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진청이 추천하는 2월의 식재료’로 조ㆍ봄동ㆍ딸기를 선정하고 조리법을 소개했다. 조는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해소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칼슘이 많아 아이들 성장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단백질이 적어 영양 균형을 맞추려면 쌀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조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조 크로켓, 조 크림수프, 연어스테이크 등이 있다. 봄동은 찬 성질을 띠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섬유질이 풍부해 위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변비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A를 만드는 베타카로틴, 칼륨, 칼슘, 인 등이 많아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봄동 두부무침, 봄동 오리 쌈, 봄동 만두 등을 추천한다.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안은 혈관을 보호하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이 있는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에 좋다.또 피로 해소, 해독 작용에 관여하는 비타민C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칼륨, 철분이 많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다.농진청은 딸기 샐러드, 딸기 카프레제, 딸기 요거트아이스크림 등을 조리법으로 소개했다. 2월의 식재료 조리법 등 자세한 내용은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병돈기자
Q. 신년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지난 23일 여행사를 통해 2월8일 떠나는 일본 여행을 계약하고 28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계약한 듯 해 당일 저녁에 해제를 요청하니 업무가 마감됐다며 다음 날로 처리를 미루더니 다음 날에는 위약금 15%를 요구합니다. 보통 24시간 이내에 취소 요청하면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런 이유로 고의로 시간을 지연시킨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나요? A. 상거래시 24시간 이내에는 취소가 가능하다는 법규는 없습니다. 모든 계약은 특수거래이거나 사업에게 귀책사유가 있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민법 제527조에 따라 계약을 철회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국외여행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하면 소비자의 사정으로 계약해제를 하는 경우 ▶여행개시 30일전까지(~30) 통보 시 계약금 환급 ▶여행개시 20일전까지(29~20) 통보 시 여행요금의 10% 배상 ▶여행개시 10일전까지(19~10) 통보 시 여행요금의 15% 배상 ▶여행개시 8일전까지( 9~8) 통보 시 여행요금의 20% 배상 ▶여행개시 1일전까지( 7~1) 통보 시 여행요금의 30% 배상 ▶여행 당일 통보 시 여행요금의 50%를 배상하도록 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예정 15일 전에 해제를 요청하는 경우이므로 15%의 위약금을 지불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김민재 경기도 공정경제과 소비자정보센터
새해 들어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이 잠잠하다. 내달부터 봄 이사철 수요가 일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과거와 같은 전세난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일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 한 달간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해 말보다 0.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0.07%) 보다 절반 이상 오름폭이 둔화한 것이다. 전국 평균(0.06%)과도 비교해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처럼 연초 전세금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입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4분기 경기도의 입주 물량은 3만 가구를 넘어섰고, 올해 1분기 입주 물량도 1만 7천 가구에 달한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세를 끼고 산 일명 ‘캡투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캡투자 물건은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이 대부분이어서 전세가 만기 되면 다시 전세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 매매가격이 안정된 가운데서도 경기지역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떨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올 한해 전세금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가 변수다. 특히 경기도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2만 2천 가구로 지난해(8만 7천530가구)보다 39.9%나 늘어난다. 이 때문에 올해 전세시장의 ‘홀수해 법칙’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 주택 전세는 통상 2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지면서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부터 짝수해보다 홀수해에 전세금이 많이 뛰는 ‘홀수해 법칙’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크게 두드러지기 어려울 전망이다.