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시설관리공단 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 100% 민간위탁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설공단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8일 파주시청소노동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19일 공고를 통해 파주시 전체 10개 구역 중 기존 민간위탁 7개 구역 외에 나머지 3개 구역도 민간업체에 청소용역을 맡기기로 했으며, 2월 9일 시설공단 소속 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에 해고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소업무는 다수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로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필수 업무로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 의원(파주을)은 “환경미화원 업무는 다른 직에 비하여 종사자 수가 월등히 많음에도 매일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부담, 열악한 생활고, 심적 여유 부재, 사회적 소외감 등으로 적극적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주시는 100% 민간위탁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직접고용으로 안정된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더불어민주당 ‘乙(을) 지로위원회’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고, 파주시청 청소업무 담당 부서와 적극적 소통으로 환경미화원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강해인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연구학교’ 신청 마감 이틀을 앞둔 8일 현재 신청한 학교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을)이 교육부로부터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연구학교 명단 등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8일 현재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연구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그러면서 “연구학교 신청을 위한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여부도 교육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오는 10일까지 연구학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이준식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이날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가 아직 없다”며 “방학기간이라 학교에서 신청을 안한 것 같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교육부나 일부 교육청이 백방으로 연구학교를 물색하기 위해 교원 가산점과 천만 원의 예산지원을 내걸었지만, 마감기한 이틀을 앞둔 현재까지 연구학교를 신청하는 학교가 없다”면서 “마감기한까지도 신청하는 학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민이 이미 박근혜정부가 추진한 역사교과서에 대해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교육부는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교육부는 애초 10일까지 학교로부터 연구학교 응모를 받기로 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2월 15일까지로, 5일 연장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강해인 기자
의왕농협 김호영 조합장이 8일 경기도 NH농협생명 BEST CEO에 선정됐다. BEST CEO상은 월납환산초회보험료 보장성 부문과 저축성 보험료 부문에서 월간 최상위 실적을 올린 지역 농협조합장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월 그룹별 1위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김 조합장은 지난달 1억1천600만 원의 실적을 올려 경기 생명보험 BEST CEO&지점장에 선정돼 농협 경기지역본부에서 한기열 본부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김 조합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업추진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 농민과 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의왕지역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지난해 12월 ‘만능 품새선수’로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김유하 선수(의정부 효자중3)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주에 살고 있는 김유하 선수는 지난해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어 대한민국이 태권도 종주국임을 굳건히 한데 이어 5개월만에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 1위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와 미국 태권도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품새, 겨루기, 프리스타일 등이 치러졌다. 품새 개인전과 프리스타일 부문에 출전한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까지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지난해까지 카뎃부(Cadetㆍ12~14세)에 출전했으나 올해부터는 주니어부(Juniorㆍ15~17세)로 출전해 경쟁 선수들과의 나이차와 새로운 선수들과의 기량차를 극복해야 했다. 김 선수는 올해 품새와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덴마크의 에와 산텐센 선수와 박빙의 승부를 벌여 에와보다 0.03점 앞선 5.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처음으로 접한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1등이라는 큰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돼 큰 대회에서도 태극기를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스터킴스 태권도 관장인 김현규 감독은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해 국내경기와 내년 국제경기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시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8일 한국철도공사 송도관리역과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도시철도 안내 도우미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32명이 수인선 인천 구간 연수구 관내 3개 전철역사에 도시철도 안내 도우미로 배치된다. 어르신 도우미들은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시설이용, 주변 위치안내, 승차권 발매기 이용, 노약자 및 장애인 이동지원 등 안전과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9개월간 제공한다.