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전국 10개 자치단체 ‘3·1운동 민족정기 선양사업’ 추진 위해 MOU체결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10개 지역 자치단체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지방정부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범지방정부 차원의 독립운동 현장을 잇는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가평군은 28일 서울시 성북구청에서 만해 한용운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6개 자치단체장(서울시 성북구·서대문구, 충청 홍성군, 강원 인제군·고성군·속초시)과 3.1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4개 자치단체장(가평군, 서울 강북구, 충청 논산시, 강원 양양군)이 참석한 가운데 ‘만해 한용운 지방정부행정협의회 정기총회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의회는 향후 3.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함께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통합 추진한다. 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실무협의회 구성 및 2017년 공동협력사업 설정 및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특히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이 깃든 심우장에서 독립선언서와 공약삼장을 낭독하고 한용운과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 일화를 다룬 창작 뮤지컬 ‘심우’를 관람해 뜨거웠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에는 3.1운동과 관련된 역사현장을 잇는 독립로드 대장정 출정식도 진행됐다. 홍성군 장곡면(장곡기미3.1운동)-논산시 강경읍(강경 3.1독립만세)-가평군 가평읍(가평의병 3.1항일운동)-양양군 현북면(만세운동)-속초시 매곡 오윤환 선생 생가-인제군 백담사 및 만해마을-고성군 건봉사-강북구 손병희 선생의 봉황각-서대문구의 서대문형무소-성북구의 심우장까지 전국에 흩어진 독립운동 현장을 훑는 여정이다. 각 지역에서는 3.1독립만세운동 재현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게 된다. 김성기 군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 범정부적인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독립운동 순국선열의 뜻이 100년 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서정원 감독, “올 시즌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 반드시 승리”

‘명가 재건’에 나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올 시즌 홈 첫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정원 감독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8일 노보텔 엠베서더 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 1차전에서 승점 1을 획득했지만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2차전은 홈에서 열리는 시즌 첫 경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광저우는 전력이 좋은 팀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좋고 중국 국가대표들이 즐비하고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하지만 수원은 홈에서 중국팀들과 맞붙어 5승 3무를 기록하는 등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상대의 주요 선수들을 분석하며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광저우의 단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원은 1일 광저우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시작으로 5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 11일 전북 현대전 등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서 감독은 “동계훈련 기간 강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체력 안배 등의 준비를 해왔다”라며 “선수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쓰리백 전술도 많이 다듬어졌다. 광저우전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낸다면 나머지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는 “수비수 매튜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광저우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더 다미르는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져 2차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감독과 동석한 미드필더 김민우는 “2017년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까지 모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홍완식기자

고양시, 백석동 도로 균열·지반침하 관련 건설사 관계자 5명 고발

고양시는 최근 일산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 도로 균열 및 땅 꺼짐과 관련해 요진건설 측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같은 조치는 땅 꺼짐 현상의 원인이 요진와이시티 인근 업무시설 신축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묻으려는 조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요진건설이 ‘흙막이(터파기 공사 중 흙이 붕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 과정에서 슬러리월(지하연속벽)의 조인트 구간 틈새로 지하수와 미세립토가 유출되면서 빈 공간으로 인해 땅이 가라앉고 균열이 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6일 최초 도로 균열과 땅 꺼짐 사고 등이 발생한 이후 신속한 응급조치와 안전대책 수립을 지시했는데도 지난 14일 2차 땅 꺼짐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고 시는 책임 소재를 따지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건축법상 사고방지 관련 양벌규정에 따라 요진건설 대표와 현장 감독(대리인) 2명, 감리 2명 등 5명을 고발 조치했다. 시는 현재 요진건설 측에 침하된 고양종합터미널 방향 도로에 대해선 배수대책을 세우고 포장을 철거, 흙막이 배면의 하중을 줄이도록 주문하고 현장 재난안전대책반을 구성, 사고지점 주변 지하수 수위에 대한 계측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침하사고 안전대책의 투명성과 전문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 대표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대책위는 요진건설이 제출한 흙막이 안정성과 도로복구 계획을 반려, 보완 및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다시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한편, 요진와이시티 내 업무시설 신축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돼 지난 6일과 14일 도로 균열과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22일 추가 도로 균열이 발생한 바 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