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경기도의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최근 캡투자 등으로 인한 전세물량도 증가하고 있어 2~3년 전과 같은 전세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이천시 부발읍에 거주하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7일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30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께 부발읍 고백리에 거주하는 A씨(67ㆍ여)가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 기동대 1개 중대(80명)와 소방견, 경찰헬기 등이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 수색 4일째인 30일까지 유일하게 드러난 단서는 CCTV에 실종자의 일부 이동경로 확인이 전부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이 지난 29일 주변 CCTV 확인 결과 새벽 시간대 A씨가 거주지인 고백리 집에서 나와 여주시 능서면에서 이동한 것을 토대로 30일부터 여주경찰서와 공조체제를 구축, 수색에 나서고 있다. A씨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많은 눈이 내린 상태에서 기온까지 떨어져 실종자의 상태가 걱정”이라며 “건강한 모습의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광주시의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4곳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신규 물류단지로 지정ㆍ고시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산업단지 수요검증을 위한 조정회의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경기도 산업단지 공급물량 총 31곳 673만3천㎡ 중 광주시 4곳에 총 18만2천㎡를 신규 산업단지 지정계획으로 반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ㆍ고시된 산업단지로는 ㈜견우푸드 외 2곳의 곤지암 프레시푸드 일반산업단지(곤지암읍 신대리), ㈜한울상사 외 2곳의 한울 일반산업단지(도척면 방도리), ㈜림코의 방도 일반산업단지(도척면 방도리), ㈜진우아이앤피 외 9곳이 추진하는 학동 일반산업단지(초월읍 학동리) 등이다. 이번 지정ㆍ고시로 광주시 산업단지 4곳은 정식으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사전재해영향성검토·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등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산업기반시설을 확충,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첫 걸음이 되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반영됨을 크게 반긴다.”라며 “산업단지 조성으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명품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공업용지 조성사업이 최대 6만㎡를 초과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 실수요자 중심의 소규모 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개별 공장을 집적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제18회 도지사기 공무원 친선체육대회가 올해 가평에서 열린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경기행정발전협의회를 통해 올해 도지사기 공무원 친선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개최 기는 경기도와 협의 후 하반기 이틀 동안 축구, 테니스, 탁구, 볼링, 족구, 야구, 바둑, 배드민턴, 마라톤 등 9개 종목에 걸쳐 도내 32개 시ㆍ군 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되고 있다. 군은 지역에서 매년 크고 작은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가 열리면서 축구ㆍ야구 전용구장과 다목적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체육공원과 생활체육공원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캠핑·생태·레저 등 녹색상품을 연계해 지속 발전 가능한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해 사계절 스포츠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의왕시가 전면 개편한 홈페이지를 다음 달부터 선보인다.25일 시에 따르면 시 홈페이지는 지난 2008년 전면 개편한 이후 일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장비만 보강해 최신 정보기술 환경 변화에 맞게 표준화, 시민이 쉽게 정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이에 지난해 6월부터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추진했다. 시는 최근 김성제 시장과 박원석 부시장 등을 비롯해 웹사이트 표준화 사업단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웹사이트 표준화 사업 완료보고회를 통해 웹사이트 표준화 구축 완료를 앞두고 사업 추진 결과 보고와 수정ㆍ보완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완료보고회는 홈페이지 구축 용역업체인 윤커뮤니케이션즈 윤여주 대표의 사업경과 및 결과 보고와 새로 적용되는 다양한 기능을 시연하고서 참석자들과 질의ㆍ토론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이용자 안정성과 편의 등을 위해 부서별 대민 웹사이트 가운데 활용성이 낮은 11개 사이트를 통폐합하고 시민소통 강화를 위한 모바일서비스와 SNS 등도 연결하기로 했다. 또한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강좌 및 대관 현황 등을 한 곳에서 검색ㆍ예약할 수 있도록 통합예약 검색서비스를 구축,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이용자 편의성과 보안취약성 개선 등을 위한 검색 및 개인정보 필터링시스템 등의 프로그램도 장착할 예정이다. 시는 개편된 웹사이트를 몇 차례 시범 운영하며 수정ㆍ보완 작업을 거친 뒤 다음 달 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웹사이트 표준화 사업으로 사용자 정보이용 편의성과 홈페이지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홈페이지의 시민 소통 및 정보교류 기능 등을 극대화, 시 브랜드 가치와 위상 등을 부각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콘텐츠 발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국내 전자제품이 브라질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브라질 내 인증시험관에서 시험을 거쳐야 하는 규정을 대신할 인증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제인증연구소는 한국 소유의 브라질 인증기관인 PCN Do Brasil과 브라질 산업품질도량형 연구소(INMETRO), 브라질 가전기기 시험소(LABELO)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브라질로 수출하는 냉장고 에너지ㆍ안전시험을 성사시켰다고 30일 밝혔다.노르웨이 소속의 한국 시험기관인 NEMKO가 시험을 진행하고, 결과서를 브라질로 보내면 그 자료를 인증받는 시스템이다. 국내 기업이 브라질에 전자제품을 수출하려면 현지로 시료를 보내 시험을 거쳐야 한다. 브라질 내 인증시험관에서 시험해야 하는 ‘Inmetro’ 규정 때문이다. 제품 시험을 위해 국내 기업이 브라질에 제품을 보내면 수입 승인서 취득부터 운송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됐다.또 에너지 시험을 하려면 현지에서 제품을 다시 조립해 진행해야 해 냉매 가스를 재충전하는 과정에서 설비 문제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해 경제적으로도 효율성이 떨어졌다. 