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은퇴한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참여 제공을 통해 경제적 도움은 물론 사회생활에 따른 자신감 회복과 새로운 만남의 기회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노인인력개발센터 김영민 센터장은 “연수구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일자리 만들기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보건지소는 8일 주민들의 저염·저당식생활 실천을 돕기 위해 주민 96명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무료강좌 행사를 벌였다. 보건지소는 지난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장 담그기 무료 강좌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영양·식생활관리를 위해 시판용 장류의 영양성분 표시사항을 알아보고 올바른 식재료 선택방법 등을 교육한다. 매번 주제를 바꿔 간편식 고추장, 고구마고추장, 마늘고추장, 막장 등 일반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레시피로 염분과 당을 줄이면서 감칠맛 나는 깊은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시연을 통해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건지소 한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올해 신규 강좌로 개설했다”며 “다양한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니 관심 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노래하며 현지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성악가가 있다. 수원 출신으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소프라노 이영숙이다. 이영숙은 수원의 지동초, 영복중, 영신여고 등을 졸업한 토박이다. 동요 경연 대회인 ‘누가누가 잘하나’ 입상을 시작으로 어려서부터 뛰어난 가창 실력을 인정받았다. 재능을 살려 상명대학교 성악과에 입학, 졸업과 동시에 이탈리아로 향했다. 로마에 있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월전문화재단상과 러시아 하바로브크시 연주자 최고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 소프라노로 성장했다. 금의환향한 그는 카르멘, 라보엠, 마술피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유명 오페라부터 창작 작품 무대에 올라 연기와 가창 실력을 뽐내며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더불어 한세대학교 성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지난해부터는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다. “ 지난해 문화예술경영 부문 박사 논문도 통과됐다. 성악가로서 노래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접목해야 하는 시대다. 무대에서 떠날 때 후배와 제자들을 위한 무대를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알아야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예술 경영 분야를 공부했다.” 숨가뿐 한 해를 보냈던 이씨의 새해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29일 이탈리아의 Gaspare Spontini 공립음악원 초청으로 민간 합창단 정기연주회 무대에 섰다. 이어 2일 Teatro Ventidio Basso Ascoli Piceno 시립극장에서 펼쳐진 오페라 라보엠 갈라 콘서트에 독창자로 출연했다. “이번에 공연한 도시가 최근 이탈리아 지진 눈사태로 호텔이 파묻힌 도시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굉장히 밝고 표현력도 강한데, 현지 상황때문인지 관객 분위기가 무척 침울했다. 위로하고 싶었는데, 공연이 끝날 즈음 분위기가 달라지고 (나를) 칭찬하는 관객도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성악가이고 싶다.” 이씨는 오는 8월 미국 아틀란타에서 광복절 기념 무대에 오르고,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상연 예정인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줄리에타’로 출연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프랑스 코미디 연극 우리의 여자들(원제 Nos Femmes)이 대학로 공연을 마무리하고 안양시에 상륙한다. 이 연극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릭 아수(Eric Assous)의 작품이다. 2013년 파리에서 초연,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앙코르 공연과 영화로도 제작 상영된 인기작이다. 작품은 35년지기 죽마고우인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이들은 홀로 지내는 막스의 집에서 포커 게임을 친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몽이 뒤늦게 나타나 아내 에스텔을 죽이고 왔다며 자신을 위한 알리바이를 증언해달라고 한다. 폴과 막스는 우정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며 프랑스 특유의 토론을 벌인다. 토론 속에 자연스럽게 아내와 딸 등 여자에 관한 남자들의 수다스러운 뒷담화가 터진다. 등장인물 중 여성이 없음에도 작품명이 ‘우리의 여자들’인 이유다. 프랑스에서는 영화 레옹으로 잘 알려진 장 르노(Jean Reno)와 프랑스의 연기파 다니엘 오떼유(Daniel Auteuil) 등 유명 배우들이 거쳐갔다. 국내 초연 무대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연기력을 자랑하는 주조연급 ‘아재’ 배우들이 출연해 주목 받았다. 모범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폴역에 안내상ㆍ서현철, 트러블 메이커 시몽역에 우현ㆍ정석용. 정의를 선택하는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역에 이원종ㆍ김광식 등이다. 각 배우들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유머러스한 대사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각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안양 공연은 단 이틀뿐이다. 각기 다른 캐스트로 상연하는 만큼, 미리 선호하는 배우의 출연 일정을 확인해 선택해야 한다. 캐스트 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호흡으로 무장한 색다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로의 블루칩 오세혁이 각색을 맡고, 이대웅이 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16~17일 오후 8시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전석 4만원. 문의(031)687-0500 류설아기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고윤석 더불어민주당 도의원(53·안산4)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고 의원에 대한 선거법위반 혐의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이처럼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피고가 지난 2015년 12월께 자신의 선거구에서 가수 A씨가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하려는 욕실용 히터를 위임받아 대신 전달하고 이를 기부한 것처럼 한 뒤 이를 SNS를 통해 홍보한 것 등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시기 안산 B동주민센터가 주최한 행사에 지역단체가 회원 3명에게 주려는 상품권(22만 원 상당)을 고 의원이 받아 대신 전달한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고 의원에게 500만 원을 구형했고 고 의원은 즉시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