구매 기준’도 만들어 공유하기로 했다. 부천=최대억기자

[K리그 챌린지] 달라진 수원FC, 클래식 경험 이후 ‘이기는 법’ 배웠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FC가 달라졌다. 치열했던 클래식(1부리그) 무대 경험 이후 ‘이기는 법’을 배워 한 단계 더 견고해졌다. 그동안 수원FC는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겠다는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앞세워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클래식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 수원FC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명문 구단과의 맞대결에서도 전매특허인 빠른 공격 축구의 팀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채 한 시즌 만에 다시 챌린지로 내려왔다. 지난해 수원FC는 38경기에서 496개의 슈팅(유효슈팅 241개)을 시도해 40골을 기록했다. 평균 12차례 슈팅으로 1골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FC는 실리 축구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FC안양과의 개막전(2-1)을 시작으로 12일 부천FC(1-0), 18일 성남FC(1-0)전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수원FC의 시즌 초반 모습이 힘겨운 1골 차 승리로 비춰지고 있지만, 4경기에서 기록한 슈팅은 31개(유효슈팅 17개)로 평균 7번의 슈팅에 1골씩을 뽑아내는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원FC의 이 같은 변화는 무엇보다 지난 겨울 동계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만 카오슝과 태국 방콕, 제주도를 돌며 시즌을 준비한 수원FC는 빌드업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공을 들였다.그 결과 선수들은 매끄러운 공격 전개로 매 경기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고, 안정적인 볼 배급은 높은 골 결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챌린지 강등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조덕제 감독의 적재 적소에 선수를 교체 기용하는 용병술도 빛을 발하고 있다. 조덕제 감독은 “운이 좋아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하지만 운도 실력이 따라야 온다”라며 “동계훈련 기간 연습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이 단 한명도 없어 걱정했지만 개개인이 몸을 잘 만들었고, 클래식 승격을 위한 절실한 마음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조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그대로인 팀에 선수들이 교체된 것과 선수들이 그대로인 팀에 코칭 스태프가 바뀐 것은 큰 차이가 난다”라며 “염태영 구단주를 비롯한 프런트에서 오랜기간 코칭스태프를 신임 해줘 수원FC 만의 팀 컬러가 완전히 자리잡았다.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