까다로운 절차로 국내 전자제품이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국제인증연구소는 NEMKO에서 진행한 이번 냉장고 에너지ㆍ안전시험을 시작으로 국내 전자제품 기업의 브라질 수출 애로사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우선 한국 기업이 제품을 브라질로 보내는 대신 용인에 있는 NEMKO로 제품을 보내 시험을 하게 되면서 시험 기간이 6개월에서 1개월로 크게 단축됐다. 또 기존의 방법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시험을 할 수 있다. 검사에서 불합격하면, 한국 내 엔지니어가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품 냉장고 3개 모델에 대한 시험 검사를 진행했으며,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한국 내 자체 시험인증을 위해 세탁기, 에어컨 등 추가 제품도 시험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무엇보다 대기업 전자제품 기업만 진출하던 브라질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이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환 국제인증연구소장은 “막대한 비용이 줄어들고, 시험 기간도 단축되면서 중소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에너지센터는 총 8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7년도 경기도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보급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한국에너지공단과 일부 시ㆍ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의 추가수요에 대응하고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마련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6억 원) 2억 원이 더 많은 총 사업비 8억 원을 편성해 ▲태양광 주택지원 사업 ▲태양광 건물지원 사업 ▲태양광 대여사업 등을 추진한다. 먼저 ‘태양광 주택지원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 중인 ‘2017년도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사업’ 중 태양광 설치 지원 대상에 선정된 주택을 대상으로 설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비로 총 6억 원(경기남부 4억 원, 경기북부 2억 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및 ‘마을단위’ 신청자의 경우 시설용량 3㎾ 이하를 대상으로 1㎾당 17만 원(가구당 최대 50만 원 한도)을 지원하며 ‘공동주택’은 1개 동 30㎾ 이하의 시설에 한해 1㎾당 17만 원(최대 500만 원 한도)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태양광 건물지원 사업’에는 1억4천만 원(남부 7천만 원, 북부 7천만 원)을 편성했다. 시설용량 30㎾ 이하 설비를 설치하려는 건물 중 ‘건축법 시행령’ 제3조5에서 규정한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소유 관리하는 건물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이 지원대상이다. 이 사업을 통해 1㎾당 120만 원을 최대 3천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한국에너지공단 지원금과 중복지원을 받을 수 없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경기도가 공동 주택에 태양광 설비(100kW 내외) 보급 촉진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6천만 원(남부 3천만 원, 북부 3천만 원)을 배정했다. 사업방식은 대여사업자가 공동주택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면 도는 보조금을 사업자에게 지급하고, 공동주택 소유자는 별도의 설치비 없이 대여사업자에게 일정 금액의 대여료만 지급하면 된다. 보조금은 kW당 17만 원으로 1곳당 최대 1천700만 원까지 지원되며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대여료의 가격도 저렴해지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http://gg.go.kr) 고시/공고란 또는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pms.gtp.or.kr) 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경기도 에너지센터(031-500-33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일형기자
한국 남자골프 ‘기대주’ 왕정훈(22)이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왕정훈은 29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골프클럽에서 열린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야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거그렌(스웨덴)과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연장전에 돌입한 왕정훈은 첫 번째 홀인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반 질과 라거그렌을 제치고 유러피언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왕정훈은 지난해 5월 모리셔스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유럽프로골프 투어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9개 대회에서 3승을 따낸 왕정훈이 1999년 12번째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42ㆍ미국) 이후 최소 경기 3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유럽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1999년 5월 3승째를 거뒀으며 이것이 12번째 대회 출전이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77년 8개 대회 만에 유럽투어 3승을 달성한 톰 왓슨(미국)이 보유하고 있다. 왕정훈은 또 만 21세 144일에 3승을 달성, 유럽투어 사상 세 번째 최연소 3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유럽투어 최연소 3승 기록은 마테오 마나세로(3승 당시 19세·이탈리아)가 갖고 있으며, 그 뒤로는 2011년 타계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20세에 3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세계 랭킹 60위에서 이번 우승으로 40위 안팎으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왕정훈은 3월 말까지 5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할 경우 4월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얻게 된다. 왕정훈은 유럽프로골프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며 “꿈의 대회인 마스터스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