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 9일 시작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휘자 금난새가 올해 오페라 이야기로 관객을 만난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기획 연주회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_토스카를 상연한다. 이번 기획 연주회는 한 해 동안 총 5회에 걸쳐 유명 오페라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인 푸치니의 토스카를 시작으로 4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6월 베버의 마탄의 사수, 9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11월 푸치니의 라 보엠 등으로 구성했다. 첫 연주회의 주인공인 ‘토스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다. 프랑스 작가 빅토리앙 사르두의 동명 희곡을 토대로 이탈리아의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대본을 썼다. 오페라 가수인 여주인공 토스카를 사이에 둔 자유주의자 화가 카바라도시와 전제군주에게 충성하는 경찰청장 스카르피아의 대결을 다룬다. 1900년 1월14일 로마에서 초연, 비극을 아름답고 유려한 멜로디로 풀어내며 20세기 음악에 접근한 현대적 작품이라는 공통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성남시 총예술감독 겸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금난새가 성남시립교향악단 지휘와 작품 해설을 맡는다.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양인주, 바리톤 최종우 등이 올라 토스카의 유명 아리아를 부른다. 성남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푸치니의 성격이 짙게 묻어나는 오페라 토스카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뛰어난 해석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료 1~2만원 류설아기자

롯데갤러리 일산점, 안양점에서 8인 작가가 현실과 환상 표현한 ‘Rabbit Hole, between Reality and Fantasy’展 진행

8명의 작가가 현실 너머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고 풍요로운 상상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롯데갤러리는 그룹전 ‘Rabbit Hole, between Reality and Fantasy’를 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일산점에서, 5월10일부터 6월6일까지 안양점에서 연다. 전시명인 ‘Rabbit Hole(래빗홀)’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빠진 비밀스런 환상의 세계다. 이번 전시는 현실과 환상의 뒤섞임을 어우러지게 표현한 회화작품 총 25점을 선보인다. 8명의 작가들은 현실을 낯설게 비틀며 각자 독특한 방식으로 환상을 더해 표현했다. 김남표 작가는 캔버스에 목탄으로 그린 그림 위에 인조 모피와 사물을 붙여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현경(Hyon Gyon) 작가의 작품은 전통굿으로부터 영감 받아 기괴하면서 화려하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사람인 듯하나 왜곡, 변형된 유령의 형체다.이호철 작가는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화면 속 대상을 그리면서도 낯설게 구성한다. 유선태 작가는 고대 유물, 대가의 작품을 소재로 삼아 세계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 차이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정규리 작가는 원근과 음영을 생략한 평면에 개연성을 찾기 어려운 대상을 담아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한다. 이소연 작가는 자신의 자화상을 되고자 하는 모습을 투영해 그려내 강렬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그렸다. 이외 젊은 신진작가 김혜영, 이해민선 등은 익숙한 풍경을 기묘하게 보여준다. 이들은 고정된 공간을 유동적으로 파악했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미지는 소통하고 생각하는 수단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그림은 현실과 상상을 이어주는 ‘래빗홀’이다”라며 “이번 전시는 8인 작가들이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상상과 환상을 표현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 무료. 문의(02)2118-2958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