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싱가포르 외자유치 물꼬 텄다

경기도가 28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자동차 부품 강소기업과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가 싱가포르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 투자유치 대표단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타워클럽에서 조정아 경기도 국제협력관, 박기출 PG그룹 회장, 김성철 셀맥인터내셔널(PG 국내 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PG 오토모티브 홀딩스(Automotive Holdings)’와 투자유치 MOU를 맺었다.PG 그룹은 연간매출 1천800억 원, 임직원 1천120여 명을 둔 자동차부품 제조 강소기업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평택에 1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총 25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3월1일에는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의 벤자민얍 그룹 디렉터를 만나 싱가포르 기업의 도내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은 해외 기업들과 싱가포르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고 국제무역을 증진하는 정부기관으로 최근 도에 철도자동화, 스마트 빌딩관리, 식료품 관련 사업 등 싱가포르 기업과 매칭할 수 있는 도내 기업을 물색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에 도는 해당 매칭 기업을 찾는 한편, 싱가포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도내기업의 제품수출, 지분투자유치 등이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바른정당도 경선룰 갈등

바른정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룰을 둘러싸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 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두 후보 측 간 첨예한 갈등의 쟁점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 ‘30%’의 간극 때문이다. 당초 유 의원 측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한 반면 남 지사 측은 전국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벌이면서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 승자를 정하는 이른바 ‘슈퍼스타K’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경선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결과 50%, 타운홀 미팅 후 문자 투표(슈퍼스타K 방식) 10%를 반영하고 나머지 40%는 국민 선거인단 모집방식과 당원여론 반영 비중을 다르게 구성한 두 가지 ‘경선룰’을 마련했다. 하지만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낮아 신뢰도가 떨어지며 경선의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최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20%를 넘어서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 비율만 20% 이하로 정해주면 나머지 80%는 모두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 이러한 당의 결정에 반발한 남 지사의 경선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남 지사 측은 “와전된 것”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따르겠다는 입장이다”면서 “보이콧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보이콧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이 대선 승리하는 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여론조사 20% 이상 반영되는 경선룰만 아니면 다 당에 위임했다”면서 “그것은 역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 캠프 이성권 대변인도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주장한 100% 시청자 문자투표는 전혀 반영이 안됐는데 여론조사 20%도 안 된다며 반발하면 염치가 없는 것”이라며 “아마 당에서도 당이 죽는 방안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 의원 측과 당 모두를 압박했다. 이에 유 의원 캠프 박정하 대변인은 “각 캠프의 의견을 당이 받아서 최종 경선룰을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병국 대표(여주·양평)는 “당의 경선관리위에서 1차적으로 경선룰을 정하고 두 후보 측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며 “만약 동의를 구하지 못한다면 당 차원에서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조율해보겠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대선 말·말·말] “민주주의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데서 출발한다”

○…“민주주의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데서 출발한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수원정), 28일 논평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에게 ‘상대방에 대한 욕설과 비방, 인신공격은 지지하는 후보는 물론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제를 촉구하며)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자의 홍보동영상에 북한에서 제작한 동영상을 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안산 단원갑), 28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문재인 캠프 홍보부본부장 손혜원 의원이 전날 SNS에 올린 ‘곰과 호랑이의 싸움 누가 이겼을까요’ 동영상이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호랑이·사자·곰 등을 싸우게 하고 누가 이기는 지를 촬영한 영상이라며) ○…“탄핵 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자유한국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28일 ‘대통령 탄핵 과정의 위헌성 세미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자유한국당의 당원으로, 당 소속 94명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는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의 헌법위반과 법률위반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국민의당 천정배 의원, 28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개혁 연정을 위한 야당지도자들 간의 합의와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지적하며) ○…“진실을 숨길 수는 없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28일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연장 불승인 사태와 관련,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국민의당이 ‘선 총리 교체, 후 탄핵’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